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웨이브 - 팬데믹 이후, 대한민국 뉴노멀 트렌드를 이끌 7가지 거대한 물결
홍석철 외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교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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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트렌드를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팬데믹 이후 변화를 경제적인 부분에만 초점을 맞춰서 봤는데 이 책은 복지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 시야를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돌봄과 통제의 양면성에 대해서 설명하는데요. 놓치고 있던 부분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은 분단, 냉전을 겪고 사회적 불안과 이념에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사회보장정책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권과 복지보다는 안전을 우선으로 추구했다고 해요. 하지만 안전이 사회 정책에 최대 관심사가 되는 사회를 비판 없이 받아들이긴 어렵습니다. 한국은 주민등록번호라는 국민등록 시스템이 사용됩니다. 고유한 개별 아이디로 신속하게 공공행정 및 금융거래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방역에도 쓰이기도 했고요. 하지만 위험관리 과정에서 특정 집단에 대한 통제와 차별이 심해질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팬데믹 때 성소수자와 종교집단에 가졌던 혐오를 떠올려 볼 수 있었어요.

유럽에서 마녀로 몰려 화형을 당했던 사람은 나이가 많은 빈곤 여성이었습니다. 인류학자 알랜 맥파레인은 역사적 격변기에 불안이 증가하면 희생양을 만든다고 말합니다. 보안을 위해 개인정보를 감시받는 것에 명암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보편복지와 선별복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됩니다. 급식, 아동수당, 기초연금, 청년수당, 기본소득 등 현재도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이라 생각할 거리가 많았습니다. 보편복지는 재정이 많이 투입된다는 약점이 있고 선별복지는 과정이 번거롭고 신청자가 수치스러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부정수급에 대한 걱정도 많은데요. 저자는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생계비를 받으려고 하는 사람은 소수로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엄격한 자격 요건은 사람들이 복지 신청을 꺼리고 사각지대로 몰리는 이유라고 보는 면이 신선했습니다. 

새로운 복지체계를 고민해야 한다는 부분에 공감되었습니다. 경제적 효율과 윤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좀 더 관심을 가져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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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의 도구들 - 일잘러의 6가지 통찰 습관
박병태 지음 / 리더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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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통찰력을 만들어줄 습관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총 6가지예요. 관심두기, 관찰하기, 공감하기, 발상하기, 연결하기, 실행하기입니다. 

스티브잡스는 진정한 창의력은 연결하는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해요. 이미 존재하고 있는것을 연결하는것이죠. 아이폰 이전에도 전화기는 있었고 노트북도 있었지요. 이것이 통합하고 연결되어 아이폰이 등장했습니다. 관심,관찰,공감,발상까지는 접근 가능하지만 연결과 실행이 어렵다고 생각되어 그 파트를 집중적으로 읽어보았습니다. 

연결하기 파트에서 인상적이었던것은 제거하는것이었습니다. 무언가 더 좋은것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기존의 요소를 제거하라 라는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핵심을 제거하라는 것이 신선했어요. 선풍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에디슨이 전기모터를 돌려 선풍기를 발명했고 현재에도 그러한 선풍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요. 하지만 몇년내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다이슨사의 날개없는 선풍기입니다. 

새롭고 독창적인것을 생각해내야 통찰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에 단순함을 비트는 내용이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마지막장에는 통찰력을 만들어주는 습관에서 실행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실행은 정말 어려운것 같습니다. 평소에 행동하는것을 거꾸로 하는것이나 마찬가지인것처럼 한번 시작도 어렵고 꾸준히 하는것은 더 어렵습니다. 

저자는 도전하는 삶은 언제나 실패를 안고 간다는것을 기억해야 된다고 말합니다. 어쩌면 실행하는것을 두려워 하는것은 실패할지 모른다는 생각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말고 도전하고 실행하라라는 말이 용기를 주는것 같습니다. 실패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실패를 통해 회복하는 속도가 빠르고 비교하며 성장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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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괜찮은 태도 - 15년 동안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운 삶의 의미
박지현 지음 / 메이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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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의 다큐멘터리 디렉터입니다. 출연자들의 추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촬영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예능이기도 해서 뒷이야기와 디렉터분에 소감 등이 궁금했어요. 저자는 일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사람을 수단으로 대하면 안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그런 시각을 베이스로 하고 책을 읽으니 인터뷰이의 태도에 대한 글이 더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유퀴즈에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분이 전종관교수님이었는데요. 교수님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었어요. 전종관교수님은 다태아 분야의 최고 권위자입니다. 인터뷰를 진행할 때도 산모의 상태를 보고하는 연락이 계속 왔었다고 해요. 그래서 조마조마한 마음이 들었었다고. 임산부는 조심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었던 터라 교수님이 안정을 취하는 것이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을 때 후련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이 빠져서 혈전증에 위험도 있고 삶의 질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기를 위해 좋은 음식만 먹어라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산모를 위해'라고 바꿔 말하는 건 왜 그리 어려울까...라는 저자의 의견에 공감했어요. 관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어 보였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아요. 최근에 본 책인 '긴긴밤'에서 한쪽 눈이 불편한 펭귄이 펭귄 알을 소중하게 돌보는 이야기를 보았어요. 눈이 불편한 펭귄을 책 끝까지 독립적 주체이고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이로 바라보는 저를 발견했는데요. 사실 현실에서는 장애가 있으면 사회적 약자니깐 도와줘야 된다는 착각을 많이 하고 있더라고요. 

장애가 있다고 항상 도움이 필요하고 배려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그런 시선이 상처가 되고 자존감을 낮게 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나를 그렇게 봐주길 바라듯 편견을 버리고 모든 사람이 독립적 주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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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어 참 좋다 -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에게 위로받는 당신을 위한 책
최윤석 저자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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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며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고 자신이 현재 어디 있는지를 가늠해 보는 사람. 

저자는 멈추어 서서 뒤돌아보는 것이 실패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응원을 할 줄 아는 다정한 사람으로 다가왔습니다. 김 과장, 정도전을 재밌게 본 터라 저자가 이 작품을 연출한 PD라는 것에 먼저 호기심이 갔습니다. 

저자가 어린 시절 우상처럼 생각했던 최수종 배우와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습니다. 매일 밤을 새워야 하고 일과가 끝나면 술을 마시는 현장 분위기에 지쳤던 조연출 시절. 몸과 마음이 황폐한 상황에서 우상같이 생각했던 배우와 만나게 됩니다. 지쳐있는 현장에서 분위기 좋게 만드는 농담을 하고 밥차 앞에서 반찬을 나눠주면서도 본인은 식사를 잘 안했다고 해요. 이유를 묻자 당시에 군인 역할이었는데 살찐 군인이 어디 있냐며 자기 관리를 하는 본보기를 보여주셨다고 하네요. 방송에서 느껴지던 선한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누군가를 생각할 때 미소가 지어지면 그 사람을 존경하거나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죠. 우상이 멘토가 되었고 서로 미소가 지어지는 관계로 확장된 것이 귀감이 되었습니다. 

저자의 엄마는 '세상 사람들이 다 나쁜 짓을 해도 우리까지 그러면 안 돼, 아닌 건 아닌 거야'라고 말하는 분이었다고 해요. 손해 보는 걸 싫어하는 요즘 사람들과는 거리감이 느껴지는데요. 그럼에게도 불가하고 이런 마음을 가지면 서로 양보하고 신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엄마의 가치관이 저자의 가치관이 되었고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저도 주변 사람에게 유의미한 가치를 전달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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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괜찮은 태도 - 15년 동안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운 삶의 의미
박지현 지음 / 메이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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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며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고 자신이 현재 어디 있는지를 가늠해 보는 사람. 

저자는 멈추어 서서 뒤돌아보는 것이 실패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응원을 할 줄 아는 다정한 사람으로 다가왔습니다. 김 과장, 정도전을 재밌게 본 터라 저자가 이 작품을 연출한 PD라는 것에 먼저 호기심이 갔습니다. 

저자가 어린 시절 우상처럼 생각했던 최수종 배우와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습니다. 매일 밤을 새워야 하고 일과가 끝나면 술을 마시는 현장 분위기에 지쳤던 조연출 시절. 몸과 마음이 황폐한 상황에서 우상같이 생각했던 배우와 만나게 됩니다. 지쳐있는 현장에서 분위기 좋게 만드는 농담을 하고 밥차 앞에서 반찬을 나눠주면서도 본인은 식사를 잘 안했다고 해요. 이유를 묻자 당시에 군인 역할이었는데 살찐 군인이 어디 있냐며 자기 관리를 하는 본보기를 보여주셨다고 하네요. 방송에서 느껴지던 선한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누군가를 생각할 때 미소가 지어지면 그 사람을 존경하거나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죠. 우상이 멘토가 되었고 서로 미소가 지어지는 관계로 확장된 것이 귀감이 되었습니다. 

저자의 엄마는 '세상 사람들이 다 나쁜 짓을 해도 우리까지 그러면 안 돼, 아닌 건 아닌 거야'라고 말하는 분이었다고 해요. 손해 보는 걸 싫어하는 요즘 사람들과는 거리감이 느껴지는데요. 그럼에게도 불가하고 이런 마음을 가지면 서로 양보하고 신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엄마의 가치관이 저자의 가치관이 되었고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저도 주변 사람에게 유의미한 가치를 전달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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