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 해법 수학 3-1 (2016년) - 초등 기본서 빅데이터 초등 우등생 해법 시리즈 (2016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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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3월이 되면 3학년을 맞이하는 아들이

천재교육에서 나온 우등생 해법수학을 만나 보았습니다.


천재교육에서 나오는 수학 문제집만 해도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선택의 어려움을 겪을 만도 하지만.....



요 안내를 참고하면 엄마 취향에 따라,

아이 성향에 따라 알맞은 문제집을 고를 수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쉽게 빨리 나가는 선행을 위해서는

기본서인 1000해법수학이 딱 좋았던 것 같구요.

(큰 아이 5,6학년 선행 진도 뺄 때 잘 활용했었어요.)


교과 진도 대비 수학으로는 실력 문제집인 우등생이나 셀파가 많이 쓰이는 것 같아요.

아이가 수학 이해력이 좀 있다면 심화 문제집인 일등이나 최고수준으로 선택하면 되지요.


작년엔 수학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일등해법수학을 진행하였으나,

이 녀석이 엄청 덜렁대는 실수 투성이라는 걸 파악한 뒤엔

(지금 현재...)

 차근차근 개념 짚기부터 다양한 문제유형 섭렵까지 두루두루 아우를 수 있는

우등생 해법수학을 선택해 보았답니다.


1000 해법수학의 경우, 기본 개념 잡기나 자신감 기르기엔 좋아 보이지만,

지금은 선행이 아니라,

곧 다가올 교과에 대한 예습이기에,

어느 정도 문제유형도 익혀야 해서

기본과 유형잡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종합서로 고른 것이 바로 우등생 해법수학이랍니다.

제대로 고른 거 맞지유?!! ^^


우등생 해법수학은 총 3권으로 분책이 되네요.



문제가 실려있는 본책과, 정답이 실려 있는 '꼼꼼 풀이집',

그리고 학기 중 평가를 대비할 수 있는 '평가 마스터'가 그것이랍니다.

책을 넘겨보니,

젤 먼저 눈에 띄는 게 동영상 강의 안내네요.

요즘 여기저기 워낙 인강이 대세여서 그런지,

여기서도 30일 무료 인강을 제공하나 봅니다.

저야, 아직 3학년 아들이라 내용이 크게 어렵지 않아서

인강까지 찾아볼 일은 별로 없을 것 같긴 한데,

아이에게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길러주거나,

처음 배우는 내용을 어려워한다면,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며 공부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 같아요.

(무료 30일 쿠폰이 제공되는 것 같아요.

유효기간도 올해 7월말까지여서 여유있네요.)


예전 큰 아이 수학 공부할 때 보면 수학이 대체로 8단원이었는데,

교과서가 개정되면서부터는 거의 6개 단원으로 줄어든 것 같네요.

3학년 1학기 교과는 대부분이 연산인 것 같아요.

도형과 시간이 한 단원씩 들어있는 걸 제외하면

4개 단원이 다 연산이네요. 연산...연산..연산...

울 아들이 젤 취약한 연산...ㅠ.ㅠ

본격적인 단원 학습으로 들어가면,

먼저 '준비학습'에서 예전에 배운 개념들을 먼저 확인해 보네요.

여기까진 좋았어요.ㅎㅎ

그리고 기본 개념을 배우기 전에,

단원 전체를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 이야기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즉, 스토리텔링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한 권의 동화책을 읽는 느낌으로

이야기 속 주인공이 문제를 하나하나 마주칠 때마다

우리가 대신 풀어주는 형식인 것 같아요.

1단원에선 주인공 우람이가 삐루삐루라는 외계인을 만나 우주로 가보는 설정입니다.

단순한 문제이기 보다는,

스토리가 있는 문제,

그래서 더 기억에 오래 남는 '스토리텔링'의 힘을 이용하고자

고안된 방식인 것 같네요.

그런 스토리에서 출발하여

기본 개념을 익히고...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 뿐 아니라, 수학 익힘책에 나오는 유형까지

골고루 다루어봅니다.

여기까지가 1, 2단계에 해당되네요.

교과서와 익힘책 수준의 문제가 6페이지 가량에 걸쳐 나오는데요.

연산에 취약한 울 아들,

아님, 덜렁거림이 문제인 아들?

어쨌거나 와장창 틀려주시네요.


 

다음 단계인 스토리텔링 기본 서술형으로 넘어오니,

더 난리가 났어요. ㅋㅋㅋ

혼자 풀어보라고 내버려뒀더니,

이런 사태가...ㅠ.ㅠ


여러 문제들을 풀려보니,

아들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보이더군요.

덧셈과 뺄셈을 자기 마음대로 푸는 건 물론이요,

문장제 문제는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아마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문제를 이해 못한 건 아닌지...ㅠ.ㅠ)

어쨌거나 1단원부터 아들의 취약점이 마구마구 노출되었어요.

다시 개념 좀 제대로 잡아주고, 설명하고...

그러고 단원 마무리 평가로 넘어갔습니다.

연산은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완벽한 풀이와는 거리가 좀 있었어요.

9번 같은 경우는 받아내림을 하지 않은 건 맞지만,

어느 자리에서 (십의 자리? 백의 자리?) 받아내림을 하지 않았는지를 쓰지 않아

우선 틀린 걸로 처리했답니다.

 

그 다음 페이지 문제도 하나 틀리공...

(예습이긴 하지만,) 100점 만점에 단원평가 점수가 88점 나왔네요.ㅠ.ㅠ

미리 풀려보니 아이의 문제점을 제대로 진단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아요.

연산에 취약한 걸 이미 알고 있어서 나름 연산 문제집을 최근에 꾸준히 풀리고는 있는데,

요 며칠전부터 조금이나마 개선되고 있는 것 같아요.

다음에 새 학기 개학하면

'평가 마스터'로 다시금 진단해 봐야겠다 싶어요.

문장제 문제에 취약하다 싶더니만,

통합교과 STEAM 문제는 하나만 틀리고 그럭저럭 풀었네요.



이런 5단계의 문제를 거쳐 한 단원을 드디어 완료했네요.

중간에 틀린 문제들이 많아서인지 다소 찜찜한 느낌이 들지만,

나중에 다시 지우고 한 번 더 풀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2단원은 평면도형인데,

이번에도 새로운 스토리텔링으로 시작된답니다.

 


2단원 평면도형 문제는

하늘의 열기구에서 땅을 내려다보며 보이는 모양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열기구 사진작가인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여행다니다는 설정이네요.

하늘에서 보면 건물은 네모요,

섬은 동그라미, 논밭은 네모(사각형),

도로와 도로가 만나는 부분에 만들어진 삼각형 등등

온 세상이 도형으로 가득차 있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만큼 도형은 우리 일상생활에 밀접하다는 걸 보여주려는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매 단원 새로운 이야기 설정이 있어서

아이들이 흥미롭게 수학을 만날 수 있는 것 같네요.

앞에서 '평가 마스터'를 잠깐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평가마스터는 학기중에 단원평가 대비를 할 수 있는 작은 별책 문제집이랍니다.

저희 집처럼 예습으로 한 학기 학습을 미리 끝내고 나면

더 이상 풀 문제가 없어서 고민일 수도 있는데요.

물론, 다음엔 심화 문제집을 더 풀어야겠지만,

사실 학교에서 다루는 문제들은 심화문제 보다는 기본 개념을 묻는 문제들이 많아서

단원평가에 대비할 때는 기본 문제들을 좀 더 많이 풀어볼 필요도 있더라구요.

그럴 때, 이 평가마스터를 적절히 활용하면,

학교 단원평가 수준의 문제들을 충분히 다루어 볼 수 있을 거예요.

먼저 일상 생활에서 소재를 따온 문제로 흥미를 돋워주고요.



'학교 선생님 지도서 문제'에서는 말그대로 

선생님이 학교에서 내실 만한 기본 문제들을 풀어볼 수 있답니다.


두껍지 않은 별책이라 문제수가 적지 않을까 싶겠지만,

평가마스터마저도 이렇게 네 단계로 나누어 단원평가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네요.

학기 중엔 요고, 평가 마스터 하나면 충분할 것 같아요.

물론 예습으로 본책을 먼저 다 풀어 본다는 걸 전제로 말이죠.
 

예습도 하면서 학기 중의 단원평가까지 커버하고 싶은 욕심많은 엄마의 기준에는

우등생 해법수학이 딱 좋은 것 같네요.


그래도 이 문제집 다 풀고 나면 아쉬워서 한 권 더 심화 문제집에 도전해 보고프긴 한데요.

그럴 땐 아래 가이드를 따라서 선택하면 좋을 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일등해법수학을 좋아하는 관계로, ^^;

다음 문제집은 '일등해법수학' 찜했어요.ㅎㅎㅎ


천재교육에는 선행을 위한 문제집부터

학기중 교과내용 커버,

상위권을 위한 심화문제 다루기까지,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문제집 종류가 무지 다양하네요.

각자의 목적에 맞게 잘 선택해서 활용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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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본 포스팅을 작성함에 있어 천재교육으로부터 해당 교재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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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체험 학습 보고서 신통방통 국어 9
서지원 지음, 경하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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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맘 1기 마지막 책이네요. ^^

나들이 다니기 좋은 5월에 맞추어,

여러 곳 좋은 데 다 다녀보고 기록 남겨 두기 위한 좋은 지침서를 만났네요.^^

이번 책은 신통방통 체험학습 보고서 랍니다.

 

서지원 글, 경하 그림.

 

작가님 이력을 보니 앞에서 본 적 있는 분이네요.

신통방통 곱셈구구에서 말이죠. ^^

 

교과 연계는 1~2학년군이지만,

실제로 1,2학년 아이들이 이런 보고서를 쓰기는 어려운 것 같기도 해요. ^^

 

체험학습 하기 전에 조사하고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사실 꽤 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1,2학년이 아니라 초등 고학년에게 오히려 도움되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사실, 책은 오자마자 아이가 금방 다 읽어 버렸어요.

다만 엄마가 게으름 피우다 이제서야 후기 올리는 거죠. ㅋㅋ

 

아이가 고학년 되더니, 저학년 책을 오히려 무지 사랑해 주셔서...--;

동생책으로 빌려온 건 자기가 다 갖다 읽고,

이 책도 어찌 보면 저학년 책이니,

부담없이 휘리릭 읽어 제끼긴 하네요. ^^;

그 속에도 나름 배울 것들은 많으니 읽은 내용 고이 마음속에 담아두면 좋겠어요.

 

이번에도 역시 체험학습 준비하기부터

보고서를 작성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이론적인 지식들을 꼼꼼하게 전달하고 있지만,

내용은 아이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재미난 동화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평소에도 늘 체험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담임 송기원 선생님.

체험은 공부의 어머니라는 선생님의 모토에

아버지는 누구냐고 묻는 어리숙한 개구쟁이 학생들입니다. ㅎㅎ

 

체험은 스스로 직접 다녀와서 느낀 것을 써야 할 터인데,

어째 아이들은 거짓 보고서만 잔뜩 써서 내지요.

마추픽추와 남극, 북한에 있다는 단군릉 등.

ㅎㅎ

거짓으로 써낸 보고서도 참 재밌네요. 푸힛!

 

이런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수수께끼 다섯 가지를 냅니다.

 

체험학습은 왜 공부 x 공부일까?

체험학습을 하면 왜 수업이 재미있어질까?

체험학습을 하면 어떻게 혼자 공부하는 능력이 생길까?

체험학습을 하면 왜 발표를 잘하게 될까?

체험하습은 어떻게 꿈을 찾아 줄까?

 

책의 내용은 이 수수께끼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수수께끼는 말 그대로 수수께끼일 뿐.

물음표만 가득한 채로 하교하는 반장이와 다별이.

우연히 인형뽑기 기계에서 못생긴 분홍곰을 뽑게 되는데,

알고 봤더니, 이 녀석이 지구로 체험학습 온 외계인이라네요. ㅋㅋ


지구에서 여러 곳을 체험한 후 보고서를 작성하여 외계 행성으로 보내는 것이죠.

체험 보고서를 보아하니,

평소에 담임 선생님이 강조하시는 보고서랑 비슷한 듯도 하여,

아이들은 분홍곰의 체험학습에 같이 따라 가기로 합니다.

 첫번째 체험지는 옥토끼 우주센터.

아흑... 여기 가 보고 싶었는데, 아직도 추진해 보지 못한 곳이네요.

 

보통은 가벼운 주말 나들이 정도로만 생각해서 휘리릭 여기저기 다녀오곤 했었는데,

책의 설명을 읽어 보니,

가기 전부터 준비해야 할 것이 꽤 있네요.

 

가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가는 목적을 꼭 얘기해 보고

인터넷이나 관련책자에서 사전 정보 수집을 꼭 해 놓고 가야한다는 것.

​앞으로는 꼭 그리 하리라!!


체험학습 가서도 지켜야 할 일!

설명만 듣지 말고, 직접 체험해 볼 것.

글을 쓰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기지 말 것 등.

 

새겨들을 내용들이 많네요.

결국 그렇게 해서 옥토끼 우주센터에서

아이들은 재미있게 체험을 마치고 돌아온답니다.

 

 

그리고 책상에서, 학원에서 하는 공부 말고,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공부가

훨씬 더 재미있고 좋은 공부라는 걸 알게 되지요.


성공적으로 체험학습을 마친 아이들은

마지막으로 체험학습 보고서를 쓰는 방법도 배우게 됩니다.

오홍... 울 아그들한테 꼭꼭 알려주고 싶은 내용들만

알짜배기로 모아 놨네요. ^^;

 

이렇게 해서 나온 보고서가 바로 이거지요.

사진 및 첨부자료 등도 붙이고.

딱 좋은 것 같아요.

 

좋은책 어린이에서 요런 양식을 딱 보내주셨더라구요.

안그래도 다음 달에 학교 빠지고 여행가느라 체험학습 보고서를 써야 하는데,

그 때 활용하려고 아껴놨어요. ㅎㅎ

 

아이들은 다음으로 갯벌 체험을 떠나게 됩니다.

역시 미리 준비하고 인터넷에서 조사를 하고 가는군요.


미리 공부한 내용 덕분에 다별이는 갯벌에서 아는 척도 하고,

아는 만큼 더 많이 보이는 것 같네요.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는 것이고,

따라서 체험학습을 하면 왜 혼자 공부하는 능력이 생길까라는

선생님의 수수께끼도 저절로 해결이 되었답니다.

 

 

체험학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보고 배운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하고,

결국 이것이 발표력 신장으로 이어지네요.

그리고 공부가 정말 재미있어지는 과정이기도 하구요.
 

또한 여러 체험을 통해 꿈을 찾아 가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말씀!

 

다별이는 특이하게도 체험학습 보고서를 편지형식으로 썼더라구요.

독후감을 그렇게 쓰는 건 봤는데,

체험학습 보고서도 이렇게 써도 되는 건지는 처음 알았네요. ㅎㅎ

 

 

지금까지 아이들과 함께 수많은 여행을 다니면서,

아이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여행을 즐기지 못하고,

여행을 통해 많은 배움을 얻지 못하는 것 같아

부모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종종 들 때가 있었어요.

체험학습이든 여행이든,

가기 전에 미리 찾아 보고 조사하고,

이번 여행을 통해 꼭 보고 오고 싶은 것을 정하고,

갔다 온 다음 새로 알게 된 것이나 나의 느낌 변화를 써 보는 것.

그것이 꼭 정형화된 형태가 아니더라도

그런 시간을 가져보는 게 참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책은 앞으로도 종종 아이들과 활용하게 될 것 같네요.

 

 

신통방통에서 나온 국어 시리즈는

각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있다면

읽어보고 활용해 보기 좋을 것 같아요.

 

 

*********************


저는 위 책을 추천하면서 좋은책 어린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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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 해법 수학 심화 5-1 (2016년용) - 응용문제 해결사 초등 일등 해법 수학 2016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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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면 5학년에 접어드는 울 집 딸내미,

이번에도 일등 해법수학으로 5학년 1학기 수학을 평정해 보려 합니다. ^^

 

지난 4학년 2학기 때도 다른 회사의 기본 문제집을 한 번 풀고

심화 문제집으로 천재교육의 일등해법수학을 선택해 마무리했었는데요.

나름 그 코스 선택에 대한 만족도가 꽤나 높았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변함없이 일등 해법수학을 선택했네요.

 



문제집 선택 가이드가  책 안쪽에 제시되어 있는데요.

다음 학년 예습을 위한 거라면,

보통 기본서부터 시작해서 개념을 한 번 잡은 다음에,

심화 문제집을 풀어볼 것을 추천해 드려요.

물론, 아이의 흥미도나 재능을 고려하여 단계 선택은 충분히 변동 가능하겠지요. ^^

 

 

저희 딸은 지난 겨울 방학 동안

모 회사의 기본 문제집으로 5학년 1학기 예습을 살짝 했답니다.

기본 문제집을 푸는데도 아이가 처음 배우는 내용이라 그랬는지,

집중력이 떨어져 그랬는지,

정답율이 그닥 높지 않아 꽤나 속을 태웠답니다.

그래서 두 번째 문제집으로 천재교육의 책을 고름에 있어

쫌 고민이 많이 되었어요.

우등생 해법수학으로 기본 개념을 좀 더 다지고 갈까,

아님 한 단계 더 나아가 일등 해법수학으로 약간 어려운 심화 문제들도 함께 다뤄보고 갈까...

 

일단, 난이도도 그렇지만,

문제양으로 보자면,

우등생 해법수학은 문제양이 좀 많고,

일등해법수학은 상대적으로 문제가 좀 적었던 것 같아,

에고.. 모르겠다, 문제 수 적은 걸로 가 보자 싶어,

결국 일등해법수학을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

 

그리고 거의 3단원까지 다 풀어본 지금은,

그 선택에 후회가 전혀 없답니다. ^^

 

저희 딸이 기존에 풀었던 기본 수학 문제집은,

사실 개정 교과서편이 나오기 전의 책이라,

내용이 올해 교과서와 살짝 다르더군요.

교과서가 개정되면서 구성도 좀 바뀌었고,

아이들이 학습해야 할 내용도 조금은 줄인 듯 합니다.

 

6단원까지 나와 있는 요 구성이 올해 개정된 교과를 바탕으로 한 일등해법수학이구요.

참고로 저희 딸이 기본 개념서로 풀었던 개정 전 기본 수학 문제집과 비교해 보면

달라진 구성과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답니다.

(개정 교과에서 여러 가지 단위 라는 단원이 삭제되었네요.)

 

 

 

본격적인 학습에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기본 개념을 스토리 텔링 형식을 빌어

실생활에서 적용되는 수학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약수와 배수라는 개념이 수학 시간말고는

당최 어디서나 쓰일 법한 개념인지 궁금해 할 수도 있겠지만,

매미가 땅속에 지내는 기간이 5,7,13, 17년 등으로 다양한 것을 예로 들면서

매미들이 몇 년에 한 번씩 만나게 되는지(공배수)

또는 전혀 만나지 못하게 되는 이유가 서로 만나는 횟수를 줄여

먹이경쟁을 피하기 위한 자연의 이치라고 설명해 줍니다.

 

즉, 실생활에서 적용되는 수학적 개념도 이해시키고,

 다른 다양한 지식도 같이 얻을 수 있게 도와주네요.

일등해법수학이 심화 문제집이긴 하지만,

기본 개념도 당연히 정리하고 가야겠기에,

맨 먼저, 두 페이지에 걸쳐

간단한 학습만화와 기본 개념정리를 해 봅니다.

개념 정리와 함께 부분적으로 빈 칸을 채우는 문제도 있어서,

간단하게 확인하고 넘어가기 괜찮네요.

 

이 중 어떤 수가 무슨 배수인지를 알아보는 방법이 나와 있는 부분은,

다른 곳에선 보지 못했던 방법이라

아이가 배워서 유용하게 활용했답니다.

사실, 제 기억엔 저는 고등학교 때 첨 배운 방법이었던 것 같은데요....--;

심화서라 그런지, 요런 방법까지 제시되어 있었네요.
(3의 배수는 각 자리 숫자의 합이 3의 배수인 수... 같은 규칙 말이죠.)

 

간단한 개념 학습이 끝나면,

다음 페이지에선 1단계, 일등 유형 익히기 문제가 40여 문제 정도 나옵니다.

기본적인 문제들도 있고, 살짝 한 번 더 생각해야 되는 문제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1단계는 쉬운 편... ^^

 

 

기본 문제들이지만,

본인의 성격 잊지 않고 가끔씩 덜렁대 주는 울 딸...%E3%85%A0_%E3%85%A0

 

 

 

2단계에 이르면 본격적인 심화 문제가 제시된답니다.

문제가 어려우니, 단계별로 해결할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요.

 

그리고 유형문제에서 문제를 이해했다면,

유형확인 문제에서는 비슷한 종류의 문제를 연이어 풀어보면서

문제유형을 완전히 파악하고 익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답니다.

마치 고등학교 수학의 정석 책에서 했던 스타일 그대로,

'예제'와 '유제' 시스템인 것 같아요. ^^;

 

그렇게 2단계 문제를 4페이지 정도 풀고 나면,

다음은 3단계, 진짜 심화문제를 풀어야겠지요.

 

울 딸이 완전 어렵다며 머리 끙끙 싸매고 풀던 문제들... %40_%40

 

 

 

처음엔 깊이 생각해 보지도 않고 '모르겠다'며 징징 거리던 딸내미,

오늘 다 못 풀어도 좋으니 혼자 힘으로 10분 이상은 고민해 보라고 조언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징징, 끙끙하다가, 마침내 풀어낸 문제도 있었구요.

결국 엄마의 조언을 살짝 얻어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었답니다.

 

이런 과정이 한 단원, 두 단원 반복되면서,

아이는 서서히 제 혼자 힘으로 답을 찾아내는 연습을 점차 하게 되는 것 같았어요.

 

 

 

늘 완벽하진 않지만,

 

 

점점 뒤로 갈수록 정답률도 좋아지는 것 같았어요.^^;

 

평소에 워낙 덜렁거리면서 실수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일등 해법수학의 깊은 생각을 요하는 문제들을 많이 다루면서,

조금씩 차분히 문제를 풀어나가는 아이의 모습을 발견하는 그 기쁨이란!!!

 

그래서 두 번째 문제집은 기본서보다 심화서를 선택하길 잘했다 싶었답니다.  

 

 

3단계 응용문제 익히기가 지나면,

마지막 마무리 평가로 '실력평가'가 나옵니다.

 

앞 페이지 쉬운 문제에서도 실수를 해서,

엄마 속이 뒤집히기도 했지만,'

뒷부분의 어려운 문제들은 비교적 잘 맞추어서

이 정도면 예습으론 나쁘지 않다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렇게 1단원을 마무리 하고,

2단원도 하루 4페이지씩, 쉬엄쉬엄 진행해 나갔답니다.

하루 4페이지씩 매일 하면, 5일이면 한 단원이 끝나더군요.

쉬지 않고 매일하면 한 달안에 끝낼 수 있는 과정...

ㅎㅎ 그렇게는 힘들겠죠?

어쨌든, 문제양이 많지 않아서 단기간에 마무리하고 성취감 느끼기엔 좋은 것 같아요. ^^

 

 

1단원에 이어 다른 단원들도

흥미있는 스토리 텔링으로 주제를 열어가고 있답니다.

간단히 첫 페이지만 보여드려 볼게요.

 

 

 

 

 

 

 

 

 

요렇게만 보면 마치 수학 도서를 읽는 듯한 느낌이네요. ^^;

 

개인적인 소견이겠지만,

저는 일등해법수학의 문제스타일이 참 맘에 든답니다.

 

요즘 스토리 텔링 수학이 워낙 대세인지라,

너도 나도 다양한 내용을 수학에 끌어와서

기나 긴 문제로 활용을 하고 있더군요.

 

그러나 출제자의 눈(?)으로 문제를 자세히 관찰해 보면,

수학 문제를 푸는데 굳이 필요하지 않은 잉여정보들을 마구 나열하고 있는

'무늬만' 스토리텔링인 문제들이 종종 보여요.

 

아래 문제를 보면 (일등해법수학 문제 아님)

음력에 관한 내용과, 달의 모양 변화 사진은

사실 문제를 푸는 데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필요한 내용은 30과 배수와 약수의 관계인 수를 모두 고르라는 문제이지요.

즉, 무늬만 스토리 텔링 문제일 뿐,

실제 문제는 아주 간단한 거지요.

 

 

반면, 아래 문제들은 문제 푸는데 비교적 필요한 정보들만 나열하면서

(또는 함정으로 헷갈릴만한 정보들을 제시하면서)

스토리텔링과 수학 문제를 적절히 잘 적용한 예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래는 전부 일등해법수학 문제네요. ㅎㅎ)

 

 


뜨아.. 이 문제는 음표의 박자도 알아야 하는 문제라...

진정 통합교과형이구나 싶었답니다. ㅎㅎ

 

 

과학과 수학을 접목한 문제들...

과학도 별로 안 좋아하는 울 딸한텐 정말 '뜨악'할 문제겠지만,

흠... 통합교과에다 분수의 합이나 차를 적용해야 하는 고난도 문제네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적어도 요즘의 추세에 진정으로 부합하는

진짜 통합교과, 스토리텔링 문제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아요.


천재교육의 다른 시리즈들은 다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일등해법수학의 문제로 살펴 보건대,

적어도 스토리텔링 수학과 교과 융합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잘 이해하고 문제를 만든 출판사가 아닌가 싶어요.

 

비록 비전문가의 시각이긴 하나,

나름 아이와 함께 몇 년간 몇 가지 문제집을 풀어 온 학부모로서

참 괜찮은 문제집인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려 봅니다.

 

그리고 책 마지막에 실려 있는 경시대회 예상문제는,

실제 경시대회를 대비해서 마무리 문제로 풀려보면 좋을 것 같네요.

 

 

 

최고수준 문제집에 비하면 한 단계 아래이긴 하겠지만,

교과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나름 깊이 있는 심화 문제를 다루고자 한다면

이 일등해법수학이 딱인 것 같네요.

 

저희 딸처럼 다 아는 듯 하면서

덜렁거리는 실수가 잦은 아이라면,

심화문제를 통해 생각하는 힘도 기르고 차분하게 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등 해법수학 추천해 봅니다.

 

 


저는 본 포스팅을 작성함에 있어 천재교육으로부터 해당 교재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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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우리 놀이 신통방통 우리나라 4
송윤섭 지음, 백명식 그림, 김숙경 감수 / 좋은책어린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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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시리즈들이 다 그렇지만,

주요 학습내용을 이야기 속에 잘 녹여내고,

메인 스토리가 따로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학습에 대한 부담감을 좀 덜고,

재미있게 이야기와 함께 자연스럽게 학습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답니다.


이번에 받은 우리 놀이는

신통방통 우리나라 이야기 시리즈 중 네 번째 책이네요.

이번엔 우리 놀이를 어떤 이야기로 소개해 줄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주인공은 한강돌.

여동생과 함께 마을 언덕에 올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부럼을 깨무네요.

 

그리고 언덕에서 달집 태우기 행사를 구경합니다.

편찮으신 어머니 빨리 낫고, 약초팔러 가신 아버지 빨리 집으로 돌아오시라는

소원을 빌면서 말이죠.

이 소원을 한 선비가 듣게 되는데요...

이 둘의 인연은 여기서부터 시작되네요.


달집 태우기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는 선비...

뭘 조사하러 다닌다는데... 저도 처음엔 암행어산가 했어요.

선비의 정체는 마지막 페이지에.... ^^;

달집태우기가 끝나고 다리 밟기 놀이가 진행되네요.

다리 밟기, 말만 들어봤지, 어떻게 하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저도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배우게 되었답니다.


새로운 놀이가 소개될 때마다, 이렇게 한 페이지에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줍니다.

내용은 선비가 조사한 내용을 기록해 놓는 형식이어서,

이야기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느낌이고,

그래서 몰입도가 계속 유지되네요.

한강돌의 사연을 아는 선비는

약초팔러 한양가신 아버지를 찾으러 같이 한양에 가자고 합니다.

선비는 마침 한양으로 돌아가려는 길이었으니 말이죠.

그렇게 해서 선비와 한강돌의 한양행 여행이 시작되네요.


그 와중에, 깨알같은 놀이, 말타기 놀이가 소개되네요.

아, 요것도 우리 전통 놀이였던가요?

학교 댕길 때...ㅋㅋ 그것도 교복입던 여고시절에...

꽤나 하고 놀던 놀이였는데 말이죠.

체육복 입고, 교실에서 말타기 놀이를 하던 처자들의 모습이란...ㅋㅋ

추억 돋네요. ㅎㅎ



한강돌이 떠나기 전에,

동생들을 괴롭힌 조동팔과 연싸움이 벌어졌는데요.

연싸움에서 이기려면 깨진 사기조각인 사금파리 조각을 갈아

실에 바르면 다른 연줄을 잘 끊을 수 있다고 하네요.

생각해 보니, 우리 아이들은 직접 연을 날려 본 적이 없었네요.

날아다니는 연을 신기하게 바라본 적은 있었어도 말이죠.

올 정월 대보름 땐 잊지 말고 연날리기라도 꼭 한 번 해 봐야겠다 생각합니다.


어쨌든, 결국 선비와 한강돌은 한양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여행 도중, 비석치기 하는 아이들도 만나고,

마을 씨름 시합에 참가한 한강돌이 우승을 차지하기도 합니다.

한강돌이 꼬맹이인 줄 알았더니, 힘 꽤나 쎈 장정인가 봅니다. ㅎㅎ

우리 놀이에 윳놀이가 빠질 수는 없지요.


씨름에선 한강돌이 우승하더니,

윳놀이 시합에선 선비가 1등을 차지하네요.

그래서 상품으로 받은 인삼을 흔쾌히 한강돌의 어머니를 위해 쓰도록

한강돌에게 선물합니다.


어느 날 하룻밤 묵어 갔던 기와집에선

그 댁 도령들과 승경도 놀이라는 것을 하는데,

저도 요건 처음 들어봤네요.

주사위를 던져서 제일 높은 벼슬에 빨리 도착하는 사람이 이기는 놀이라고 하니,

흔히 하는 주사위 던지는 보드게임이랑 비슷한 것도 같네요.


승경도 게임을 이겨서 미안했던 한강돌이

다음 날 투호 시합에선 일부러 살짝 져주는 센스!

투호 놀이는 용인 민속촌이나 민속 마을 등을 방문했을 때도

자주 보았던 놀이라 반가웠어요.


처음엔 선을 그은 곳에서 멀리서 항아리를 향해 화살을 던지지만,

자꾸만 빗나가는 화살을 보며

점점 항아리 앞에 다가가서 화살을 던지던 우리 아이들이 생각나네요. ㅎㅎ


산길을 가다 심심해서 엽전과 마른 풀로 대강 만든 제기를 차 보는 한강돌.


울 집 아이들도 집안에서 제기 차기를 해 보았습니다.ㅋㅋ

두 남매들, 각각 최고 기록은 1개씩!!!

moon_and_james-4


 

그러다 산길에서 산적을 만나 상품으로 받았던 물건들을 죄다 도둑맞지만,

고누놀이에 환장하는 산적을 꼬드겨

한강돌과 산적은 고누 대결을 펼치고,

결국 물건들을 다시 되돌려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한강돌은 수원의 장터에서 아버지를 우연히 만나게 되지요.

우연이라고는 하지만,

먼젓번 들른 곳마다 번번히 아버지랑 길이 어긋나서

한강돌이 부지런히 쫓아가던 중이긴 했었답니다.


여기까지 차암~ 알차게 우리 놀이에 대해 많이 공부했는데요.


 

마지막까지 깨알재미를 선사하네요.

이 선비의 정체 말입니다.

놀이에 대해 열심히 조사한 내용을 책으로 만들어 대대로 전해 내려오다가,

먼 훗날 동화 작가에게 전해져,

마침내 신통방통 우리 놀이라는 책으로 만들어졌다는군요!ㅋㅋ

line_characters_in_love-15


 

책을 꼼꼼히 읽고 난 후, 친구들에게 소개하고픈 놀이는 싱겁게도...

공기 놀이!

뭐.. 그도 그럴 것이...

딸내미 서랍에 공기가 한가득 있거든요. ^^;

학교서도 종종 공기놀이를 하던 녀석인데...

계속 하던 거 하겠다는 의지인 걸로....--;


 

작은 돌멩이 하나만 갖고도 재미나게 놀던 옛 시절이 있었지요.

지금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재미있게 놀 줄 도 모르고,

시간도 없다 하고...

돌멩이 몇 개로 공기도 하고, 고누도 하고, 
 넙적한 돌 주워다 비석치기도 하고.

저는 그래도 그런 어린 시절을 조금이나마 보내본 것 같은데,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재미를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놀이에 대해 재미있게, 필요한 정보를 쏙쏙 추려 보여주는

신통방통 우리 놀이.

전통도 전통이지만,

요즘은 학교 수업시간에 이런 전통 놀이를 배워서 직접 놀게 하기도 하더군요. 

이 책 한 권이면,

전통 놀이에 정통하는 아이가 되지 않을까 싶은....ㅎㅎㅎ


*********************


저는 위 책을 추천하면서 좋은책 어린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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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 해법 수학 심화 4-2 - 응용문제 해결사, 2014년 초등 일등 해법 수학 2014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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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방학을 이용해서 다음 학기 수학을 미리 예습하는 일이 일반화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아이 2학년 때부터 그런 시스템으로 가고 있는데,

방학 때 먼저 한 번 예습을 해 두면,

학기 중에 좀 더 수월하게 수학을 할 수 있어서 좀 편했던 것 같네요. ㅎㅎ

 

지난 4학년 1학기에는 1학기 문제집 한 권을 다 풀고도

약간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4학년 2학기 문제집도 연이어서 풀어보았답니다.

그리고 이번에 만난 일등 해법수학은 두 번째로 푸는 2학기 문제집이지요.

(두 번째라고는 하나, 아이는 늘 그렇듯,

첨 보는 내용인 것처럼 새로운 기분으로 문제집을 대하더이다.--;)

 

우선 분량이 많지 않은 수학 문제집으로 한 번 주욱 내용을 훑었기 때문에

두 번째로 푸는 문제집은 약간 심화된 형태의 것을 원했어요.

그렇지만 사실 아이가 수학적 머리가 그닥 뛰어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최고 난이도인 '최고수준'을 선택하기엔 좀 무리다 싶었구요,

그렇다고 기본 난이도인 '우등생 해법수학'을 하기엔

넘 쉬운 기본적인 내용의 반복이 많이 되는 것 같아 망설여졌어요.

 

앞서 공부했던 4-2학기 수학 교재에서 그닥 좋은 점수를 받진 못했던 터라,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면서도,

너무 어렵지 않은,

그렇지만, 기본을 약간 넘어서는 심화문제도 다뤄야 하는...

이런 복합적인 심리가 있었답니다.

그렇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선택한 것이 바로 이 '일등수학'교재였어요.

 

 

천재교육에서 나온 수학 교재가 의외로 무지 많더라구요.

일반적으로 젤 많이 무난하게 보는 책이

우등생 해법수학인 것 같고,

예전에 '자기주도학습'에 도움되는 교재라는 말에 혹해서

'셀파 해법수학'을 풀어본 적이 있는데,

너무 많은 문제양이 허거덩....한 적이 있었답니다. ㅋㅋ

 

아이들마다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수학을 매일 하는 성실함도 없고,

수학을 그닥 즐기지도 않는 전형적인 여학생인 울 딸,

이런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문제양은 오히려 수학에 질리게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ㅎㅎ

그래서 요즘은 수학교재 고르는 기준 중 하나가 항상 문제의 양이네요. ㅋㅋ


위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난이도 체계와 더불어, 문제양도 같이 표시가 되어 있어,

저처럼 난이도와 양을 같이 고려해서 문제집을 고르는 엄마들에겐

참 친절한 표인 것 같아요.

빨간 표시해 놓은 '일등 해법수학'은 개념분량이 적음에 동그라미가 되어 있지요.

전 요런 게 좋아요. ㅎㅎ

 

문제양이 적다고는 해도,

기본적인 내용과 유형은 다 담고 있고,

일등수학의 경우, 나름 깊이 있는 심화문제도 충분히 수록하고 있으며,

어쨌든, 많지 않은 분량을 빨리빨리 소화해 냄으로써

아이가 느끼는 성취감도 커지는 것 같더라구요.

 

문제집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요....

 

쉬운 개념 익히기에서 다양한 문제 유형 익히고,

문제 해결력 기르고,

아울러 요즘 최대 유행이자 최고의 인기 화두인 '스토리텔링 통합교과형' 문제도 다루네요.

실제 단원에서 어떻게 이런 것들을 다루는지 이따 보시지요.


 

4학년 2학기 교과는 총 6단원인가 봅니다.

 

먼저, 1단원으로 들어가면,

교과 내용에 대한 주의환기용 그림과 만화 삽화가 나옵니다.

1단원은 소수의 덧셈과 뺄셈 단원인데,

이 내용들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지요.

탑의 높이가 10.29m이고 10.75m라는 둥...

실생활에서 충분이 쓰이는 개념들이지요.

 

개념 설명 페이지에서도 간단한 만화로 소수의 덧셈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요즘 아이들, 만화라면 무조건 환장하지요. ㅎㅎ

개념설명은 늘 두 페이지에 걸쳐 간략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요.

더 자세한 건 문제를 풀면서 익혀나가게 되는 것 같구요.

아이가 단위 변환 관계(1mm = 0.1cm)를 퍼뜩 이해하지 못해서

한참을 써 놓고 설명해 준 흔적이 있네요.--;


기본 개념 이해가 끝나면 바로 일등 유형 익히기로 넘어갑니다.

요게 1단계 문제지요.

비교적 쉽습니다.

덜렁이 딸내미 녀석이 다 맞췄으니까요. ㅎㅎ



1단계 유형익기히 문제가 총 18문제, 4페이지에 걸쳐서 나오네요.

문제 내용을 보면, 실생활에서 쓰이는 소재들을 직접 적용한 문제들이 꽤 되는 것 같아요.

육상 경기 기록은 늘 소수 둘째자리까지 나온다는 점,

경주 불국사의 다보탑과 삼층석탑 높이 비교하기 등.

 

단순히 그런 내용들을 언급만 한 게 아니라,

그 수치들을 이용하여 소수의 덧셈과 뺄셈을 직접 해 볼 수 있게 해서,

수학이 정말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인다는 걸 알게 해 주는 것 같네요.



좀 더 난이도가 높아지는 문제일까요?

차근차근 한 단계씩 짚어가며 푸는 문제,

2단계 문제 해결력 기르기 문제입니다.



또 하나 맘에 들었던 문제!

(위의 문제 확대해 봤어요.)

우유나 음료수에 보면, 이런 영양 성분 표시가 꼭 나와 있죠.

아님 과자 봉지에도...

그런데, 그 영양성분 표시는 꼭 100g 기준이더라구요.

 

사실 이 문제는 1ml에 탄수화물이 얼마나 들어있냐는 묻고 있지만,

솔직히 저는 제가 먹는 양에 얼마만큼의 영양성분이 들어있는지가 궁금하곤 했었어요.

즉, 이 문제를 이해하고 풀 수 있다면,

1ml가 아닌,

내가 먹는 200ml에는 탄수화물이 얼마나 들어있을까도 계산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참으로 유용한 문제라 생각되어요. ^^;

 

그리고 다시 새로운 1단계로 돌아가 새로운 '일등 유형익히기'문제를 4페이지 풀고요,





2단계 문제 해결력 기르기 문제도 좀 더 다루네요.


 

1단원을 크게 두 개의 소단원으로 분류해서 나누어 풀게 한 것 같아요.

1단계-2단계-1단계-2단계-3단계

이런 식의 구성을 가지고 있답니다.

 

3단계는 본격적인 심화내용 문제이면서,

스토리텔링을 적용한 문제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도 1번엔 쉬운 문제....ㅎㅎ



제주 올레길 3번 문제나 5번의 화폐 크기 문제도 아주 친숙하게 느껴지지요.

지도 문제를 보고선 딸내미가 진짜 지도냐고 묻기도 하더군요.

문제를 위한 문제가 아니라,

실생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문제라 본인도 신기한가 봐요.


스토리텔링 문제중,

김연아의 점수가 남자 피켜스케이팅 순위에 넣어보면 몇 위나 되는지 하는 문제도 있네요.

딸내미가 넘 신기해했어요.

김연아만 나오면 다 좋은가 봐요. ㅋㅋ

 

요 문제는 소수의 크기를 비교하는 문제이죠.

사실 스토리텔링 문제들이 문제자체가 길어서 그렇지

수학적 풀이 과정은 그닥 까다롭지 않은 문제들이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요 문제집에선 그렇다는 거죠. ^^



중간중간 틀린 문제들도 곧잘 있지만,

문제 풀면서 아이가 아주 힘들어 하거나

고심고심한 문제들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아이가 적당히 흥미 붙여가며 풀기엔 딱 좋은 것 같아요.

넘 쉬우면 방심하게 되고,

넘 어려우면 또 좌절하는 아이라...--;
일등해법 수학이 저희 딸에겐 지금 시기에 딱 적절한 선택이 된 것 같네요.

 

각 단원에서 배우는 수학적 지식들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사용되는지는

각 단원별로 첫 페이지에 여러 가지 사진과 그림으로 잘 보여주고 있어요. 

저는 요 부분이 참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단원별로 첫 페이지만 다 사진에 담아 보았어요.

우리 옛 조상들이 앴던 고누놀이 모양에 들어있는 평행선,

생활 속에 쓰이는 다각형 무늬,


나이 어림하기, (만 19세 이상 운전 가능, 군인은 만 18세 이상부터 등...)


하루 시간별로 기온 조사해서 꺾은선 그래프로 나타내기...


우리 태양계에 있는 행성들의 규칙성....

 

이런 여러 가지 생활의 지식들을 교과 단원과 연계해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점들이 참 좋네요.

그리고 나름 심화문제집답게,

마지막장엔 경시대회에 대비할 수 있는 예상 문제들을 몇 장 실어놓고 있어요.

 

사실 수학 문제집들은 어떻게 보면 다 거기거 거기라고 쉽게 말할 수도 있지만,

한 학기에 두 권씩 막상 풀려보니, 그 미묘한 차이가

아이를 좌절하게도 하고,

성취감을 느끼게도 해 주더라구요.

 

요즘 스토리텔링 문제가 워낙 유행이다 보니,

문제집마다 스토리텔링 문제를 안싣는 문제집이 없는 듯한데,

사실 저는 다른 문제집에서 꽤 어이없는 스토리 텔링 문제도 봤어요.

 

가령

'용수철 저울은 용수철이 늘어난 길이에 따라 무게를 측정하는 저울이다.

수박의 무게를 이 용수철 저울로 쟀더니 무게가 8.23kg으로 나왔다.

이 수박의 무게는 몇 g인가?'하는 문제도 있었어요.

 

이런 문제들은 사실 용수철 저울이고 뭐고 이런 얘기는 다 필요없는 얘기죠.

불필요한 얘기들을 다 갖다 붙인다고 스토리텔링 문제가 되는 건 아닌데,

괜히 문제 길이만 길게 해서 스토리텔링문제인 것처럼 보이려고 애쓰는 것 같아요.

 

저 문제는 "수박의 무게가 8.23kg이라면 이는 g으로 계산하면 몇 g인가?"

라고 바로 단위변환 문제로 물으면 되지 않나 싶어요.

 

한 예를 간단하게 든 거지만,

불필요한 군더더기 이야기들을 줄줄 붙여놓으며

스토리텔링문제로 둔갑하는 문제들이 많아서

제대로 된 문제들을 걸러내는 엄마들의 혜안이 필요한 것 같아요.

 

이번 일등해법수학 문제집을 풀려보면서,

의외로 천재교육이 스토리텔링 문제에 꽤나 신경썼구나 하는 점을 느낄 수가 있었네요.

그런 군더더기 문제가 거의 없었던 것 같거든요.

 

다음 단계 문제집인 최고수준은 얼마나 더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왠지 요거 일등해법수학 끝나면 한 단계 더 도약해보고픈 욕심도 슬쩍 생깁니다.

이러다 애 잡으려나요? ㅎㅎ

 

어쨌든, 쉬운 문제와 적절한 심화 문제가 섞인 중간난이도의 심화문제집으로선

일등 해법수학이 참 괜찮은 것 같네요.

 딸내미도 일단 문제 분량이 많지 않아서 나름 합격점을 줍디다. ㅎㅎ

그럼 다음에도 또??!!!

 

저는 본 포스팅을 작성함에 있어 천재교육으로부터 해당 교재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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