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불통 내 동생 아이세움 저학년문고 2
김혜리 지음, 권송이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저희 아들은 달랑 둘 밖에 없는 남매 중에서 자신이 막내라 그런지,

종종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곤 한답니다.

그치만, 귀여운(?) 딸 하나, 아들 하나로 나름 안정성(?)을 갖춘

지금의 가족 구성에서 갑자기 동생을 만들 순 없는 노릇이지요.ㅎㅎ


동생이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책을 통해 그 기분을 대신 느껴보라고 권해 봅니다.

그 책은 바로, '고집불통 내 동생'


 


그림에서 누가 동생이고 누가 형일까요???


목차를 보니, '언니가 아니고 형이란 말이야'라는 구절이 눈에 띄네요.

가게 같은 곳에서 '언니'라고 부르면 친절하게 잘 해주더란 선우의 경험.

그래서 형인 형우가 친절하게 잘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언니'라고 부른다네요. ^^

이런 생각까지 하는 것 보면 선우는 참 영리하고 똑똑한 아이 같다는 느낌입니다.


읽어보니, 나이 터울 많이 나는 형제도 아니고,

쌍둥이 형제네요. ^^

재미있는 건, 쌍둥이지만, 형, 동생 호칭 구분 분명하고,

동생인 선우의 어리광이 심하다 못해....

​눈쌀을 찌푸릴 정도라는 것....

​학교 급식에서 피자를 내놓으라고 생떼를 부리지 않나,

잔디 심을 운동장 구덩이를 마구 헤치고 돌아다녀

운동장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질 않나....

얘네 부모님 꽤나 골치 아프시겠네요. ㅠ.ㅠ

(주원아, 이런 동생이라면 없는 게 속편하겠징?? ㅎㅎㅎ)

 


그러던 어느 날, 68살의 김희선 할머니가 새로 입학을 하시게 되고,

 


희안하게도 할머니는 어리광쟁이 선우랑 찰떡궁합처럼 죽이 척척 맞네요.

선우는 할머니도 자기한테 잘해주길 바라니

역시 할머니에 대한 호칭은 '언니',

할머니는 학생이길 바라신다니, 결국 호칭은 '학생언니'입니다. ^^;


할머니는 68살이지만, 선우보다 달랑 한 살만 많다고 생각하라 하셨으니,

68-8=1이랍니다.

ㅎㅎ 재미있는 계산이지요.


때로는 친구랑 싸워서 할머니한테 혼이 나기도 하지만,


 결국 선우가 그토록 먹고 싶어 하던 피자를

할머니가 직접 만들어주기도 하신답니다!!


그 이후로 형우는 '언니' 호칭에서 탈락!

친절한 할머니만이 '학생언니'로 남게 되지요.

그럼 형우의 호칭은???

 

그냥 "형"이 됩니다.

처음으로 형이란 호칭을 들은 형우는 기분이 좋아 날아갈 것 같습니다.

그런 형우의 기분을 작가님은 참 다양하고 실감나게 표현해 놓았네요.

얼굴이 화끈화끈 불이 날 것 같고,

입안에 웃음소리가 폭죽처럼 빵빵 터질 것 같고,

내 몸은 지붕 위로 슈우웅 날아오를 것 같고...


요런 표현들 울 아들도 잘 기억해 놨다가 글짓기 할 때 함 따라 써보면 좋을 것 같네요.

그냥 기분이 좋았다, 날아갈 것 같았다 이런 표현은 넘 식상한데,

저렇게 아이 수준에 맞게 신나게 표현할 수 있다니,

아이들이 배울 만한 표현인 것 같아 넘 맘에 듭니다. ^^

 

이어 풍선처럼 두둥실 떠오른 기분은 가라앉질 않는데,

마음의 바람은 어디서 빼는 거냐고 묻네요.

캬~ 표현 신선합니다.^^

어찌 보면 평범한 풍선 표현에서 마음의 바람을 빼다니요... ^^

삽화와 글이 실감납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간단하게 확인해 볼 수 있는 독후활동지도 같이 들어 있어요.



책을 잘 이해하며 읽었다면 충분히 어렵지 않게 잘 쓸 수 있는 질문들이었어요.^^

 


아이세움에서 나온 도서들을 보니,

이미 읽은 책들도, 그리고 교과서에 실린 책들도 꽤 있네요.


앞으로도 재미난 이야기로 아이들의 표현력도 많이 키워주고

정서적인 만족감도 느낄 수 있는 이런 창작 동화들 많이 많이 읽혀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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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래엔 아이세움 출판사로부터 이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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