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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 눈부신 탄생 - 새로운 나로 재부팅하라
김필수 지음 / 살림Biz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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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원하는 사람은 많다.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도 많다. 각자 성공과 행복의 기준을 어디에 두고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얼굴들은 그리 밝지는 않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살고 있어서인지,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여기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당돌한 책 한권이 나왔다. 지금 현실이 힘들고 어려운 것은 무의식속에 자리잡은 자기의 모습이라며, 이제 새롭게 자신을 변화시키라고 주문한다. 어떻게? 

전체적으로 책을 읽어보면, 기존의 자기계발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아마도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어 온 독자라면 빠르게 읽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다만, 저자가 이 책을 쓰면서 '참나 실현회'모임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이론과 사례를 중간중간 첨가되어 있다. 깊이 있지는 않지만, 양자물리학을 내세워, 물질의 가장 작은 개념인 미립자, 쿼크가 소멸하면 에너지 파동만 남게 되는 상태이므로, 온 우주가 사실은 우리 마음의 홀로그램이라는 주장도 그 하나다.  

그렇게 중요한 '마음'에 이제는 할수없다는, 안된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고, 무의식속에 철저하게 절대적 긍정적인 사고를 전제로, 보다 본질적 직접적 구체적 비젼을 세우고, 포기하지 말고 추구하라고 주문한다. 혹이나 장애가 보이는 것은 목표에 눈을 뗀 것이므로, 명상을 통해 끊임없이 마음을 당금질하라고 한다.

하지만 마음이라는 것은 실제 존재하는 것일까. 예전에 마음을 심장이나 뇌, 어는 부분에 있다는 가설이 있을 뿐, 확인되는 바는 없다. 또한 저자는 단지 마음이라는 부분을 '무의식'에 촛점을 맞추고, 그 곳에 구체적으로 원하는 것과 분명한 목표의식을 심으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마음의 또다른 장애나 부담이 되는 것은 아닐까.  

불교에서는 마음이 제대로 무한능력을 가지려면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원하는 것이나 분명한 목표의식을 심으라고 하지 않는다. 그리하면 마음은 또다른 장애를 얻을 뿐, 마음이 갖던 본래의 무한능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변화무쌍한 사물의 실상을 열린 마음으로 바라볼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명상도 오히려 불교에서는 끊임없이 마음을 비우는 철저하게 부정하는 작업이다. 명상을 통해 마음이 어느 하나에 추구하는 것이 아니고,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이 무한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평정상태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물론 저자가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어느 정도는 공감한다. 특히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갈망하는 성심이 필요하고, 정서적으로 깊이 공감해야한다는 부분은 필요하다. 100도가 되어야 물이 끓듯이 성공이 눈앞에 왔을 때 가장 힘들다는 점도 그러한 임계점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도 수긍이 간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생활하는 것도, 자신이 하는 일은 잘 된다는 마음가짐도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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