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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싶고 타고 싶은 자동차 -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문화체육관광부선정 우수도서 ㅣ 상수리 호기심 도서관 6
홍대선 지음, 남궁선하 그림, 김정하 감수 / 상수리 / 2008년 12월
평점 :
내 아이에게 있어서 자동차는 '요람'이다. 무슨 생뚱맞은 소리냐고 할지 모르지만 우리 아이는 차만 타면 잔다. ㅎㅎ 처음엔 신나서 네이게이션도 주목하고, 주위 환경을 둘러보지만 잠잠하다 싶어 힐끗 쳐다보면 어느새 잠이 들어 있다. 아가때도 잠 못이루고 칭얼거리면 차에 태우고 잠이 들때까지 동네를 몇바퀴씩 돌곤 했다. 가끔씩 아이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보면 그 작은 공간이 주는 편안함과 아늑함이 이해되기도 한다.
<알고 싶고 타고 싶은 자동차> 이 책은 세계 최초의 자동차에서부터 미래형 자동차까지 자동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프랑스인 퀴뇨가 만든 세계 최초의 자동차는 겉모습만 보고서는 과연 자동차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민망하다. 당시 말이나 마차가 이동수단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대중들에게 마차보다 더 느린 초기의 자동차는 우스꽝스러운 발명품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 시작이 중요하다. 그후 자동차의 디자인과 동력, 생산기술이 꾸준히 발전하여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자동차의 원리와 모터쇼에 대한 부분도 흥미로웠지만 국산자동차와 우리의 기술력에 대한 부분이 특히 눈에 띄었다. 최근에 세계적인 경제악화로 자동차 산업이 많이 어렵다고 하는데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여기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켜 무인시스템이나 하이브리드차량 연구에 더욱 매진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라고 하면서 대체 에너지를 이용한 연구가 너무 부진한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한다. 이는 국가적인 경쟁력이 될 뿐만 아니라 '미래형 자동차'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한때는 부의 상징이었던 자동차가 이제는 TV, 냉장고만큼이나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는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대문만 나서면 씽씽~~ 달리는 자동차를 수도 없이 만나게 되고, 엄마가 늘상 하시던 말씀... '차조심, 사람조심'이 현실적으로 와닿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 특히 남아의 경우 자동차 싫어하는 아이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인기 만점인 장난감중 하나가 자동차다. 아이가 자동차를 좋아하는 만큼 어려서부터 안전한 교통문화와 질서의식도 함께 심어주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알고 싶고 타고 싶은 자동차~ 안전하게 이용합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