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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 탐험대 이집트 ㅣ 인류 문명 발굴하기 3
재키 가프 지음, 정윤희 옮김, 조가영 감수 / 넥서스주니어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지난주에 이집트의 마지막 파라오였던 클레오파트라에 대해 읽은 적이 있어요. 덕분에 왕권을 둘러싼 내란과 외세의 침략 속에 혼란을 겪던 이집트의 모습에 대해 알게 되었지요. 그렇다면 이집트 문명의 시작은 어떠했으며 인류에게 남긴 문화 유산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때마침 넥서스주니어의 '고고학 탐험대'를 만나게 되었는데 로마, 그리스에 이어 시리즈의 세 번째로 이집트 문명에 대해 설명하고 있네요. 고대 이집트 문명을 파헤친다. 고고씽~!!
이집트는 메소포타미아, 인더스, 황하 문명과 함께 세계 4대 문명의 발생지로 유명하지요. 고대에는 큰 강을 중심으로 문명이 발달하였는데 이집트 문명은 나일강이 만들어 낸 비옥한 토지 위에 세워졌어요. 이집트 문명이 대단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문명이 시작된지 5천년이고, 화려한 문화를 꽃피우며 유지해 온 시기도 3천년이나 된답니다. 그러니 얼마나 많은 무화 유산을 남겼겠어요? ^^
사람들이 이집트의 문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초 무렵인데요. 나폴레옹의 군대가 이집트에 주둔 하면서부터 유물을 발굴하기 시작했어요. 문제는 그들이 예술가이자 유물을 수집하는 사람들이긴 했지만 대부분 값비싼 유물을 차지하려는데만 관심이 있었다는 사실이에요. 때문에 많은 무덤이 도굴되고 유물들이 훼손되었지요. 뒤늦게 이를 막으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힘겨운 싸움이었어요. 우리 역사에도 이와 비슷한 일들이 벌어졌기에 마음이 아팠답니다.
이어서 이집트인들이 사용했던 상형문자와 상형문자의 비밀을 푸는 열쇠가 되어준 로제타석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아무래도 장례의식과 미라만들기를 눈여겨 보게 됩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죽은 뒤에도 삶이 지속된다고 믿었기 때문에 시체를 그대로 보존하는 방법을 연구하게 된 것이지요. 미라는 총 70일 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복잡한 과정과 의식을 거쳐 완성된답니다. 그리고 이집트의 왕인 파라오의 삶과 귀족들, 노동자들의 생활에 대해서도 벽화와 조각 같은 유물을 통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 관한 연구는 오늘날에도 활기차게 진행중이랍니다. 이미 발견된 것에 대한 연구도 지속되어야 할 것이지만 앞으로 발굴할 유물도 엄청나다고 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최소한의 훼손을 통해 최대한의 정보을 얻어내는 것이겠죠. 또한 영국이나 프랑스의 박물관에 전시된 이집트의 보물들을 생각할 때 남의 일 같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런 유물들이 유출되는데 앞장선 사람들이 이집트인들이란 사실도 씁쓸하지요.
방법은 한 가지, 나라가 부강해 지는 길 밖에는 없어요. 우리가 외세의 침략을 많이 받은 것도,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다른 나라에 빼앗길 수 없었던 것도, 지금의 분단된 현실도, 통일이 지연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이 모든 것을 감싸 안을 수 있을 만큼 강하지 못한 때문이랍니다. 이집트의 유물들은 이집트인에게, 한국의 유물들은 한국인에게 돌아가는 그 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꼭 기억해요~ 상황이 어떠하든, 고대인들이 남긴 유물들의 가치와 정신적인 유산들은 인류 공동의 것이라는 사실을요. ^^
책을 읽고 뭘 하고 싶으냐고 물으니... 파라오가 되고 싶답니다. ^^;;

생각해보니 안 될 것도 없지요. 변신해라! 파라파라~ 파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