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개미의 수익 나는 원리>를 리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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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개미의 수익 나는 원리 - 억대 연봉 증권맨이 말하는
임정규 지음 / 가림출판사 / 2009년 8월
평점 :
사실 나는 주식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주식이 제로섬 게임을 알기에 나같은 문외한이 덤비기에는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주식에 대해 솔깃하고, 주식을 정복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곤 한다. 아마도 현실적인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어려움을 주식이라는 로또를 통해 타개하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주위를 살펴봐도 열에 아홉은 주식에 대해 성공을 한 사람은 볼 수 없다. 물론 어는 한 시기에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은 만날 수 있었지만, 그럴수록 주식이라는 구렁에 빠져나오기 힘들고, 결국은 더 큰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을 볼 수 있다.
요즘은 주식을 혼자하지않고, 여럿이 모여 주식 공부를 하고 투자도 한다. 어떤 이는 고시공부하듯 자기관리를 하며 주식에 올인하는 경향도 있다. 주식이 뭐길래.. 그들이 인터뷰하는 내용도 보았는데, 자신이 그동안 주식에 쏟은 열정과 노력을 감안하더라도 개미들은 외국인 투자자나 기관 투자자를 쉽게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 주식을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있으면 도시락들고 말리겠다고 할 정도다.
그런데 이 책은 뭐란 말인가? 슈퍼개미가 되고 치열한 경쟁에서 수익을 낼 수 있다니 솔깃하지 않는가. 저자 역시 개미들이 주식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투자를 당부한다. 주식시장에 많이 떠돌고 있는 자료도 직장인에 맞게 취사선택해야 함을 강조한다. 주식을 하면서 얼마 벌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지 말고, 얼마를 잃지 않을 것을 생각하라고 한다.
수익보다는 위험, 리스크를 생각하며 투자하라는 것이다. 직장인이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음을 전제하고 꼭 필요한 자료를 검색하고 내적인 확신을 가지고 선택하는 것이다. 신문에 주식면에 흔들리지 말고, 산업면을 꾸준히 보면서, 기업의 실체를 바라보고, 성장가능성을 보는 것이다. 수익면에서도 자신이 설정한 수익률을 지켜가며 사고 파는 시점을 지켜가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욕심이 그럴 수만은 없는 것이 아닌가. 가격이 떨어지면 오를 때까지 기다리다, 반토막을 반복하고 깡통주식이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주식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 사람의 마음은 더 안절부절한다. 손절매의 시기를 놓치고 마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주식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도 조금은 알 것 같다. 주가수익비율, EV/에비타(기업의 가치를 순수하게 영업활동을 통한 이익으로 나눈 값, 즉 얼마나 해야 본전을 뽑을 수 있는가), 현재주가 위치를 파악해서 시장의 강약을 파악할 수 있는 스토캐스틱 차트를 알게 되었다. 물론 주식을 투자하기 앞서,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방법, 성장성, 안정성, 수익성, 활동성에 관한 정보를,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등을 체크해야 함도 알 수 있었다. 이 밖에도 펀드에 가입하기 전에 가입시기와 운용사가 중요함을 지적해준다.
저자는 그동안 주식시장에 느끼고 배워온 경험을 직장인에 맞게 포인트를 짚어주고 있다. 주식문외한으로서 새로운 영역에 대한 지적, 경제적 호기심을 만족시켜 준 책이라 생각한다. 아직도 서점에 즐비한 주식에 관한 책들사이에 이 한권이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간략하고 실전에 부합하는 주식지침서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