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은 어떻게 생겼을까? 쪽빛문고 11
가코 사토시 지음, 고향옥 옮김, 김웅서 감수 / 청어람미디어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출렁이는 바다를 볼 때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지구가 둥그니까 한쪽 방향으로 계속 가다보면 언젠가는 출발한 그 자리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란 생각 해본적은 없나요? ^^ 먹이를 찾아 날아다니는 바닷새들, 갯벌에 사는 작은 생물들만 보아도 바다는 너무나 신기하고 놀라운 곳이랍니다. 참, 갯벌의 작은 생물들이 있기에 바다가 깨끗하게 정화된다고 하지요. 최근에 개발로 인해 갯벌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하니 무척 아쉬워요.   
 

 

 

<바다 속은 어떻게 생겼을까?> 이 책은요~ 바다가에서 시작해서 조금씩 바다 가까이로 다가가요. 그리고는 바다 속으로, 점점 더 깊은 바다 속을 탐험한답니다. 그렇게 가다보면 어젠가 꿈꾸어왔던 것 처럼 온 세상을 한 바퀴 돌게 되겠죠. 바다 속을 탐험하다 보면 깊이에 따라 서식하는 생물들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리고 대륙붕과 만 같이 지형을 일컫는 용어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설명이 세심하게 잘 되어 있어요.  

 

 

 

 바다는 무한한 자원의 보고입니다. 바다 밑에는 육지처럼 많은 광물과 석유, 천연가스 같은 자원이 묻혀 있답니다. 육지에서도 개발과 보존이라는 두 가지를 놓고 말들이 많은데 이제 바다로 관심이 옮겨지면 대평양, 대서양 등과 같은 공해에 대해 경쟁이 치열해 질지도 몰라요. 하지만 무엇보다 바다를 오염시키지 않고 바다 생물들을 보호해 가면서 개발하고자 하는 연구와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다 속에는 육지와 육지를 연결하는 터널공사와 공원, 바다 목장등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 지고 있어요. 이 모든 것들은 가까운 미래에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이어질 것입니다.  

 

 


 

 넓은 태평양에는 작은 섬들이 많아요. 섬들 중에는 화산이 폭팔하면서 생긴 섬도 있고 산호섬도 있답니다. 그림에 보이는 곳은 깊이가 5미터 정도 되는데 바닥이 훤히 보이고 형형색색의 물고기들도 엄청 많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그곳에 가보고 싶어요. 스노클 장비 하나만 가지고 물 속에 들어가 물고기와 함께 헤엄도 치고 먹이도 주고 싶어요. 그러고 보니 인간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 인간으로 부터 멀리 떨어진 곳일수록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니 조금 슬퍼지네요.  

 

 

 

 바다 속을 둘러보는 동안 어느덧 지구를 한 바퀴 둘러보게 되었네요. "바다를 조사하는 것은 바로 지구를 조사하는 것." 이라는 저자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게 됩니다. 오늘날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바다에 대한 신비가 많이 밝혀졌다고는 하지만 바다는 여전히 미지의 세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연구해야할 과제가 많은 대상입니다.

 

 바다에 관한 이전의 책들이 바다를 지구의 일부로 설명하는데 잠시 끼워 넣어나 바다 생물과 섬, 해조류 등을 따로 떼어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의 경우는 매 페이지마다 드넓은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는 느낌이 들만큼 시야의 폭을 넓혀 줍니다. 더구나 바다 속, 수면, 공중 까지 바다와 더불어 살아가는 전체적인 지구의 모습을 조화롭게 보여줌으로써 활기차고 생명력 넘치는 바다의 모습을 잘 전달하고 있어요. 

  

 역사를 되짚어 볼 때, 바다를 정복했던 나라들이 세계의 패권을 장악했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어요.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미래에는 바다를 잘 활용하는 나라가 부강해 질 것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겠어요. 그리고 그에 앞서 바다의 자원도 마르지 않는 샘처럼 마구 써버리면 안된다는 것, 개발과 보존은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 것 같지만 인류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분이기도 해요. 꾸준한 관심과 연구를 통해 반드시 좋은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 믿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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