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발명왕 21 - 좌충우돌 발명 수료식 내일은 발명왕 21
곰돌이 co. 글, 홍종현 그림, 박완규.황성재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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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있는 집들 치고 내일은 실험왕 모르는 집은 없을테고요...

내일은 발명왕은 또 실험왕 사촌쯤 되는 책이려나요??

ㅋㅋㅋ

무식한 소리 한다고 욕하지 마시고요...

사실 내일은 실험왕 시리즈는 거의 안 빼놓고 다 봐왔던 반면,

내일은 발명왕 시리즈는 이름은 들어봤지만,

따로 챙겨보진 않았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이세움에서 내일은 발명왕 신간으로 21편이 나오면서

만나볼 기회가 생겼어요.


근데, 어쩜 이리 저희 아들한테 시기 적절한 책인지...

지난 이야기들은 어디서 구해 봐야하나 찾아보고 싶을 정도네요.

왜인고 하니...

최근에 서울시 북부교육청에서 2017학년도 발명교실 참가자 모집을 했는데요.

과학과 관련된 거면 뭐든지 좋아하는 녀석이라 그냥 지원해 봤는데,

운이 좋았는지 이번에 당첨이 되었네요. ^^

막상 발명교실 참가자로 선정되기 했지만,

사실, 발명에 '발'자도 아는 게 없는 터라, ㅎㅎ

좀 난감하긴 하더군요.

아들녀석 발명 노트 평소에 쓴다고 끄적거린 걸 보면,

무슨 레이저로 뭘 쏴서 이러이런 장치를 만들 수 있다고 하고,

순간 이동 포털을 만들겠다는둥.. 이런 허황된 발명만 꿈꾸던 녀석인지라,

구체적으로 생활 속에서 필요한 것들을 발명하는 데에는

아직 막연한 게 더 많은 것 같아요.


이런 와중에 내일은 발명왕 책을 읽게 된 건데,

흠... 발명의 과정과 결과물 산출, 보고서 쓰기 등,

제가 궁금했던 모든 것들이 다 담겨 있는 것 같아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답니다.


암튼 일단 요런 책 오면 젤 먼저 달려드는 게 바로 살험이나 만들기 키트지요. ^^


설명서도 안보고 그냥 뚝딱뚝딱하니 금방 쉽게 만들어지네요.

이번 발명키트는 지그재그 수평 지진계예요.

키트 완성후 일부러 책상지진(?)을 일으켜 지진 측정을 해 보았는데...

ㅎㅎㅎ

지진이 넘 약했나, 사용법이 미숙했나,

지진표시가 다소 어설프긴 했답니다.


아들이 책을 다시 뒤져 보더니 종이를 손으로 살짝 잡아당기면서 해야 한다고 하네요.ㅎㅎ

지진날 때 그럼 손으로 이거 잡고 있어야 하나 얘기하면서 한바탕 웃고...ㅋㅋㅋ


물론 실제와는 약간 다르겠지만,

그냥 지진계가 이런 원리로 측정된다는 걸 체험하는 정도로 만족합니다. ^^


보고 또 보는 발명왕 책...

(저희 아들은 학습만화는 수회씩 반복해서 보는 습관이 있어용..ㅠ.ㅠ)

실험왕도 재미있었는데, 발명왕도 만만치 않은 재미가 있네요. ㅎㅎ

대범, 온유, 아름, 재주 이름들도 제각각 개성 있고 의미 있는 이름들..^^


글의 내용은 각 학교의 발명반 아이들이 팀대결을 겨루는 내용이랍니다.

이미 전권에서 몇몇 발명반이

세계 발명 올림피아드에 출전하는 내용까지 확정이 된 것 같고요.

이번 21권에서는 실력점검차

고수초 발명 B반이 다른 발명팀들을 초대해서

임의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이랍니다.

말하자면 비공식 발명대결인 거죠.


첫번째 대결은 퀴즈대결인데요.

재미있는 건 각 팀의 대표 한 명을 다른 팀에서 정한다는 거지요.

아마도 가장 허술해 보이는 멤버를 고르겠지요.


이거 대표로 뽑히고도 기분 나쁜 방식...ㅋㅋ

근데, 실제 올림피아드에서 이런 방식으로 종종 대결을 진행한다고 하네요.


"제발~ 나만 빼고 골라 줘."

이런 애들 꼭 뽑힘~! ㅋㅋㅋ


퀴즈 대결 하나에도 각종 과학 지식이 거론되고,


세계 발명 올림피아드에 출전하는 아이들이라 그런지,

설명도 척척입니다.

인공강우가 100프로 인공적인 방식인줄 알았더니,

구름 입자들이 물방울로 맺힐 수 있도록 비 씨앗을 뿌리는 방식이란 건 처음 알았네요.^^

두 번재 퀴즈 정답은 판 구조론!

요런 건 교과서에도 나오는 내용이라 쫌 익숙하긴 하네요.^^

근데, 내용은 알아도 막상 울 아들보고 설명하라면 줄줄 설명할 수 있을런지는 의문이네요. ^^;

세 번재 퀴즈 정답은 형상기억 합금!

햐~~ 교정기에도 이용된다는 특수 금속인가 봐요.

첨 들어봄...


교과서에서도 잘 볼 수 없는 신기한 과학 지식을 많이 얻게 되네요.


네 번째 퀴즈 내용은 더 신기했어요. ^^;


흑연에서 떼어낼 수 있는 가장 얇은 한 겹, 그게 그래핀이라는 물질이라고 하네요.

흐미~~ 어려웁다~~~!!

그 얇은 한 겹을 얻어 내는 최초의 방법이 퀴즈질문이었는데,

세제로 녹이기, 드라이아이스로 얼려서 떼내기 등등의 오답에 이은 정답은...

접착테이프로 떼내기 방법이라고 하네요.


​요게 인상깊었는지,

저희 아들이 나중에 흑연(연필)에 스카치 테잎 붙였다가 떼어내더니,

"엄마, 여기에 까맣게 붙은 게 그래핀이야?"

하고 묻습디다!!

뭐.. 그렇...겠..지..??


실제로 그래핀은 전자지페나 터치 스크린, 팔찌형 휴대 전화처럼

휘거나 접는 전자 제품의 중요한 소재로 쓰이고 있다고 하네요.


근데, 현실 속의 우린 그 그래핀이란 물질을 따로 떼낼 수도 없거니와,

뭘할지도 모르겠더란...ㅋㅋ

암튼, 뭐라도 직접 해 본 거에 만족합니당...ㅎㅎㅎ


1차 대결 퀴즈는 각각 팀별로 한 문제씩 맞춰서 무난하게 마무리됐고요.

2차 대결은 팀별로 각자 발명품을 만드는 거였어요.


아이디어 구상 및 설계 90분,

제작 및 발표 준비 90분,

발표 5분.

요런 규칙이네요.

실제로 발명대회 나가도 비슷하겠지요?

언젠가 울 아들도 이런 대회 나갈 수 있으리란 희망을 품고,

관심있게 살펴보았어요.ㅎㅎ


아이들이 발명품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을 가만히 살펴보니,

그 날의 날씨나 상황에서 발명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 같았어요.

불편한 점, 필요한 것들 등등을 수다 떨듯 이야기 나누다가,

뭐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고 느끼는 것 같더라고요.


 

비오는 날 유난히 곱슬거리는 머리로 습도 측정이 가능하다는 생각에서 출발,

습도에 따라 모양이 변하는 습도계 만들기.

태풍 부는 날 비바람으로 흔들리는 유리창 잡아주는 도구 만들기 등등.


발명 아이디어는 결국 생활 속에 있다는 걸 알려주네요.


아이들 학교에서도 발명대회가 이미 있었는데,

계획서를 먼저 요약해서 제출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아들이랑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어렵기만 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는 당최 나오지를 않더구만요...ㅠ.ㅠ

진작에 내일은 발명왕 시리즈 좀 열심히 보고,

평소에 생각 좀 해 둘걸 싶었어요.ㅠ.ㅠ

그런 의미에서 올해 발명왕 시리즈 완독하고, 내년엔 꼭 도전해 볼 거예욧!! ㅎㅎ

그렇게 아이디어 회의와 토의를 거쳐 각 팀들을 발명 작업에 들어가고요.

하지만 한 번에 제대로 잘 되는 일은 없겠지요?

 

​실패를 거치고, 휴식 시간을 가지면서 오히려 반전의 기회로 삼기도 합니다.

실패한 후 농담 따먹기나 하고 분위기 흐려지는 듯하더니,

금새 새로운 발명 아이디어를 또 떠올려내네요.

농담 따먹기와 발명 아이디어는 종이 한 장 차이인 듯...ㅋㅋ


1차 실험을 실패했던 팀은 투척 소화기라는 새로운 발명품을 생각해 냅니다.

이런 게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네요. ^^;


그 외에도 이번 발명 키트와 관련된 지진 경보기를 발명한 팀도 있고요.

(이건 넘 어마어마한 발명품 아닌가요?

애들 수준에서 이런 걸 실제로 할 수 있으려나?

놀랍기만 합니다!!! )

비바람 부는 날 유리창 파손 방지를 위한 진동 감쇠장치,

요런 게 실제로 있다면,

베란다 창문에 엑스자로 덕지덕지 스카치 테잎 붙였다가 끈적이 남는 불상사는 더이상 없을 것 같네요.ㅎㅎ

또한 오뚝이식 알콜 램프도 실험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꼈던 것을 개선한 발명품이라 할 수 있겠어요.

모든 발명품들은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서 나오는 거란 교훈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합니다.


앞으로 매주 한 번씩 직접 발명교실 수업에 참가하는 아들에게

발명왕 책에서 배운 사실들을 잘 기억해 두라고 했어요.

생활 속에서 발명 아이디어를 항상 생각하라고 말이죠.


네 발명팀의 순위는 가리지 않은 채

각 팀의 성장에 박수를 보내는 결론이라

승패 관계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결말이 났어요.

 이름만 들어도 어마어마해 보이는 세계 발명 올림피아드.

정말 똑똑한 아이들이 나가는 대회임에는 틀림없겠지요?


비록 학습만화긴 하지만,

발명대회 간접체험도 한 것 같고,

여러 과학 지식을 대결 형식으로 즐겁게 배우는 동시에

발명의 기본 바탕에 대해서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이었어요.


아들의 발명교실 수업 수강과 더불어

앞으로 내일은 발명왕 시리즈에 더욱 애착을 가질 아들의 모습이 눈앞에 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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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래엔 아이세움 출판사로부터 위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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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배우는 기초탄탄 수학송 (그림책 1권 + CD 1장) 지식송 CD 그림책 4
김희남 지음, 윤진현 그림, 노신영, 박영훈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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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참 좋아졌어요~~ㅎㅎㅎ

세상에... 수학을 노래로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개념을 익힌다네요???

울 딸 어렸을 땐 이런 거 없었던 것 같은디....--;

그래서 주구장창 영어 동요 씨디만 틀어줬었는디...

수학 노랠 안들려줘서 애가 지금도 수학에 약한 걸까용??ㅋㅋㅋ


 


미래엔 아이세움에서 나온 '노래로 배우는 기초탄탄 수학송'입니다.

노래로 수학 공부를 할 순 없겠지만,

기본 개념 정도는 익힐 수 있겠지요.

그노무 기본 개념 익힐라고 애들 어렸을 적에 수학동화는 얼마나 많이 읽어줬다고요~ㅎㅎㅎ

물론 수학동화도 나름대로 필요하겠지만,

그와 더불어 이런 수학 동요 씨디 같이 틀어주면 유아들 수개념 잡기엔 금상첨화인것 같아요.

사실 저희 아들에게 배송된 교재인데,

4학년이 보기엔 쫌 많이 쉬운 것 같더라고요. ㅎㅎ

아마 내용 중 구구단이 있어서 초등 4학년까지 대상을 넓게 잡은 게 아닌가 싶어요.


차례를 보면 수세기부터 시작해서

짝수, 홀수 개념, 덧셈, 뺄셈, 가르기와 모으기,

그리고 도형, 측정, 규칙, 그래프 등등

거의 수학의 모든 개념을 담고자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과연 이런 개념들을 노래로 다 담을 수 있을까?

목차만 보면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

차근차근 노래를 듣다 보면,

나이를 잊고(?) 노래에 빠져드는 매력이 있네요.ㅋㅋㅋ

 

​크다, 작다의 비교 개념을 악어 입으로 설명합니다.

이런 비유 종종 만나기도 했던 것 같네요.

덧셈, 뺄셈의 기초가 되는 가르기와 모으기도

상어를 피하는 물고기 수에 비유해서 재미나게 노래하고요.

합해서 10이 되는 짝꿍수 노래도 나오네요.

그나마 책 내용 중 아들에게 가장 해당사항이 있는 구구단송.

기대하며 들어보았는데요....

ㅎㅎㅎㅎㅎ

입에 쫙쫙 붙네요.ㅋㅋㅋ

왠지 이 노래, 이미 알고 있던 것 같은 느낌... 모지???.... 하다가...ㅋㅋ

아하~!

하나하면 할머니가 지팡이 짚고서 잘잘잘~

두울하면 두부장수 두부를 판다고 잘잘잘~

이 노래에 맞춰서 구구단을 외우는 거였더라고요.ㅎㅎ

이일은 이, 이이는 사, 이삼은 육, 이사팔, 이오십

이육 십이, 이칠 십사, 이팔은 십육, 이구 십팔!


흥얼흥얼 따라하고 보니 운율이 딱딱 맞네요.


한 번 들어나 보자 했던 게 순식간에 오단까지 마악~ 넘어갑니다.ㅋㅋㅋ

저희 아들이야 이미 구구단 진즉에 다 외우고 활용하는 단계지만,

처음 구구단 외우는 1,2학년 아이들이 활용하면

참 재미있게 외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참고로, 아들 구구단 19단까지도 외우게 하고픈데,

혹시 19단까지 외우는 노래는 없나요?

편집자니임~??!!


분수개념과 도형, 측정 영역까지 모두 신나는 노래로 나와 있어

기본적인 수학개념을 익히기에 괜찮은 것 같아요.

 

수학과 친해지고 싶은 유아들, 초저학년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네요. ^^


그리고 같은 송시리즈로 위인송, 한국사송, 과학송도 나오나 봐요.

학교 교과 공부에 도움될 것 같은 다른 송 시리즈도 넘넘 만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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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피카소
바이올렛 르메이 지음, 한아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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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거장, 입체파 화가 피카소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혹은 다소 난해해 보이는 그의 작품 세계를 아이에게 보여주려하니,

엄마인 저부터 좀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피카소는 좀 어렵잖아요....ㅎㅎ


그런데, 여기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아이들용 피카소책이 있네요. ^^

이름하여, '100명의 피카소'


처음엔 제목만 보고,

피카소와 같은 뛰어난 예술적 감성을 지닌 미래의 미술가들을 발굴해 내는 얘긴가 했어요. ^^;

근데, 책을 읽어 보니,

제목 그대로, 100명의 피카소, 젊은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왕성하게 활동했던

100개의 얼굴을 가진 피카소 얘기네요. ^^


 

단순히 유명한 그림을 남긴 화가로서의 피카소 뿐만 아니라,

어렸을 적 비둘기 그림으로 화가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은 어린 화가 피카소에서부터

다양하고 왕성한 활동을 한 노인 피카소에 이르기까지

그의 생애는 참 다양하고 활동적이었던 것 같네요.


자전거 안장으로 황소의 머리라는 작품을 만든 공예가이자,

공연의상을 디자인 하는 디자이너,

도자기로 작품을 빚는 도예가 등등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즐거움을 느끼는 피카소였다고 합니다.


아들에게 책을 다 읽고 어떤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냐고 물으니,

저희 아들은 '청색시대'라고 불렸던,

파란색의 우울했던 시기 이야기를 말하네요.


논술 학원에서 마티즈에 관한 책을 읽고 수업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마티스가 즐겨 사용했던 파란색의 의미에 대해 심층적으로 배운 적이 있거든요.

마티스의 파란색은 일반적인 '상식'과 다르게
'열정'이고, '자유'를 뜻했던 반면,

피카소의 '청색시대'는 blue 라는 의미 그대로 우울하고 슬픈 시기였었나 봐요.

같은 색깔이지만 다른 의미를 지녔던 두 화가의 이야기가

아들한텐 꽤나 인상적이었다 봅니다.


그런데, 두어장 책을 더 넘기니...

​아들이 알고 있던 앙리 마티스와 피카소가 친한 동료이자 맞수였다고 해서

우와~~ 반갑다 했네요!!! ㅎㅎ

지금 펼치고 있는 저 페이지가 아들은 가장 인상깊었대요!!

프랑스 파리에서 여러 유명한 화가들과 함께 교류하며 활동했다는 게

신기했나 봐요.^^


 피카소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아비뇽의 처녀들' 그림에 대한 설명도 있고,

입체파(Cubism)라는 화풍을 창조해낸 이야기도 나옵니다.

​애완동물을 사랑하여 그림에도 종종 등장시켰던 닥스훈트 개, 럼프 이야기도 나오고요.

제2차 세계대전의 참혹함을 그린 '게르니카' 작품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 모든 작품들은 바이올렛 르메이라는 그림작가가

피카소의 영향을 받아 직접 그려낸 건데요.

피카소의 실제 작품이 실려 있지 않아 다소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다른 피카소 책을 찾아 비교해보니,

원작을 크게 변형시키지 않고 단지 피카소의 모습을 재현해서 넣은 정도라,

피카소의 그림 그리는 열정을 상상하고 이해하기엔 오히려 더 좋은 그림이다 싶네요.


그래도 책 맨 뒤편엔 원작 그림을 같이 실어주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살짝 가져봅니다.

비교해 볼 수 있게 말이죠. ^^


또다른 피카소 책을 찾고 보니,

'마르지 않는 창작의 샘 피카소'라는 고학년용 책이 있는데,

요것도 미래엔 아이세움에서 나온 책이더군요. ㅎㅎ

큰아이 5학년 때 논술학원에서 교재로 읽었던 책인 것 같아요. ^^;


저학년 땐 100명의 피카소,

고학년 때, 마르지 않는 창작의 샘 피카소로 연결해 주면 딱이겠네요. ^^

100명의 피카소의 그림은 비록 원본 그대로는 아니지만,

원본에 못지 않은 느낌들이 그대로 잘 전달되는 것 같아요.


모든 아이는 예술가이다. 하지만 아이가 어른으로 자라나는 동안 그 예술성을 간직하는 것이 어렵다."

-파블로 피카소


정말 공감되는 말입니다.

아이의 타고난 예술성을 내가 혹시 죽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 되돌아 보게 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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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다크마우스 1~2 세트 - 전2권 다크마우스
셰인 헤가티 지음, 김지원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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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판타지 소설을 만나 보았어요.

초등 고학년 이상부터 볼 수 있는 다크마우스라는 소설인데요.

작년에 1권이 처음 번역본으로 나온 데 이어,

올해 2권이 나왔네요.

총 6권으로 완간 예정이라니,

그 이야기의 구조나 서사가 해리포터 시리즈 못지 않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두께를 봐선, 초등 고학년이라도 선뜻 집어들기 쉽지 않을 듯하지만, ^^;

(거의 약 3.5cm 두께...--;)

겉표지의 흥미진진한 소개글을 보면 왠지 나도 모르게 책을 펼쳐보게 됩니다.


 

이미 영화제작이 결정되었다니,

안그래도 책 읽으면서 영화를 보듯 장면이 눈앞에 그려지는 것 같았는데,

역시 보는 사람들 눈은 다 비슷한가 봅니다.^^

내용은 궁금하고, 1권부터 읽고 싶은데,

중학교 1학년 딸내미가 1권부터 읽겠다고 하니,

엄마는 할 수 없이 2권부터 집어 들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2권을 따악~ 펼치니....!!!

1권 이야기의 요약본이 바로 펼쳐지더라구요.

 

박진감 넘치는 사건들을 요렇게 짧은 줄거리로 휘리릭 읽어내려가는 건,

살짝 반칙이긴 하지만,

그래도 딸의 선택권에 밀려 2권부터 읽어야 하는 자의 서러움이자 통쾌함이랄까요...ㅋㅋ

단 2장으로 1권을 다 읽은 느낌 같은 거...ㅋㅋ


근데, 2권부터 읽으니 용어가 낯설고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필요하긴 하더군요.

'레전드'하면 전설? 옛날부터 내려오는 좋은 이야기 뭐 그런 좋은 느낌인데,

다크마우스에 등장하는 '레전드'는 전문 헌터가 퇴치해야 할 몬스터 같은 개념이더군요.


주인공 핀의 아빠가 레전트 헌터인데,

1권에서 '오염된 땅'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린 미스터리 사건이 발생한 거죠.

그 과정에서 핀이 신화속 괴물인 미노타우르스를 물리쳐서

꽤 유명해지게 된 것 같기도 하고,

암튼 2권에서도 활약을 계속 이어가게 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 시작 전에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다크마우스 지도와

오염된 땅의 지도가 나오는데,

처음에는 별 의미없이 보고 지나쳤어요.

그런데, 이야기가 점점 진행되다 보니,

주인공들이 이상한 동굴에서 오염된 땅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발견하게 되고,

그 동굴에서 나오는데,

아~~, 이 지도를 보면서, 이쯤에 나왔겠군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핀의 무전기 너머로 아빠가 탑과 산이라고 말했던 곳이

동굴에서 얼마나 먼지,

거기까지 도착하기 위해 또 얼마나 많은 모험을 하고 고난을 겪을지

이제는 지도만으로도 얼핏 짐작이 되네요.


모험 과정에서

변신술을 쓰는 몬스터(레전드)가 등장하고,

아군인듯 적군인듯 헷갈리는 수사관 에스트라본의 정체도 궁금하고..

암튼 흥미진진합니다!.^^


엄마보다 책읽는 속도가 몇 배는 빠른 듯한 딸내미,

하루만에 훌쩍 1권을 다 읽고는

"엄마, 이 책 영화로도 나온대!!" 하며 반가워합니다.^^

아.. 해리포터 같은 영화를 또 만날 수 있는 건지 기대가 된다고 하네요. ^^


얼른 책 6권까지 완간되고,

또 영화로도 만나볼 수 있음 좋겠네요. ^^


셰인 헤가티라는 이름의 아직은 다소 낯선 작가지만,

제 2의 조앤 롤링이 될 수 있을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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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책을 미래엔 아이세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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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시대 보물찾기 한국사탐험 만화 역사상식 20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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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희 아들이 오나가나 환장하고 보는 보물찾기 시리즈! ^^

학원에서 수업 끝나고 짬짬이 볼 수 있도록 비치된 도서로,

혹은 도서 대여점에서 일부러 찾아서 빌려오는 도서로,

그렇게 보물찾기 사랑을 한동안 참 징하게 해댔더랬어요.

그렇게 봐왔던 책들은 주로 세계 각국에서의 보물찾기였던 것 같은데,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한국사 탐험 시리즈,

'남북한 시대 보물찾기'네요.


 

안그래도 내년 한국사 수업 대비해서

한국사 책 슬슬 읽히고 있는 중인데,

나머지 한국사 탐험 보물찾기 시리즈도 마저 찾아 읽혀야겠다 싶네요.

암튼, 그 시리즈 중에서도 이번 책이 완결판인가 봐요!!


남북한 시대 자체가 한 나라가 둘로 나누어진 것이니,

그 속에서 생겨난 이산가족의 아픔이야 말해 무엇하겠어요?

이 이야기의 시작도 그런 이산 가족에서부터 출발한답니다.

초반부...

병원에서 죽음을 눈 앞에 둔 듯 보이는 할아버지와

그의 거짓 손자 노릇을 하고 있는 악당들이 보입니다.

이 악당들의 목적은 할아버지로부터 보물의 힌트를 얻고자 하는 것인데요.

힌트가 우...표....라는 말을 듣자 마자 얼른 병실을 뜨려고 하고 있지요.


이 할아버지는 북한에서 탈북한 할아버지의 동생으로

보물에 대한 정보를 손자에게 알려주기로 했나봐요.


그 와중에 악당들이 병실에서 각종 대화를 나누는데,

6.25전쟁이 난 게 1950년인지 1945년인지 논쟁을 합니다.

​1945년 해방이 되고 나서도 바로 자주독립 국가를 세우지 못하고

신탁통치를 받았던 시기.

"5년이나 미적거리고 뭐했대?"라는 악당의 대사가

마냥 우스갯소리로만은 들리지 않는... 시대적 아픔을 나타내는 것 같네요.

​악당들의 사소한 대화처럼 보이지만,

6.25전쟁과 관련한 배경지식들을 많이 알려주고 있어요.


한편, 주인공 도토리군은 북한에서 탈출한 보리라는 아이와

남북한 합창대회를 위한 연습에서 만나게 되는데요.


'보물'이라는 말을 듣자 마자 보리와 급~ 친한 척을 하네요.ㅋㅋ

자칭 보물찾기 전문가라나요?ㅎㅎ


스토리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중간중간 글줄로 설명을 자세히 풀어서 보여줍니다.

관련 삽화도 있고요.

아직은 만화 주인공들의 행동에 더 초점을 맞춰서 보지만,

저희 아들이 학습만화는 징하게 반복하는 스타일이라

앞으로 반복하는 과정에서 이런 글줄 설명도 읽어줄 것으로 믿습니다!! ^^

​할아버지의 우표 힌트를 들고 튀려는 봉팔이와

떡하니 마주친 우리의 주인공들!


싸움 끝에 반쪽으로 찢어진 우표집을 각각 나눠 갖고

각자 힌트가 가리키는 장소로 보물을 찾아 나섭니다.


그 과정에서 당시의 큼직한 사건들을 살펴볼 수 있는 유명 장소를 다 다녀보게 되는데요.


인천상륙작전 상륙지점 표지석, 팔미도 등대, 자유 수호의 탑,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상 등

인천상륙작전과 관련된 곳만으로도 몇 군데가 되네요.

영화 인천상륙작전 보고 현장으로 바로 체험학습 나가면

몸으로 배우는 체험학습으론 짱일 것 같아요!! ^^


봉팔이 일당들은 결국 허탕치지만,

어쨌든, 판문점 탐색도 해 보지요.


진짜 보물은 대성동 자유의 마을에서 발견하게 되는데요.

남북 비무장 지대에 각자 민간인 마을을 한 곳씩 둔다는 규정에 따라

남쪽에 조성된 마을이 바로 대성동 자유의 마을인가 봐요.

오호~~ 저도 몰랐던 사실을 새로 배웠답니다.


주인공들이 힘들게 찾아 다니다가 마침내 찾아낸 보물은...

땅에 묻혀 있는 무전기였답니다.

"제발 이 고물이 보물이라고 하지 마!"라는 토리의 외침이

참 안타깝게 들리네요. ㅋㅋㅋ

(사실, 값나가는 보물이 없어서 안타까운 건 저만 그런 건 아니죠?...ㅋㅋ)


그러나 무전기 보물이 가리키는 건 그 자체가 아니라,

무전기를 나누어 가졌던 사람들이라는 거...


결국 사람, 가족이 보물이라는 거지요.

 

 결국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결론입니다. ^^


훈훈한 결말에 이르기까지 주인공들은 각종 에피소드로

남북한 시대의 쟁점이 되었던 사건들과 시대적 배경에 대해

언쟁을 벌이며 간접적으로 역사 공부를 시켜줍니다.

한 때, 모 설문조사에서 6.25 전쟁의 발발 주체를 물었는데,

많은 청소년들이 '북침'을 선택했다는 결과보고가 있었어요.

그래서 요즘 청소년들 역사 의식이 문제라는 식의 분석을 내놓기도 했었는데,

그건 결국 북측이 먼저 침략했다는 뜻으로 오해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그러니까 토리와 보리도 결국 그런 논쟁을 하네요.

남측에서도 '남침'으로 가르치지 않냐고.

그 뜻을 남쪽이 침략했다는 뜻으로 오해한 보리군.

우리 아이들도 정확하게 알아둬야겠죠?

'남침'은 '남쪽을 침략'했다는 뜻이라는 거!!

정확하게는 북한의 '남침'!!!


또 한 가지 오해하기 쉬운 38선과 휴전선 이야기.

헷갈리기 쉬운 역사적 지식을 만화로 자세히 알려주니

아이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네요.

중간중간 이어지는 설명에서는

광주민주화 운동도, 새마을 운동도 모두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며

균형있는 서술 시각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보너스~!!

남북한시대와 관련된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기출 문제지도 같이 들어있답니다.

저희 아들은 스토리만 휘리릭 읽은 것 같아서 아직 들이대지 않았고요. ^^;

책 중간의 서술식 설명까지 꼼꼼히 읽은 아이들이라면 잘 풀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

 

학습만화로 얻는 지식이 글줄로 읽어서 얻는 지식보다

훨씬 쉽게 이해되고 오래 기억되는 건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아요.

물론 아이의 독해력 향상이나 사고력을 향상을 고려하면

글줄로 된 책을 더 많이 읽어야겠지만,

지식의 습득과 이해라는 목적이라면

이런 학습만화가 정말 유용한 수단임은 부인할 수 없답니다.


재미와 더불어 한국사 지식도 얻을 수 있는 남북한시대 보물찾기,

나머지 시리즈도 더 찾아서 읽혀 보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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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래엔 아이세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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