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다스리는 사람,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 / 완보완심>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
-
감정을 다스리는 사람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
함규정 지음 / 청림출판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의 마음은 천길 물속처럼 알 수 없다고 했다. 수십 명을 관리하는 내 입장에서도 가끔 사람들에게 뒤통수를 맞은 경우가 있다. 화도 나고 서운하기도 하고, 순간적으로 내 감정을 컨트롤할 수가 없다. 다 모든 게 내 잘못이다라고 자책하고 있었다. 마침 손에 잡은 [감정을 다스리는 사람,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은 내 감정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이 책은 먼저 감정체크판으로 내 감정을 에너지와 기분으로 나누어 알아본다. 아침에 눈뜨고 일어날 때 에너지와 기분으로 충천해 있다면 그 날 하루는 즐겁고 힘차게 지낼 수 있다. 그러나 바쁘게 지내다보면 일어나는 게 고역이다. 몸이 피곤해서 일 것이다. 책에는 다양하게 감정대처법이 나온다. 무엇보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가끔 우울증에 빠진다. 무력감도 느낀다.
책에는 자신 스스로에게 비위를 맞춘다(좋아하는 것 해주기). 그 자리에서 벗어나 몸을 움직이고 생산적인 일을 한다. 한달에 한번 나 자신의 날을 만들고 격려해주고, 나 자신을 가꾸라고 조언한다. 그러고보면 언젠가부터 나를 잊고 사는 것 같다. 가족을 위해, 회사를 위해 열심히 달려가기만 한 것 같다. 그래도 하루에 한시간이라도 책을 읽고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조금이나마 내 영혼을 달래주는 행복한 시간이다.
회사나 사회에서 누구나 인정받기를 원한다. 인정받기에 집착하면 마음의 균형을 잃는다. 일에 열정이 없는 사람은 일에 대한 보람보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민감하고 주위사람의 인정으로 채우려한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상대방이 인정해주느냐에 따라 행복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행복한지 그 감정이 중요하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며 소신껏 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또한 사람은 완벽하려는 경향이 있다. 부정적인 감정은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에는 있는 감정 그대로 받아들이고 몸의 반응도 파악하라 한다. 두려움은 미리 대처능력을, 화는 보호능력을, 우울한 감정은 차분하게 몰입능력을 키운다.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작의 두려움은 완벽하게 하고 싶은 부담감 때문이고, 변화의 두려움은 막연한 대상 때문이므로 변화하는 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가지면 된다.
회사내에서도 인간관계가 항상 원만할 수 만은 없다. 특히 화를 자주 내는 상사라면, 먼저 그 사람 입장을 공감하면서, 화를 자주 내면 직원들의 업무능력이 떨어짐을 우회적으로 충고하는 것도 좋다. 속을 알수 없는 동료에게 숨겨진 장점을 찾아내 칭찬을 통해 그 사람의 마음 여는 것도 필요하다. 완벽함을 강요하는 사람은 자신의 틀 안에 갇히기 쉽고, 융통성이 적기 때문에 칭찬과 기대감 같이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람을 얻고 싶으면 어떻게 할까. 그 사람의 마음과 감정을 움직여야하는데, 첫째는 칭찬, 일관성 있고 구체적으로 칭찬하고, 다른 사람의 칭찬을 전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두번째는 비판, 잔소리보다 코칭(코칭은 상대방이 해답을 이미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건네는 조언, 충언)을 한다.
이 밖에도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에 공감했다. 남과 비교하는 일은 100%지는 싸움이므로, 나의 단점과 남의 장점을 비교하기 때문에 나의 단점은 은밀하게 관리하고, 내가 가진 장점을 성장, 부각시키는 것에 집중하라. 마음을 쉽게 지치게 하는 조급함을 경계하라. 일은 여건이 따라줘야 하고, 시대상황에 맞아떨어져야하고, 주변사람들과 교감이 이뤄져야 이루어진다.
덧붙여 책에 소개된 화를 가라앉히는 관리법을 적어본다.
화를 가라 앉히는 응급조치법: 눈을 감고, 왼손에 가슴 오른손은 배에, 복식호흡을 열번한다.
30초 화 관리법: 가슴의 응어리를 내뱉는 식으로 복식호흡, 건강과 비교, 화를 통한 상황변화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