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재테크는, 엔화로 갈아탄다 - 최장기 호황인 일본, 내 돈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한동엽.정철윤 지음 / 에이트포인트(EightPoint)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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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은 <지금부터 재테크는 엔화로 갈아탄다>입니다.

왜 하필 엔화일까요? 책에 쓰여진 설명을 이웃님께도 공유하고자 해요. 엔화는 안전자산이라는 이야기 많이들 들어보셨을 거예요. 안전자산인데 왜 오르지? 라는 의문이 든다면..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이슈, 미중 무역전쟁, 브렉시트 협상 난항 등 이러한 불안 요소들이 "엔고 재료"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는 시기에 엔화의 가치는 오르는데요. 이것은 과거 엔화 변동 추이로 체크해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금융환경에 따른 지수변화 추이입니다.



위 표를 보면 2008년 금융위기 전후로 엔화는 원화 대비 110%나 폭등했습니다. 몰랐던 사실인데 놀랍네요. 전 세계 금융시장에 위기가 도래할 때에 엔화는 훌륭한 투자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타이밍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는데요. 내년 여름엔 일본 도쿄 올림픽이 개최되는데요. 올림픽이라는 이벤트를 통해서 일본정부는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려면 엔이 비싸면 안 되겠죠. 엔저 정책을 일본 정부는 지속할 것이고 그 틈을 활용하여 저평가된 엔화를 2020년까지 싸게 분할매수해서 모으자는 시나리오가 책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위기때는 엔화가 오를것이니 그때 매도하는 거죠. 책에서는 위 방법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간차를 이용한 스텝별 투자법도 안내합니다. 엔화가 약세일 때 일본 시장이 좋고 반대로 엔화가 강세일 때는 일본 주식시장이 약했던 과거 자료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내수보다 수출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일본 통화가 외국통화 대비 약세일 때 수출 가격 제품이 경쟁력을 가지게 되고 그러면 이익이 증대하므로 주식이 강세가 되는데요. 이러한 면을 활용하여 시간차를 두고 환전과 주식 매수를 하는 겁니다. 환차손이 생길 수 있으니 환차손을 상회할만한 좋은 종목을 고르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일본에서 어떤 종목이 유망한지 다양한 섹터에 대해 안내하고 있습니다. 손쉽게 투자 할 수 있는 ETF부터 유망한 개별종목들까지에 대한 설명이 되어있어요~일본투자에 관심있는 분께서는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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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은 망하지 않았음 - 귀찮의 퇴사일기
귀찮 지음 / 엘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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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회사생활 13년 차입니다. 이 회사에 필요한 직무에 대해서는 잘 알고 하고 있지만 다른 회사에서 일하게 되면 그 능력을 쓸 수 있을까. 나는 이렇게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 더 넓은 세상에 대한 시야가 없이 나이만 먹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을 넘어서 공포를 느낀 적이 많아요. 그래서 생각의 폭을 넓히기 위해 책을 읽고 타인들과 마주해서 토론하는 시간을 좋아하게 되었는데요. 저자도 그런 고민을 했다고 해요. 위처럼 " 저글링을 버릴 용기가 나지 않는 늙은 곰"이라고 표현하니 참 마음이 아픕니다. 공포를 넘어서 치열한 고민을 하는 저자를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을 글 쓰고 그림 그리는 일을 할 것이니 굳이 서울에 있을 필요가 없으니 고향으로 내려가는 선택을 한 것도 그렇고. 불경기에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는 불안감을 주는 조언에도 기다려 달라는 여유로운 대답을 한 것도 치열한 고민 덕분이겠지요.

누군가 알아봐 주지 않더라도, 남들보다 조금 느려도.. 내가 아는 나의 내면과 능력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 튼튼하게 벽돌을 쌓는다는 말이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우리는 주변과 나를 비교하는 게 습관화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비교를 시작하면 더 나은 선택이라는 건 없겠죠. 저자는 "그때의 내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뿐이라는 것을"이라고 말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 축사 연설 중 이런 말을 했다고 해요.<여러분은 앞을 보며 점을 연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뒤를 보면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점들이 어떻게든 당신의 미래에 연결될 것을 믿어야 합니다. 이것이 용기, 운명, 삶, 카르마든 간에 믿어야 합니다. 이는 결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고 그것은 내 인생에서 모든 변화를 가져왔습니다.>과거에 점들은 미래를 연결합니다. 그러니 나에 포커스를 맞춰서 그 현재에 충실하는 거죠. 비교하지 않고요. 회사 없이도 잘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그럼요 잘 살 수 있습니다. 하는 답변은 확실히 받은 것 같아요. 회사와 서울을 떠나서 시골에서 책쓰기 작업을 하는 귀찮님! 그녀도 가끔은 퇴사한 것이 이 침착하지 못했다고 후회하기도 하지만 작업실 창문 너머 풍경을 보면 또 안도하게 된다고 해요. 삶이란 누구에게나 혼란스럽습니다. 이 책은 교훈적인 이야기보다 계속해봐야 알겠다고 말하는 이 책에 맺음말처럼 현재에 충실한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았어요. 그것이 무조건 열심히가 아니라 멈춰 서서 성찰하고 방향을 정하면서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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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투자란 무엇인가 - 모르면 위험하고 알면 쉬운
이민아 지음 / 아이스토리(ISTORY)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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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P2P 투자를 했습니다. 관련 강의를 듣고 투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포트폴리오를 정리해보니 투자금액 대비 세금을 제하도 8% 정도 수익을 냈습니다. 처음에는 분석을 했지만 어느 순간 안이해져서 꼼꼼하게 보지 않고 투자를 하게 되었던 부분도 있어요. 작년 하반기부터 강력한 부동산 대출 규제도 있고 내수시장이 좋지 않다 보니 P2P 이자율은 점점 떨어지고 올해 들어 연체되는 경우가 2번 정도 있었네요. 1건은 아직 연체 진행 중이고요. 연체 리스크를 추후 연체이자로 보존해준다고 하지만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상품이다 보니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데요. 담보자산을 확인하고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처분하는 동안 시간이 걸리고 예외에 경우도 있을 거고요. 걱정은 걱정을 낳습니다. 그런 걱정 속에서 점점 제 지식이 모호해지더라고요. 이젠 좀 더 확신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도록 P2P 투자 기초부터 다시 알아보고자 합니다.

P2P 투자는 개인 간 뭔가를 주고받는 행위와 거래를 의미하는 대출이 합쳐진 용어입니다. 수익률이 은행예금보다 높고 투자절차는 회사채 등 중위험 중수익인 다른 상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쉽고 편리해서 큰 인기를 끌었어요. 주변에 어느 정도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거의 P2P 투자를 알기도 하고 직접 투자해본 사람이 많더라고요. 이 책의 저자인 <이민아>님은 조선비즈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고 P2P 투자가 활성화된 2015년부터 꽤 혼란스러운 현재까지 이 분야를 취재했다고 해요. 초보 투자자들이 이해할 만한 글이 없다는 걸 깨닫고 직접 글을 썼다고 합니다. 기자분의 글이라 그런지 일목요연하면서도 쉽게 풀어써서 가독성이 좋았습니다.

P2P 투자는 부동산 PF, 브리지론, ABL, 개인신용/사업자, 전자어음 등 다양 한합니다.

피터 린치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해요. 공부하지 않고 투자하는 것은 포커를 칠 때 카드를 보지 않고 돈을 거는 것과 같다.건축자금을 빌려주는 부동산 PF에 저는 주로 투자했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은 부동산 개발 사업에서 완공 후 발생할 미래의 수익을 대가로 공사비용을 조달하는 기법입니다. 저자는 아무리 장래의 담보가치가 전문가들이 산출한 것일지라도 시장에 큰 변화가 닥치거나 하면 그 가치는 늘어나기도 줄 아들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LTV는 낮게 잡을수록 안전하다고 말해요. 대출자의 자기자본비율인 에쿼티에 대해서도 강조합니다. 에쿼티는 대출을 신청한 사람이 투자한 자본의 비중을 말합니다. 대출자 본인의 투자금이 많을수록 공사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습니다. 건전한 P2P 회사는 대출자에게 요구하는 에쿼티가 최소 10% 내외라고 해요.



이 책은 P2P 투자 체크리스트가 있어서 내가 투자하려고 하는 상품을 검토할 때 유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포커를 칠 때 카드를 제대로 보고 돈을 걸 수 있는 길장이가 있다면 더 좋은 투자를 할 수 있을 텐데요. 이 책이 P2P 투자에 그런 도움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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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 본 언니와 부동산 할래, 부자 될래? - 놀부 여지영의 좌충우돌 성공 스토리
여지영 지음 / 렛츠북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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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영대표님을 처음 만나게 된 것은 유수진 언니가 운영하는 부자 언니 카페를 통해서였어요. 친구들은 닮는 걸까요? 긍정적이고 삶에 대한 열정을 유수진 언니에게 느꼈듯 "여지영 놀부 언니"에게서도 그 기운을 팍팍 느껴졌습니다. 책에서 그녀에 고달픈 인생 이야기가 나오는데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주변에는 가족 때문에 나의 형편 때문에 성공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하는 분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런 분들에게 공감과 용기를 주려고 애썼다는 것을 책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도 용기를 주는 콘텐츠를 많이 공유했더라고요. 성장하는 과정에는 분명히 고통이 따르겠죠. 그 성장통을 어떻게 이겨내었는지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내용을 답았습니다.

저자는 목적지만을 보고 달리는 것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일의 결과보다도 일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보람과 성취감이야말로 목적이라는 결말을 더 달게 느끼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해요. 그리고 봉사와 기부에 대해서도 강조합니다. 무엇이든 다 이룬 다음에 하려고 하면 때를 놓치기 쉽다는 말이 저에게도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성공하면 그때 해야지보다는 지금부터 조금씩 기부하고 마음을 나누는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해서 참 좋았습니다. 부동산에 대해서는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쉽게 풀어서 쓰려고 애쓰셨다는것을 느꼈어요.


전문가들 부동산 책을 보면 여러번 강조되는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모든 조건을 만족하게 해주는 물건은 없다는 거죠. 저자도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투자시점에 적용되는 부동산 정책의 흐름을 읽고 매물의 옥석을 가릴 줄 아는 눈을 키워야 하며 100점짜리 부동산을 찾으려 하기 보다 투자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80점짜리 매물을 찾는다는 생각으로 투자에 임하라고요. 이번년도 수익형 부동산을 매매할 생각인 저에게 호갱이 되지 않는 성공의 열쇠를 쥐여주는 글이었습니다. 놀아본 언니와 부동산 할래! 부자될래! 느낌표를 찍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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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여행 - 세기의 작가들에게 길을 묻다
이다빈 지음 / 아트로드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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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도스토옙스키, 루쉰, 윤동주, 푸시킨..

저는 처음엔 좋아하는 작가가 나열되어 있어서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이다빈 님은 중국, 러시아,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덴마크, 스페인의 대문호 작가들의 고향, 작품 배경지, 마지막 거처 등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치열했던 사유의 흔적과 마주하고 시를 띄워 말을 건넵니다. 또한 작가의 주요 작품을 통해 시대와 역사를 읽고, 그 내면을 더 깊숙이 들여다보고요. 처음에는 이러한 과정이 무척 낭만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애정하고 동경하는 작가의 자취를 찾는 과정과 여행이라는 단어가 설렘을 주었었죠. 하지만 읽을수록 고통과 마주해야 했습니다. 삶의 길을 찾는 것은 한편으론 고단한 일입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 작가들을 마주하면서 편협했던 시각에서 벗어나서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러 작가들의 "삶의 도"에 관련해서 쓰여있는 이 책은 저에게 용기를 받고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며 "나의 길을 찾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했어요.




2019. 3. 1 벌써 5일이 지났네요. 이번 삼일절은 백 주년이라 더 뜻깊었습니다. 시청 등에서도 행사가 많았고 TV에서는 독립운동 관련 영화를 많이 상영했었는데요. 그중 이준익 감독에 동주를 보며 너무나 가슴이 저릿해서 펑펑 울었습니다. 이 책에서 윤동주 님의 흔적을 찾아서 여행을 했는데요. 그에게 큰 영향을 준 몽구 님의 얼굴도 책에서 볼 수 있었어요. 작가는 윤동주의 생가와 도시샤 대학을 갔습니다.




룽징 명동촌 마을 입구에는 윤동주 생가임을 알리는 표석이 덩그러니 놓여있다고 해요. 윤동주 님은 이곳에 태어나서 14년을 보냈죠. 윤동주 생가에 가면 <서시>가 커다란 비석에 새겨져 있대요. 그리고 일제 강점기 일본군 간섭을 피하기 위해 김약연 목사가 지은 명동교회 옆에 <자화상>의 소재가 된 우물도 보이고요. 책에 생가 사진과 표석 등이 함께 있어서 같이 여행하는 기분으로 봤습니다. 윤동주의 마지막 흔적을 찾아 일본 교토의 이마데역에서 찍은 도시샤대학 내 윤동주 시비를 보며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동주라는 영화를 보고 그의 시집을 읽고 그런 일부분을 보는 것 이상의 것을 책을 통해 느꼈어요. 그리고 저자가 작가노트에 시공을 넘은 교감을 통해 느낀 아름다운 즉흥시를 쓴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세기의 작가들이 전하는 삶의 이정표! 이 책은 저에게 이정표에 대해 깊은 사유를 하게끔 도와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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