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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환율전쟁- 최용식]..그동안 경제 공부를 하면서, 애매하고 몰랐던 부분을 명쾌하게 되었다. 단순히 모든 조건이 좋아야 경제가 성장하는 것도 아니고, 선순환은 기본기에 해당하는 성장잠재력이나 국제경쟁력이 통화의 대외가치보다 앞서 상승해야한다는 점, 모든 경제변수들간의 속도조절이 문제라는 점을 깨달게 되었습니다.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올라가는 연습, 우아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지배한다. 한율전쟁, 좋은 일은 언제 시작될까, 엔론스캔들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爲人設官 : 사람을 먼저 염두해두고 조직을 편성하지 마라.. [올라가는 연습, 강금만] 

책을 읽고 생각하는 습성이 있어, 책을 읽고도 리뷰를 올리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되도록 리뷰를 다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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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지능 - 미래 경제를 지배할 녹색 마인드
대니얼 골먼 지음, 이수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예전보다는 나아졌다는 생각은 들지만, 이번 도서를 읽으며, 우리 모두가 과연 지구 환경의 심각성에 대해 피부 깊숙이 느끼는 가는 회의감이 든다. 우리 주변을 봐도 바로 알 수 있다. 아직도 제대로 분리 수거도 하지않거나, 쓰레기 봉투에 넣지 않고 아무데나 슬쩍 버리는 행위를 얼마든지 볼 수 있다. 거리는 담배꽁초가 넘치고, 온실가스는 도시 가득하다.
 
그러면 무엇이 잘못된 것이고, 희망은 없는 것일까. 저자는 전 세대부터 아무렇지 않게 소비하고 행동한 우리의 잘못된 습관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예를들면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분리 수거해도 저자의 말대로 지구에 그대로 몇십년 남아있다.  오히려 재활용만 하면 지구 환경에 나쁜 악영향을 미치는 제품이라도 마구 써댄다. 이런 습관을 당연시 여기고, 단순히 재활용했다만으로 책임을 전가시키는 우리 자신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한다.
 
책을 읽다보면 생태지능이라는 말을 강조하면서 우리의 뇌를 다시한번 점검해본다. 우리의 뇌는 눈앞에 보이는 위험이 아니면 지각하지도 않는다. 특히 서서히 변화되고 발생하는 위험에 대해서는 무감각하다. 그래서 천천히 진행하는 지구온난화에 대해서는 그냥 넘겨 버린다. 인간두뇌의 인식상 딜레마로 막연해 보이고, 보이지 않는 위험에 대해서는 무감각 무대응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감정이 포함된 인지작용은 유별나게 민감하다. 어린 아이를 둔 엄마들은 분유 성분이나 기저귀 성분에 민감하다. 그만큼 피부에 와닿고 직접적 위험만 걱정한다는 것이다.
 
이런 어리석은 인간들에게 지구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저자는 산업생태학이라는 학문을 끌어와 자신의 논지를 강화한다. 이제는 제품의 생산 전과정을 공개하고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알려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동안 우리 법에서도 소비자보호법등을 통해 소비자주권이 꾸준히 증가되어왔다. 그러나 무엇보다 기업과 소비자는 강자와 약자 관계다. 이는 특히 정보의 불균형성에서 나오기 때문에, 완전투명성이 필요하다. 경제학 교과서에서는 공정한 시장을 전제하고 완전 경쟁을 추구하지만, 현실은 그렇지않다. 불균형 불평등 시장과 불완전 경쟁을 하고 있다. 소비자는 울며겨자먹자식으로 소비를 하고 있다.
 
딜레마도 있다. 시장이 세계화되는 마당에 환경을 보호하자고 개발을 멈출 수도 없고 과거 시대로 돌아갈 수도 없다. 환경의 중요성만큼 산업선진화도 무시못 할 요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산업 세계의 결과물보다 전 지구적 지속가능성을 변화의 속도가 더 빨라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경제가 생물이고 어디가 선후가 되냐, 경제변수들간의 속도문제에 따라 경제의 선순환, 악순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국민총생산 개념을 환경 국민순생산 개념으로 대체하고 적극 활용성을 제시한다. 여기서 환경을 생각하며 성장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고 이윤을 얻을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소비자의 잘못된 습관을 고치고 깨어있는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하는 것이다.
 
지구 환경은 인류의 공동자신인 만큼, 환경문제는 한국가의 문제가 아니고, 전 세계적 , 전 인류에 관한 문제다. 또한 현세대의 문제만이 아니고, 선택이나 결정권도 갖지 못한 미래세대 문제이기도 하다. 지구 공동 재산을 부자 국가라고 해서 더이상 악용해서는 안될 이유다.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도 양보할 수도 없는 중요한 시기이며, 무엇보다 에코지능이 절실하다. 자기 혼자만이 아닌 사회구성원 모두가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인 것이다. 여담으로 저자의 탁월할 글솜씨가 돋보인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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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떠난 조선의 지식인들 - 100년 전 그들은 세계를 어떻게 인식했을까?
이승원 지음 / 휴머니스트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한 나라의 역사만 공부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이번 책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 내가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고, 내가 보지 못한 곳, 생각지도 않은 곳에도 여전히 역사의 수레바퀴는 굴러가고 있었다. 조선 민중이 외세 침입으로 국권을 잃고 실의에 차 있을 때도 세계 역사는 묵묵히 흘러가고 있었다. 만약 일본의 침입이나 서양의 팽창정책이 없었다면, 은둔의 나라 조선은 지금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 그렇다고 일본이나 서양 제국주의를 옹호하자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안일하게 자신의 울타리만 고수했다면 세계역사의 흐름속에 발전된 한국이라는 이름은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20세기 초,중반은 사상의 혼돈과 세계전쟁의 휘오리, 그리고 경제적 대공황속에 허덕이고 있었다.
 
나라 잃은 조선의 지식인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조선의 지식인들은 자의였던, 타의였던, 세계를 향해 여행을 떠난다. 크게는 사신단, 전권대사, 사절단으로, 사적으로는 학문,견문을 넓히고자 가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하지만  착잡한 마음은 말 할것도 없다. 본디 여행은 공적이던 사적이던 자신의 국가를 통해 여행자의 정체성이 확인되는데, 그당시 조선은 일본의 속국으로 간주되어 사적으로는 망명자의 입장이었다. 조선지식인들 앞에 펼쳐진 서양 문물을 바라보는 마음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그리고 혼란스러웠다. 받아들일 것인지, 말것인지. 받아들이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그런데 개인이나 국가나 환골탈태하지 않고서는 자신이 갖고있는 기존의 틀을 무너뜨리려 하지 않는다. 일단은 가장 손쉽게 남을 모방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모방을 통해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려하지만, 갈수록 더 큰 시련에 봉착하게 된다. 그것이 그당시 조선의 상황이고 지식인들의 모습이었다.
 
책에는 일본,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으로 떠나는 조선지식인들을 고찰한다. 일본에 대한 시각은 그 당시나 지금이나 일본이 앞서있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저자 견해대로 부정적 타자로만 남아 있다. 왜 그럴까, 예나 지금이나 일본은 조선이 주변국과 긴밀해지려는 것을 싫어한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크게는 일본속으로 내선일체 시키려는 속셈을 가지고 있다. 중일전쟁의 앞서 만주에서 중국농민과 조선농민의 수로다툼인 만보산사건을 과장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영국에 대해서는 제국주의적 시선보다 신사의 나라로 더 인식된다. 그러나 신사도라는 것도 그 나라 국민정신의 통합을 위한 구심점이다. 엘리트 의식, 우월주의는 개인이나 사회 국가간 이질감을 갖게하는 요소는 아닌지.. 1936년 우리나라의 손기정선수가 독일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할 때 히틀러에게 손을 올리며 하이 히틀러를 했다는 내용도 흥미롭다. 시시때때 변해가는 세계정세에 조선의 지식인들은 한마디로 갈팡질팡이었다. 내면을 깊이 읽고 넓게 바라보는 시각없이 그때마다 풍조했던 사상에 몰입하고 있었다. 자본주의. 맑스주의사이에서 또는 자유주의와 나치즘 파시즘의 전체주의속에서 흔들렸던 것이다.
 
여행은 시, 공간의 이동이다. 조선 지식인들이 서양여행을 하면서 가장 크게 적응하기 힘든 것은 시간관념이었다. 특히 시간 개념을 파악하는 것은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분석하는 작업이고, 역법은 그 사회의 집단심성과 정체성, 세계관을 의미한다는 저자의 견해에 동의한다. 무엇보다 이번 책을 통해 역사상 가장 혼란했던 세계속에 조선의 지식인들의 고민과 좌절, 그리고 희망을 위한 열정을 느낀다. 남의 문화는 완전하게 인식할 수 없다. 남의 문화가 우리 문화가 될 수도 없다.  지금도 우리나라의 지식인들은 대부분 서양으로 유학을 떠난다. 어떠한 마음으로 떠나는 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그당시 조선지식인들보다 여건이 나아졌다는 점이다. 그들의 고민과 좌절을 통해 지금의 여행속에 희망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열정만은 조선의 지식인들을 통해 배웠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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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레인보우
김인희 지음 / 아이디어하우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아서였는지, 양쪽 어깨가 심하게 뭉쳐버렸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도록 몸이 많이 상해버렸다. 할수없이 가까운 한의원에 가서 침맞고 물리치료 받았지만, 마음의 분은 풀리지 않는다. 직장생활, 세상사가 다 그렇다고 하지만, 서운한 감정과 아쉬운 마음이 나를 괴롭게 한다.  

그러다 무심코 들고 읽었던 [레인보우]..종교서적, 기독교서적이라고 하지만, 전반부는 우리네 소소한 삶의 모습들이고, 후반부는 기독교 성경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솔직히 나는 불교에 가깝지만, 불교신자라고 할 수 없다. 일년에 사월 초팔일, 부처님 오신날에 한번 절에 다녀오니, 감히 불교신자라고 할 수 있겠는가. 아무튼 나의 종교와 관계없이 [레인보우]는 이웃집 아주머니처럼 다정다감하게 내 마음을 다스려준다.  

특히 사람이 경계할 두가지, 교만과 태만에 대한 이야기는 마음에 와닿는다.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분수에 넘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교만이요, 마땅히 바르게 생각해야 할 바를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는 것이 태만이라. 그 얼마나 적절한 개념 정의인가. 사람들은 제대로 중심을 잡고 살지 못한다. 힘들다 싶으면 포기하고 게을러진다. 조금 잘 나간다 싶으면 이것저것 간섭하면 교만해진다. 진중하게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힘든지 되새겨 볼 만하다. 

 또한 권위는 인격이나 직위에 대한 존경이 있어야 지켜지는 것이고 강제나 설득을 통해서 인정받을 수 없다는 점, 권위를 훼손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비)웃음..권위를 보증받으려면 복종받는자들의 무조건적인 승인이 필요하다는 지적 역시 지금껏 불편했던 마음을 풀어주는 것 같다. 직장을 비롯한 사회생활에서 존경받는 사람에 대해서는 마음적으로 순순히 응해지고 따르게 마련이다. 단지 직위만으로 감정적으로 강하게 누르면 오히려 그에 대한 반감과 비웃음만 나온다는 점을 깨달게 된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슬픔 처방으로 추천한 브람스의 '클라리넷 5중주'나 바흐의 '무반주첼로조곡'을 들어볼까 한다. 그리고 내일부터 다시 홀가분하게 직장생활을 해야겠다. 비가 온뒤 땅은 굳어지고, 하늘에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가 내마음에 다가온다면 행복이 성큼 다가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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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굽는 가게로 초대합니다, 좋은 일은 언제 시작될까>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꿈을 굽는 가게로 초대합니다 - 컵케이크 하나로 인생이 바뀐 청년백수의 파란만장 성공기
김신애 지음 / 나무수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고향 전주에 내려가면 유독 빵 굽는 냄새가 그리워지는 가게가 있다. 내가 알기로는 그 동네에서 30년이 가까이 빵 가게를 운영하는 할아버지가 계신다. 생일날 케익을 귀하게 먹던 시절에 그 가게에 가면 인심좋게 갓 구어낸 빵을 한가득 사오곤 했었다. 이제는 세련된 인테리어에 체인망식 제과점들이 많이 들어서 있지만, 여전히 그 제과점은 그 모습 그대로다. 빵 맛도 그대로고 정도 그대로다. 어려서 부모손에 사온 빵 맛에 길드려진 아이가  시집 장가를 갔어도 다시금 그 가게를 찾아와 빵을 사가지고 간다. 

[꿈을 굽는 가게로 초대합니다]의 저자 김신애씨는 컵케이크를 통해 자신의 삶과 방식을 아기자기하게 서술해간다. 요즘처럼 취직하기 힘든 상황에서 컵케이크를 통해 인생역전에 성공한 저자를 보면 부러운 게 사실이다. 그러나 책을 읽어보면 쉽게 성공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자신의 전공을 마다하고 뉴욕에 유학을 떠났고, 이 일 저 일을 전전하며 자신이 맞는 일을 계속 찾는다. 여자들은 남자 잘 만나면 되지 하는 생각도 잠시 자신의 정체성에 끊임없이 고민한다. 유학생활 돈없고 배고파 먹던 컵케이크가 인연이 되어 자신의 일을 찾게 된다. 

고향 제과점에 가면 칠십이 넘으신 어르신은 어김없이 빵을 굽고 계신다. 빵 굽는 기술을 50년 넘게 하셨다고 하니, 한 우물을 제대로 파신 것 같다. 빵 한두개를 먹으며 그 할아버지의 인생이야기도 들어본다. 자식 넷을 서울에 대학보내고 지금은 소일거리로 가게를 운영하지만 예전같지는 않다고 하신다. 대학 시험을 앞두고 찹쌀떡을 줄 세우며 파셨고, 크리스마스때는 케잌을 가득 만들어 정신없이 파셨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먹을 것도 많고 외식이 보편화되어 제과점은 사양길이라고 하신다. 제과점 체인점도 인테리어, 마진을 제하면 남는 것이 없다며 충고해 주신다. 

젊은 저자가 컵 케이크를 통해 자신의 소중한 꿈을 이루어가고 있다면, 내가 알고 있는 그 할아버지는 정을 굽는 빵 가게다. 꿈과 정, 진실된 마음이 서로 통하는 가게는 역시 맛도 최고다. 다음주에 내려가며 나는 또 그 가게에 빵과 정을 듬뿍 담아 올 것이다. 참고로 이 책은 컵케이크에 레시피를 공개하고 있고, 집에서 아이들에게 맛있게 구워줄 수도 있다. 또한 많은 사진들과 그림이 읽는 재미를 톡톡히 하고 있음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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