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어른도 가족 모두가 마크로비오틱으로 건강하게~!!

마크로비오틱 아이밥상 - 우리 아이 자연으로 키우는
이와사키 유카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4월

 

 언제 부터인가 우리 사회에 불기 시작한 웰빙 열풍은 먹고 입고 즐기는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웰빙은 상류층이나 특별한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서민들도 일상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생활의 한 부분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특히 광우병 문제나 환경 호르몬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하면서 상대적으로 유기농 식품과 친환경 제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마크로비오틱' 요리법에 대해서는 몇달전 <마크로비오틱 밥상>이라는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무척이나 쇼킹하면서도 참신했던 기억이 난다. 마크로비오틱의 핵심은 신선한 식재료들을 통째로 먹는 요리로 고기와 설탕, 유제품, 계란류를 사용하지 않고도 영양의 균형을 맞추면서 자연과도 조화로운 삶을 추구해 나가는 요리이자 삶의 방식을 말한다. 어찌보면 채식주의와도 비슷해서 건강에 관심이 많은 성인이나 어르신들에게 특히 권장하고픈 요리로 생각되었다. 

 

 그런데 이번에 출간된 <마크로비오틱 아이 밥상>에서는 말그대로 아이들을 위한 마크로비오틱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솔직히 비타민이나 어류, 육류 등 많은 식재료가 우리의 건강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을 가지고 있는 반면 소화, 흡수되는 과정에서 해로운 성분도 함께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 그 중에서는 아주 오랫동안 '완전식품'으로 알려져왔던 우유와 계란은 마크로비오틱에서 피하고 있는 대표적인 식재료라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하지만 과연 아이들에게도 그럴까?, 각각의 요리들을 구경하고 감상하는 동안 내내 그 생각이 떠나질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아이들 키우는 집에서너나 할 것 없이 가장 유용한 식재료가 바로 계란과 유제품, 고기류이기 때문이다. 예전에 TV프로에서 절에서 생활하는 동자승들에 관한 프로그램을 시청한 적이 있는데, 고기를 먹지 않는 스님들이 성장기 동자승들을 위해 고기 반찬을 준비하는 것을 봤었다. 그만큼 성장기 아이들에게 육류는 필수인 것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마크로비오틱 아이 밥상>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식재료와 요리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고기 대신 수수, 달걀이나 우유 대신 두부, 설탕 대신 조청, 정제염 대신 천일염이라는 대체 식품에도 관심을 가져야 겠고, 아이들 면역을 위해 혹은 채소를 먹지 않으려는 아이들, 비만인 아이들을 위해서 평소의 식단에 적절한 비율로 조절하면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마크로비오틱 이라는 요리법 자체가 상당히 '미래지향적'인 요리법이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계속 발전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