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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국어 어휘력 1 - 내신 만점을 위한 숨마 주니어 중학 국어
이룸E&B 편집부 엮음 / 이룸이앤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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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어는 초등 때 다 마스터하고(?),

수학은 미리 선행 땡겨 놓고,

요즘 초등학생들은 미리미리 해 놓아야 할 것도 참 많지요.

꼭 다 그래야 하는 건 아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게 현실의 큰 흐름이 되어 가고 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국어는???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국어도 빨랑빨랑 선행학습으로 땡겨놓으라는 얘기??!!...

....는 절대 아니고요...ㅎㅎ

가장 좋은 국어 선행학습은 아마도 초등 시절의 넘치는 독서일 겁니다. ^^


넘치는 독서를 하고도 걱정이 되신다면,

혹은 독서가 넘치지 않아 또 걱정이 되신다면, ^^

국어는 그저 제 학년이 되었을 때, 혹은 그 직전에

예습의 개념으로 요런 문제집 한 번 살펴보면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조심스레 이 책을 추천해 봅니다.


숨마 주니어에서 나온

'내신 만점을 위한 중학국어 어휘력1'


이 책은 일반적인 어휘력이라기 보다는

중학교 입학 이후 국어 시간에 배우는 필수 어휘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머리말에서 제시하고 있듯이,

어휘는 국어 뿐만 아니라, 모든 과목 공부의 시작이고,

이러한 어휘력을 늘리기 위한 공부 방법은 '풍부한 독서'라고 합니다.

그리고 독서를 하면서 만나는 모르는 어휘들을 모두 찾아서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

그런 점들을 도와줄 수 있는 교재가 바로 이 책인 거지요.


중학 1학년 교과를 모르고 풀면

그냥 그런 어휘 문제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중학 국어 교과내용을 알고 나서 이 문제집을 보면,

처음부터 철저히 국어 교과 수업 내용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홍길동전은 중1 교과에 나오는 대표적인 고전 소설이고요.

(이번에 고1짜리 국어 셤에도 교과 외 외부 지문으로 홍길동전이 나왔다고 하네요.

한 번 배우면 대입까지 두고두고 알아두어야 할 주요 소설인 셈이죠.)

 

주요 국어 용어도 용어지만,

중학국어에선 소설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시점이 있다는 것도 배우게 됩니다.

1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소설 중,

인물의 심리 묘사가 탁월하게 드러나는 박완서의 '자전거 도둑'은

대표적인 전지적 작가 시점 소설인데,

그 소설의 일부가 문제 속에 등장하네요.

 

정의, 예시, 분류, 비교, 대조, 분석 등등의 설명방법은

초등학교에서 배운 적도 있지만,

중고등 가서도 계속 반복학습 하게 되는 중요한 개념이지요.

이런 주요 개념들은 네모 색깔 박스로 처리하여

잘 숙지하도록 안내하고 있답니다.

 

매일의 학습분량 중,

2페이지의 어휘 개념 설명에 이어

2페이지의 어휘 확인 문제를 풀게 되어 있는데요.

사실 거의 단답형이거나,

단어와 그 뜻을 매칭하는 문제들이 많아서

정답을 찾는 일은 어렵지 않은 것 같아요.


생소한 어휘라 그 의미가 잘 안 떠오를 땐,

(최후의 수단이지만, ^^;)

잽싸게 한 장 앞으로 넘기면 금방 뜻을 떠올릴 수 있기도 하니까요.

(가능하면 어휘 설명을 읽으면서 그 뜻을 머릿속에 정확하게 숙지해서

앞 장은 안 보고 풀어야겠지요. ^^)


저희 아들의 경우 채점이 참 애매했던 건....

주로 해당 어휘를 넣어 새로운 문장을 만드는 문제들이었습니다.


 

'이랑'으로 문장을 만들라는 지시에,

처음에는 '할아버지는 이랑을 만들어 놓으셨다'라고 썼었어요.

어법상 틀린 것 같지는 않은데, 문맥도 없고,

'이랑'의 의미를 짐작할 수 있는 근거도 문장안에 없어서

뭔가 정답으로는 부족하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누가 봐도 '이랑'의 의미를 문장 속에서 짐작할 수 있는 근거를 써야 한다고 제가 주장했어요.

저희 아들이 처음에 쓴 문장으로는 '이랑' 대신에 다른 아무 단어를 넣어도 말이 되거든요.

그래서 다시 고쳐쓴 게 이 문장이네요.

'할아버지는 씨앗을 심기 위해 밭에 이랑을 만드셨다.'

이제는 뭔가 좀 부족한 게 없어진 것 같죠?

이렇게 가르치는 거 맞는 거죠? ^^; 


사소한 부분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 문제를 풀고 오답 수정을 하면서

아들이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21일차 학습분량부터 나오는 문법은...

사실... 아들과 학습하기 좀 두려운 부분이기도 해요.

어느 정도는 암기를 해야 하는 부분이고

아들이 좀 어렵게 느낄 것 같기도 해서요.

일단은 이틀치 학습분량으로 맛보기 정도 하는 거라

좀 부담이 덜하기도 하지만....

나중엔 숨마 주니어 문법연습 교재로 제대로 공부해야지 생각하고 있답니다. ^^;


 

본 책과는 별개로,

5분 테스트 워크북이 따로 있는데요.

처음 4일차까지는 아들녀석이 열심히 풀었는데,

나중엔 존재를 잊어버렸나봐요...ㅎㅎ

5일차부터는 깨끗하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시간 텀을 둔 복습교재로 활용해야할까 봐요. ^^

그 덕에 본문 어휘 한 번 더 읽어보고,

어휘 의미 더 잘 숙지할 수 있게 되겠지요.

 

어쨌든, 이런 문제집 많이 풀어 보면서

아들이 어떤 점에 취약한지,

어떤 실수를 많이 하는지,

어떤 유형의 문제를 잘 틀리는지,

이런 것들은 잘 알게 되는 것 같네요.


주요 국어 학습 내용을 미리 완전히 다 숙지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국어 시간에 배우는 여러 가지 내용 중에서

어휘 뜻을 몰라서 어려움을 느끼는 일은 없도록 이렇게 조금씩 준비해나가고 있답니다.


내용 숙지하고 암기하는 일은

국어 시간에 제대로 배운 다음에 하는 걸로 미뤄두고요.

지금은 학교 국어 수업 워밍업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국어가 어려운 아들'이 '국어가 껌이 되는 아들'(^^;)이 될 때까지

계속 국어 공부 열심히 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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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마쿰라우데 한국사 (2019년 고3용) 고등 숨마쿰라우데 (2017년)
이룸E&B 편집부 엮음 / 이룸이앤비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중학 비문학 독해집으로 처음 알게된 숨마 시리즈!

숨마 시리즈를 내는 이룸이앤비가

알고 보니 꽤나 믿음직한 유명한 출판사인 듯하여,

숨마 껀 왠지 믿고 보게 됩니다. ^^

한국사를 좋아하는 딸내미이고,

이번에 중간고사 대비도 해야 하니,

겸사겸사 열공하라고 이 책을 안겨줬는데,

검색으로만 보다가 실물을 보고는 깜놀했답니다!!!

두께가 ㅎㄷㄷ~~~

그런데, 이번 딸아이 학교의 중간고사 범위가...

세상에나....

선사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라지 뭡니까!!!

시험 범위가 ㅎㄷㄷ~~~

숨마 한국사 책으로 시험범위를 잡아 봤더니,

거의 1cm 두께가 나옵디다...ㅠ.ㅠ


이런 진도 상황은 교육부가 새로 바뀐 한국사 교재를 편찬하며

가이드한 거라고 하는데,

하~ 1학기에 공부해야할 진도가 너무 많습니다.ㅠ.ㅠ

목차를 보니,

한국사 그 많은 내용을 이 책에 다 담으니

책 두께가 두꺼워질 수 밖에 없겠다 싶더군요.

그래도 기왕이면 한 권으로 끝나는 게 좋잖아요? ^^


그냥 문제집인 줄 알고 펼쳤던 숨마 한국사 교재는

첫번째, 두께에 한 번 놀라고, ^^;

두번째, 자세한 설명에 또 한 번 놀랐답니다.

이건 그냥 단순한 문제집이 아니라,

교과서 아니, 백과사전처럼 자세합니다.

사진 자료, 올컬러로 많이 실려 있고,

시대 상황상 중요한 지도와 국제 정세도 그림으로 잘 나타나 있어요.

컬러 사진으로 유물 사진 실려 있는 건 당연하고요!


그렇다고 백과사전처럼 설명만 나열되어 있는 건 아니고,

필수 퀴즈(Essential Quiz)로 간단한 지식 확인 후,

뒷장으로 가면 연습문제가 펼쳐진답니다.

 

  

지도와 유물 사진을 활용한 여러 문제들을 보면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문제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수능 문제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여러 모로 시험 대비를 하는데 참 유용하겠다 싶었어요.

 

또한 수능에 자주 나오는 도표 그림도 실려 있어서,

수능 공부하기엔 최적이겠구나 싶네요.

 

굵직한 한 단원이 끝나면

각 단원별 핵심 내용을 표로 제시하여

쉽게 한 눈에 내용확인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리뷰 페이지도 있어요.

요건 시험 직전에 휘리릭 훑어보기에 좋을 것 같네요.


작은 단원이 끝날 때마다 나온 연습문제는

내신 시험에 대비해서 풀어보기 좋은 것 같아요.

저희 딸은 교재를 쭈욱 훑어보더니,

교과서보다 내용이 훨씬 더 자세하다고 깜짝 놀라더라고요.


학교선 시험 범위가 많으니,

굵직한 내용만 스윽 훑고 가는 분위기라며

2단원 총괄평가 문제를 풀더니,

학교서 안배운 문제도 나왔다고 살짝 당황하긴 하더이다.ㅠ.ㅠ

(그래도 아는 건 다 맞췄다고 자랑~ ^^;;)

그러면서 내용 진짜~ 자세하다고 감탄을 하네요. ^^


숨마 한국사 교재는

두꺼운 두께만큼이나 한국사 전범위 내용을 자세하게 싣고 있고,

학교서도 대충 배우는 내용까지 다 담은 걸 보면,

수능 대비 한국사 공부에 초점을 맞춘 교재인 듯합니다.


작은 소단원마다 연습문제를 통해

읽은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고,

굵직한 내용들은 단원별 요약 페이퍼까지 제공하여

시험 직전에 내용확인해 보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3 수능때까지 오래오래 기억해야 하는 한국사 내용이니까,

한국사는 이 한 권으로 반복해서

두고두고 봐야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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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비문학 독해 연습 기본편 (2022년용) 중학 비문학 독해 연습 (2022년)
정송희 외 지음 / 지학사(참고서)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바쁘다는 핑계로 꾸준한 독서가 어려운 중학생 아들.

그래서 대안으로,

꾸준한 비문학 독해 문제집 풀리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5월 17일에 시작한 지학사 비문학은

중간에 다른 문제집도 풀려가며 쉬엄쉬엄 한 것 같은데,

거의 딱 한 달만인 6월 15일에 마무리했답니다.



중학 비문학 독해 연습은

학년별 구분이 아닌,

난이도에 따라 두 종류로 나눠집니다.

독해의 기본을 다지고 싶을 땐, 기본편.

독해의 기본이 어느 정도 잡혀 있고 국어감이 좋은 편이다 하면 실력편을 선택하면 된답니다.

언어감도 없고, 독해의 기본도 없는 저희 아들은...

무조건 기본편...ㅎㅎㅎ



교재의 구성은 크게

독해 기술의 기본을 배우는 파트 원과

비문학 지문으로 실제 시험처럼 문제를 풀어보는 파트 투, 독해실전으로 나누어집니다.



지난 번 독해 기술 파트를 아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그동안 당연히 알겠거니 하며 무심코 지나쳐 온

독해의 기본 스킬을 꼼꼼하게 짚으며 지나갈 수 있어 좋았었지요.

단락별 중심내용 요약하기, 주제어 찾기 등등의 활동을 하려면

지문을 꼼꼼하게 읽을 수 밖에 없어서,

덜렁덜렁 대충 읽기 일쑤인 저희 아들한텐

그런 과정이 꼭 필요했답니다.


그런데.....

파트 원의 연습까지는 좋았는데,

파트 투의 독해 실전으로 넘어오니...

기존에 하던 방식대로 지문 읽고 문제를 죽죽 풀어나가는데...

 이 녀석... 다시 대충 읽기 습관이 또 슬슬 드러나더군요...ㅠ.ㅠ


처음에는 기본편이라 그런지 문제도 쉬운 편이라

아들이 잘 적응하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한 권을 다 풀어놓고 분석해보니,

아들의 정답률이 그닥 좋지를 못하네요.ㅠ.ㅠ


문제가 어려웠나 싶어

틀린 문제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그닥 까다로운 문제는 아닌 것 같아 보였어요.

대부분, 지문에 답이 나와 있는 글의 내용 일치 여부를 묻는 문제를 많이 틀렸더라고요.ㅠ.ㅠ

본문 속에 답이 있는 문제들이 많아서

아들에게 다시 지문 꼼꼼히 읽고 풀어보라고 하면,

두 번째에는 거의 정답을 바로 찾곤 했었어요.

아으~~ 대충 읽는 습관, 이거 언제쯤 고쳐지려나요? ㅠ.ㅠ



 

지학사 비문학 문제집이 다른 비문학 독해집이랑 다른 점이 있다면,

지문 4개에 등장하는 어휘들을 미리 학습한 후에

독해 지문으로 넘어간다는 점인데요.


처음에는 이런 식으로 모르는 어휘를 먼저 학습하고 독해로 넘어가니

독해지문 읽기가 훨씬 수월한 게 장점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나중엔 아들이 모르는 어려운 어휘가 나오니

아들이 아예 정답을 손을 못대더라고요.ㅠㅠ

하지만, 막상 독해지문으로 넘어가면

문맥 속에서 모르는 어휘의 의미나 쓰임을 조금이라도 추측할 수 있어

오히려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그러니까 단어를 먼저 학습하고 독해로 넘어가는 게 좋은 점도 있지만,

모르는 어휘를 누군가가 가르쳐주지 않을 경우엔

혼자서 뜻을 알아내기 어렵기 때문에

문맥이 함께 나와 있는 지문 속에서 어휘를 익히고

나중에 어휘를 정리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참여, 참석, 참가...

비슷한 듯 보이는 단어의 의미 차이를 에문과 함께 살펴볼 수 있어서

어휘 정리 코너가 나름 유용한 것 같긴 했어요.



 

지학사 비문학 독해 연습의 또다른 특색은

매지문마다 중심어를 찾아 쓰게 하는 것인데요.

단락별 중심 내용을 요약하려면 지문을 꼼꼼하게 읽어야 해서

대충 읽는 습관이 있는 아들을 위해선

이 활동이 엄청 반가웠답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아이가 완전히 전체를 내용 요약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중심 단어만 빈 칸에 채워 넣는 방식이고,

그 마저도 초성이 제시되어 있어서

아이가 대충 끼워맞추기 식으로 풀더라고요.ㅠ.ㅠ


 

그러다보니, 어느 지문의 중심 내용은

'DJ와 MC의 역할'이라고 써야 하는데,

아들 녀석 초성만 대충 맞춰서 '역할' 대신 '영향'이라고 썼더라고요. ㅠ.ㅠ

이런 식으로 내용 대충 읽고, 초성만 끼워맞추기가 가능한 방식이라

참 아쉬움이 남았어요.


아예 내용 요약 자체를 스스로 하게 하는 구성이었으면

지문을 좀더 꼼꼼하게 읽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비문학 독해집을 몇 권 풀다 보니,

비슷한 소재의 지문들을 여러 책에서 자주 만나게 되기도 하는데요.

지학사 비문학 독해는 다른 독해집과 중복되는 주제가 그닥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다양한 지식을 배우는 차원에서 참 좋았던 것 같고요.

그래도 '팝아트'처럼 어쩌다 가끔 아는 내용이 나오면

또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군요. ^^


자발적인 독서는 거의 실종 상태인 중학생 아들,

그렇다고 신문이나 뉴스 기사를 잘 찾아 읽는 것도 아니라서,

비문학 독해집에서 엄선한 좋은 글들을 읽는다는 건

참 바람직한 독서활동이 아닌가 싶어요. ^^

 

#지학사, #중학비문학독해연습, #중학생국어문제집, #비문학독해집, #국어문제집, #독서평설, #중1아들, #국어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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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국어 어휘력 1 - 내신 만점을 위한 숨마 주니어 중학 국어
이룸E&B 편집부 엮음 / 이룸이앤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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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룸이앤비, 숨마주니어.

지금은 꽤나 알려진 유명한 출판사 책이지만,

3년 전만 해도, 저에겐 낯선 이름이었답니다.

지금 고1인 저희 딸이 중학교 때 처음으로 만난 비문학 독해집이

바로 숨마 주니어 비문학 독해였거든요.

딸래미는 숨마주니어 비문학 독해집 1,2,3권을 차례로 다 풀고,

뿅~ 반해서~~ ㅎㅎ

숨마 주니어 중학국어 어휘력도 풀리고, 문법연습도 풀리고 그랬답니다.

교재는 본책과 5분 테스트북으로 나눠지고요.

25일차로 이루어진 본문 내용을 풀고,

얇은 워크북으로 다시 두페이지에 걸쳐 복습을 할 수 있게 되어있답니다.

 

처음엔 '중학국어 어휘력'이라는 교재 제목만 보고,

국어 어휘력이 부족한 아이가

어휘력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겠거니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를 하루하루 풀려보니,

이 교재는 일반적인 어휘력에 도움되는 교재가 아니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학교에서 배우는 국어 수업,

즉 국어 내신을 위한 어휘에 중점을 둔 교재입니다.


이 교재는 시, 소설에서 시작하여

정보를 전달하는 글, 주장하는 글, 듣말쓰, 문법, 한자성어, 속담, 관용어까지..

국어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단원을 배울 때 나오는 어려운 국어 개념들에 익숙해지게끔

미리 살짝 맛보기 공부를 하는 것이죠.

가령, 1일차 내용, 시 단원에서는

구체적인 시에 대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시 개념을 배울 때 등장하는 어휘들,

직유법, 은유법, 의인법, 활유법,

운율, 시조, 정형시 등등 이런 개념들을 간략하게 언급하고 이해하도록 도와준답니다.

(중요한 개념은 초록색이나 빨간색 네모칸에 제시되어 있어요.)


 

물론, 직유법과 은유법의 차이 같은 내용은

학교 수업 시간에 더 자세히 잘 배우겠지만,

학교서 국어 시간에 처음 접하는 용어로 당황하지 않도록

미리 간단하게 개념 학습하는 정도로 보면 좋을 것 같네요.

각 단원마다 2페이지 정도 어려운 용어의 뜻과 예시를 설명해서 보여주고나면,

다음 페이지에선 내용 확인 학습 문제를 풀게 됩니다.



 

앞의 개념을 꼼꼼하게 잘 읽었다면,

확인 문제는 어렵지 않게 다 맞출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게 나와 있습니다.

저희 아들은 안꼼꼼한 녀석이라...ㅋㅋ

틀린 부분이 몇 군데 있네요. ㅠ.ㅠ

문득 3년 전에 딸아이가 풀었던 흔적이 궁금해서 들춰보다가,

아들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페이지가 보여서 재미있더라고요.


똑같이 '낭송'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짧은 글짓기를 하는 문제에서

아들은 심플하게 '나는 시를 낭송했다'라고 쓴 반면,

딸내미는 '내가 시를 낭송하자, 모두가 나를 존경의 눈빛으로 쳐다봤다'라고 썼네요.

아들은 '지우개를 그러쥐었다' -끝!

딸은 '저승사자가 물컵을 그러쥐려고 할 때, 도깨비가 컵을 빼앗아 그러쥐었다'라고 썼고요.

(아마도 3년 전에 도깨비 드라마가 유행중이었나 봄...ㅎㅎ)

두 남매의 언어사용 차이.... 한 눈에 딱 보이시죠?ㅋㅋ



 

확인 문제가 단순히 용어의 의미를 확인하는 문제라면,

다음에 나오는 '개념어 적용 문제'는

실제로 학교 내신 문제에 나올 법한 응용 문제를 보여줍니다.

특히, 서술형 대비 문제는

문제의 조건에 맞추어 답을 쓰는 연습을 해 보기에 좋습니다.

아이들은 차암~ 신기한 게,

답 쓰는 방법을 직접 구체적으로 알려주는데도,

그렇게 지키지 않는 경우가 꽤 있더라고요.

조건에 나온 건 무조건 지켜야 하는 거라고 단단히 일러줍니다.

아울러 서술형 답안은 반드시 '~다'로 끝나게 쓰는 것도 이 기회에 연습시켜봅니다.

 

 

이렇게 연습이라도 함 해 봐야,

실전 학교 시험에서 무리 없이 서술형 답안을 써나갈 수 있지 않을까용? ^^

그 외에도 소설에서는 갈등의 종류에 대해 배우고,

문법 단원에서는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 이런 개념들도 나오네요.

 

문법은 내용이 워낙 방대해서

하루, 이틀 개념 접하는 걸로는 해결이 안되겠지만,

다만, 1학년 때 배우는 개념 위주로

간단하게 이름 정도 익혀두자는 의미가 아닐까 싶어요.

후반부에 이르면,

한자성어와 속담, 관용어도 다루는데요.

제가 요 한장성어를 딸래미랑 3년 전에 공부시키면서 다 외우게 하고 싶었는데~!!!

사실 하루치 공부갖고는 잘 안되더라고요.ㅠ.ㅠ

(결국은 고등 가서 학원서 강제 시험 보니 외우더란...ㅠ.ㅠ)


한자성어, 사자성어, 고사성어.. 뭐든 간에^^;;

이런 것만 재미있게, 효과적으로,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교재 하나 새로 나오면 좋겠어요.^^

그림으로, 예시로 설명하고, 확인 테스트 무한반복 나오고

실제 사용 예문(짧은 글짓기) 같은 거 쓰게 하는 내용으로......ㅎㅎㅎ

(희.망.사.항!!^^)


마지막 학습일에 나오는 관용어도

어휘력에 도움되는 표현들 나와서 딱 좋은데,

문맥이 없이, 딱 한 줄로만 설명이 되어서 좀 아쉽긴 하더라고요.

물론, 문맥이 제시되려면 긴 지문이 필요하고,

문제 패턴이 달라져야 하니 좀 더 복잡해지겠지만요.


어쨌거나, 이 교재의 목적은

중학교 1학년이 학교에서 국어 시간에 접하는 낯선 어휘들을

미리 공부해 봄으로써,

해당 단원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혹여 복습용이라면, 간단하게 개념 정리 차원으로 해도 좋을 것 같네요.)


국어 뿐만 아니라, 사회, 한국사 등을 배울 때도,

요즘 아이들이 어휘력이 많이 부족한 탓에,

본격적인 내용학습이 문제가 아니라,

그 단어 뜻이 뭐예요?라는 질문으로 시간을 허비할 때가 참 많다고 합니다.


평소에 독서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어휘를 접해 놓으면 참 좋겠지만,

국어 시간에 만나는 어휘들은 아무래도 학문적인 내용도 있고 하니,

평소 독서만으로는 챙기기 쉽지 않은 부분들도 있지요.

숨마 주니어 국어 어휘력은

그런 국어 학습에 필요한 어휘들을 챙김으로써

국어 내신 공부에 필요한 기본 개념을 익히게 해 준답니다.

 

이룸이앤비 홈페이지에 가시면 다양한 숨마 시리즈 교재를 살펴보실 수 있답니다.

https://www.erumenb.com/


처음은 비문학 독해 연습에서 시작했고

매 학년에 맞추어 어휘력교재와 번갈아가며 학습할 예정이에요.^^

큰 아이도 그렇게 했었거든요.

3년 터울 남매인데,

누나가 했던 좋은 건 동생도 똑같이 가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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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비문학 독해 연습 기본편 (2022년용) 중학 비문학 독해 연습 (2022년)
정송희 외 지음 / 지학사(참고서)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어도 꼼꼼히 읽지를 않고, 대강대강 읽는 아들,

책은 읽었으나 주제를 잘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은 아들. ㅠ.ㅠ

늘 국어가 어려운 아들...

그런 아들을 위해 그나마 지금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책을 많이 읽게 하는 것.

그러나 이 땅의 청소년들이 그닥 호락호락하지 않은지라...ㅠ.ㅠ

책을 강제로 읽게 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어쨌거나 부족한 국어력은 이렇게 국어 독해집으로 보충해가고 있습니다.


지학사 중학 비문학 독해 연습은

학년 구분 없이 기본편과 실력편으로 나눠지는 것 같아요.

저희 아들이 중 1이기도 하고,

국어에 자신도 없는 편이어서 ^^;

기본편으로 신청했답니다.


그런데, 문제집을 막상 만나서 직접 풀어보니,

이건 기본편부터 해야 하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많은 비문학 독해집을 풀어봤지만,

지학사 중학 비문학 독해 연습만의 특징이라면,

독해의 기본 개념부터 차근차근 잡아준다는 겁니다!!


비문학 독해집의 흔한 모습은,

처음부터 비문학 지문을 제시하고,

바로 문제 풀이에 들어가는 것이죠.

그런데, 지학사 독해집은,

본격적인 지문 독해에 앞서,

독해의 기본 기술을 먼저 알려준다는 점이 달랐어요.


사실, 이런 이론적인 부분은 문제 풀이에 비해

때로는 지겨울 수도 있고,

너무 기본적인 내용이라 지루할 수도 있는데요.

일단, 저는 아들을 옆에 앉혀 놓고 제가 한 줄 한 줄 내용을 읽으며

중요한 부분을 설명했어요.

(별달리 설명을 덧붙일 것도 없이,

책에 나오는대로 줄줄 읽고,

중요한 내용 나오면 멈춰서 다시 쉽게 얘기해 주기, 이게 다예요~^^;)

 

 

독해기술 1. 문단에서 글 읽기를 시작하라

각 문단에서 중심화제와 중심문장을 찾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줍니다.

지시어와 접속어를 통해 문장간의 관계를 파악하게 하고,

중심문장을 찾도록 유도합니다.


이런 독해 원리를 잘 활용할 수 있게끔 문제가 제시되어 있어서,

그냥 따라가면서 읽기만 해도

마치 실속있는 국어 수업을 듣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독해 기술2. 내용 전개 방식에 주목하여 글을 읽어라!

사실 이런 내용 아들 초5학년 국어 시간에 배워서 글쓰기 숙제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건 그 때뿐...ㅠ.ㅠ

시간이 지나고....

지금 지문을 읽으면서 그걸 적용하기는 참 어려워하더군요.

다시 해당 지문을 읽으면서,

비교 대조의 방법, 예시의 방법 등을 적용해 보았답니다.

 

문제 풀면서 제가 별표를 해놨는데...

저희 아들이 유독 잘 틀리는 독해 문제 유형이었어요.

글의 전개 방식에 대한 설명 문제요...

이런 문제가 꽤 자주 나왔던 것 같은데,

지문의 설명 방식이 예시인지, 대조인지, 이런 식으로 분석해서 이해하는 걸 어려워하더라고요.

이번 참에 제대로 기본 원칙을 이야기하면서

앞으로는 이런 유형의 문제 틀리지 말자고 했답니다.

후반부의 실전 문제에 닥쳐 보면 아들의 이해도를 알 수 있겠지요.^^;;

그 다음 부터는 독해 기술이 아니고, 글 읽기의 실제로 들어가는데,

특별히 원리랄 건 없지만,

비문학 지문을 읽을 때 주의하거나 염두에 두어야 할 점들을 제시하고 있답니다.


<< 글 읽기의 실제 >>

1.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라.

2. 정보간의 관계를 파악하라.(유사, 대립, 인과, 선후 관계)

3. 주제를 찾아라. (당연한 말씀!! ^^)

4. 글을 쓴 이유,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하라.

(요건 유명 논술학원 M*C에서 늘 강조하는 거라고 합니다.

작가의 의도가 뭐냐?!!!)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을 때마다,

아들이 무심코 넘겼던 독해 원리가 나오는 것 같았고,

우리 아들이 이걸 몰라 맨날 틀렸구나 싶고,

마치 논술 선생님한테 독해의 알맹이를 찾는 수업을 듣는 기분으로

그렇게 꼼꼼하게 읽고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독해기술에 관한 파트 1을 넘어가면

파트 2에서는 독해 실전에 들어가게 됩니다.

독해 실전은 인문, 사회, 과학기술, 예술, 통합,

이렇게 모두 5개의 주제로 나눠져 있는데요.

 

각 장의 독해에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관련 어휘를 학습하게 됩니다.

 

다른 독해집들은 독해 지문을 먼저 학습한 다음에

어휘 복습을 하는 구성으로 많이 본 것 같은데요.

지학사 비문학 독해는 반대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눈여겨 보게 되었습니다.


어휘 먼저 학습하고 나면

관련 어휘가 들어간 독해 지문을 만나게 되지요.


대부분 아들이 익숙한 어휘들이 많았지만

손에 꼽을 정도의 몇 가지는 낯선 어휘도 있었습니다.

고갱이, 지고지순, 계몽주의...

어렵다는 세 어휘의 뜻을 잘 익히고 나니,

과연, 지문에서 그 단어를 만났을 때는 문맥속에서 그 뜻을 더 명확하게 파악하는 듯했습니다.

 

지학사 독해 지문의 또다른 특징은,

매 지문마다 단락별 내용을 요약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문을 대충 읽을 수가 없지요.

글을 읽고 요약하는 연습은

독해든 글쓰기든, 모든 국어 공부의 기본이 되는 훈련이기에,

이런 단순하지만 중요한 연습,

너무너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한 두 번 하고 마는 연습이 아닌,

지문을 읽는 내내 해야 하는 거라,

지학사 비문학 독해집 시리즈 다 하고 나면,

단락별 요약하기는 물론, 지문 읽고 내용 이해하는 능력이

한층 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정답지 해설!!

단순히 답만 제시하는 해설이 아닌,

정답이 되는 이유와 정답이 안되는 이유를

모두 세세하게 싣고 있습니다.

단락별 요약 내용도 해설 속에 숨어 있고요. ^^;

 

사실 기본편 문제집이라 문제가 쉬운 덕분에

오답 풀이를 봐야 할 만큼 어려운 문제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

하지만 실력편에서는 이런 자세한 해설이 분명히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이 책이 기본편이다 보니 문제는 전체적으로 쉬운 편이고,

기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독해의 기본 기술을 전수해 주는 교재입니다.

대충은 다 아는 것 같았는데

자꾸만 독해 문제를 틀리곤 하던 아들에게,

기본부터 차근차근 독해의 원리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네요.


이 책을 마치면 실전편으로 넘어가서 심화 문제로 좀더 다지기 해보고픈 욕심도 생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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