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선택한 1% 팀장들>을 리뷰해주세요.
-
-
회사가 선택한 1% 팀장들 - 톰 피터스 재단 인재양성 프로그램
그레그 톰슨. 수잔 바이로 지음, 안진환 옮김 / 팩컴북스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분기마다 찾아오는 승진이야기가 씁슬하기만 하다. 누구는 줄을 잘 잡아서, 누구는 고가를 잘 받아서..그래서 상사의 눈치를 안볼 수 없고, 이렇게 상사의 비위를 맞추며 직장을 계속다녀야 하는가 하는 마음은 한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그래 나도 승진 한번 해보자 굳은 마음을 먹어보지만, 앞서가는 동기들, 올라오는 후배들을 보며 신세한탄하기 일쑤다. 그만큼 회사에서 인정받기는 쉽지않다. 직장에는 핵심인재를 원한다. 그러나 그런 핵심인재를 찾기도 쉽지 않다. 이 책에 나온 것처럼 인재개발자가 객관적 기준으로 핵심인재를 키우고 만들고 찾지도 않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얼마전부터 신입사원 교육을 맡게 되었다. 면접을 통과해 처음 직장생활을 하는 신입들에게 어떤 부분을 교육시킬까 부담스럽고 고민스러웠다. 3주차로 나누며 1주차는 소외감을 갖지 않게 동료들과의 만남을 많이 주선해 주었다. 내 경험상 처음 직장생활에서 동료들과 쉽게 친해지기가 어려워, 이런 계획과 결정을 했다. 식사시간에도 휴식시간에도 다른 동료들을 많이 만나게 해주었다. 다행히 나의 의도를 직장 동료들이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내가 신입 교육을 맡었지만, 나 혼자만이 아닌 다른 동료들도 신입교육에 참여하도록 설득했다. 사실 인재를 키운다는 것은 한 사람만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직장의 환경과 분위기, 특히 동료들의 관심과 열린 마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신입사원들이 빠르게 적응하려는 노력은 당연하다.
그런데 가끔은 회사에서는 소위 잘 난 친구들도 있다. 그런 능력을 가진 친구들은 상사든 누구든 다른 사람을 쉽게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런 핵심인재를 조직에 잘 동화시키되고, 시키는 대로 제압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관리자의 입장에서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방안은 그 인재보다 업무상 특별나게 잘 하던가, 아니면 책에 나와있는 것처럼 인재개발자가 승복시키는 것이다. 여기서 제시된 인재개발자의 자격은 진정성과 자긍심, 순수한 의도다. 자신의 가치관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실행하는 진정성, 자기회의적인 내면을 통제하고, 남에게 겸손하는 자긍심, 헌신과 열정을 가진 순수한 의도가 필요하다. 그리고 핵심인재와도 사심멊는 의견 교환으로 소통이 있어야 한다. 완벽한 파트너쉽과 때론 인재를 위해 가슴 아픈 말도 해줘야 한다.
조직에서 사람은 정말 중요한 요소다. 특히 인재를 만들고 다루는 일은 힘들기도 하지만, 보람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만큼 '회사가 선택한 1% 팀장들'은 인재개발자로서 많은 시사점을 가져다 준다. 한번쯤 읽어보고 고민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