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2
세상에 죄는 딱 한 가지밖에 없다
딱 한가지뿐이야
다른 모든 죄는 도둑질의 변형일 뿐이다

네가 거짓말을 하면 그것은 진실을 알아야 할 다른 사람의 권리를 훔치는 것이다

훔치는 것= 도둑질= 죄

수 많은 선택과 결정의 순간들이 점조직처럼 모여 한 인간의 삶이 시간위에 역사에 새겨진다
모든 결정에는 장ㆍ단점이 있다
마음이 끌리는 대로 결정해라 어차피 정답은 없고 모른다
그러나
일단 결정했으면 장점에만 집중해라



아무래도 잘못 결정한 것 같다면
그때는 결정을 바꾸면 된다
어리석은 선택에 대한 후회와 반성에 대한 지침으로 삼아왔다

아미르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연을 쫓아 달려가던 언청이 Hazara人 하산의 아들 소랍에게 그날의 결정에 대한 보상과 용서를 위해 천 번이라도 그렇게....
훔친 것은 제자리에 돌려 놓아야 한다.

마크 포스터 감독의 영화도 원작에 충실한 좋은 작품이더라.
책 읽고 울고 영화보고 또 울고.
《자기앞의 생》이후 책을 읽으며 이토록 많이 울었던 기억은 없었다.





...거짓말로 위안을 얻느니 차라리 진실에 의해 상처를 입는 것이 낫다." - P90

"도련님을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그렇게 할게요."



그때 이후 그가 그렇게 활짝 웃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은 26년 후, 희미한 폴라로이드 사진 속에서였다. - P105

"너를 위해서 천 번이라도 그렇게 해주마."

그것은 단지 미소에 불과했다.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괜찮아지지도 않았고, 어떤 것도 괜찮아지지 않았다. 그저 작은 미소에불과했다. 놀란 새가 날아오른 직후에 흔들리는 숲 속의 나뭇잎하나에 불과했다. - P556

어쨌든 삶은 인도 영화가 아니다.
‘삶은 계속된다‘ 라고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말하곤 한다. 시작과 끝, 위기나 카타르시스에 상관하지 않고 삶은 계속된다.  - P535

용서란 요란한 깨달음의 팡파르와 함께 싹트는 것이 아니라, 고통이 소지품들을 모아서 짐을 꾸린 다음 한밤중에 예고 없이 조용히 빠져나갈 때 함께 싹트는 것이 아닐까? - P538

"네가 사람을 죽이면 그것은 한 생명을 훔치는 것이다. 그것은 그의 아내에게서 남편에 대한 권리를 훔치는 것이고 그의 자식들에게서 아버지를 훔치는 것이다. 네가 거짓말을 하면 그것은 진실을 알아야 할 다른 사람의 권리를 훔치는 것이다. 네가 속임수를 쓰면 그것은 공정함에 대한 권리를 훔치는 것이다.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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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한국의 대중탕은 일본 목욕문화에서 출발했으리라 물론 역사적 고증을 확인하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스다 미리의 목욕탕 이야기는 내 어린시절의 동네목욕탕에서 보고 했었던 것과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아 그렇다는 것이다
특유의 일본스러움도 있지만 목욕탕에서 바가지 가지고 놀았던거며 엄마가 때를 밀기시작하면 주어지는 자유시간 그리고 목욕탕내에서 와 목욕후 마시는 음료까지 닮았다.
covid-19 이후 대중탕 이용이 꺼려졌었는데 마스다의 책을 읽으며 그래 그래 맞아 맞아 그때 그랬었지 공감과 내몸이 기억하는 목욕탕의 향수가 몽개몽개 온탕의 수증기로 피어오르면서
훗, 45도 열탕에서 으흐~~시원하다는 그맛을 본 45세 이상이라면 책을 덮으며 푸욱 담그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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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 : 봄 2022 소설 보다
김병운.위수정.이주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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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호_김병운

#아무도_ 위수정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_ 이주혜

그 고양이의 이름은
구르미 라테 아로니아 바로네즈 3세 랍니다

그 애는 그 부서지고 망가진 것 같은 문장들을 더 마음에 들어 했어요. 이제 자기힘으로 바꿀 수 있는 건 이것뿐이고, 이렇게 하면 왠지 이 세상에 숨 쉴 수 있는 작은 구멍을 내는 것 같다나요.

-윤광호 - P11

어머니가 말한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건 어떤 의미였을까?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아니면, 엉뚱한 짓을 하더라도 완전무결하게 숨기고 어떤 상처도주지않을사람이라는? 떠나지 않을 거라는?

-아무도 - P71

소희 언니는 재단이 잘되어 언니의 어깨선에 착 들어맞는 핸드메이드 모직 코트를 입고 출근했다. 언니의 하얀 얼굴에 홍시 빛깔 코트가 아주 잘 어울렸다. 나는 오리털도 아니고 솜을 넣어 잔뜩부풀리기만 했을 뿐 보온성은 훅 떨어지는 나일론 솜 패딩을 입고 왔는데, 언니의 날씬한 몸에 착 들러붙은 코트를 보다가 내 패딩을 보면 바람을 지나치게 불어넣은 풍선 인형이 되어버린 기분이 들었다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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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론 호러_구소현

#당신이 기대하는 건 여기에 없다_권혜영

#위해_이주란

"오스카 와일드는 말했죠. 시궁창 속에서도 누군가는별을 바라본다고요."

-당신이 기대하는 건 여기에 없다 - P65

굳이 말하지 않고 혼자만 갖고 있는 기억. 말하고 나면 어떤 이유로든 훼손될까 봐 몰래 하는 기억. 

-위해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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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앨리스 하고 부르면_ 우다영

#RE:_이민진

#내일의 연인들_정영수

지하철에서 읽기 딱 좋은 단편소설들

빛 속에서 불어온 부드러운 바람에 눈을 떴을 때,
무릎 위에 책 한 권이 놓여 있었다. 나는 펼쳐진 책의 한페이지를 가벼운 깃털처럼 잡고 다음 장면을 기다리고있었다. 

-앨리스 앨리스 하고 부르면 - P9

아무에게도 향하지 않는 말들은 본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같았다. 

-RE: - P82

무엇보다 나를 힘들게 했던 것은 내가 그동안 보아온 그들의 견딜 수 없는 점들이 나에게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이었다. 

-내일의 연인들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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