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읽은 소설을 다시 펼쳐보면 놀란다.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게 거의 없다.(..…) 금시초문처럼 느껴진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얼마나 천만다행인지 김영하도 그렇다니 억수로 위안을
받는다.


조금 경박한 愛玩과 너무 무거운 伴侶사이 뭐가 좋을까?


지구별 여행자 인간이 착각내지 망각하고 있는 것 give & take 아니,
먼저 도착한 여행자들로부터 받은 
어마어마한 환대. 꼭 갚고 가야한다. 

여행하고 싶다. 지구한바퀴.

오래전에 읽은 소설을 다시 펼쳐보면 
놀란다.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게 거의 없다. 소설 속의 어떤 사건은 명확하게 기억이 나는 반면 어떤 사건은 금시초문처럼 느껴진다. 
모든 기억은 과거를 편집한다. 
뇌는 한 번 경험한 것은 그 어떤 것도 
잊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어딘가 깊숙한 곳에 처박아두어서 찾을 수 없게 될 뿐.


글을 쓰다가 가끔 어떤 책이 필요해서 찾다가 결국 포기하고 새로 사버릴 때가 있다. 온 집안을 뒤져 그 책을 찾는 것보다 인터넷서점에 주문하는 게 더 빠르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기때문이다.  - P71

미래에 대한 근심과 과거에 대한 후회를 줄이고 현재에 집중할 때, 인간은 
흔들림 없는 평온의 상태에 근접한다. 여행은 우리를 오직 현재에만 머물게 하고 일상의 근심과 후회, 미련으로부터 해방시킨다.  - P110

여행은 내가 누구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를 잠시 잊어버리러 떠나는 것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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