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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4 - 자꾸만 변화 ㅣ 영웅을 위한 초간단 과학상식 시리즈
곰돌이 co. 지음, 김정한 그림, 이정모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핀과 제이크가 겪는 여러 가지 모험 속에서
일상 속의 숨겨진 지식들, 사소하고 궁금한 과학 지식들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책,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시리즈 4권이 나왔습니다. ^^
이번 호의 주제는 "영웅을 위한 초간단 과학상식, 자꾸만 변화"
인데요.
주변의 변화하는 모든 것들에 의문을 품고 궁금해하는 핀이
하나씩 과학 상식들을 터득해가는 이야기네요.
사소한 과학 지식이라면 그래도 어느 정도 자신 있다고 주장하는
4학년 아들 녀석.
말로는 다 아는 거라고 하는데,
왤케 열심히 반복해서 보는 거니??!!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보고 또 본답니다.^^;
이 책을 처음 만날 때만 해도 핀과 제이크는 사실 저에게 생소한
캐릭터였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주변에 꽤 알려진 유명한 캐릭터더라고요.
ㅎㅎ
만화영화로도, 길다가 만나는 열쇠고리로도, 인형뽑기방에 들어차 있는
인형들까지...
알고 보면 자주 눈에 띄는 핀과 제이크 캐릭터들입니다. ^^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은근히 연결되는 듯하지만,
궁금한 부분만 따로 골라 읽어도 크게 흐름상 지장은 없는 편입니다.
보통 2~3개 정도의 에피소드들이 연결되는 형식이거든요.
전체적인 스토리 흐름은 참으로 싱겁고 어이없는 설정들이 많아
(아마도 어른의 눈에서 봐서 그런 걸겁니다. ^^;)
허탈한 웃음이 종종 납니다. ㅋㅋ
그 와중에 깨알같이 쓸모있는 지식들이 많이 나와서
아들과 종종 과학 지식을 주제로 얘기하기도 했었어요.
사실, 아들의 오른쪽 팔 안쪽에 아토피로 인해 작은 상처가
생겼는데, ㅠ.ㅠ
처음에 진물이 나다가 지금은 새 살이 차 올랐거든요.
요거 살 차오르기 전에 아들이 어드벤처 타임 책 읽으면서
얘기하더라고요.
"엄마, 나 이 상처에도 딱지가 생겨야 낫는 거지?
세균이 내 몸에 안 들어 오게 딱지가 생기는 거지?"
라면 아는 척을 하더군요.
"그랴 그랴~"
그런가 하면, '부러진 뼈가 붙는 과정'의 설명을 보더니
"엄마, 그럼 뼈가 부러진 건 다시 붙어도
원래 뼈랑 모양이 약간 다르네?
(위 그림에서 핑크색으로 표현된 뼈가 원래보다 살짝 움푹 패여진
모양인 걸 보고는...)
"그럼 한 번 부러진 뼈는 그렇지 않은 뼈보다 좀 더 잘 부러지기
쉽겠다."
라는 거 있죠.
이건 책에 설명이 없었는데, 그림을 보더니 그런 생각을 했나
봐요.ㅠ.ㅠ
팔이 부러졌던 본인의 과거 경험을 떠올리며 그런
건지...ㅠ.ㅠ
탄산음료가 밍밍해지는 이유 부분에선
엄마가 즐겨 마시던 탄산수가 시간이 지나면 왜 김이 빠지는지를 또
아는 척 합니다.ㅎㅎ
그리고 탄산음료를 오래오래 톡 쏘게 마시는 보관법도
알려주네요.^^
병을 찌그러트려서 압력을 높인 후 보관하기!
오호~ 이거 유용하네요!!
요즘 날이 더워지면서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지,
잠잠하던 아들의 아토피가 좀 심각해지기 시작했어요.
평소에 음식 알레르기가 심각하진 않지만,
이것저것 자잘하게 알레르기가 있는 편인데,
어드벤처 타임에서 알레르기에 대해 설명된 부분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끄덕했답니다.
ㅠ.ㅠ
알레르기를 이해한 건 좋지만,
왜 자기만 알레르기가 있냐며...ㅠ.ㅠ 슬퍼하는 아들...
그래도 책에 나온 돼지들처럼 아이스크림 알레르기는 아니어서
다행이라고...ㅎㅎ
(흠.. 너 우유 알레르기 살짝 있는디...ㅠ.ㅠ)
책 마지막을 덮기 전엔 미로 찾기와 색칠공부 페이지도 있어요.
^^
각종 과학 지식들을 다루지만, 그다지 심각하고 진지하진
않아서
과학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는 과학 상식
만화예요.
초등 저학년들이 즐기며 보기에 딱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울 집 중딩이도 본다는 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