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수능 기출 총정리 How to 수능 1등급 영어 독해 (2020년) - 2021 수능대비 미래로 How to 수능 1등급 (2020년)
이룸E&B 편집부 지음 / 이룸이앤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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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고 나니,

영어 학습은 이제 본격적으로 수능 영어에 초점이 맞춰지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1학년이라 기껏해야 1,2학년 수준의 문제를 다루는 중이지만,

점차 학년이 높아지면서 수능 수준으로 맞춰 가겠지요.

이번에 만나 본 교재는 How to 수능 1등급 영어 독해 문제집입니다.

아직 고등 영어 교재를 전반적으로 잘 알지 못하기에

주로 검색에 의존하는 편인데,

이 책이 제 눈에 띈 건,

'전교 1등의 책상'이라는 문구와 함께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ㅎㅎㅎ

전교 1등들이 다 이 문제집 본다잖아요~ ㅋㅋ

과목별로 다 보나봐요~~

궁금해서 저도 안 볼 수가 없더라고요~~~ㅋㅋㅋ

 


'How to 수능 1등급 영어독해' 교재는 전체 3권으로 나눠지고요.

Book1은 최근 8개년의 기출 문제를 유형별로 나누어 총정리해 놓은 기본 교재입니다.

저희집 아이들 같은 수능 초보들은 이 교재를 처음에 집중해서 잘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Book2는 1권에서 유형파악을 마친 학생들이 

준킬러유형, 킬러유형의 모의고사를 단계적으로 풀어보면서 어려운 문항에 적응할 수 있도록

미니 모의고사(15문항)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1등급 완성 실전 모의고사(독해만 28문항) 3회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Book3는 짐작하시다시피 정답해설집이고요.

늘 느끼는 거지만, 문제 분량보다 답안지 분량이 더 두껍습니다.ㅠ.ㅠ

그만큼 해설이 자세하니, 이 두꺼운 교재를 뽕뽑을라면

일부러라도 해설을 자세히 봐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수능 초보 어린이들(?)과 학습을 하기 위해 1권부터 살펴보았는데요.

수능 영어 문제 유형을 A to Z까지는 아니고, ^^;;

A부터 V까지 나누어 유형별 특징을 설명하고 있어요.

 


듣기 문제가 끝나고 바로 나오는 독해 첫번째 문제 18번은

'목적추론', 늘 글의 목적을 묻고 있지요.

듣기 문제 바로 옆에 나오는 독해 문제들은 그래도 난이도 '하'에 해당되는

기본 중의 기본 문제이지요.

모의고사 몇 번 풀어보면 금방 알게 되는 사실이기도 하지만,

이 교재에서도 친절하게 설명해주네요.

"이 유형은 무조건 맞혀야 하는 문제이다!"

 

또한 선택지가 한글로 나와 있는 주장추론 문제,

도표나 실용자료 문제 등도 역시 쉬운 유형이므로

"가능한 빨리 풀어 고난도 문제를 풀 시간을 벌어두어야 하거나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렇다면, 눈여겨 봐야 할 문제는 어떤 걸까요???

많은 학생들이 제일 어려운 문제로 꼽는 유형은 빈칸 추론 문제인 듯합니다.

빈칸 추론 문제도 어휘나 짧은 어구가 답인 게 있고,

긴 문장이 정답인 문제도 있지요.

어쨌든, 둘 다 비교적 어려운 유형입니다.

 

고1인 딸내미가 요즘 기말시험 일정 때문에 바쁜 탓에...^^;;

중1 아들에게 최근 고1 모의고사를 풀려보았는데,

늘 2등급 정도의 점수가 나오더군요...^^;

(전에 99점 맞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건 아주 쉬운 모의고사이기도 했고,

그리고 게임시간을 보상으로 걸어서 초집중력을 발휘했었나 봐요.

평상시엔... 이 정도입니다...ㅠ.ㅠ)


그저 늘 점수 계산 후 오답풀이만 하고, 문제 분석까지는 해 보지 않았는데,

이번에 이 교재를 보면서,

저희 아들이 주로 무슨 문제를 틀렸었는지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아들이 틀렸던 모의고사 문제를 정리해 보았어요.


 


그랬더니 놀랍게도.....

늘 같은 문제를 틀리고 있었더라고요.ㅠ.ㅠ

단 한 번도 다르지 않게...ㅠ.ㅠ

어법, 빈칸추론(짧은 어구, 문장), 문장삽입 문제를 항상 틀렸었네요...ㅠ.ㅠ


이렇게 정리해보니, 아들이 어느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충해야 할지 감이 딱 잡히더라고요.

당첨! 빈칸 추론 문제!!

(어법은 지금 당장 해결될 문제 같진 않고,

문법책 더 공부하고 응용문제 더 많이 다뤄보면서 서서히 익혀야 할 것 같고요.)


아들과 함께 빈칸추론 문제 설명된 내용을 소리 내어 읽으면서

출제경향, 풀이 방법 등을 파악해 보았답니다.

오른쪽 페이지에 나와 있는 기출 문제도 같이 풀어 보았는데,

아무래도 고3 기출이라 그런지 저희 아들에게는 좀 어려웠던 것 같아요.

모르는 단어도 자꾸 나오고...ㅠ.ㅠ

일단 수능영어를 대비함에 있어서 가장 기본은 빈출 수능 어휘를 먼저 익히는 건가 봅니다.--;;

 


기출문제마다 문제 출제 시기와 함께 난이도도 함께 표시가 되어 있어서

저희 아들은 중 난이도 문제를 골라 풀어보았어요.

그럼에도 역시 어휘에서 자꾸만 걸리네요. ^^;

어쨌든 저와 함께 해석하고 읽어나가니 정답은 찾더군요.

문제 하단부에는 체크해야 할 어휘도 따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아... 아직 본격적으로 수능 공부를 한 건 아니라 그런지,

저희 아들은 갈 길이 먼 것 같네요. ^^;;


사실 이 교재는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 문제와 수능 기출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학습 대상은 당연히 고3입니다.

하지만, 실력이 있는 학습자라면 고1부터 봐도 좋을 것 같고요.

다만 수능 영어라는 게 단순히 영어 실력만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각종 논문, 타임즈 잡지 등등 다양한 곳의 지문을 가져오기 때문에

지식 수준이 고등학생 정도는 되어야 잘 이해할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니 너무 일찍부터 조바심 갖고 시작하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1권이 기출 유형 분석에 초점을 맞췄다면,

2권은 본격 미니 모의고사 풀이에 집중합니다.

2권 표지를 딱 넘기면~~~

'수능을 앞둔 후배들에게 선배들이 들려주는 HOW TO 영어 1등급' 페이지가 있는데요...

 

 

저는 요 부분 내용들이 다 주옥같고 넘 좋더라고요.

영어 학습에 있어서 보이는 개인차를 각각의 학생들이 넘 잘 설명해주고 있거든요.

자투리 시간 단어암기가 도움된다는 학생,

오히려 그 반대였다는 학생, 빈칸 추론이 어려워서 고민했던 학생,

매일 5문항씩 풀었다는 학생 등등...

영어의 취약점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 또한 하나일 수 없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실천하라는 뜻이겠죠.

수능을 눈앞에 두고 임하는 수험생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주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어쨌든 2권의 미니 모의고사와 실전 모의고사는

수능직전에 영어감 잃지 않도록 계속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 보도록 한 구성인 거 같아요.


그리고 나만의 클리닉 노트 작성 팁을 알려주는 페이지도 있답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동영상 강의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해설집이 워낙 뚱뚱하게(?) 잘 되어 있으니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

 

 

아직 고1인 저희 아이에겐 다소 이른 듯한 문제집이지만,

제목 그대로 수능 영어 1등급을 목표로 한다면 꼭 한 번 거쳐가야 할 문제집이 아닌가 싶어요.

 

요 교재가 'HOW TO 수능 1등급이라는 시리즈' 중의 한 권인가 봐요.

과목 내용도 내용이지만,

1등급을 받기 위한 꿀팁도 같이 알려주니,

실질적인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수능 국어는 어렵다고 하던 딸내미에게

HOW TO 1등급 시리즈 국어도 꼭 보여주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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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국어 비문학 독해 연습 2 - 글 읽기 능력 향상을 위한 숨마 주니어 중학 국어
김영신 외 지음 / 이룸이앤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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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안하면 어휘력이 부족한 것 같아 걱정,

독서를 해도 이해력이 부족한 것 같아 걱정,

이래 저래 걱정되는 국어 영역,

그 빈틈을 조금이라고 메꿔보고자,

매일 숨쉬듯이 조금씩 풀고 있는 비문학 독해집입니다. ^^


지난 번에는 숨마 주니어 중학 국어 어휘력 1권을 풀어보았고요.

이어서 이번에는 중학 국어 비문학 독해연습 2권을 도전해 보았답니다.

 

1권은 올 2월쯤에 진작에 다 풀었었지요. ^^


아들이 독해력이 그닥 뛰어난 편이 아니라,

가능하면 독해집도 제 학년에 맞춰서 풀리려고 했는데,

숨마 주니어 비문학 독해 연습은

지문 내용이 상당히 좋으면서도

학년에 따른 난이도 차이가 크게 없다고 느껴져서

지금은 그래도 1학년 중반이니까 2권을 풀려도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여느 비문학 독해집이 그렇듯이,

숨마 주니어 비문학 독해연습도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지문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른들도 읽어보면 참 좋은 내용이 많지요.



 

첫 시작은 인문 영역,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주제로 한 지문입니다.

아들에게 아는 주제냐고 물었더니 들어본 적은 있다고 하네요.

정확하게 의미도 짚어보고, 그 유래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건지

내용을 자세하게 살펴보았답니다.


1번 문제는 지문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일치 여부를 묻는 응용 문제인데,

형식이 독특하면서도 까다롭게 배배 꼬으지 않아

깔끔한 느낌이 들었어요. ^^;

요건 지문을 꼼꼼히 읽으면 맞출 수 있었을 것 같은데, ㅠ.ㅠ

첫 문제부터 덜렁거리며 읽다 냉큼 틀렸네요..ㅠ.ㅠ


지문 왼쪽 하단에 보면 '주제 쓰기' 칸이 있어요.

예전에 큰 아이에게 풀릴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칸인데,

새로 생겨난 건지, 제가 대충 봐서 알아채지를 못했던 건지...ㅠㅠ

아들이 지문을 읽고도 주제를 엉뚱하게 말할 때가 있어서

이제는 주제 쓰기를 꼭 챙깁니다.

가능하면 단락별 중심문장에도 밑줄을 치라고 했는데,

기분 내키면 하고 안 내키면 안하는지라...ㅎㅎ

강요하진 못하고, 어쨌든, 주제는 꼭 쓰게 하고 있어요.


독해 첫 페이지라 그런지,

독해의 기초 Tip도 알려주네요.


제목을 읽고 중심화제 파악하기.

문제와 선지를 읽고 부분적인 내용을 묻는 문제는 먼저 해결하기.

유념해서 읽어야 할 핵심어에 동그라미, 세모 등 표시하기.

지문이 길면 문단별로 읽고 문제 풀기.


이런 종류의 문제를 많이 풀어보지 못한 초보자들에게는

정말 유용한 팁인 것 같아요.

능숙한 수험생들이야 문제부터 읽고 필요한 부분을 지문에서 딱딱 찾아 읽겠지만,

독해 초보 중딩이들은 순진하게

세월아 네월하 하면서 지문부터 슬금슬금 읽기도 하거든요. ㅎㅎ

이제는 슬슬 문제 푸는 요령도 익혀두어야 하는 나이가 됐네요. ^^


콜럼버스의 달걀을 주제로 하는 지문도 있었는데요.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발상의 전환을 말하는 건가? 하고 봤더니...

그 반대를 말하고 있더라고요. ㅎㅎ



 

콜럼버스의 달걀은 발상의 전환이 아니라,

왜 달걀이 타원형이고 세워지지 않는지,

왜 세워서는 안되는지를 얘기하고,

자연의 섭리를 무시한 채, 억지로 달걀을 깨트려가며 세우는 콜럼버스의 행동을

생명 파괴 행위라고 정의하고 있네요.

콜럼버스의 달걀이라는 오늘날의 상식을 다시 한 번 뒤집어 생각해 볼 여지를 줍니다.



문제를 풀다 보니, 고사 성어가 등장했는데,

아직 뜻을 잘 모르는 아들과 네이버를 검색해가며

뜻을 책에 적어 놓았답니다.

당장 달달 외우진 못해도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점점 아는 고사성어가 더 많아지리라 생각합니다.


5회의 지문 학습을 마치면  어휘 테스트 페이지가 나와요.


앞의 지문에서 이미 만났던 어휘들이라 완전히 낯설지는 않은 것 같았어요.

그리고 왼쪽 페이지에 또 한 번 뜻이 나와 있기 때문에

한 번 더 읽어보면 복습효과가 있기도 하지요. ^^


관점의 양면성에 관한 글, '오리인가, 토끼인가'를 풀고 나서

채점하려고 보니,

아들 녀석이 정답을 써 놨더라고요. ㅋㅋ

정답! 부리 달린 토끼라네요.

ㅋㅋ 한 번 웃고 지나갑니다.

 


중학 국어 비문학 독해연습은 3년 전에 딸아이도 풀었었는데요.

그 때 기술 영역에서 건축 기술 중의 하나인 그랭이 공법에 관한 지문이 있었어요.

그런데, 중2 기술가정 교과서에 딱!! '그랭이 공법'에 관한 내용이 나오더군요.

시험 문제에도 등장했던 내용이라 저도 흘끗 봤던 기억이...^^

 



 그래서 알게 되었지요.

숨마 주니어 중학 국어 비문학 독해연습이

교과 내용과 학년을 나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요.

그래서 가능하면 2권은 꼭 2학년 때 풀리려고 했지만....ㅎㅎ

어쩌다 보니, 또 빨리 접하게 되었네요. ^^;;


큰 아이와 작은 아이 사이에 교과서가 전체적으로 휘리릭 다 바뀌어버렸는데,

다시 바뀌 기술 교과를 찾아 보니, 그랭이 공법 내용이 안보이네요.ㅠ.ㅠ

어쨌든, 중2 수준에 맞춘 지문이니까,

일단은 독해력 향상을 목적으로 믿고 갑니다.

어차피 교과 내신 대비해서 푸는 문제집은 아니니까요. ^^;;


사실 앞서 풀었던 어휘력 교재는 학습적인 부분이 좀 더 가미된 것 같아

아들이 풀기 싫어할 때도 있었는데...^^;

비문학 독해연습은 지문 내용이 재미있어서 그런지,

풀라고 하면 군말 없이 휘리릭 풀어 제낍니다.

이렇게 읽어 나가면서 쌓인 상식만 해도 무시못할 양일 것 같아요. ^^


한 달 안에 다 푸는 걸 목표로 꾸준히 매일 풀어나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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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독서평설 2020.5 독서평설 2020년 5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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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독서평설' 하면 저는 저의 고딩 시절이 떠오릅니다.^^

이것 저것 공부하느라 바쁜 고딩 시절...

국어 과목 연계해서 읽어야 할 문학 작품은 많은데,

교과 공부에 매달리느라 일일이 문학 작품을 다 읽어볼 시간은 없고...ㅠ.ㅠ

그 때 우연히 알게 된 게 '고교 독서평설'이었어요.

독서 평설에는 유명한 문학 작품의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며

그 작품에 대한 비평도 같이 실어 주어서

작품을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았거든요.


그러던 제가 어느 덧 이제는 아이 엄마가 되어

중학생이 된 제 아이와 함께 독서평설을 보고 있네요. ^^

 몇 십년이 지나는 그 오랜 세월 동안 살아남아 있는 책이라니,

그 동안 얼마나 잘 검증이 되었을지 짐작이 됩니다.


아이들 초등 시절에도 초등 독서평설을 종종 사보곤 했었는데요.

한 권 시작하면 끝까지 읽어야 하는 장편 책이 아니라,

여러 주제를 다양하게 다루고 있는 잡지이기에,

시간이 없으면 없는대로 짧은 주제를 읽고 덮어도 되기 때문에

읽는 데  큰 부담이 없었던 것 같아요.

시사적인 주제도 많이 다루고, 생각해 볼 거리도 많이 제시해 주어서

엄마가 보기엔 너무너무 좋은 교재인데,

아이들이 휘리릭 읽고 덮어 버리는 게 좀 아쉽긴 하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아이들에게만 책을 던져주고 제가 자세히 살펴보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독서평설은 뒷편에 별책부록 워크북이 있더군요!!!!

 

앞에서 읽어본 기사들의 내용을 자기 머릿속에서 한 번 정리하고

워크북의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이거 완전 알찬 논술 수업 아니겠어요?!


하.지.만... 세상일이 다 제 뜻대로 다 되는 건 아니어서....ㅎㅎㅎ

워크북의 존재를 알고 나서도 잘 활용하진 못했었어요.

사실 아이들은 워크북을 들이밀면 공부처럼 느끼는지라,

부담없이 잡지를 읽는 가벼운 맘이 싹 사라질지도 모르니까요.


암튼... 지금은 중딩이 된 아들...

그냥 던져줬더니 도무지 자발적으로 읽을 생각을 안하길래, ^^;

워크북 할당량 딱 정해주고,

오늘은 택시에 관한 이야기 읽고 워크북 풀자~ 했답니다.ㅎㅎ

(대신 매일 푸는 국어독해집 할당량을 면제해줬지요.^^;

어쨌든 다 국어 공부니까요.)



최근에 우버 택시 도입 때문에 논란이 된 이야기를 하려나보나 싶었는데,

물론 그 이야기도 있었지만,

택시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더라고요.


 

한강에도 도입했다던 수상 택시.

몇 년 전에 영국 여행 갔을 때 그리니치 천문대 가는 길에 탔던 배가 수상택시였었는데,^^;

그런 얘기도 하며 

영국 얘길 꺼내니...


 

택시 이야기 다음 편엔

'런던 건축 한 바퀴'라는 제목으로 런던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ㅎㅎㅎ 또 그 몇 년 전 갔던 영국 여행 소환해서...

우리 이 건물 앞에서 사진 찍었던 거 생각나?

하며 또 추억팔이 했답니다.

 

 

국어 시간에도 애들 배우던데,

글을 읽을 때에는 자기의 경험을 떠올려 비교하며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래요. ^^

그래서 어쩌면 무미건조할 수도 있는 런던 건축물 기사에

우리가 가 봤던 개인적인 경험을 대입하며

더 개인적이고 실감나는 이야기로 접할 수 있었지요.


참, 택시 이야기를 읽고 나서 아들이 작성한 워크북은

딱 3페이지였어요.

 

객관식, O,X문제,

그리고 서술형도 있지만,

언제나 간결한 걸 좋아하는 울 아들은

서술형 답도 최대한 경제적으로 한답니다.ㅠ.ㅠ

어쨌거나, 이건 평가받는 것도 아니고,

그저 책에서 읽었던 내용들을 한 번 더 떠올리고 생각을 정리해보는 과정이니,

부담없이 쓸 수 있는 것 같아요.


 


워크북... 아이들은 그닥 달가워할 것 같지 않지만....^^;;

엄마는 맘에 쏙 듭니다.ㅎㅎㅎ


사실 저는 그냥 독서평설을 앞부분부터 펼쳐서 읽게 했는데,

나중에 꼼꼼히 살펴보니,

맨 앞쪽 '독평 스마트 플래너'에서 매일 조금씩 읽을 수 있게

플랜을 짜주었더라고요.

이 표 그대로 하루하루 실천하면서 잘 한 날은 날짜에 동그라미 하고,

그렇게 플래너를 완성해가는 성취감을 느끼는 것도 괜찮은 활용방법일 것 같아요.


 


그렇다고 독서평설이 짧은 읽을 거리만 있는 건 아니예요.

예전의 고딩 시절에 제가 잘 활용했던 문학작품 소개부분은

다른 기사들보다 분량이 꽤 길더군요.

아마도 단편 소설이라 소설 전체를 실은 것 같아요.


한국 단편 소설인 현길언의 '우리들의 조부님'

사실 저는 처음 들어보는 소설이어서 갸우뚱했는데,

(고딩때처럼) 해설부터 읽어보니, ^^;;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더라고요.

자칫 딱딱하고 어려운 이야기일 것 같지만,

할아버지의 몸에 아버지의 혼령이 빙의되었다는 설정이 흥미를 끌었어요.



소설의 이해를 잘 도와주는 독평만의 해설 구웃~!!


 


문학이 국어의 영역이라면,

시사 관련 주제들은 대부분 사회 과목과 연계될 가능성이 많지요.


사실 핸드폰으로 수시로 뉴스기사를 찾아보는 고딩 딸과는 달리,

아들의 핸드폰 용도는 오로지 게임 뿐인데요...ㅠ.ㅠ.

그래서인지 시사적인 내용에 관심도 없고,

요즘 세상에서 뭐가 이슈가 되는지도 전혀 모르고 사는 아들 녀석이랍니다. ㅠ.ㅠ


그런 아들의 무심함을 조금이나마 커버할 수 있는 게

그나마 독서평설의 이런 주제기사인 것 같아요.

긴급 재난 지원금을 비롯해서 재난 기본 소득 도입이 바람직한 것인지,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이와 관련된 개념이 고등 교과서에서도 다뤄지나봐요.

고등학교 사회문화 교과에, '사회 복지와 복지제도'라는 주제로 나온다고 하네요.


그런가하면, 최근의 코로나 사태로 인한 마스크 일상을 다룬 주제도 있었는데요.

코로나는 과학 과목에서도 충분히 다룸직하고,

그로 인한 사회적 변화와 여러 가지 현상들, 문제 등은

사회 과목에서도 짚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로 인한 환경오염 측면을 주제로 잡은 것 같아요.


중학 독서평설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들을 소재로

중학생 눈에 맞추어 쓴 아이들용 잡지이지만, 

그 내용과 깊이가 고등까지 봐도 무방할 정도로 알차게 되어 있습니다.


책을 잘 읽는 아이라면 그저 제목 몇 개 운 좀 띄워주고 던져주면 될 것 같고,

책을 잘 안 읽는 아이라면 하루 주제 한 편씩 잡고

워크북 풀기를 목표로 도전해도 좋을 것 같아요.

가장 좋은 건 독서가 즐거움이 되는 거지만,

최소한의 이해력을 위해 이 정도 국어 읽기는 강요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한 때 잠깐 다닌 적 있던 주변의 국어 학원에서는 중, 고등학생 국어 수업에

독서평설을 활용하더군요.

선생님이 독서평설에서 정해준 한 주제를 읽고

핵심 내용에 밑줄 쳐 오기가 선행 과제였고요.

수업에서는 본문 내용을 다시 읽고 나서

선생님이 나눠 준 프린트로 논술을 해 보는 수업방식이었던 것 같아요.

좋은 시사 관련 글을 휘리릭 읽고 버리기는 아까운데,

과제하면서 꼼꼼하게 읽고,

학원서 수업하며 논술도 하니, 얼마나 알차고 좋아보이던지....

저는 그 수업이 맘에 꼭 들었는데,

저희 딸은 다른 게 뭐가 맘에 안들었는지 결국 오래 다니지 못하고 그만두었답니다.


어쨌거나, 학원 국어 수업에서도 활용할 만큼

독서평설이 좋은 읽기 자료라는 거~!


문학과 시사교양을 두루두루 함께 챙길 수 있으니,

아침에 학교수업하기 전에 주제 한 편씩 읽기 하면 딱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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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2 : 인간의 기억력은 형편없다 - 어린이를 위한 뇌과학 프로젝트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정재승 기획, 정재은.이고은 글, 김현민 그림 / 아울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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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신간도서로 만나 보았던

'정재승의 인간탐구보고서 1편'은

저희 아들에게 그야말로 대박책이었습니다.

그냥 초등 아이 눈높이에 맞춘 과학동화구나 라고 넘기기엔,

아들이 넘~~~나 열광해서

도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그렇게 마르고 닳도록 보고 또보는지

옆에서 보는 엄마가 내용이 궁금해질 지경이었지요.

그런 아들의 최애책 2편이 나왔다니,

이건 안찾아 볼 수 없었답니다.^^

 


1편 부제는 '인간은 외모에 집착한다'였는데,

2편은 '인간의 기억력은 형편없다'네요.


1편에서 외계행성 '아우레'에서 온 외계인들이

인간의 외모를 관찰하면서 인간의 특성을 파악해나갔다면,

2편에서는 인간의 기억력과 관련한 여러 가지 지식들을 알려주면서

인간의 기억이 얼마나 불완전한지,

그리고 그 불완전한 기억을 보완하기 위해 인간들이 어떤 방법을 쓰는지 등을 알려준답니다.


 


 

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일관성 있게 '기억' 하나인데,

기억과 관련된 이야기는 시험, 순간 기억력, 냄새, 수첩, 기억의 조작, 그리고 꿈까지

이렇게 다양하게 스토리 텔링의 가지가 뻗어 나가네요.


이 모든 이야기는 외계인의 관점에서 인간을 관찰하는 것이기에,

너무나 익숙한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를

낯설게 관찰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흔히, 창의력 키우는 방법에서 들어봤던,

'익숙한 것 낯설게 보기'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 같아요.


사실 아무리 흥미로운 동화라도 글줄만 주루룩 나열되어 있다면

아이들이 흥미 가지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일단 이 책은 외계인의 모습에서 아이들의 흥미를 먼저 딱 잡아 끌고 있고요.

 

절반은 만화 형식으로,

 

일부는 동화처럼 그림이 삽입된 형식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부담없이 읽는 것 같아요.

저는 책 넘기다가 외계인으로 의심받는 '정박사'님에서 빵터졌답니다. ㅋㅋ

정재승 박사님, 본인이 까메오로 등장하신 듯...ㅋㅋ


아우레 행성의 외계인들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인간의 탈을 쓴 채,

인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데요.

그들의 정체가 탄로날 듯 말듯한 아슬아슬함이

아이들에게 스릴을 주는 것 같아요.


컴퓨터 같은 정확한 기억력을 가진 아우레인들에겐

숫자를 5~9개까지 밖에 기억 못하는 지구인들이 참 한심해 보이고,

이런 한심한 기억력을 보완하는 훈련으로 '시험'이라는 걸 본다고 하니,

ㅎㅎㅎ외계인의 관점 다운 보고서인 것 같아요.



흔히 학습방법 관련 도서나 교육심리학책에서 볼 수 있었던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이

여기서는 '지구인들의 망각 곡선'이라는 제목으로

외계인의 지구보고서에 실려 있네요. ㅎㅎ


지구인들은 하루만 지나면 거의 70%를 잊어버린다고...

자칫 딱딱할 수 있는 학문적 내용을 외계인의 관점에서 쉽고 재미있게 표현하여

아이들이 더 부담없이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아요.


더불어 '지구인들의 기억력 향상법'은

아이들의 학습효과 향상을 위해

눈여겨 볼만한 내용이 나오더라고요.

스토리텔링, 적당한 끊어읽기, 안구 좌우운동, 클래식듣기,

껌씹기 등...

(껌, 요건 예전에 교육전문가의 강연에서 들어서 인상깊었던 내용이기도 해요.

야구 선수들이 껌 쫙쫙 씹는 내용 언급하며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행동이라고...ㅎㅎ)

암튼, 기억력 향상법 참고할 만하네요. ^^



이렇듯 외계인의 관점에서 보는 지구인들의 기억과 관련한 특징,

지구인 입장에서도 챙겨볼만한 것이 많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외계인의 정체가 들통날 뻔한 장면에서 이야기가 끝나 버려서

저도 얼마나 아쉽던지...
이거 3편 언제 나옵니까??!!!

3편은 지구인의 감정에 관한 보고서를 볼 수 있겠군요.

친절하게 예고편까지...ㅎㅎ

인간의 감정이 얼마나 갈팡질팡하고 줏대없이 흔들리는지,

나의 감정을 보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살펴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네요.

 

책 뒤편엔 '뇌가 말랑해지는 시간'이라며

간단한 기억력 테스트나 다른 그림 찾기 활동이 나오는데요..



뭐.. 초등 저학년에 맞춘 듯한 살짝 유치한 그림인 듯하지만, ^^;

어느 새 나도 모르게 다섯 개 다른 그림을 찾고 있더라는....ㅋㅋ


별책 부록으로 있던 지구인 관찰 수첩은

자신의 개인적인 기록을 할 수 있는 수첩이기도 하면서

뇌와 관련된 지식들을 간단히 요약한 내용도 실려 있답니다.

심심할 때 들고 다니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공부하다 말고, 책 펼쳐든 아들...

이게 벌써 몇 회독째인지 셀 수 없답니다. ㅠ.ㅠ

엄마가 책 좀 살펴보겠다고 읽어보고 있노라니,

아들이 옆에서 곁눈질하며 '재밌지, 재밌지?!'를 연발합니다.


초등 3-4학년 정도면 딱 읽기 좋을 듯한 구성인 것 같지만,

보시다시피 예비 중1도 이렇게 열광합니다. --;;;

그야말로 중독성 있는 책이네요.

한 번에 시리즈 통째로 딱 발간되면 좋을텐데..

이거 감질맛 나서 다음 편까지 어떻게 기다린답니까....!!! ㅠ.ㅠ


'호모 사피엔스의 뇌의 경이로움'을 일깨워 주면서

과학적 지식도 흥미도 놓치지 않는 책.

'정재승의 인간탐구 보고서 2편'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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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 코끼리 똥이 있어요 From To 세상 모든 물건에 숨은 과학 1
이대형 지음, 강혜숙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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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 코끼리 똥이 있어요》


제목부터가 시선을 끕니다.

지저분한 똥이,

그것도 한 번 싸면 엄청난 양(?)을 쌀 것 같은 코끼리 똥이 내 방에 있다니,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싶죠.

그래서 책을 펼쳐볼 수 밖에 없게 만드네요. ^^


 


 

책의 목차를 보면서도,

왜 코끼리 똥인지, 그것부터 답을 얻고 싶은 마음 가득합니다. ㅎㅎ

도대체 코끼리 똥은 어디에 나오는 건지...

하지만, 목차만 보고서는 쉽게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할 수 없이 순서대로 넘겨보는 수 밖에요...


 

내 방에서 볼 수 있는 물건들,

주로 학용품 위주로,

그것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알려줍니다.

 

연필은 흑연가루와 점토를 섞어 반죽해서 심을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다란 막대모양으로 만든 심을

움푹 파여진 나무틀 안에 넣고

그런 나무틀 두 개를 접착제로 마주 붙여서

우리가 아는 그 연필이 만들어지고요.


아주 흔하게 쓰는 연필이지만,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사실 한 번도 궁금해본 적이 없었는데...ㅎㅎ

책을 보고서야 아하~ 하게 되네요. ^^

 

그리고 늘 매서운 눈초리로 가려쓰는 기호들,

HB, 2B, 4B 따위의 표시는 대부분 잘 아실텐데요.

그 알파벳이 단단함(Hardness)과 검음(Blackness)의 약자인 건 저도 처음 알았답니다.

그래서 H 기호가 들어간 건 단단하고 연한 편이고

(이건 흑연보다 점토 비율이 더 많아서 그런 거래요.)

B 기호가 들어간 건 흑연 비율이 더 높아서 검은색이 더 짙게 나오는 대신

좀 무르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이들 저학년 때 주로 쓰던 B연필이나 2B연필이 잘 부러지기도 하고

빨리 닳는 건가 봐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연필심은 흑연으로 만들어진 건데, 흑연은 탄소가 세 개 결합해서 이루어진 거래요.

그런데 똑같은 탄소 원소가 4개 결합하게 되면 그건 바로 다이아몬드가 되지요!!!

요건 중학생 딸내미 원소 공부할 때도 나오긴 하던데.

그렇다면 제가 궁금한 건...

탄소 세 개 짜리 결합물질인 흑연에,

탄소 하나 더 어째저째 결합시켜서 다이아몬드로 합성할 순 없는 걸까요?

이런 기술만 있으면 흑연이 다이아몬드로도 변신할 수 있는 걸까요?

ㅋㅋㅋ


(아마 그런 기술이 있다면 누군가 엄청 큰 물방울 다이아몬드 발견했다고

심봤다~!를 외치지는 않았겠네요.ㅠ.ㅠ

결국 아직은 그런 기술이 없다는 얘기?!

아~ 울 아들 나중에 과학자 되면 이거 좀 연구해보라 해야겠어요.ㅋㅋ

흑연을 다이아몬드로 바꾸는 기술 개발한 과학자!! ㅋㅋㅋ)


다음 장을 넘기면 공책이 또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친절한 그림과 함께 잘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그렇게 궁금했던 코끼리 똥이 드디어 등장하지요!

코끼리 똥에는 미처 소화되지 못한 식물의 섬유질 성분이 그대로 배출되어 나온다는데요.

그 섬유질 성분을 이용해서 종이로 재가공할 수 있나 봐요.

모든 종이가 그렇게 만들어지는 건 아닐테고..ㅎㅎ

스리랑카에는 코끼리 똥으로 만든 종이를 관광상품으로 팔기도 한다니,

거기서 사온 종이만 코끼리 똥 성분이겠지요.

그러니까 엄밀히 말하자면,

진짜로 내 방에 코끼리 똥(으로 만든 종이)이 있는 건 아니라는 얘기...

흠.. 제목이 살짝 과장이 좀 있었네요. ^^

(낚였다~~ㅋㅋ

그래도 궁금해서 더 찾아보게 만들었으니 그걸로도 제목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ㅎㅎ)


그 외에도 아이들이 주로 쓰는 학용품이나 물건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많이 있어요.


또 제 기억에 남은 것 중 하나는 야구공인데요.

아들이 가끔 저한테 퀴즈를 내더라고요.

야구공에 실밥이 몇 개 있는지 아냐고요.

또 드라마에서도 그런 대사를 본 적 있어요.

"야구공에 실밥이 몇 개 있는 줄이나 알고 공을 던지냐고.."

아니, 실밥 개수가 그렇게 중요한가 싶었거든요.

그게 뭐 대수라고...

 

근데, 그게 대수더만요.ㅎㅎ

투수가 이 실밥을 이용해서 변화구를 던지는 거래요~~!!!

오옷~~!!!

그 작은 실밥을 도대체 어떻게 이용한다는 건지!!

 


책을 보면 그 이유를 자세히 알 수 있답니다.

마치 비행기가 뜨는 원리와 같은, '베르누이의 원리',

즉, 실밥을 이용해서 위쪽과 아래쪽의 공기 흐름을 다르게 하도록 조정해서

공이 갑자기 위로 솟구치거나 아래도 떨어지도록 조정할 수 있다네요.

완전 신기해요~!!!

이게 조정 가능한 거라니!!!


그밖에도 라텍스 매트리스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거위털 파카 중에서도 거위를 학대하지 않고

식용 거위의 털로만 만든 옷은 어떤 마크를 달고 있는지,

(RDS, 친환경 인증 마크라네요.)



많이 알려진 사실 중 하나인 청바지의 기원은 어떻게 시작된 건지... 등등

 

호기심 넘치는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답니다.


'코끼리 똥~'책이 내 방에 있는 물건들 위주라면,

주방에 있는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는

《부엌에 맛있는 세균이 있어요》책에서 만나볼 수 있고요.

거실에 있는 물건들의 역사가 궁금하시다면,

《거실에 소가 누워 있어요》책을 찾아 보면 된답니다.

'세상 모든 물건에 숨은 과학' 시리즈가 이렇게 3권 있네요.

 

이렇듯, 우리 주변에서 아무 생각없이 지나치던 사물에

재미있는 이야기와 역사를 보태니,

그 물건들이 예사롭지 않게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굳이 거창한 '과학'이라는 이름을 붙일 것도 없이

그저 재미있게 스토리를 따라 가다 보면,

과학적 원리와, 역사와 각종 상식이 자연스럽게 버무려져 머릿속에 들어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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