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방통 플러스 시간의 덧셈과 뺄셈 신통방통 플러스 수학 7
서지원 지음, 이주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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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맘 1기 활동도 마지막을 앞두고 있네요.ㅠ.ㅠ

교과과정 연계한 재미난 동화들이 많아

학습동화로 맘에 쏙드는 신통방통 시리즈였는데,

2기 모집은 하지 않는다네요.ㅠ.ㅠ

아쉬운 맘 가득안고... 못다 읽은 책들은 도서관서 빌려봐야 할까봐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신통방통 플러스 수학 시리즈 중의 한 권이랍니다.

 

 

1학년 교과과정에서 시계 보기를 배운 것 같은데,

이제는 그렇게 배운 시각 읽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간을 계산하는 법을 배웁니다.

아마 3학년 교과과정에 나오는 것 같아요.

딸아이에게 물어봐도 가물가물...ㅎㅎ

 

 

신통방통 플러스 수학 시리즈는,

그 개념을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춘 동화라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수학적인 내용을 익히려면, 뭐니뭐니해도 직접 문제를 풀어봐야 할 거구요.

하지만, 그 이전에 문제보다 중요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거죠.

그런 개념의 이해를 재미있는 동화 한 편과 함께 할 수 있으니,

부담없이 수학을 접한다고 보면 좋을 것 같네요.


이번 동화의 내용은 주인공인 '우주인'의 엄마 '마동희'여사의 이야기부터 시작되지요.


학교에서 좋은 일이 있어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던 주인이가,

갑자기 아이들이 깔깔대며 쳐다 보고 있는

웬 엉덩이 큰 아줌마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그만 얼음이 되고 맙니다.

그 엉덩이 큰 아줌마는 바로 주인이의 엄마였던 거지요.


 

덩치도 크고 엉덩이도 큰 주인이 엄마 마동희 여사는

어느 날 갑자기 육상 대회에 나가겠다고 폭탄 선언을 합니다.


그리고 육상대회 출전을 위한 맹훈련 시간표도 짜지요.

훈련시각은 7시.

그러면서 '시간'과 '시각' 표현을 헷갈려하는 주인이이게

그 차이를 아빠가 설명해 줍니다.


어느 한 지점을 콕 짚는 게 '시각'

시각과 시각 사이 그러니까 시곗바늘이 움직인 만큼이 '시간'이지요.

 

또 다음 페이지에는 수학적 개념을 다시 정리해서

따로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정리해서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한 육상 선수가 되겠다며 당당하게 선언한 주인이 엄마처럼

그렇게 당당하게 주변에 선언을 하고 꿈을 실현해 보라는 가르침을 주기도 합니다.


주인이 엄마는 경보 훈련을 하시는데요.

그 기록을 주인이가 재어 줍니다.

30초 더하기 40초는 70초.

그러니까 70초면 1분 10초가 되지요.

이렇게 주인이는 엄마의 훈련시간을 재면서

시간의 덧셈 뺄셈을 연습해 봅니다.


 

한 때 육상선수로 활약했던 주인이 엄마였지만,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꿈을 접어야만 했던 사연이 있었지요.

그걸 알게 된 주인이는 홀로 방 안에서 엄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에구.. 기특하네요.

울 딸도 이런 생각을 할까요? ^^;


주인이 엄마의 훈련 시간을 측정하면서

페이지마다 짬짬이 시간을 더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60초가 넘는 시간은 1분으로 올려주고,

반대로 뺄셈을 할 때는 앞에서 1분을 빼고 60초를 빌려와야 하는 개념이지요.

또한 덧셈 뺄셈에서 자리수를 맞춰서 셈을 하듯이,

시간의 계산에서도

시는 시끼리, 분은 분끼리, 초는 초끼리 계산을 해야함을 보여줍니다.


시간의 계산법을 알려주기 위한 수학동화지만,

그래도 동화 자체의 교훈과 이야기도 있답니다.


엄마의 이름을 잊지 않기 위해,

'엄마'라는 이름이 아닌 '마동희'여사를 기억하는 주인이.

엄마의 꿈이 소중한 줄 아는 이쁜 딸입니다.^^



마동희 여사가 1등을 했는지는 책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 보다 중요한 건,

엄마가 꿈을 찾기 위해

온 가족이 (엄마의 일을 작은 것부터 대신해 줌으로써)

시간을 저축해 주고, 엄마의 훈련을 배려해 주는

그런 가족의 모습이 아름다왔습니다.

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생각하며

꿈을 향해 달려갈 줄 아는 마동희 여사가 부러울 따름입니다.

 

 

이번 워크지는 간단하게 시간의 덧셈 뺄셈을 해보는 문제도 있었지만,

약간 생각을 요하는 수학 문제들도 있었어요.

 

 

이번 책은 수학에 관한 동화이면서 동시에 동화적 요소가 강해서

읽으면서 가슴이 뭉클한 부분도 있었답니다.

엄마의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에 관한 이야기여서 그랬을까요?

엄마를 엄마가 아닌 꿈을 이루고 싶은 여자로 봐주는 딸아이의 시선이

더 감동을 더하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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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 책을 추천하면서 좋은책 어린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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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경복궁 신통방통 우리나라 6
방미진 지음, 김병하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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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맘 1기 활동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

신통방통맘을 하면서 주로 신통방통 시리즈 중에서도

우리 나라에 관한 책을 많이 받게 되었는데요.

이번 책은 경복궁에 관한 책이랍니다.


 

음.. 이 책은 사실 예전에 읽어 보았던 책이었어요.

누가? 윤지가??? 엄마가!!!

 

실제로는 아이가 읽었지만, (엄마는 곁다리로 옆에서 읽었던 것 같은데...ㅠ.ㅠ)

이번에 물어보니, 본인이 읽었던 책인지 기억을 못하더라는...ㅠ.ㅠ

엄마는 내용이 생각나는데 말이쥐...

하긴, 빌려서 읽었으니, 내용만 휘리릭 보고 반납해 버렸겠지요. --;

이번엔 내 책이니 열심히 진지하게, 적극적으로 읽어 봅니다. ^^



좋은책 어린이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시는

저 워크지가 사실 역할이 꽤 크네요.

윤지는 저 워크지의 빈 칸을 채우기 위한 목적으로 책을 읽는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ㅎㅎ

그래서 워크지 휘익~ 한 번 훑어 보고 책읽기에 들어간답니다. ^^;

그러면 아무래도 책도 좀 더 꼼꼼하게 읽게 되는 것 같긴 해요.

 

 

책에서 제시하는 교과 연계는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1,2학년 교과네요.

하지만, 사실 경복궁의 디테일한 용어와 설명을 고려하면

1,2학년이 읽기엔 다소 상세한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아요.

어쩌면 이제 막 역사에 관심갖고

2학기엔 역사 과목을 배우기도 할 예정인 5학년 울 딸처럼,

조선 시대의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아는 아이들이 읽으면

더 관심갖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학년 때 읽어제꼈던 이 책 내용을 딸내미가 기억하지 못하는 걸 보면 말이죠. ㅋㅋ

 

조선 궁궐 중에서도 으뜸가는 궁궐이라는 경복궁에는

여러 가지 설명할 거리도, 재미난 이야깃거리도 많겠지만,

'신통방통 경복궁'은 '왕영감'이라는 아이와

궁궐을 떠돌아다니는 '왕세자'와의 새로운 창작 스토리로 진행된답니다.



 

경복궁이 이리 웅장하고 복잡하고 뭐가 많은가 보네요. ㅎㅎ

생각해 보니, 서울에 있는 창덕궁, 덕수궁은 가 봤는데,

경복궁은 아직 가보질 못했어요.

으뜸가는 궁이라는데, 아직 못가봐서 많이 아쉽네요.--;

아이랑 올해 안에는 꼭 가보는 게 목표!!!


경복궁에 들어선 '왕영감'이라는 주인공 남자 아이는

경복궁에서 열리는 미술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여기 등장했답니다.

그노무 상하나 받아 보겠다고,

미술대회랑 대회는 다 참가하고 있다네요.

엄마의 강요 때문이라는 슬픈 설정...--;



그러니 대회 참가가 즐거울 리 없고,

가는 곳마다 '영감'처럼 구시렁 구시렁...

'해태' 석상을 보고도 못생겼다고 불평 불만...

해태가 그리 우습게 볼 동물이 아닌데 말이죠.

 

경복궁에는 여러 동물상이 등장하는데,

사실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동물들이 대부분인 것 같아요.

그 때마다 작은 부연 설명을 달아서

설명해 주고 있답니다.

 

그리고, 이름 '영감'은 영감을 받아 미술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라는 의미로 지어준 이름이라는데,

어째 얼굴만 영감처럼 늙어가는 아이가 되었다나요? ㅋㅋ


 

영제교라는 다리를 지나면서는 '서수'라는 동물석상을 지나칩니다.

왕영감이 투덜거리기만 하니 동물 석상도 영감을 째려보네요. ㅎㅎ


 

그러다 근정문에서 왕세자를 맞닥뜨리게 되네요.

드라마 촬영도 아닌데, 웬 왕세자 복장을 한 아이가???

어린 나이에 죽어 경복궁의 수호신이 된 아이라는군요.

ㅎㅎ "암튼 귀신이네." (윤지 왈.)


 

마침 심심해 하던 왕세자 수호신은 왕영감의 그림에 참견을 하다,

자기가 직접 그려주는데요...

조선시대에나 통할 법한 난초 그림을 멋지게 그려준답니다. ㅋㅋ

경복궁을 그려야지..!!

 

할 수 없이 대회측에서 제공하는 종이를 새로 구해 오지요.



중간에 스토리와 별도로

궁 내부의 이런 저런 모습들을 설명하는 페이지도 있어요.

일화문, 월화문을 이해하기 위해선,

문관과 무관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하는 것 같네요.



이 페이지를 보면서는

딸아이가 '주작', '현무' 중얼중얼 하더라구요.

방과후 역사수업에서 배운 적 있다면서 말이죠.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 라며 엄마가 아는 척 좀 했더니,

'잘난 척 그만두시라'는 딸내미의 책망만 들었네요. --;

(나도 아는 거 나오니 반가워서 그런다야...^^;)



불가사리의 존재는,

'쇠를 먹는 불가사리'라는 동화 속에만 나오는 건줄 알았는데,

이렇게 경복궁 안에서 석상으로 존재하나 봅니다.

상상의 동물인데 말이죠.



상 타는 게 목표인 왕영감은

미술대회에서 상 받는 비법도 줄줄 꿰고 있네요.

엉뚱하게도 엄마는 이런 내용에 솔깃해지더라는...ㅋㅋ

 

비법은 알지만, 여전히 뭘 그릴지 결정을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왕영감입니다.



그래서 보다 못한 왕세자가 경회루 구경을 시켜주지요.



아무나 갈 수 없는 곳이지만,

왕영감의 크레파스를 담보로...ㅎㅎ

구경시켜주겠다고 제안한 겁니다.



요런 안내 문구도 있어 좋네요.

방문하고 잡네요. ㅎㅎ

책 볼 땐 항상 의욕이 넘치는데,

책을 덮고 나면 실천에 바로 옮기지 못한다는 게 함정...--;

 



궁궐 속에 연못이라니...

저 경회루에 앉아 있으면 모든 시름과 걱정을 다 잊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나도 힐링 여행을 저기로 가 볼까나?ㅋㅋ

 

 

한 폭의 그림같은 경회루 밖 풍경을 감탄을 연발하며 감상한 왕영감이지만,

뜻밖에도 그림은...

오늘 겪었던 왕세자와 자신의 에피소드를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마치 3컷짜리 만화처럼 말이죠.



그리곤 홀가분하게 기분좋은 마음으로 경복궁을 나서게 되지요.

처음 경복궁의 입구인 광화문에 들어섰을 때

짜증부리며 구시렁거리던 기분과는

정반대의 감정을 갖고 마무리를 하게 되네요.


 

마지막 페이지를 보던 딸내미 반응,

"아~~~ 이렇게 그린 거구나!!!! ㅎㅎ 이게 대상이래!!ㅋㅋ"

 

마지막 페이지의 그림마저도 상상력을 자극하고 여운을 남겨주네요. ㅎㅎ

 

 

그리곤 신나게 워크지를 풀어봅니다.

근데, 한 번에 쉽게 해결되진 않더라구요.

책 뒤적이길 몇 번을 한 것 같아요.

빈 칸 그림은 안 그리겠다며...

블로그에 자기 그림 올라가면 창피한 것 같다고... 그러네요...ㅠ.ㅠ

뭐 어때, 괜찮아라고 설득했지만,

그런 설득 안 통하고 자기 고집 강한 고/학/년/입니다. --;

 

어쨌든 나름 즐겁게 읽기 활동을 마무리 했네요.

책을 보면 경복궁에 실제로 가서 이것저것 확인해 보고픈 맘 그득입니다.

올해 안에는 꼬옥 실천해 보고 싶은데.

2학기 때 역사과목을 배우는 딸을 위해서라도 같이 한 번 들러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드는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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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 책을 추천하면서 좋은책 어린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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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플러스 식물 이야기 신통방통 과학 2
최수복 지음, 정순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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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맘 1기 다섯번째 달에 받은 책 중 한 권입니다.

이번엔 신통방통 과학 이야기 중 식물에 관한 책이네요.

 

과학영역은 사실 그다지 반가워하지 않는 딸내미인지라,

요런 책 권할 때마다 슬며시 딸 반응을 살펴보는데요.

이번엔 웬일인지, 책이 오자마자 이 책부터 휘리릭 읽어보더군요.

 

목차를 보면 식물의 각 부분의 기능에서부터

수정, 열매, 꽃, 낙엽 이야기까지,

거의 초등 과정의 식물 이야기 대부분을 다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자세하게 속속들이 살펴보고 있는 것 같아요.

 

일단 교과연계 학년은 4,5학년이네요.

지금 5학년인 울 딸이 읽기에 딱 좋은 것 같아요.

아니, 작년에 읽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도....ㅎㅎ

 

작년에 강낭콩 씨앗 심고, 관찰 일기 쓰고 한 동안 열심이었는데,

딱 그 내용이 요 책에 나오더군요.

역시 직접 해 본 경험어 있어서 그런지 더욱 반갑더라는.... ^^:

 

아무래도 식물이 생활속에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그런 걸까요?


초반부의 감자싹 이야기부터 흥분을 하기 시작했어요.

"엄마, 감자싹에 독이 있어? 헐~~~!!"

"그럼 어떡해? 그 독 먹으면 죽어?"

혼자 묻더니 책 속에 다 답이 있었네요. ㅎㅎㅎ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대답은

"그냥 싹 부분만 도려내고 먹으면 돼~!"

 

그러더니 또 얼마 후...

"엄마, 미모사 알아?"

하고 물어봅니다.

움직이는 식물 이야기가 신기했나 봅니다.

 

 

아.. 저 어렸을 적 미모사 키워본 적 있었거든요.

아련한 추억이....ㅎㅎ

학교 갔다 오면 젤 먼저 미모사한테 가서 바람 한 번 '훅~'불어보거나

손으로 톡 건드려보는 게 큰 재미였었지요.

참 신기했었는데...

그 땐 신경초라고 불렀던 것 같아요. 같은 거 맞나? ^^;

암튼, 이런 엄마의 어릴 적 추억 잠시 같이 얘기해 보고 넘어갔네요.

이 책에는 여러 가지 식물에 관한 지식들도 많이 담겨 있지만,

읽으면서 참 좋겠다 싶은 부분은

바로 쉽고도 간단한 실험 장면이었답니다.



뿌리가 하는 역할, 물을 흡수하는 걸 알아보기 위해,

뿌리를 자른 양파와 자르지 않은 양파를 놓고 물의 양을 비교해 보는 거죠.

이렇게 눈으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실험들이 책 곳곳에 소개되어 있어,

쉽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구요.



물이 이동하는 경로를 알아볼 수 있는 실험.

색깔별로 여러 물병을 준비해서 흰색 장미를 담아놓으면,

나중엔 색색가지 장미를 볼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줄기를 통해서 물이 꽃잎으로 이동하게 되는 걸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죠.


 

또 간단하게 이파리 위에 종이를 대고 색칠해 보면서,

두 종류의 잎의 차이를 설명해 주기도 합니다.

나란히맥과 그물맥의 차이.

한 눈에 보이지요. ^^


또 잎이 숨을 쉬면서 증산작용을 한다는 건 어찌 보면 참 추상적이고

어려울 수도 있는 설명인데,

이 실험을 통해 시각적으로도 쉽게 식물의 증산작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간단한 실험장면을 통해

식물의 각 부분의 역할을 보기 쉽고, 알기 쉽게 설명해주니,

머리속에 지식이 쏙쏙 들어갈 것 같네요.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봉선화 씨앗 이야기도 빠지지 않지요.

손대면 토옥~하고 터질 것만 같은 봉선화 씨앗...ㅎㅎ



그런가 하면 이름도 웃긴 애기똥풀 이야기도 빠지지 않아요.

애기똥풀을 꺽으면 줄기에서 샛노란 즙이 나와서 그렇게 불린다는 얘기.

그런데 그 똥같은 즙이 사실은 살충 효과가 있다네요. ^^

울 아들 숲 속 유치원 다닐 적에 들어본 적 있는 얘기더라구요.



또 아그들이 좋아하는 식충 식물, 파리지옥 얘기도 나옵니다.

예전에 여름 날파리 잡으려면

집에 파리지옥 키우는 것도 괜찮을 거라고 하는 광고를 본 적이 있는 듯 한데요...

근데, 이런... 책을 보니 안 되겠더군요.

파리 한 마리 산 채로 잡아서 소화시키는데 2주나 걸리구요...ㅠ.ㅠ

다 소화시키고 나면 날개랑 뼈다구 같은 건 뱉어낸답니다.ㅠ.ㅠ

그럼 파리지옥 주변엔,

그 녀석이 소화시키고 나서 뱉어낸 파리 날개들이 여기저기 흩뿌려져 있을 거 아닌감요? ㅠ.ㅠ

날파리 내가 그냥 잡고 말지...ㅋㅋ

암튼, 좋은 정보였네요. ㅎㅎ

 

이렇게 다양하고 재미있는 정보가 많은 신통방통 식물 이야기.

이번에도 유익한 시간이었네요.

참, 이번엔 다른 독후활동지는 없는 대신,

좋은책 어린이 쪽에서 씨드 페이퍼라는 것을 보내주셨어요.

첨엔 그런 건 줄 모르고 웬 폐지야? 하며 재활용 종이 통에 넣었다가

나중에 다시 페이퍼 찾아 삼만리~~!ㅋㅋ

 

알고 보니 물에 이렇게 불렸다 화분에 옮겨 심는 거라네요.

완전 신기...

귀차니즘으로 아직은 화분에 옮겨심지 못했지만,

내일은 꼭 하고 말리라! ㅎㅎ

화분에 심으면 싹이 난다고 하니 옮겨심고 잘 지켜 볼게요. ^^
 

지금 5학년 교과과정에서도 식물에 대해 배우고 있는 듯한데,

필요할 때마다 찾아 보거나 심심풀이 독서로 미리 한 번 더 읽어두는 게

교과과정에도 꽤나 도움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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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 책을 추천하면서 좋은책 어린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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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독도 신통방통 우리나라 2
박현숙 지음, 조현숙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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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 번쯤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었던 신통방통 독도 책이

드디어 제 손에 들어왔네요. ^^


 

독도는 우리땅인 거,

뭐,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기지요.^^;


그런데, 문제는 목소리만 크게 외쳐댈 게 아니라,

논리적으로 구체적인 증거를 들이대며

설득력있게 주장하고 싶은데,

그 구체적인 증거가 뭔지,

내 주장에 힘을 실어줄 논리가 무엇인지,

저를 비롯한 어른들은 물론이고 아이들도 막연한 애국심을 제외하면

구체적으로는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독도 공부했네요. ㅎㅎ


 

글을 쓰신 분은 박현숙님, 그림은 조현숙님이 그리셨다는데,

사실 저는 글보다 그림작가가 더 낯익네요.

좁쌀영감 오병수나 양말 꿀꺽 삼켜 버린 수학이나

지난 주 읽었던 신통방통 태극기도...ㅎㅎ

아이들이 많이 읽은 책의 그림작가님이시더라구요.

어쩐지 그림이 익숙하다 했어요.^^;

교과연계 부분이 항상 앞부분에 소개가 되네요.

하지만, 독도는 교과연계를 떠나

한국인으로서 꼭 알아두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지요.



일본에 사는 재일교포 3세인 안민수, 일본 이름 요시아키가 주인공입니다.

할아버지가 음식점을 하시는데,

요시아키의 친구 사토시가 불고기를 엄청 좋아하네요.

둘이 숙제도 같이 하고, 놀이도 같이 하는 친한 사이인데,

어느 날, 요시아키가 한국 할머니께 배운 땅따먹기 놀이를 같이 하다가,

그만 다툼이 일어나고 맙니다.


남의 땅에 내 돌이 굴러가면 그 땅도 내가 차지할 수 있다는 규칙을

미처 미리 알려주지 않아,

사토시가 납득을 하지 못하고,

둘 다 겹친 부분이 자기땅이라고 우기게 된 거죠.


그러다 생뚱맞게도 옆에서 보던 큰 아이가

한국 사람들은 원래 우기기 대장이라며,

뜬금없이 독도(다케시마) 얘기를 근거로 듭니다.

그러면서 자기네 교과서에 일본 땅이라고 나오는데,

왜 우기냐고...


역시나... 그런 잘못된 교과서를 배우고 자라난 일본 어린이들은

무조건 교과서 내용이 옳은 것이라고 믿게 되겠지요.

일본으로선 원하던 효과를 얻는 것일테구요.ㅠ.ㅠ


요시아키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증거가 없네요.

자세히 알지도 못하는 것 같구요.


 

그러고선 집에 가서 할아버지로부터 자세한 얘기를 듣습니다.

요시아키의 한국이름 안민수,

그들의 조상이 안용복이었다고 하네요.

안용복은 독도와 울릉도에서 함부로 몰래 고기잡이를 하는 일본을 내쫓고,

일본에 잡혀가서도 당당하게 독도가 한국땅임을 주장한

당찬 위인이시라죠.
 

허나, 이야기는 이야기일 뿐,

구체적인 물증을 제시해서

자기를 놀리던 형아를 기세를눌러주고 싶은 주인공입니다.

 

그러다 마침내, 할아버지와 함께 독도 공연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네요.


강릉 묵호항에서 출발하여 3-4시간이면 도착한다는 독도와 울릉도.


거기서 만난 교수님은 일본의 옛 지도 사진을 펼쳐 보여주면서

일본의 옛 지도에 명백하게 독도가 한국땅이었음을 명시한 부분이 있음을 알려줍니다.

그런 일본 지도가 한 가지만 있는 게 아니네요.

(증거사진 확보!)

독도로 가는 배에서 만난 친구 미영이와의 대화에서도

독도에 관한 깨알 정보들이 쏟아집니다.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섬인 독도.

독도의 모습과 독도의 학술적 가치, 일본이 독도를 탐내는 이유까지,

읽어볼 거리들이 줄줄 나오네요.


독도에 한 때 많이 살았으나지금은 멸종된

바다사자과의 강치라는 동물 이야기.

게다가 독도가 해양 자원으로서의 가치도 높다는 사실!

미영이 너 좀 똑똑하구나. ㅎㅎ

이런 종합 지식들을 알고 나면,

독도에 대한 자부심과 주인의식이 더욱더 강해질 것 같네요.

사실 이런 가치를 잘 모를 때는 아이들과 이런 대화를 나눈 적도 있었어요.

독도가 아주 작은 섬이고, 살기도 불편한데,

그냥 일본 줘 버리면 안 되냐고...ㅋㅋ

왜 그렇게 독도에 집작하냐고...

(정말 무식한 소리일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은 잘 알지 못하니까요.^^;)

그게 아니라고...

가장 흔히 인용되는 군사적 가치를 들어 아이에게 설명해주었더니

아이가 금방 납득하더군요.

그런데 거기에 덧붙여 학술적 가치와 식량자원, 에너지자원으로서의 가치까지 더하면,

독도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소중한 땅이라는 인식을 하게 되는 것 같네요.


그렇게 독도를 탐방하면서 주인공은

독도에 대한 사랑을 키우고,

일본인들에게 떳떳하게 내세울 수 있는 증거들을 차곡차곡 정리해 나갑니다.

 

우리가 이야기에서처럼 당장 일본인들을 직접 상대하고

증거를 찾아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라도 논리적으로, 떳떳하게 우리의 주장을 펼 수 있도록

구체적인 증거를 인지하고 있을 필요는 있을 것 같네요.


동화가 끝나고 맨 뒤편에는

구체적인 설명과 자료들이 다시 정확하게 제시되어 있어요.


무엇보다 와 닿았던 것은

무조건 목소리만 크게 외치기 보다,

독도가 우리 땅임을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어서 

더 현실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아이들 수준에서 할 수 있는 것.

블로그 이웃님 자녀 중 반크 회원으로 활동한다는 글을 얼핏 본 적 있었는데,

거기서 처음 들어봤던 '반크'를 책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지요. ^^

반크는 독도 문제 바로잡기 뿐 아니라,

한국을 널리 홍보하고 있는 일을 한다고 해요.


신통방통 독도 책 덕분에 많은 것을 알아 가네요.


이번 활동지는 십자퍼즐 맞추기였는데요.

첨엔 재미있게만 봤다가, 큰 코(?) 다칠 뻔 했다는...ㅎㅎ


책을 아무리 다시 뒤져 읽어봐도 답이 안 보여~ㅠ.ㅠ

결국 책에는 안 나오고,

인터넷을 뒤져서 해결하는 걸로...ㅎㅎ

어쨌든, 그럼으로써 더 적극적으로 자료를 찾아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마지막까지 정답을 찾지 못해 헤맸던

'독도의용수비대'는 아마 아이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ㅎㅎ

어렵게 찾은 만큼 오래가는 기억!

이제는 누가 물어봐도 독도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도 엄마도, 같이 더불어 공부해 나갑니다. ^^

 

*********************

저는 위 책을 추천하면서 좋은책 어린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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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태극기 신통방통 우리나라 1
유수진 지음, 조현숙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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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 새로 만난 신통방통 책 소개해 드려요. ^^

이번에는 신통방통 우리나라 시리즈 중 태극기 이야기네요.

좋은책 어린이에서 나온 신통방통 시리즈는

국어, 수학부터 시작해서 사회와 우리 나라 이야기, 최근에는 과학 분야까지,

학습에 도움되는 정보들을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풀어가는 학습동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국어, 사회, 우리나라 요 세 시리즈가 다 탐나서 갖고 싶더라구요. ㅎㅎ

우리나라 시리즈는 전에 우리 놀이와 팔만대장경 책으로 만나본 적이 있었지요.

제목만 보면, 어떤 책이 와도 아이가 관심을 가질 만한 것들인 것 같아요.

학교에서도 이런 소재로 많이 배울 것 같구요.

작년에 1학년이었던 아들녀석은

학교에서 태극기에 대해 배워서 저한테 뭐라뭐라 설명해주고 아는 척 하던 때가 있었는데,

요 책을 보면 아마 역시 또 아는 척을 하며 보겠지요.

일단은 5학년인 누나가 먼저 읽었습니다. ^^;


신통방통 태극기 이야기는 '나기찬'이라는 아이의 일기에서 시작됩니다.

다가오는 운동회.

운동이든 달리기든 잘 하는 게 없는 기찬이는

그저 맛있는 간식에만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게다가 뜬금없이 태극기 체조를 단체로 한다니,

'웩~' 이라는 한 마디로 감정을 표현하네요.ㅎㅎ

헌데, 태극기 체조에서는 깃발 터널을 만들어 누군가가 통과하는 의식이 있었는데요.

마치 왕이 된 듯한 기분으로 가운뎃길을 지나가는 게,

무지 멋있어 보였나 봅니다.

연습 땐 각 반 대표들이 임시로 통과했지만,

실전에선 통과할 사람을 퀴즈대회를 통해 선발한다네요.

그 말에 혹한 기찬이....^^;

그런데, 하교 후 태극기를 달고 가는데,

'오싹 노인정' 앞의 '번쩍 (대머리) 영감'이 기찬이를 불러 혼내는 겁니다.

태극기가 거꾸로 달렸다나 뭐라나?

아마 체조연습 중에 떨어진 깃발을 다시 끼우는 과정에서

기찬이가 깃발을 거꾸로 끼웠나 봅니다. --;

암튼 번쩍 영감님이 낼 오싹 노인정으로 와서 태극기 교육 좀 받으라 하시네요.


허걱 하고 놀랐지만,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생각해 보니,

태극기 교육 잘 받으면 퀴즈대회에서 자기가 뽑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각오 단단히 하고 기찬이는 다음 날 노인정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노인정에서 번쩍 영감님의 태극기 교육을 차근차근 받게 되지요.

먼저 태극기 크기의 비율.

가로:세로=3:2

라고 합니다.

오홋!!! 이런 비율도 정확해야 하는 거군요.

두 대각선이 만나는 곳에 중심을 잡고

세로 길이의 절반만한 크기의 지름으로 원을 그린다네요.

또 큰 원 안에 작은 원을 다시 두 개 그려서

태극 문양의 넘실거림을 완성해내구요.

태극문양의 크기도 바탕 크기의 비율에 맞춰 그려야 한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그 뿐인가요?

태극문양에 담긴 빨간색과 파란색의 비밀은 음양의 조화를 뜻하고,


네 부분으로 나눠진 검정 막대기(꿀밤맞을 표현...ㅠ.ㅠ)는

사괘라 하며,

그 사괘를 그리는 데도 비율과 적정 간격이 있다지요.

아, 이런 과학적인 국기가 다 있나요? ㅎㅎ


학교 댕길 때 분명히 배웠던 것 같은데,

지금은 가물가물해져 버린 '건곤리감',

다시 보니 생각이 나네요.

하늘, 땅, 불, 물, 순서대로 동서남북을 뜻한다고 해요.

어디 시험에 나오는 건 아니겠지만,

우리 나라 국민으로서 이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

ㅎㅎ 저도 가물가물하다가 이번에 이 책 보면서 확실히 딱 정리되었답니다.

요렇게 아래쪽에 사각형으로 핵심 내용을 정리해 주기도 하네요.

그런데 '태극기'라는 이름은 어디에서 유래했을까요?

 

삼일운동 당시 일본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조선 국기가 아닌 '태극기'라는 표현을 썼다고 하네요.

어른인 저도 참 몰랐던 게 많아서 부끄러우면서도,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참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사괘의 길이나 굵기를 정하는 것도 모두 알맞은 비율이 있다고 하니,

지금까지 아무렇게나 막 그려왔던 태극기에

이런 심오한 수학과 과학이 들어있는 줄은 참말 몰랐네요.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서는 태극기를 다는 의미까지 부연설명해 주시는

친절한 '번쩍 영감님'입니다.


그리고 그런 번쩍 영감님의 가르침을 통해

기찬이는 마침내,

태극기에 관한 퀴즈 중 가장 어려운 문제를 맞추어

운동회 날 짜잔~~~!!!!

결론은 바로 상상이 되지요? ^^

 

가운데 깃발길을 행진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본문에서 번쩍 영감님이 설명해 주신 내용들이

한 페이지 안에 상세하게 비율 표시까지 되어 잘 나타나 있답니다.


그리고 직접 태극기 그리기를 연습해 볼 수 있는 빈 페이지도 있어요.


요 책 한 권이면 태극기 공부는 그야말로 완벽하게 되네요.

작년에 저희 아들을 보니 1학년들은 학교에서 태극기에 대해 배우는 것 같던데,

요 책 읽히면 아이가 수업시간에 더 반가워하지 않을까 싶어요.


재미난 동화도 읽고, 태극기 공부도 하고.

이제 앞으로 태극기를 달면 아이들이 한 번 더 유심히 살펴보게 될 것 같네요.


 

이번 워크지는 책을 다시 들춰보지 않고

아이가 바로 척척 작성해 냈답니다.

(예전엔 책 다시 들춰가면서 쓰던데 말이죵...ㅎㅎ)

그만큼 이번 책이 머리에 쏙쏙 들어왔던 것 같아요.

 

신통방통 우리나라 시리즈만 다 마스터해도

나름 우리 것에 대한 지식이 꽤나 해박하게 들어앉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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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 책을 추천하면서 좋은책 어린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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