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마케팅 - ‘소속감’을 디자인하라
마크 W. 셰퍼 지음, 구세희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설득을 위한 최고의 방법 중 하나가 '소속감'이라는 글을 '설득의 심리학'에서 읽은 적이 있어요. 이번 책은 그 소속감을 디자인 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어져 있습니다. 요즘 시대는 TV나 라디오 광고보다 인플루언서를 통한 홍보가 더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커뮤니티 마케팅이 다른 마케팅과 어떤 차별점이 필요한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는데 키포인트가 정말 '소속감'이더라고요.현대인이 소속감을 갈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회가 근대화되면서 혼자 살기 참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명과 암이 있기 마련입니다. 의학과 과학이 눈부시게 발전했음에도 우울감, 불안감,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인간 역사상 가장 많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공동체의 사회적 상호작용 안에서 존재감을 느끼고 삶의 의미를 찾게 됩니다.

커뮤니티 설계의 첫번재 과정은 목적의식 설정이라는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목적의식을 통해 소속감을 느끼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커뮤니의 신념체계가 무엇인지 정해야 합니다. 저자는 엄마를 대상으로 한 커뮤니티를 만들었습니다. 보통 엄마가 아니라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잘 보내면서도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만든거였어요. 이런 신념체계가 서로를 협력하게 한다는 것에 공감이 되고 흥미로웠습니다. 한국에선 MKYU가 그런곳 같다고 떠올리기도 했고요.

목적의식을 만들어주고 참여자들이 정보 공유를 하게 하고 그것이 반복되면 입소문을 통해 커뮤니티가 확장될 수 있습니다. 브랜드와 일상이 연결되게 있음을 느끼게 하면 효과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고요.

고객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선 신뢰를 줘야합니다. 관리자는 브랜드의 얼굴이기에 그런 역할을 해야합니다. 정성이 필요하고 섬세한 작업들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마케팅은 사람의 심리와 연결이 되어서 흥미롭기도 하지만 마냥 쉽게 볼 순 없는 것 같아요.진정성,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에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면 읽어야 할 책으로 보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의미가 필요해, 오스카!
플로렌시아 에레라 지음, 로드리고 로페스 그림, 성소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종종 의미에 대해서 반문하게 됩니다. 이 일이 정말 의미가 있는것인가? 내가 원하는게 맞는가? 주변에서는 그냥 해라라고 말하기도 하고 의미충이라고 저에게 눈총을 주기도 합니다.

이번에 읽은 어린이동화책 '의미가 필요해, 오스카'는 오스카라는 개의 이야기입니다. 오스카는 반려동물의 삶이 무료하고 지루해서 집을 떠나게 됩니다. 집을 떠나 여러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 친구들의 모습이 멋져보이긴 했지만 자신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과 맞는 일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부단히 고민하고 이동합니다.

오스카가 만난 친구중에 떠돌이개가 있었어요. 오스카는 생각합니다. 가는곳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것은 좋지만 규칙적이지 않아서 아쉽다고요. 저도 공감이 되더라고요. 자유로운 활동을 원하면서도 어느정도 루틴이 있길 바라거든요.

이 어린이동화책을 보는 어린이들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미리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어른이 되서 덜 헷갈리지 않을까요?

오스카는 결국 보람을 느끼면서도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안내견으로 일하게 되요. 클라라라는 사랑을 듬뿍 주는 사람을 안내하게 됩니다. 실제 이 책의 저자가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고 오토라는 안내견과 같이 살고 있다니 자전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의미에 대해서 고민하는것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의미있게 생각하는 일이 다 다를것으로 보여요. 우선순위도 다르고요.

이책은 어린이동화책이라 어린이가 읽고 추후에 용기있는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줄것으로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 권으로 끝내는 소프트 스킬 10: 스펙보다 대세는 일머리 - 시대 경쟁력인 소프트 스킬을 비즈니스 사례로 배운다
라제쉬 스리바스타바 지음, 이미경 옮김 / 프리렉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펙만 준비하다 센스를 잊고 있지 않나요? 소프트스킬 10은 일머리에 대해 다루어져있습니다. 창의력, 혁신, 비판적 사고, 올바른 질문법, 현명한 문제 해결법, 평생학습, 스토리텔링, 권한보다는 영향력, 휴머니스, 기업가정신 이렇게 10가지 일머리에 대해서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요즘 '늦었다'라는 생각으로 사서 걱정을 만들고 있어서 평생학습 파트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소프트스킬 10 덕에 대안과 방법을 알 수 있어서 걱정을 덜 수 있었어요.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을 했던 찰리 멍거는 시급 20달러로 변호사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스스로에게 가장 소중한 고객은 누구인지 물었고 자신이라고 판단하여 매일 한 시간을 자신에게 팔았다고 합니다. 그 시간을 독서와 학습에 투자했다고 해요. 감동적이었어요. 나에게 한 시간을 선물로 줘야겠습니다.

평생학습자가 되려면 읽고 되새기고 가르쳐야 합니다. 가르치는 것은 학습에 도움이 됩니다. 지식의 구멍을 발견하게 되고 전달한 내용에 확신을 가지며 지식을 성취하게 됩니다. 아인슈타인은 여섯 살 아이에게 배운 것을 설명할 수 있다면 그 분야에 숙달된 것이라고 믿어도 좋다고 했죠.

큰 흐름에 대한 이해를 해도 설명하는 데는 서툰편인데요. 이 연습을 하면 학습 성취에 크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외에도 독서가 필요합니다. 독서는 집중력을 요합니다. 뇌를 일깨우고 분석적 사고력도 길러주며 성찰로 이어집니다. 독서도 복리와 같으니 꾸준히 이어가야겠어요.

발견학습 방법은 새로웠습니다. 예를 들어 '레드카드'가 어떻게 시작했는지 궁금하면 그것을 스스로 찾아보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답을 해주겠다고 하더라도 알아낼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이렇게 발견학습을 하면 궁금한 것을 배우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스스로 주도하기 때문에 더 확실하게 이해하게 되는데요.

효율성을 따지다 보니 목적이 있거나 유사성이 없는 배움에 망설여졌어요. 저자는 목적을 따지지 않는 배움을 하라고 이야기합니다. 배움이 나중에 어떻게든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음을 가지고 직관에 따라 배우는 것입니다.

'직장인이 아니라 직업인이 되어야 하는 시대'라고들 하는데요. 다시 생각해보니 직업 또한 여러 번 바뀔 수 있을 것 같아요. 좀 더 넓은 시야로 경험을 해봐야겠습니다.

'소프트킬10'은 일잘러 가 되기 위해 일머리를 쌓는 방법들이 잘 나열되어 있습니다. 300페이지가 넘어요. 책을 읽으며 적극적이고 낙관적인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생각의 환기가 많이 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른 연습 - 성숙한 삶을 위한 오유경의 마음사전
오유경 지음 / 오후의서재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삼십 대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스스로 어른다운지 물어본다면 고개가 갸웃거려집니다. 나이를 먹는다고 저절로 어른이 되는 게 아니니 연습이 필요하지요. 자기 계발은 착취가 아니라 스스로를 보살피는 과정입니다. 나를 돌보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성장을 추구하는 분이라면 '어른 연습'을 즐겁게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저자인 오유경 아나운서는 KBS에서 25년을 재직했습니다. 50세에 퇴직을 했는데요. KBS는 정년이 보장된 직장이었고 연공서열 급여체계라 정년까지 다녔다면 남은 기간 동안 높은 연봉을 받았을 겁니다. 또한 최근 젊은 아나운서를 선호하는 분위기라 일도 수월했다고 해요.

흔히 적게 일하고 많이 벌 수 있어 득이라고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자는 연봉값을 못하고 머무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고 생각해 퇴사를 했다고 합니다.

저자가 아나운서이기에 잘 표현하기에 눈이 가더라고요. 사람의 관계는 말로 시작하고 말로 이어가는데요. 저자는 진짜 똑똑한 사람은 말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논리적 설득으로 얻어낼 수 있는 것은 적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내 말을 들을 때 상대방은 어떤 기분일지, 어떤 말을 듣고 싶을지 감정을 배려했을 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최근 읽고 있는 책들에서 공통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공감'과 '배려' 여서 더 와닿았습니다.

다른 강의에서 들은 페이싱이라는 용어도 생각이 났습니다. 서로의 몸짓과 행동을 따라 하거나 유사하게 하는 행동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실험을 해봤는데 신기하게도 비슷한 자세로 앉고 비슷한 어조로 말을 하면 호감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공감이 어렵다면 페이싱부터 시작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어른처럼 말하고 싶다면 무조건 '듣는 시간'을 늘리고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도 고맙습니다, 미안한다는 표현을 하라는 원칙도 기억에 남습니다. 오래 살기보다 멋지게 살고 싶은데요. '어른 연습'으로 실행 가능한 위 두 가지 행동부터 옮겨봐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다움 - 인간다운 삶을 지탱하는 3가지 기준
김기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다움'이란 무엇일까요? 저자는 공감+이성+자유를 갖추었을때 충만해질 수 있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첫번재 공감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거울뉴런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자코모 리졸라티등 과학자들이 원숭이 행동에 관련한 뇌 신경 활동 연구를 했습니다. 원숭이가 특정한 행동을 할 때 활성화되는 뉴런이 있는데 그 뉴런들 중 일부는 다른 원숭이가 하는것을 보기만 해도 활성화 된다는 것입니다.

다른사람이 웃으면 따라 웃게 되고 울고 있으면 슬픈 마음이 드는 경험을 해본 적 있지 않나요?

다른사람의 행동을 관찰할때 활성화 되는 뉴런이 바로 거울뉴런입니다. 이는 우리의 마음이 다른 사람의 마음으로 확장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것은 공감이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가혹한 행위를 하거나 보는것이 내가 괴롭기 때문이라면 나의 편안함이 동기가 됩니다. 그것은 동물과 다를 바 없기에 상대방도 나만큼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가치있는 존재임을 인정하는것이 우선되야 합니다.

두번째는 이성입니다. 공감이 편파적으로 작동할 때 이성이 경고음을 울려줍니다. 예를 들어 친하냐, 아니냐에 따라 편파적으로 작동할때가 있는데요. 이때 일반성을 추구하는 이성이 도덕적 규범을 적용하여 합리적 사고를 하게 됩니다.

세번째는 자유입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이기도 해요. 통제와 억압에 길들여지면 인간다움은 소실되게 됩니다. 조지오웰의 1984에선 빅 브라더가 기억과 생각을 조작해 구성원들이 저항없이 자신을 따르게 길들이는데요. 이는 전체주의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인간다움'을 읽으며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고 앞날을 만들어갈 수 있는 자유의 중요성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었어요.

인터넷 사회에서는 나르시스트적인 경향이 점차 확대된다고 합니다. 타인을 서로 의존하는 동반자 관계로 인식하기 보다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 데 유용한 수단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자아도취적 성향은 공감 능력에 감소로도 볼 수 잇습니다. 소셜미디어가 일상화된 현재는 공감능력을 후퇴시키고 사이버불링이 증가하는데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요. 사실 저는 비대면이 편리해서 선호했는데 이런면은 조금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더라고요.

나의 선택들이 모여 내가 누구인지를 결정합니다. 지난 10년의 선택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을텐데요. '인간다움'은 앞으로의 10년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삶의 지향점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도와 준 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