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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실험왕 39 - 영양소와 소화 ㅣ 내일은 실험왕 39
스토리 a.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4월
평점 :
초등학생들이 팀을 이뤄 각종 과학 실험을 진행하면서
심오한 과학지식을 얻는 동시에,
주인공들의 깨알 러브라인으로 재미도 함께 추구하는
초등 과학 학습만화책 내일은 실험왕!!
이번 호에선 '영양소와 소화'라는 제목으로
식품에 관한 정보 및 사람의 소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물리적, 화학적 변화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답니다.
초반의 첫 대결은 한국A팀과 노르웨이 대표팀의 대결인데요.
전반전에서 73대 78로 한국팀이 앞선 상황에서
후반 대결을 시작하는 장면입니다.
붉은 색 종이에 숨어 있는 혈흔을 찾아내어
무슨 글자인지 맞추는 대결이죠.
단순히 글자만 알아내는 미션이 아니라,
각 팀의 전반전의 과학 실험을 바탕으로 해서 혈흔 반응의 과학적 원리를 설명해야 한다네요.
같은 미션을 두고 양 팀이 선택한 방법은 다릅니다.
노르웨이 팀은 루미놀 시약 반응.
한국A팀은 뷰렛 반응.
(이런 반응 시약을 생각해서 만들어 낸다는 자체도 완전 신기하고 놀랍네요!! ^^)
그런데, 두 팀 다 실험에는 성공했으나,
제출 결과가 살짝 다릅니다.
혈흔반응으로 얻어낸 글자가, O와 Q!!!
그 이유는 다음 페이지에서 설명되더라고요.
루미놀 시약이 워낙 민감해서 다른 물질에도 쉽게 반응해버린다고.
그래서 노르웨이팀의 실험에선 O자 옆으로 살짝 번져나간 Q자처럼 글자가 나타난 것이죠.
그래서 결국은 한국팀이 최종 승리했네요. ^^
그리고 긴장한 다른 팀들의 대결 준비가 이어집니다.
오렌지 주스로 젤 알갱이를 만들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하지요?
평소에 아이들 사주는 구슬 아이스크림도 어떻게 만드는지 정말 궁금했었는데,
이번 실험왕 책에서 그 궁금증을 해결했어요.
액체 질소만 있다면 집에서도 만들 수 있다니!!
꼭 해보고 싶은디... 액체 질소는 어떻게 구..하..나요??!!
궁금하면... 검색해보기!! ㅋㅋ
흠.. 검색해 보니.... 평범한 가격은 아니군요...
게다가 액체질소를 담는 용기도 평범하지 않은 듯..
뭔가 비싸고 복잡합니다...
흠...
그냥 구슬 아이스크림은 사 먹는 걸로....ㅋㅋㅋ
책에선 초등학생이 액체 질소로 새로운 분자 음식(구슬 아이스크림 같은...)을 만들어내는데...
현실과는 약간 거리가 있지만,
상상력으로 대리만족해야겠습니다. ^^
세나가 만든 희안한 분자요리들과 하루의 구슬 아이스크림까지 다 먹고,
친구들이 갖다 준 게살스프까지 먹어치운 범우주...
그러나 끝내는....
설사로... 마무리...ㅠ.ㅠ
ㅋㅋㅋ불쌍한데 웃겨요....ㅋㅋ
그 과정에서 우리 몸의 소화 작용을 설명해 주네요.
음식을 잘게 부숴 이동시키는 기계적 소화와
각종 장기에서 분비하는 소화 효소로 음식을 분해하는 화확적 소화.
장기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이 아니어도
음식 자체로 갖고 있는 소화효소를 통해 소화를 도울 수도 있다는
깨알 팁을 전해 줍니다.
그렇게 소화를 돕는 음식으로 기력 회복을 한 뒤,
본격 대결에 참가하는 한국 B팀입니다.
새로운 대결이 펼쳐질 때는 늘 흥미진진한데요.
다른 등장인물들보다
범우주, 강원소 나오는 대결이 젤 잼나요!! ㅎㅎ
대결 주제가 '원소'라는데,
코믹한 범우주군, 일생일대의 적인 원소를 늘 연구해 왔으니 걱정말라 합니다.
(강원소를 말함...ㅋㅋ)
그러면서 원소는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로, 더 이상 다른 물질로 쪼개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리고 인간 강원소는 화학의 신이라고... (그러니 걱정말라고...)
그 말에 훗~ "제대로 알고 있군" 하며 미소짓는 강원소!
꺄오~~ 니들 왜 이리 멋진 거니??
넘넘 기대가 되는데, 아쉽게도 이번 내용은 여기서 끝나 버리네요.
아웅~ 다음 실험 대결이 기대됩니다.
'원소'를 주제로 대결할테니, 다음 호는 화학 영역을 다루겠네요. ^^
내일은 실험왕 시리즈만 꾸준히 봐도
과학에 관해선 전영역을 골고루 접할 수 있겠어요.
책 후반부, 실험 안내를 참고하여 실험에도 도전해 봅니다.
책에서 안내한 대로 밥, 빵, 두부, 계란흰자, 사이다를 준비했어요.
밥, 빵, 두부 순서로 배열해 놓고,
요오드 용액을 몇 방울씩 떨어뜨려봅니다.
앗!!!
금방 변화가!!!
두부에 뿌려진 요오드 용액은 금방 사라져버린 것처럼 보이네요.
요오드의 적갈색이 아예 안보여요.
그리고 계란흰자와 사이다 용액에선 별다른 변화 없이 그대로 유지가 되었어요.
그 다음엔 변화가 없던 액체 실험통을 다시 비우고
비타민 물을 담고 다시 실험해 보았는데요.
비타민 음료 사기가 번거로워, 집에 있는 비타민 알약을 빻아서 물에 녹여 비타민물을 만들었답니다.
비타민 물에다 요오드 용액을 넣었는데....
어라?!!! 요오드 용액이 온데간데 사라져 버리네요?!
적갈색의 용액이 떨어지자 마자 투명하게(?) 바뀌어 버려서
변함없이 비타민물만 존재하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신기방기!!
어쨌거나, 밥과 빵에서만 시커멓게 변한 결과로 보아,
요오드 용액은 녹말을 검출할 때 사용되는 시약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지요.
참,참... 저는 학교 댕길 때 요오드 용액이라고 배웠는데,
실험왕책에서는 아이오딘-아이오딘화 칼륨 용액이라고 하더라고요!
첨엔 아이오딘이 뭔가 했어요.ㅋㅋㅋ
아마 정확한 영어발음에 따라 그렇게 표기법을 바꿨나봐요.
책을 다 읽고 난 후엔 간단하게 지식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간단 퀴즈도 있어요.
실험부터 이론, 확인 퀴즈까지 풀코스 과학 학습이네요.
웬만한 과학 학원이 부럽지 않은...
울 아들 만화책 무한 반복해도 구박 좀 덜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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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래엔 아이세움 출판사로부터 위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