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4 - 왕눈이 분식, 떡볶이를 수출하다! 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4
양화당 지음, 허현경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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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아들과 함께 몹시 기다렸던

K탐정 네 번째 책 나왔습니다!!!


지난 1-3권 살짝 요약해드리면 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1권엔 국적과 국민, 권리와 의무에 대한 이야기들이~ 2권에는 민주주의, 다수결, 투표 ~ 3권에는 심하게 축약하면 세금에 관한 이야기들이 재미난 만화와 많지 않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제 초등 3학년인 장아들도 신간 나오면 정독 1회 하고 이전 책들 다 끄집어내서 순서대로 다시 여러 번 봅니다 ㅎ 저는 서평 올리기 전에 한 번 쭉~ 보는 편인데… 요새 아이들 책은 정말 재밌게 잘 나오는 것 같아요?!?





4권에서는~ 3권에서 조연으로 한 번 나오고 그만일 줄 알았던 왕눈이 분식 사장님이 주연으로 나오십니다. 꿀과 마늘을 2:5 비율로 넣은 떡볶이 비법을 어쩌다 발견! 떡사러 가시자마자~ 우리 아이들 똑똑해지라고 국산 밀가루로 만든 것 말고 “수입” 찾으시며 K탐정의 훌륭한 갓을 호출하십니다!




진짜 갓이에요 ㅋ K탐정네 할아버지 댁에서 발견된 유물로 머리에 쓰면 아이큐가 슉 올라가서 능력자가 되는 신비한 물건이지요 ㅎ 갓 자체도 똑똑해서 이런저런 설명을 잘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ㅎ

수입!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로 사들이는 많은 것들~ 뭐를 사오고 있는지 또 그림으로, 글로 설명하고요~ 왕눈이 분식은 꿀마늘 떡볶이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맵지 않아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통에 수출하란 손님들도 계실 정도에요?!?

세계 수출국 중 10위 안에 드는 대한민국이니 어려울 것 없겠죠?!? 그런데 우리 왕사장님 여권이 없으셔서 나라 밖으로는 나가실 수 없으세요?!? 하여 왕눈이 분식은 국제 식품 박람회로 떠납니다. 무역 회사의 폴 사장님과 계약도 체결하고~ 진행 과정 중에 우리는





무역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또 배우게 됩니다 ㅎ 달러로 떡볶이 수입을 받으신 왕사장님 덕분에 환율 개념도 깨우치고, 해외 직구, 무역 분쟁… 공정 무역까지 익히게 되는데… 우리 어린이들을 위한 사회, 문화, 시사 학습 만화! 장아들만 보면 아쉬우니께요 ㅎ 함께 읽어요 ㅎ

장아들은 중간중간 K탐정의 깜짝 퀴즈가 재밌었다고 해요 ㅎ 저는 세계 탐구가 좋았고요 ㅎ 본문도 재밌는데 부록까지 재밌… 이제 5권 기다리려고요 ㅎ 100권까지 가능하시죠? 양화당 작가님?!?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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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살아남다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4
캔디스 플레밍 지음, 에릭 로만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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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사랑스럽지만 안타까운 상황에 처한 북극곰 가족을 소개할게요. 다섯 달만에 세상을 나온 엄마 곰이 먼저 눈에 띄어요. 딱 봐도! 고단해보이는 눈빛… 괜한 감정 이입일까요? 저도 지금 이런 얼굴이거든요.. 남편과 애들 뒷바라지 하느라고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서… 좀 더 쉬고 싶은 그런 느낌요…

엄마 곰은 귀여운 아기들이 태어나길 기다리며 눈 밑 굴속에서 한 달, 나머지 네 달은 꼬물거리는 아기 곰 두 마리를 돌보고 지키느라 먹지도 않고 몸에 저장해둔 지방층만으로 버텼어요. 아이들은 점점 커져갔지만 엄마는 말라갔지요… 그래도 엄마는 아이들과 함께 얼음 덮인 서식지로 돌아갈 생각에 두근거렸을 거에요.



가는 길에 아기들을 노리는 늑대도 물리치고 배고픔에게도 좀 더 기다리라 타일러보는데… 얼음이 엄마 곰이 기억하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녹아요… 늦은 봄도 왜 때문인지 더 따뜻하게 느껴지고요… 얼음이 적다는 것은 세 식구를 배불리 먹일 먹이 역시 적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늘 어려웠던 얼음 위에서 살아남기가 더 녹록하지 않을 것을 엄마 곰은 직감합니다.




우리의 곰 가족… 무너진 얼음에 온통 물뿐인 바다로 내몰리기까지!!! BBC 다큐멘터리 속 아기 북극곰의 짧은 생애가 떠오르는 건 저만이 아니겠죠…

캔디스 플레밍 작가님의 글에 에릭 로만 작가님의 그림이 더해진 보물창고의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4 <<북극곰 살아남다>> 속 세 녀석의 마지막이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펴서 확인하세요… 힌트 아닌 힌트를 달라고 하신다면 제목이 결정적이다 할 수 있겠어요…

느린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보는 것 같았는데 제가 글을 쓰는 지금도 녹고 있을 빙하를 생각하니.. 또 그 위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을 떠올리니 마음이 답답하고.. 슬프고 그래요…

아쉬운 대로 텀블러 들고 나오고요… 플러그들 다 뽑고… 음식물 쓰레기 안나오게 열심히 먹고 분리배출에도 힘쓰는 중입니다만… 환경은 더 살려야 하고 탄소 배출도 더 줄여야 해요… 함께 하실까요?!? 보물창고의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시리즈들도 같이 보고요… 지구가 많이 아프대요… 이러다 인간들도 아프다 못해 살지 못하게 될 거에요… 더 늦기 전에 우리 움직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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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 슈퍼 이야기 걷는사람 에세이 21
황종권 지음 / 걷는사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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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하나에 울고 웃던 8090 추억 소환장! 이란 제목 아래 작은 글씨에 걸맞게 8n년생 나의 마음도 어느새 계단을 한참 올라가야 닿을 수 있었던 꼭대기집으로 데려다주는 에세이였다.

산동네 바로 아래였던 터라 노아의 홍수 같은 재해가 터져도 절대 잠기지 않을 거라고 아부지께서 늘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하셨던 바로 그집. 작가님의 방울 슈퍼는 하나 뿐인 동네의 성지였지만 우리 동네에는 슈퍼-그것들도 고래 느낌 아니고 고등어 느낌이다!-가 찰싹 붙어 두 개씩 두 쌍! 무려 네 곳이나 있었다.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느낌으로 엄마가 고춧가루와 새우젓, 마늘 등등을 스댕(!) 그릇에 넣어주시며 갈아오라고 심부름을 시키시면 왼쪽 끝에 있는 1번 가게를 갔고 과일이나 유제품을 살 때는 슈퍼 주인들 중 가장 친절하셨던 아주머니의 3번 가게를, 4번 슈퍼 앞에는 뽑기 기계가 있어서 구경을 많이 했다. 옆집 친구가 10원이었나 50원짜리였나… 작은 동전에 절연테이프를 감아 100원 두께만큼 변신시켜 뽑기에 성공해서 부러웠던 것도 생각이 난다.

그리고… 동네 통장이셨더랬나… 제일 번듯해보이는 집을 가게 뒷편에 가지고 계셨던 2번 슈퍼에 과자가 상자에 가득한 나머지 한 번씩 떨어져 어린 가슴을 격하게 뛰게 했던 기억이 난다. 정직하게 “떨어져 있어요!” 했던 것은 한 번 뿐이었는지도 ㅎ

친구인 줄 알았는데 나보다 두 살 아래! 내 동생이랑 동갑인 황종권 작가님의 본업은 시인이시란다. 그래서 그런지 재밌고 유쾌한 슈퍼 이야기 중간중간 시 같은 구절이 섞여있어 자꾸 맘이 울렸다. 에세이는 슉 읽어야 제 맛인데 왕년에 시 좀 쓰고 읊던 문학도는 자꾸 멈칫거리게 되고 조금은 울적해졌다.

시인 한 사람은 당연하고 그가 만난 여러 사람들의 삶이 담겨있어 묵직한 까닭이었다. 방울 슈퍼의 히로인, 시인의 어머님만 글로 뵈어도… 친정에 가고 싶어지고… 모자란 어미인 나의 위치가 두 여사님들처럼 고운 향기 나는 자리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괴로워졌고 말이다. 하지만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넘치면 또 넘치는 대로 살아내고 사랑해야하는 우리네 인생일테니 8090 그대들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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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상점 웅진 우리그림책 102
토마쓰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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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 여기는 경기 서부~ 습도가 91% 에서 81%로 떨어졌다고 초록창이 알려주지만 청소기 좀 밀고 집안 정리 조금 했더니 얼굴에서 땀이 정말.. 비오는 느낌으로 흘러내리는 날씨입니다. 이럴 때 비늘 언덕 마을의 두두지 씨의 날씨 상점으로 달려가야하는데 말이죠~ 바닷바람 모자 하나 사서 쓰면 이런 더위쯤은 홀랑 날아갈테니까요?!?

무슨 소리 하는 거냐고 물으신다면 ㅎ 토마쓰리 작가님의 첫번째 그림책! <<날씨 상점>> 이야기라고 말씀드릴게요 ㅎ 푸른 용의 마법에 걸린 신비한 마을! 그곳이 바로 비늘 언덕인데요~ 그 마을에서 가장 많은 손님들의 방문과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





저기 왼편에 ㅋㅋ 밀짚모자 쓰고 있는 회색 귀요미 두두지 씨의 가게, 날씨 상점입니다. 이름에서 알아채신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두두지 씨는 두더지랍니다. 이렇게 환한 곳에 나와서 장사를 하는 것도 일반적인 두더지 같지 않아서 신기한데 이 사장님이 파는 물건들은 더 놀라워요!

손님들도 신기한 이유들로 가게를 찾아오는 건 당연하겠죠?!? 정원에 심은 꽃들이 다 시들어서 울며 칮아온 고양이가 있는가 하면 큰 몸집 때문에 숨바꼭질 놀이 할 때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코끼리, 이웃집 맹꽁이 때문에 불면증을 앓고 있는 개구리 등등요~

우리 두두지 씨는 손님들에게 맞춤인 상품들을 척척척! 제공합니다. 시든 꽃들을 즐겁게 할 소나기 풍선, 코끼리를 감쪽같이 숨겨줄 ㅇㄱ빵, ㅁㄱㄱㄹ으로 만든 곰 인형이 앞의 친구들을 위한 처방(!)이었는데 궁금하시다면~ 직접! 아시죠?!? 몹시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니까요 ㅎ 함께 읽어요 ㅎ


살이 빠지는 건 좋지만… 역시 저는 사계절 중 겨울이 좋다는 생각을 한 오늘입니다. 장아들은 7월에 눈이 내린다면? 이란 글짓기 주제에 지구 멸망이라 썼지만… 저는 두두지 씨에게 ‘눈사람 향수’ 좀 빌리고 싶습니다 ㅎ 어서 가을 오고 겨울까지 오길요! 뽀송뽀송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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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 찍지 마 미래의 고전 65
장수민 지음 / 푸른책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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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의 56번째 미래의 고전! <<내 얼굴 찍지 마>> 만났습니다. 제목과 표지 사진을 보았을 때 블로거 아들로 꽤 오랜 시간 살아온 장아들이 생각났어요? 그래서 책에 실린 7편의 단편 모두 너무나 우리 아이들 이야기 같았지만 다섯 번째 서윤이 이야기부터 읽어봤습니다.

서윤이에겐 채윤이와 나윤이라는 단짝 친구가 있어요. 이름에 모두 ’윤‘자가 들어간다는 이유로 친해진 아이들인데 채윤이라는 친구는 늘 주도적으로 이거 하자 저거 하자~ 하고 나윤이는 늘 “그러던가” 모드에요. 뭐든 쉽게 결정하기가 힘든 서윤이는 불편한 상황에도 거절을 못하는 스타일일이니 끌려다니기 일쑤입니다.

그나마 “싫다”는 말을 서슴지 않고 할 수 있는 대상은 엄마인데… 이 엄마란 사람이 실시간으로 딸래미의 일상을 sns에 올려대니 서윤이는 스트레스 지수가 마구 오릅니다. 그리고 세 친구의 파자마 파티에서 서윤이는 다시 한 번 No!라고 말할지 말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요…




<<내 얼굴 찍지 마>>의 다른 친구들의 고민도 결국 여러 선택들에 관한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친구보다 뭐든 잘하고 싶은 마음에 집안 형편을 생각하지 않고 미술 학원에 보내달라고 떼를 쓴 민영이가 나오는 <그냥 말할까> 에서도 아이는 엄마의 면접 모습을 보고 결과를 미리 알게 되면서 고민을 하거든요~ 엄마에게 말해줘야하나에서 시작해서 내가 진짜 화가가 되고 싶은가 까지요. 아이의 진로라는 제법 무거운(!) 주제를 흥미롭고 실감나게 다루셨다 생각하며 다음 이야기 <거북 아빠> 를 뵈었는데…

이 아버님은 무려 십 년 넘게 사법 고시를 준비하고 계신답니다. 거북 아빠 아들인 도윤이는 당연스레 아빠를 잃어가는 중이었어요. 아빠와의 시간을 그리워하다 못해 아빠가 미워지고… 아빠의 말조차 거북이의 말처럼 알아들을 수 없게 느껴지고 아빠의 모습도 거북하게 느껴졌거든요. <<내 얼굴 찍지 마>>를 단숨에 읽고 덮으면서도 기분 좋게 웃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야기들이 다들 다행이다.. 싶게 끝난다는 거에요?!? 그래서 기쁘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걱정되는 순간도 있었지만요 ㅎ

<집으로 가는 길> 의 멀대처럼 키가 큰 선형이의 이야기가 제게는 두근두근한 이야기였어요.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다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는데 가해자인 녀석 같은 느낌을 풍기는 아이를 또 새로운 학교에서 만났거든요. 애써 피하려고 하지만 그 아이는 자꾸 선형이를 쫓아옵니다. 이유는 직접! 확인하세요?!?

<안녕, 첼로> 는 첼로에 재능은 없지만 신나고 즐겁게 커다란 현악기와의 미래를 꿈꾸고 싶은 시현이의 이야기입니다. <나만 몰랐던 것> 은 짝사랑 중인 서현이의 이야기이고 <노란 별빛과 마주치다>는 집중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의 반짝임과 비범함을 엿본 찬형이의 이야기이고요.

책의 작가이신 장수민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을 응원하는 맘으로 글을 쓰셨다고 합니다. 당신도 늘 바라마지 않았던 ‘더 나은‘ 내가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아서요… 저도 많이 컸지만 어제보다 더 나은 제가 되기 위해 움직이렵니다. 함께 읽을 장남매도, 대한민국과 세계의 모든 어린이들도 아자아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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