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3 - 불멸의 절도단 사건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3
트롤 글.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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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엉덩이, 뿡~ 뿌직~!

이런 단어만 나오면 깔깔거리고 배꼽을 움켜잡는 아이들...

저희 아들만 그런 거 아니죠? ㅋㅋ

어린 유딩들부터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그저 아무 내용 없이도

방귀, 똥 요 두 단어면 아이들 웃길 자신이 왠지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 기본 설정을 깔고 이야기를 시작하는 '엉덩이 탐정' 시리즈 이야기를 들고 왔어요.

 

 
 
예전에 1권 첨 나왔을 때부터 대여점서 우연히 발견해서 읽고는

연속 시리즈 더 없냐며 환장하던 아들 녀석이었답니다.

겉표지 그림을 보면 참~ 유치하기 그지없는데요...

이게 뭐가 그리 재밌나 싶어

엄마도 같이 책을 펼쳐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책이랍니다.


알고 보니, 책을 감싸고 있는 날개표지부터가 색다르네요.

펼치면 '서로 다른 그림 찾기'가 있답니다.

오오~~ 이 색다르고 기발한 발상~!

시작부터 잼나요~! ^^

주인공 엉덩이 탐정은 생긴 것도 요상한데.ㅋㅋ

아이큐는 1104라는군요.

고구마 파이를 특히 좋아한다는데,

그래서 방귀를 잘 뀐다는 설정인가요? ㅋㅋ

첫 번째 사건을 의뢰하는 견공 경찰서의 서장님,

근데, 이 분.. 체격이 좀 작으시군요. ㅋㅋ

커다란 책상에 앉아 있는 자그마한 말티즈 서장입니다.

곳곳에 이런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자그마한 웃음을 선사합니다.

말티즈 서장이 우연히 블랙 섀도라는 절도단의 단원을 체포했다는데요.

그들에겐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아래 그림에서 찾아보실까요? ^^

저는 덩치가 크다, 도마뱀이다.. 뭐 이 정도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정답은 그게 아니네요..ㅠ.ㅠ


펜던트 목걸이라고 합니다.

중간 중간에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독자의 추리를 유도하는 장치가 곳곳에 숨어 있고,

또 직접 문제를 내기도 합니다.

찢어진 메모지의 내용을 완성하는 것.

짝이 되는 것을 찾는 퀴즈인데,

요런 것 보면, 7세~9세까지가 딱 적정연령이다 싶어요.

하지만, 11세 저희 아들도 열광하고,

마흔 넘는 이 에미도 열심히 추리하며 읽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책을 읽으며 열심히 문제 풀고 있었어요. ㅋㅋㅋ

다음 타깃인 풍뎅이 번쩍이의 집으로 출동하는 도중...

그림을 보고 숨어버린 네 명의 범인 찾기 놀이!!

흠.. 저도 찾기 어렵더라고요.

넷 중 둘은 정답 보고서야 알았어요..ㅠ.ㅠ

마치 월리를 찾아라 놀이 하는 것 같더라고요.  ^^


추리를 할 수 있는 단서는 이야기 곳곳에 숨어 있답니다.

전체 사건의 핵심이 되는 단서는 바로 알려주지 않아서

읽으면서 독자가 충분이 추리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네요.

적의 아지트를 습격해서 일망타진하는 모습이 나왔는데요...ㅋㅋ

​똥 냄새를 맡고 한 번에 모두 기절하는 설정이랍니다.ㅋㅋㅋ

유치찬란해서 어째스까나~~~ ㅋㅋㅋ

 

근데, 이건 정말 엽기적입니다. ㅋㅋㅋ

엉덩이 탐정이 얼굴만 엉덩이 모양인 게 아니라,

실제로 엉덩이 역할도 하나봐요.

어쩐지... 화장실 다녀온다더니, 입을 닦더라는....

첨 알았어요.

푸하하하하하하핫!!!!!!

우리 아이들이 열광할 만한 재미난 이야기 맞지요?



 

한 가지 사건이 해결되고,

또 다른 새로운 사건이 시작됩니다.

​이발소에 나타난 유령의 정체를 파악하는 사건인데요.

역시 그 와중에, 독자의 관찰력을 테스트하는 문제가 나오네요.

목록을 보며 그림 속에서 해당 물건을 찾아 개수 매치해보기.

재미나게 책 읽으면서 숫자 놀이,

매칭 놀이 하면 되니까,

따로 수학 학습지가 필요없겠어요.

(요건 7살 아이들용...^^)

두 번째 사건도 엉덩이 탐정의 뛰어난 추리력으로

멋지고 훈훈하게 사건이 해결된답니다.

책 맨 뒤편엔 숨은 그림 찾기 했던 페이지들 정답이 따로 실려 있고요.

뒷모습에 여자인 줄 알았던 캐릭터가 알고 보니 긴머리 남자라는 반전...

(ㅎㅎ 이거 어디선가 본 것 같은...^^;)

하여간 여기 저기 깨알같은 코믹 요소가 많이 숨어 있답니다.


진지한 지식이나 스토리는 아니지만,

은근히 꽤나 깊이 있는 관찰력과 추리력을 요구하면서도

킬킬거리며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나이를 불문하고 책만 보면 집어들게 되는 것 같네요.


 

지은이가 일본사람이네요.

일본 작가는 이런 유치하고 웃기는 캐릭터 이야기를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이런 바탕에서 창의적이고 기발한 이야기가 나오고

그래서 더 발전적이고 획기적인 발명품도 나오는 거겠지요?

우리 아이들도 이런 기발한 이야기 많이 읽고,

상상하는 데만큼은 경계없이

무한한 하늘처럼 뻗어나갔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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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래엔아이세움 출판사로부터 위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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