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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사의 서우여
이선미 지음 / 영언문화사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작가 이선미씨는 많은 히트작을 낸 사람입니다.
"아라사의 서우여"는 그의 초기 작품 같은데 저는 다른 작품에 비해 좀 늦게 읽었습니다.
이선미씨는 글을 잘쓰는 작기입니다. 또 다른 책에서 읽었는데 글을 굉장히 빨리 쓴다고 하니....다양한 소재와 이야기가 아마 머리속에 넘처 나나 봅니다. 그리고 그런 내용을 이렇게 재미있게 구성해서 쓰는 그의 작가로서의 능력에 참 감탄합니다.
아라사의 서우여.....아라사는 여주인공의 이름이고 서우여는 그녀의 남자 마휴가 번한이란 나라의 수장으로 그 수장의 명칭입니다.
아라사는 마한왕의 수비대장으로 목숨을 바쳐 왕을 지켜야 합니다. 자기의 생명이 자기의 것이 아닌 셈이죠...여인으로서의 인생을 포기하고 사는 그녀에게 그가 나타납니다.
그는 한순간에 그녀에게 끌립니다. 이미 자신의 삶을 포기한 그녀이기에 그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죠.....
이 책은 여주인공이 "연록흔"의 록흔처럼 나름대로 중요한 역할을 해내는 사람이지만, 남주인공 마휴가 더 매력적인 사람입니다.
그 역시 자신의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해 자신의 행복한 삶은 접었지만(그런 면에서 둘은 닮은꼴이군요...), 그녀를 만난 후 잠시의 갈등 끝에 나라와 그녀를 모두 포기 하지 않고 찾는 의지의 인물입니다.
그는 그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그녀에게 참 정성스럽습니다. 이런 남자에게 안 넘어갈 여자 없겠죠....
이 책은 역사물과 로맨스를 적절히 섞어놓은 한국형 로맨스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벼운 로맨스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소설을 보면 꼭 하는 코멘트가 있습니다.
"속이 알찬 소설...."
모든 작가분들이 책을 쓸 때 얼마나 열심히 썼을까...생각하지만, 아라사의 서우여 같은 책은 역사를 더하기 위해 작가가 더 고생을 했겠죠....
꼭 읽어보세요...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