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즐겁게 살 수만 있다면 
가난도 두렵지 않은 법]
푸구이 어머니 말씀!

p243 [사람 목숨이 아무리 질겨도, 
일단 자기가 죽겠다고 마음먹으면 무슨 수를 써도 살 수가 없는 법이라네]

일단이 그렇다면 이단은 살아 내기를 
마음먹으면 어떻게든 살아진다는 
것이리라.

天生我必有用 무엇일까?











"소는 밭을 갈아야 하고, 개는 집을 지켜야 하며, 중은 탁발을 해야 하고, 닭은 새벽을 알려야 하며, 여자라면 베를 짜야 하는 법.



노인의 등과 소의 등이 똑같이 까무잡잡해 보였다. 저물어가는두 생명이 오래된 밭을 확확 갈아엎는 모습이 꼭 수면 위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파도 같았다.  - P19

"사람은 이 네 가지를 잊어서는 안 된다네. 말은 함부로 해서는안 되고, 잠은 아무데서나 자서는 안 되며, 문간은 잘못 밟으면 안되고, 주머니는 잘못 만지면 안 되는 거야." - P200

작가의 사명은 발설이나 고발 혹은 폭로가 아니다. 작가는독자에게 고상함을 보여줘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고상함이란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일체의 사물을 이해한 뒤에 오는 초연함,
선과 악을 차별하지 않는 마음, 그리고 동정의 눈으로 세상을 대하는 태도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나는 깨달았다. 
사람은 살아간다는 것 자체를 위해 살아가지, 그 이외의 어떤 것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나는 내가 고상한 작품을 썼다고 생각한다.
1993년 7월 27일
하이옌에서
위화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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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구질구질한 세계가 문득 아름답게 보이는 순간을 그리고 싶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是枝裕和 감독

[영화는 내 품을 떠나 날아간 민들레
씨앗 같은 것일 뿐, 착지한 곳에서 뿌리를 내려 꽃을 피워줬으면 하는 바람만 남아 있을 뿐이다.]

《걷는듯 천천히》 고레에다 에세이를 읽고 찾아 본 영화
2011년 作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나름의 신념과 철학을 갖고 인디음악을 하는 아빠는 평범하고 구질구질하게 살고 있어 잦은 부부싸움을 하게 된다
부부는 싸움끝에 별거를 하게 되고 형제는 본의아니게 헤어져 살아간다
형 코이치는 엄마와 가고시마 외가집에서
동생 류노스케는 자신이 아빠를 많이 닮아 자신을 볼 때마다 엄마가 싫어할 것 같아 후쿠오카에 남아 아빠와 살고 있다
늘 화산재가 날리는 가고시마에 살고 있는 12살 코이치는 동생과 아빠가 보고 싶다 그래서 활화산이라도 터져 아빠와 동생이 살고있는 후쿠오카로 가서 가족이 함께 사는 것이 소원이다
동생 류노스케는 낙천적으로 긍정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역시 형과 함께 살기를 소원한다
고속철(규슈 신칸센)이 마주 달려오다 두 기차가 스쳐지나가는 그 순간에 엄청난 파워가 일어나는데 그때 소원을 빌면 기적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족이 함께 살수 있게 소원을 빌고 기적을 체험하고자 동생과 모의를 하는데.....

그리고 《걷는듯 천천히》2015년 書의 개정판은 아니나 20 여년간 영화를 찍으며 만난 사람과의 추억 경험 등을 기록한 책

가족영화의 대부 고레에다의 철학이 짙게 묻어있는 문장이다

[6년 전 어머니를 잃고 ˝아.....이제 누구의 아들도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 내가 3년 후 부모가 되면서 세계관(이라고 할 정도로 대단하지는 않지만)이 확실히 달라졌다.
영화가 감독의 인간관이나 세계관을 반영한 것이라면, 나의 변화는 당연히 작품도 바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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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멕시코로 떠난 조선의 이민사
참 씁쓸하다.
나라없는 설움 그때로 족하다.
김영하란 작가의 재발견 이게 했던
Black Flower

1905년 5월 27일 새벽 네시 사십오분, 일본 연합함대의 선제공격으로 거의 스물네 시간 동안 지속된 동해 해전에서 발틱함대는 궤멸적 타격을 입고 손을 들었다. 로제스트벤스키 제독은 포로가 되었다. 일본 연합함대의 승전 소식은 고종 황제의막연한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역사엔 요행이 없었다.  - P37

그들이 떠나온 나라는 물에 떨어진 잉크방울처럼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었다. - P70

그까짓 나라, 해준 것이 무엇이 
있다고 돌아가겠는가. 어려서는 굶기고 철드니 때리고 살 만하니 내치지 않았나. 위로는 되놈에, 로스케 등쌀에, 
아래로는 왜놈들 군홧발에 이리 맞고 
저리 굽신, 제나라 백성들한텐 동지섣달 찬서리마냥 모질고 남의 나라 군대에 오뉴월 개처럼 비실비실, 밸도 없고줏대도 없는 그놈의 나라엔, 나는 결코 안 돌아가려네.  - P96

 왜 세상의 모든 나라에서 아이에게
아버지의 성을 붙여주는 줄 아시오? 
그래야 아버지들이 제 자식이라고 
믿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키워주기 때문이오.  다시 말해 성은 아버지들의 불신에 대한 사회적 대가라는 거요.  그게 
뭘 의미하는지 아시오?  남자들은열 달 전에 저지른 어떤 일의 결과로 
아이가 나온다는 것을 아직까지도, 
20세기가 밝아왔는데도 여전히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단 말이오. 
오직 확실한 것은 어미가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뿐이오. - P273

이봐, 정치는모두 꿈이야. 
민주주의든 공산주의든 무정부주의든다 마찬가지야. 서로 총질을 해대기 위해 만들어낸 거란 말씀이지.  - P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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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HAKUNAMATATA > [100자평] 신기원의 꼴 관상학

어느정도는 통계적으로 분류(?)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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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읽은 소설을 다시 펼쳐보면 놀란다.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게 거의 없다.(..…) 금시초문처럼 느껴진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얼마나 천만다행인지 김영하도 그렇다니 억수로 위안을
받는다.


조금 경박한 愛玩과 너무 무거운 伴侶사이 뭐가 좋을까?


지구별 여행자 인간이 착각내지 망각하고 있는 것 give & take 아니,
먼저 도착한 여행자들로부터 받은 
어마어마한 환대. 꼭 갚고 가야한다. 

여행하고 싶다. 지구한바퀴.

오래전에 읽은 소설을 다시 펼쳐보면 
놀란다.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게 거의 없다. 소설 속의 어떤 사건은 명확하게 기억이 나는 반면 어떤 사건은 금시초문처럼 느껴진다. 
모든 기억은 과거를 편집한다. 
뇌는 한 번 경험한 것은 그 어떤 것도 
잊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어딘가 깊숙한 곳에 처박아두어서 찾을 수 없게 될 뿐.


글을 쓰다가 가끔 어떤 책이 필요해서 찾다가 결국 포기하고 새로 사버릴 때가 있다. 온 집안을 뒤져 그 책을 찾는 것보다 인터넷서점에 주문하는 게 더 빠르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기때문이다.  - P71

미래에 대한 근심과 과거에 대한 후회를 줄이고 현재에 집중할 때, 인간은 
흔들림 없는 평온의 상태에 근접한다. 여행은 우리를 오직 현재에만 머물게 하고 일상의 근심과 후회, 미련으로부터 해방시킨다.  - P110

여행은 내가 누구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를 잠시 잊어버리러 떠나는 것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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