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살아남다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4
캔디스 플레밍 지음, 에릭 로만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몹시 사랑스럽지만 안타까운 상황에 처한 북극곰 가족을 소개할게요. 다섯 달만에 세상을 나온 엄마 곰이 먼저 눈에 띄어요. 딱 봐도! 고단해보이는 눈빛… 괜한 감정 이입일까요? 저도 지금 이런 얼굴이거든요.. 남편과 애들 뒷바라지 하느라고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서… 좀 더 쉬고 싶은 그런 느낌요…

엄마 곰은 귀여운 아기들이 태어나길 기다리며 눈 밑 굴속에서 한 달, 나머지 네 달은 꼬물거리는 아기 곰 두 마리를 돌보고 지키느라 먹지도 않고 몸에 저장해둔 지방층만으로 버텼어요. 아이들은 점점 커져갔지만 엄마는 말라갔지요… 그래도 엄마는 아이들과 함께 얼음 덮인 서식지로 돌아갈 생각에 두근거렸을 거에요.



가는 길에 아기들을 노리는 늑대도 물리치고 배고픔에게도 좀 더 기다리라 타일러보는데… 얼음이 엄마 곰이 기억하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녹아요… 늦은 봄도 왜 때문인지 더 따뜻하게 느껴지고요… 얼음이 적다는 것은 세 식구를 배불리 먹일 먹이 역시 적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늘 어려웠던 얼음 위에서 살아남기가 더 녹록하지 않을 것을 엄마 곰은 직감합니다.




우리의 곰 가족… 무너진 얼음에 온통 물뿐인 바다로 내몰리기까지!!! BBC 다큐멘터리 속 아기 북극곰의 짧은 생애가 떠오르는 건 저만이 아니겠죠…

캔디스 플레밍 작가님의 글에 에릭 로만 작가님의 그림이 더해진 보물창고의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4 <<북극곰 살아남다>> 속 세 녀석의 마지막이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펴서 확인하세요… 힌트 아닌 힌트를 달라고 하신다면 제목이 결정적이다 할 수 있겠어요…

느린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보는 것 같았는데 제가 글을 쓰는 지금도 녹고 있을 빙하를 생각하니.. 또 그 위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을 떠올리니 마음이 답답하고.. 슬프고 그래요…

아쉬운 대로 텀블러 들고 나오고요… 플러그들 다 뽑고… 음식물 쓰레기 안나오게 열심히 먹고 분리배출에도 힘쓰는 중입니다만… 환경은 더 살려야 하고 탄소 배출도 더 줄여야 해요… 함께 하실까요?!? 보물창고의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시리즈들도 같이 보고요… 지구가 많이 아프대요… 이러다 인간들도 아프다 못해 살지 못하게 될 거에요… 더 늦기 전에 우리 움직여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