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안의 아인슈타인을 깨워라!>를 리뷰해주세요.
당신 안의 아인슈타인을 깨워라!
앤드류 펙 & 지니 맥그레이드 지음, 유지훈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얼마전에 텔레비젼을 통해서 '남한산성 초등학교'에 관한 교육과정이 소개된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자녀를 남한산성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그 주변으로 이사하려고 2년동안 기다리는지, 번듯한 아파트를 팔고 아이 교육을 위해 부모들이 고생을 자초하는지를 짚어봅니다. 우리가 학교를 다닐 적에는 남한산성 초등학교처럼 정말 재미있게 지냈습니다. 지금의 교육환경은 자본주의적 경제관념으로 경쟁과 효율성만 따져 우리 아이들이 너무나 힘들어 합니다.  

마침 손에 잡혀 읽고 있는 책 [당신 안의 아인슈타인을 깨워라!]를 보면 자신속에 간직한 '창의력'을 어떻게 일깨우는지를 설명해 줍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Scouting(정찰), Cultivating(배양), Playing(유희), Venturing(모험), Harvesting(수확)입니다. 그런데 나름대로 그림과 자료가 독특한 색깔로 표현되어 있어, 책이 재미있을 것 같은데, 사실 그렇게 재미는 없었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았는데, 번역하는 과정에서 우리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 선택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관찰, 휴식, 노는 것, 도전이라는 표현들이 낫지 않을까요.  

책 한권에 이런 저런 내용들이 담고 있지만, 쉽게 남한산성 초등학교의 교육과정에 고스란히 나타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주변의 자연환경속에서 직접 오감을 체험하며 실컷 놉니다. 학교생활이 너무 재미있어 하는 아이들에게는 웃음이 떠날 지 모릅니다. 성적이나 순위를 매기지 않고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서 오감을 이용한 관찰력이 필요하고, 정말 많이 놀고 쉬어야 한다는 이념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지요.

창의력을 그동안 없었던 새로운 것을 발견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기존의  주변의 것을 낯설게 삐닥하게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는 것도 아마도 대동소이하다고 봅니다. 이 책과 더불어 박영숙원장님이 쓴 [내아이가 책을 읽는다]라는 책도 소개합니다. 창의력을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책보다 실제적으로 아이들이나 어른들도 창의력이 어떻게 발견되고 계발되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자신부터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창의력을 갖도록 변화와 환경을 만들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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