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한국의 대중탕은 일본 목욕문화에서 출발했으리라 물론 역사적 고증을 확인하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스다 미리의 목욕탕 이야기는 내 어린시절의 동네목욕탕에서 보고 했었던 것과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아 그렇다는 것이다
특유의 일본스러움도 있지만 목욕탕에서 바가지 가지고 놀았던거며 엄마가 때를 밀기시작하면 주어지는 자유시간 그리고 목욕탕내에서 와 목욕후 마시는 음료까지 닮았다.
covid-19 이후 대중탕 이용이 꺼려졌었는데 마스다의 책을 읽으며 그래 그래 맞아 맞아 그때 그랬었지 공감과 내몸이 기억하는 목욕탕의 향수가 몽개몽개 온탕의 수증기로 피어오르면서
훗, 45도 열탕에서 으흐~~시원하다는 그맛을 본 45세 이상이라면 책을 덮으며 푸욱 담그고 싶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