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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다락방 -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이지성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어린 시절을 보냈던 한옥집에는 작은 다락방이 있었어요. 그곳에는 온갖 잡다는 물건들이 많았었는데 두꺼운 이불이나 철지난 옷가지들과 돗자리나 바구니, 콩이나 고추 같은 곡식류도 있었던 것 같아요. 다락에만 올라가면 어두침침한 것이 냄새도 이상하고 구석에서 쥐라도 풀쩍 뛰쳐 나올것만 같아 어찌나 무섭던지요.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는 전집 한 질을 사다가 아버지 몰래 다락에 감추셨어요. 저희한텐 필요한 만큼만 몇 권씩 가지고 와서 읽으라고 당부하셨죠. 그때부터 다락방은 이전의 공간과는 전혀 다른 곳이 되었답니다. 책이 있어 설레고 마음껏 상상하고 꿈꿀 수 있는, 저의 가장 소중한 공간이 되었거든요. ^^
<꿈꾸는 다락방> 이라는 제목을 보니 문득 그 때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 어린 시절에는 현실적이다, 비현실적이다 라는 생각 없이 내 머리가 상상할 수 있는 범위가 무척 넓어요. '신데렐라'와 '백설공주'를 읽고 나면 어느새 저는 공주가 되었고, '로빈슨 크루소'를 읽고나면 저도 모르게 의지가 강한 사람으로 변화 되는 것 같았죠. 때론 제인 에어도 되었다가 빨강 머리 앤이 되기도 하고 키다리 아저씨를 기다리는 소녀가 되기도 해요. 하지만 점점 철이 들어가면서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현실적인' 사람이 되어갑니다.
하지만 저자는 말합니다. 꿈을 크게 가지라고, 남들을 의식하지 말고 정말 자신이 원하는 꿈을 간절히 바라면 신기하게도 이루어진다고 말입니다. "생각대로 하면 되고~ " 라는 광고 문구처럼 정말 내가 원하는 일이 현실로 변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책에 소개된 많은 위인들과 유명인사들의 경우 비슷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것,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뚜렷했다는 것이죠. 그들은 단 한 순간도 자신의 꿈을 의심하지 않았고, 그 꿈이 실현되었을 때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그 꿈이 이루어졌다는군요. 올레~!!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무의식적 사고의 힘' 이라 칭했고, 에스테 로더가 '시각화의 힘'이라고 부른 그 힘을 이 책에서는 공식 R=VD 라고 부른다. 이것을 풀이하면 다음과 같다. "생생하게 vivid 꿈꾸면 dream 이루어진다 realization. " - 서문 중에서 -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들의 꿈이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긴 했어도 '허황된 꿈'이 아니라 '구체적인 꿈' 이었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막연히 공상하듯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 직업군과 하는 일이 명확했습니다. 그리고 간절히 원한다고 해서 집에 틀어박혀 웅얼거리는 것만 반복한다는 뜻은 아니겠지요. 방향이 정해지면 망설임 없이 자신의 길을 갔습니다. 그리고 그 꿈이 실현되었을 때를 지속으로 상상하는 것은 'CEO가 되기 위해서는 CEO의 마음을 가져라.'는 말과 비슷합니다. 그 위치에 올랐다고 상상하면 내면에서 자신감이 생기고 생각과 행동에 변화가 오기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책을 펼쳐들고 초반부를 읽어갈 때는 일단 신기했습니다. 중반부로 접어들어서는 약간 사이비 종교같다는 느낌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구요. 그리고 후반부엔 "생생하게(간절하게) 꿈꾼다."는 것과 "자신을 믿는다."는 것이 너무나 간단하면서도 말처럼 쉬운 것만은 아니란 생각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반신반의 하면서 중간에 포기하거나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안전한 범위 내에서 꿈꾸는 것을 선택할테니까요.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 모든 것이 내면에 존재하는 긍정의 힘을 끌어내는 과정이며 스스로를 믿는 믿음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지금 시작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