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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마음대로 하면 안 돼요? - 약속과 규칙 편 초등학교 생활 교과서 15
양혜원 지음, 유설화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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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딱 봐도 감이 오지요.

초등 저학년 아들내미들을 위한 책이 아닐까 싶은....^^

 

"왜 마음대로 하면 안 돼요?"

엄마라면 누구나 아이들의 이런 투정 섞인 말을 한 번쯤 들어보았으리라 생각됩니다. ^^

  

좋은책 어린이 출판사에서 나온 초등학교 생활 교과서라는 시리즈 중의 한 권이네요.

그러고 보니, 도서 대여점에서 시리즈 중 일부를 빌려서 읽어 본 적이 있는 책이더라구요.

저희 집은 올해 2학년인 둘째보다,

5학년인 첫째가 작년에 몇 권을 읽었던 것 같아요.

그만큼 꼭 저학년을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학교생활하면서 아이들이 부딪히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어,

학년을 불문하고 학교생활 문제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책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작년에 딸아이한테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책을 빌려다 줬던 것 같아요. ㅋㅋ

아이가 이런 말 해주면 엄마들이 젤 좋아할 것 같네요.

(엄마들의 흑심...ㅋㅋ)

 

'왜 마음대로 하면 안 돼요?' 이 책도

초등학교 생활의 규칙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꾸만 의문을 제기하거나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하려는 성향이 강한 아들들에게

약간의 메시지를 보내줄 수 있는 것 같아요. ^^; 

 

이 책의 이야기는,

예쁜 담임 선생님을 너무나 좋아하는 주인공 은봉이로부터 시작됩니다.

 

예쁜 선생님 덕분에 학교 가는 게 너무나 신나고 기쁜 은봉이.


그런 은봉이에게 엄마가 묻지 말았어야 할 질문을 하고 맙니다.

"은봉아, 선생님이 엄마보다 예뻐?"

 

ㅋㅋ

저도 사실 이런 질문 가끔 아들에게 한답니다.

누구누구 여자 친구가 좋다고 하는 아들에게,

"그 여자친구가 예뻐, 엄마가 예뻐?" 라구요...

모든 엄마들의 공통된 로망이 아닐까 싶네요.

아들에게만큼은 영원한 1번 미인? 혹은 연인?이 되고픈...ㅎㅎ

 

그런데, 이런 엄마의 로망을 여지없이 깨 버리고 마는 은봉이.

moon_and_james-4


 

지금은 엄마랑 선생님이랑 똑같이 좋지만 나중에는 선생님이  좋을 거라고 하네요.

쩝... 선생님이랑 결혼할 거니까 그렇다네요. ㅋㅋ

은봉이 무지 귀엽지요?

 

 

엄마랑 선생님을 저울질하는 모습이 우스운지,

주원이도 킬킬거리며 조잘조잘합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선생님이 아무리 예뻐도 엄마가 더 좋다는

아부성 발언을 빼 놓지 않네요.
(ㅋㅋ울 아들 쵝오!!)

 

어쨌든, 선생님을 그만큼 좋아하면

학교서도 바른 생활맨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어째 다음 장면은 그렇지를 못하네요.


 

우연히 방귀를 뀌게 된 은봉이가 방귀 냄새로 장난을 치기 시작하는 거지요.

그러면서 점점 교실 분위기는 소란스러워지고....

결국 선생님께 혼이 나고 훈계를 듣습니다.

이제 2학년이니 유치원생이나 1학년 동생들처럼 떠들고 장난치면 안 된다는 얘기를 선생님이 해 주십니다.

그림으로도 잘 보이지요.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에 어떤 태도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이지요.

이렇게 은봉이의 장난사건을 통해 학교 규칙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네요.

 

또, 여기서 끝나지 않고

은봉이는 방귀 사건을 고자질하고 놀리는 친구를 잡으려 하다가,

결국 복도에서 넘어져서 다치게 되는데요.

선생님이 약바르고 호호 불어주시긴 하지만,

여기서도 여지없이 훈계를 듣습니다.


실내에서 뛰거나 장난치면  다칠 수 있고,

조용히 쉬는 친구들에게 방해도 되고, 먼지도 많이 나니,

뛰어 노는 건 밖에서 하자고 얘기하시네요.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눈여겨 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학교 생활 규칙의 정석을 딱 보여주는 것 같네요. ^^;



또, 은봉이가 학교에 미니카를 가지고 와서 만지작거리다가,

점점 친구들도 장난감 자동차를 가져오기 시작...

결국은....


수업시간이 아수라장이 되는 사건이 발생!!!

결국은 학교에 장난감을 가져와서는 안된다는 훈계를 듣게 되지요.

수업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까요.


여러 가지 사건으로 선생님들 힘들게만 한 것 같은 은봉이...

뜬금없이 할머니의 보약을 보면서,

요즘 부쩍 수척해진 듯한 선생님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또 보약봉지 만지작거리다가 선생님께 딱 걸리는데요...

이번에야말로 사실대로, 당당하게 말씀드립니다.

선생님 드릴 보약이라고....선생님 늙지 마시라고...

그랬더니, 수줍게 웃으시는 선생님..*^^*


귀여운 말썽 꾸러기 은봉군...

말을 다 마치자 마자 눈물을 터뜨립니다.

선생님이 그렇게 좋은 거냐? ㅋㅋㅋ

 

선생님은

은봉이가 학교에서 약속을 잘 지키고 올바르고 씩씩하게 자라면

절대 늙지 않을 거라고 따뜻하게 얘기해 주십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모두들 너나 할 것 없이,

학교 규칙을 잘 지키겠노라고 외치지요.

그러면서 또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학교에서 지켜야 할 규칙들이

정리되고 복습되네요. ^^


그리고 마지막 장에는 책을 읽은 아이들이

직접 학교 규칙들을 지키고 표시할 수 있는 약속나무를 보여주고 있어요.

 

이런 규칙들을 왜 지켜야 하는지는

이미 책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을 통해 다 살펴 보았었지요.

지키지 않았을 때는 친구들을 방해하거나

다칠 수 있기 때문이구요.

 

 

저희 아들은 그런 규칙에 관한 동화인지를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두 번째 읽는데도 킬킬거리며 연신 벙긋거리네요.

 

교훈이 무엇이던지 간에,

일단 아이들은 재미있으면 그만이지요. ^^

 

이렇게 동화를 통해 학교생활에 필요한 조언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어서

초등 저학년이 읽으면 딱 좋은 책인 것 같네요.

 

*********************


저는 위 책을 추천하면서 좋은책 어린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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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플러스 동물 이야기 신통방통 과학 1
유다정 지음, 신지수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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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새로운 2권의 신통방통 이야기를 만나면서,

다음 번엔 어떤 책을 또 보게 될지,

궁금+설렘+기대감을 은근 갖게 되네요.


다양한 영역에 걸쳐 나오고 있는 신통방통 시리즈를 보면서,

다음 번 받게 될 책을 예측해 보는 재미도 혼자 즐기고 있는데요....ㅎㅎ

목록 보면서, 어라? 신통방통에 과학 영역책도 있었어?

하고 중얼거린 적이 있었어요.

그리고 요거 만나보면 좋겠다, 하고 혼자 맘속으로 찍어 놨었는데....

ㅎㅎ

진짜로 만나게 되었네요. ^^;



아직은 과학 영역 시리즈가 많지는 않은 것 같은데,

아주 최근에 나온 책인가 하고 봤더니,

동물 이야기 책의 초반 인쇄일은 2012년으로 나와 있네요.

그럼 나온 지 꽤 된 셈인데,

이제서야 처음 만나 보다니,

제가 과학 영역에는 좀 무지하긴 했나 봅니다. ^^;

이번엔 과학 책이라 사실,

평소에 과학엔 약간 거부감을 가진 딸아이에게 권하기가 좀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래봤자, 요 책이 어려운 과학적 사실을 늘어놓는다거나,

복잡한 실험이 들어 있는 책도 아니지만,

어쩐지, 딸 보다는 아들이 더 반기는 주제임엔 틀림없더군요. ^^;


그래도 다행히, 큰 거부감 없이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읽어주긴 하네요.


그도 그럴 것이 속 내용을 펼쳐보면,

예전부터 그림책에서, 각종 국어 지문에서

많이 본 듯한 내용들로 이야기가 시작되더라구요.


일단, 책 날개를 펼치면,

글작가와 그림작가 소개가 나오구요.

아래쪽엔 교과연계 표시가 되어 있네요.

3학년 교과에서 동물의 생활에 대해서 배우니,

2학년때쯤 미리 읽어주면 좋은 것 같아요.

이제 4학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있는 저희 딸은...

복습 차원...^^;




목차를 보면 어떤 동물들 이야기가 나올지 살짝 짐작해 볼 수 있겠네요.

본격적인 첫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그림책에서 나름 약간 친숙한 여우의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반가워합니다.

귀가 큰, 사막 여우!

얼마전 영어 학습서에서 Fennec fox를 배운 작은 녀석은

요건 페넥 여우라며 아는 척을 또 합니다. ㅋㅋ




 

여우라는 같은 종류지만,

사는 곳에 따라 이리 몸색깔도 다르고, 귀의 크기도 다른데,

사는 배경색을 바탕으로 여우가 떡 하니 나와 있으니,

그들의 몸 색깔이 그러한 이유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겠더라구요.


북극곰은 북슬북슬한 털 때문에 추위를 덜 느낀다고는 알고 있었는데,

그 털을 자세히 파헤쳐보면

저런 그림 속의 구조를 갖고 있다고 하니,

또 한 번 놀라게 되네요.

털 속이 빨대처럼 비어 있어서 공기층을 함유하게 되고,

그래서 보온효과가 커진다는 사실...

털도 긴 털과 짧은 털의 이중 구조라는 사실...


친숙한 소재로 접근하지만, 요렇게 새로운 정보도 제시해 줘서 나름 실속있네요.

요건 황제 펭궨의 추위 극복 전략.

북극 지방을 소개한 다음엔,

사막 지방의 낙타의 생김새를 통해,

환경에 적응한 동물들의 특징을 살펴봅니다.

속눈썹이 긴 낙타... 부럽고나!!! ㅎㅎ


여러 동물들의 생김새를 쭈욱 설명해오다가,

중간중간엔 '신통방통 과학노트'라며

사막의 기후적 특징이나 그 외 관련된 이야기들을 따로 풀어놓기도 합니다.

사막을 둘러본 뒤엔, 열대우림도 한 바퀴 돌구요.


여러 가지 기후들을 돌아가면서 다양한 동물들을 만났다면,

후반부에 이르러,

이 동물들이 먹고 사는 모습인 생태계의 모습을 다루기도 합니다.


생태계의 구성요소들.

나중에 활동지에서도 빈 칸 채우기 문제로 나오는데,

울 딸이 요 부분을 대충 읽었었나 봅니다.



요 활동지를 풀면서, 처음에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를 채워 넣지 못하고,

모르겠다는 말만 연발을 합디다....ㅠ.ㅠ.

너....3학년 때 배웠자나....!!!!


책을 대충 읽는 습관이, 이런 지식 책에서는 대번에 표시가 나 버리네요. 에효효효~~~~

결국, 엄마가 해당 페이지 찾아서 다시 읽어보라고 해 주었습니다.


딸내미 왈,

아~~~ 여기 있었네.

나는 여기 앞부분까지만 열심히 읽고 찾았지...ㅋㅋㅋ



그래도 어쨌든, 교과서에서, 다른 그림책들에서,

심지어 영어 학습서에서도 많이 봐 왔던 내용들이라,

익숙하긴 할 겁니다.


굳이 동물 이야기는 아니지만,

동물들의 서식지와 관련된 내용이라 그런가,

바다 이야기도 따로 '과학노트'를 통해 언급해 주네요.


그리고 지식책이라 그런지,

맨 뒤편에는 인덱스를 통해 해당 페이지를 찾아 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 페이지도 있네요.

필요한 동물이나 기후 등의 자료를 찾아볼 때 유용할 것 같아요.
 

책을 다 읽은 다음에는

책에서 만난 동물들을 기후별로 정리해 보았네요.

엄청 많은 동물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또 이렇게 막상 표로 정리해 보니 그닥 복잡하지도 않고,

나름 간결하게 정리가 되는 것 같네요.


신통방통 시리즈가 국어, 수학, 우리나라 이야기 요런 시리즈에 국한되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 과학 책도 만나면서

정말 다양한 영역을 커버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다만, 이번 책에서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귀여운 동물 일러스트와 더불어

부분적으로 실사 사진도 같이 실려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살짝 했었어요.


그래도 글의 전개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친숙한 말투라

지식책 특유의 딱딱함을 조금 극복했다고나 할까요?

어쨌든, 이렇게 또 하나의 흥미로운 신통방통과의 만남을 정리해 봅니다. ^^



*********************


저는 위 책을 추천하면서 좋은책 어린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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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독서감상문 쓰기 신통방통 국어 1
주미 그림, 유지은 글 / 좋은책어린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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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맘 1기로 당첨되고 나서 만난 네 번째 책입니다.

"신통방통 독서감상문 쓰기"


교과연계 학습 동화 시리즈인 신통방통 시리즈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우리나라 이야기 이렇게 여러 분야로 나뉘어져 있어요.

그 중에서도 이번 책은 국어 시리즈 중 1번에 해당하는 책이네요.

목록을 보니,

학교도서관 사서협회 등에서 추천받은 책들이 많네요.

제목을 보면, 세트로 다 집에 구비하고픈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이런 종류의 책을 첨으로 필요하다고 느꼈을 때는

2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네요.


딸아이가 2학년이 되고 나서,

아직 제대로 된 글쓰기는 할 줄 모르는데,

학교에선 일기쓰기, 독서감상문 쓰기 숙제가

일주일에 각 3회, 1회씩 의무적으로 나오더라구요.

첨에 얼마나 힘들고 당황스럽던지...

급한 마음에 인터넷 서점 뒤져서

독서감상문 쓰기 책과, 일기쓰기 책을 단행본으로 구입했었더랬죠.

그 땐 요 신통방통 시리즈를 몰랐었네요. ㅠ.ㅠ

어쨌든, 책으로 약간의 도움을 받고,

1년여의 연습기간을 거치니,

3학년 땐 좀 수월해지긴 했던 것 같아요.

저학년맘들이라면....

신통방통 국어 시리즈 세트로 사서 읽혀 주셔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지금 저희 딸에게는 알고 있는 지식을 한 번 더 다지고 확인하고 가는 의미랄까요?


신통방통 독서감상문은

독서감상문이 필요한 이유부터 방법에 이르기까지

설명을 줄줄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규칙과 방법을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처음에는 동화를 처음부터 읽겠지만,

나중에는 필요한 부분만 표시해 놨다가,

목차를 보며 찾아가서 원하는 정보를 얻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부산에 사는 편찮으신 할머니댁에 가기 위해 비오는 날 기차를 탄 힘찬이.


엄마, 아빠는 주무시고,

혼자 심심해 하다가, 책을 펼치게 됩니다.

자발적으로는 절대 아니고, ^^;

심심하다 못해, 그리고 선생님이 내 주신 독서감상문 숙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책을 읽게 되는 주인공입니다.

그러다 힘찬이는 화장실에 다녀오는데,

기차 옆 칸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에 시선을 빼앗기게 됩니다.

알고보니, 후크선장, 놀부, 팥쥐엄마, 피노키오의 서커스 단장, 신데렐라 새언니와 새엄마...

동화 속 악당이란 악당은 다 모였네요.

악당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늘 미움만 받는 캐릭터들이 불쌍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들이 하는 얘기가 의외네요.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었더라면

그렇게 심술을 부리지 않고 착하게 살았을지도 모른다는 놀부의 얘기...

책은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는 조언...

은근슬쩍 독서의 필요성을 알려주네요. ^^


그리고 책을 많이 읽는 것과 더불어,

독서감상문을 써야 하는 이유도 알려줍니다.

아이들이 쓰기 싫을 때 젤 많이 반문하는 질문이죠.

왜 써야 하냐고...

그 대답이 명쾌하게 나와 있어서 좋네요.

"독서감상문을 써 두면 책 제목과 내용, 그리고 느낌과 감동을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단다."



"책을 읽다 보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지.

그걸 글로 표현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힘이 자라는 거야."

정말, 딱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가 해 주고픈 말을 담았네요. ^^


그리고 본격적으로 독서감상문을 쓰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기 시작합니다.

바로 독서감상문 3단계 기차 작전인데요...

 

1단계, 첫 번째 칸에는 책을 읽게 된 동기나 이유를 적어야 한답니다.

그러면서 예시도 함께 보여줘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두 번째 칸에는 줄거리와 느낌을 섞어서 적어야 한대요.
줄거리와 느낌을 마치 샌드위치처럼 사이사이 섞어서 적는 게 좋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네요.

세 번 째 칸에는 책에 대한 전체적인 생각과 느낌을 적는다고 알려줍니다.
여기까지는 전형적인 독서감상문의 형식을 알려준 거구요.

다음 파트에서는 변형된 형태로 얼마든지 재미있게 활용해 볼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줘요.


기차 칸의 악당들이 변신 패션쇼를 하는데요,

이런 변신놀이처럼, 독서감상문도 변신할 수 있다는군요.^^


예시로 제시된 방법 외에도,

뒷이야기 지어보기, 명장면 따라 그리기, 독서 퀴즈 내기 등의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이런 변형된 형태의 독서감상문을 실제로 활용해 볼 수 있는

독서노트가 함께 제공되었어요.

본 책도 좋지만,

요 부록도 완전 좋네요...ㅎㅎㅎㅎ

 

저희 딸은 요 책이랑 부록 받자 마자,

이 공책 자기가 활용하겠다며 냉큼 이름부터 써 놓고,

자기방으로 가져가 꽂더군요.

이런 독서노트가 시중에 판매되는지 모르겠지만,

있으면 정말 좋겠네요.

 

그리고 책 내용 마무리 부분에 이르러,

한 편의 완결된 독서감상문을 쓰도록,

필요한 내용을 한 눈에 딱 정리해 주네요.


사실 이번 신통방통맘 활동 대상이 2~4학년이어서

큰 아이로 신청하고 그렇게 책을 읽히고는 있습니다만,

사실 4학년보다는 2학년이 읽으면 더 좋겠다 싶은 책이네요.

 

곧 2학년이 되는 작은 녀석과도 같이 읽고 활용해 봐야죠.

남자 아이라 쓰기가 좀 더디긴 하지만,

곧 새학기가 되면 또 갑작스레 독서감상문 쓰기 숙제가 나올지도 모르니,

이번 방학 때 미리 읽고 연습해보면 좋겠다 싶네요.


첨부터 완결된 독서감상문을 쓰려면 부담스러우니까,

신통방통 독서노트로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봐야겠어요. ^^


 

저는 위 책을 추천하면서 좋은책 어린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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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플러스 우리 명절 신통방통 사회 4
김은의 지음, 유영주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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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 어린이에서 나온 학습동화 시리즈,

신통방통 책 하나를 또 받았네요.


신통방통 학습동화 시리즈가 여러 종류로 꽤 많은 듯한데,

목록 보면서, 다음엔 어떤 책을 만나게 될까 기대하는 재미가 은근 있네요.ㅎㅎ

 

신통방통 국어, 수학, 우리나라 이야기.

신통방통 플러스 시리즈로는 사회, 과학, (플러스)수학 이렇게 세 분야가 있고,

앞으로도 계속 나오나 봅니다.


사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창작 전집 위주로 많이 샀었지요.

그런데, 초등입학하고부터는 창작은 웬만하면 빌려서 읽게 되고,

집에 구비하는 책들은 사회, 과학 등 교과연계 책으로 주로 한정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급기야는 1학년인 둘째녀석이

"울 집엔 재미있는 책이 하나도 없다!"는 소리를 하는 지경에 이르기까지...ㅎㅎ

(창작 책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닌뎅...--;)


암튼, 초등시절엔 아무래도 학습 연계 도서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

그럴 때 요 신통방통 시리즈가 딱 엄마 맘에 드는 책들인 것 같아요.

책의 종류도 교과별로 다양하게 있으면서,

이야기 형식을 빌어 어려운 내용들을 다 녹아내고 있으니까요.


이번에 받은 책은 사회 영역의 우리 명절에 관한 책입니다.

초등 시절, 특히 저학년 때 한 번 제대로 훝고 가면 딱 좋을 책이죠.


큰 아이의 경우, 3학년 무렵 받았던 독서논술 수업에서

명절에 관한 책으로 수업을 했던 적이 있었어요.

시간이 좀 지나서 일부는 잊어버리기도 했겠지만,

어쨌든, 명절에 관해서는 비교적 자신감을 내비쳐 보이더라구요.

예전의 기억을 되살리기도 할 겸,

곧 다가올 설의 의미로 되새길 겸,

어쨌든, 의미있는 독서가 된 것 같네요.

 

책의 이야기는 꼬마라는 고아 소년을 통해 전개됩니다.

떠돌아 다니던 고아 소년 꼬마는 어느 날 엄마 무덤에서 꿈을 꾸게 됩니다.

엄마가 나타나 산 너머 마을의 김 선비 댁을 찾아가 자식이 되어 드리라는 겁니다.

그 분들은 자식을 키워 보는 게 소원이라면서 말이죠.


그리고 꿈 속의 엄마가 시키는대로 김선비댁을 찾아가게 되고...

김 선비는 꼬마에게 일 년 명절을 다 지내본 후

그 때도 마음이 변하지 않고, 집안 어른인 작은 할아버지가 허락하시면

정식으로 아들로 맞이하겠다고 하네요.

일 년을 지내본다는 것... 섣불리 결정하지 않는 신중함이겠죠.


문득 연애할 때 지인이 조언해 주시던 말이 생각났어요.

남자친구와 일년 사계절은 다 보내 보고 결혼하라던 조언이요...ㅋㅋ

(그대로 실천했음...ㅋㅋ)


꼬마가 김선비댁에서 처음으로 맞이하게 된 명절은 설이예요.

땟국물 가득한 꼬마를 목욕시키면서 김선비는 '설'의 의미를 알려주네요.

저도 처음 알게 된 것 같아요.^^;


설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례와 물건, 음식 등을 정리해서 보여주는 페이지도 있어요.

신발 훔쳐가는 귀신 앙괭이 이야기도 첨  들어봤어요. ㅎㅎ


 뒤이어 정월 대보름 명절 보내는 이야기도 나오구요.

사실 저는 정월대보름을 별로 챙기지 않아서,

제 자신도 그닥 익숙치 않은 명절인데,

옛날엔 정월 대보름이 아주 큰 명절이었다죠?

오색나물이며, 오곡밥이며...

그림에 너무 잘 나오니, 나중에 아이가 우리는 왜 안해먹냐고 할까봐 걱정입니다. ㅎㅎ

(요리는 자신없는 엄마...--;)

 

보름날 더위팔기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저는 처음 알았네요.^^


생소한 용어나 놀이는 따로 색깔네모를 이용해서

따로 정리해 주기도 해서,

잘 모르는 내용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고 있어요.

시간이 흘러 한식날 에피소드가 등장합니다.

조상님 묘소에 멋모르고 올라가 누운 꼬마.

작은 할아버지의 불호령이 떨어지지요.

사실 꼬마는 그런 예절들을 배운 적이 없었기에 몰랐을 터...

우리 어른들도 올바를 예절을 배우지 못하면 몰라서 못지키기도 하지요.

그런 어른이 되지 않게, 혹은 그런 아이들이 되지 않게,

어른들도 책임감을 갖고 아이들을 잘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 든 순간이었어요.


울 딸은 책을 통해 간접 예절 교육을 받은 셈이겠지요? ^^

 

지금은 많이 사라진 단오의 풍습도 그림을 통해서나마 볼 수 있구요.


추석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미와 행사들.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의 뜻.

다양하게 빠짐없이 실려 있어요.

 

그리고 거의 일년의 명절을 다 보낸 꼬마와 김선비는

마지막으로 집안의 어른이신 작은 할아버지의 허락을 기다리게 되고...

가족이 무엇이락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게 됩니다.

꼬마 왈,

"어려울 때는 서로 돕고, 즐거울 때는 함께 기뻐하고......

 무엇보다 명절을 함께 보내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선 합격 통지를 받네요. ^^;

그리고 꼬마라는 이름 대신 '성광'이라는 좋은 이름도 얻게 되구요. 

마지막으로 연에 꼬마라는 글자와 함께 '액'을 날려 버리는 연날리기 행사도 하네요.


고아였던 꼬마가 맘좋은 선비를 만나 일 년 명절을 함께 보내고,

정식 아들로 입양되는 이야기가

가슴뭉클한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오네요.


중간 중간에 명절 설명이 많이 들어가 있지만,

이야기가 딱딱하지 않고,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이야기에 잘 몰입이 되는 것 같아요.


마지막 페이지에는 앞에서 언급되었던 명절을

다시 한 번 간략하게 정리해주고 있답니다.


윤지가 2학년 때 쯤이었던가?

우리 명절과 그 날에 먹는 음식이라는 주제로

조사해 가는 숙제가 있었어요.


그 때 인터넷을 뒤져가며 이것저것 조사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둘째에게 그런 숙제가 나오면....ㅎㅎ

요 책 한 권만 달랑 꺼내서 끝낼 것 같다는....


책 읽고 푸는 독후활동지,

이번에도 핵심내용만 추려 잘 정리할 수 있는 활동지가 있어 넘 좋네요.

 

명절에 관한 기본 지식부터,

익숙하지 않은 용어나 알아두어야 할 용어들 챙기는 문제,

그리고 가족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문제까지...

간단한 활동들이지만,

딱 필요한 것만 추린 것 같네요.

다만, 가족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딸내미의 답이 넘 심플하다는 게 좀 아쉽아쉽....


어쨌든, 또 한 권을 알차게 읽고 넘어간다는 게 참 뿌듯하네요. ^^



**저는 이 책을 추천하면서 좋은책 어린이로부터 무료 도서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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