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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화 100편 영어로 읽기 -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초등학생을 위한 초대형 세계 명화 정복기
책아책아! 영어 콘텐츠 연구소 엮음, 하민아 그림 / 애플비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이래서는 안되는데... ㅎㅎ 가끔씩 아이 책이라고 받아 들고는 엄마가 더 좋아서 싱글벙글인 경우가 있다. <세계 명화 100편 영어로 읽기> 이 책도 마찬가지다. ^^ 책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유명 화가 고흐, 고갱, 드가, 르누아르, 루소등의 명화 100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큼지막한 사이즈부터 도색과 편집이 잘 되어있어 마음에 든다.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각 페이지마다 영어로 간략한 설명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 물론 해석까지 곁들여져 있다. 영어로 명화를 감상한다는 발상 자체가 참으로 돋보이는 책이다.
서점 나들이를 갔다가 유아, 초등학생을 위한 명화집, 명화카드를 보고 무척 놀랬던 적이 있다.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는 유치원에서 '명화 수업'을 한다며 어린 나이에 접할 수 있는 교육의 분야가 영어와 한자수업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전한다. 그후로는 이전까지 보이지 않았던 명화에 관한 부분이 눈에 쏙쏙 들어왔다. 우리 아이 한테도 명화이야기 한번쯤은 시도해 보아야 할까. 내년에 초등 입학을 앞두고 영어 때문에 심란한 요즘 명화는 잠시 접어두자 싶었는데 명화와 영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명화냐 영어냐 고르지 말자. 고민 끝~!!
Music
Music is my friend.
Music is my home.
Music is my dream.
Come! Relax in my music.
Life is short,
but music is forever.
마티스의 <음악> 이라는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 부분이다.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기 때문에 영어식 표현이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되어있고, 반복행을 이용하여 리듬감을 살렸다. 천천히 읽어보면 동시처럼 느껴지기도 하는것이 말하기도 쉽고, 귀에도 쏙쏙 들어온다. 어릴때부터 클래식을 듣고 자란 아이들은 감성이 풍부하다고 한다. 명화도 마찬가지다. 물론 기회가 된다면 소규모의 전시회라도 자주 데리고 다니면서 공연, 전시 문화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명화집이나 명화 카드를 활용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마티스의 <Music>과 고흐의 <Sunflowers>를 종이 찢어 붙이기로 표현했다. 개인적으로 작품을 이해하고, 기억하는데는 모작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앞에서는 수많은 화가 지망생들이 모작을 한다고 들었다. 우리 아이는 아직 어리기도 하고, 명화의 기법에 익숙하지 않아서 라인만 살릴 수 있도록 스케치북 사이즈로 확대하여 복사를 했다. 색이 옅게 나왔더라면 크레파스나 물감을 이용해서 칠을 해볼까도 했는데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이어서 '잡지 찢어 붙이기'로 결정했다.




잡지를 뒤적거리면서 색을 맞추는 준민군. 찢고, 찢고... 붙이고, 붙이고....
마티즈의 여인들은 더욱 아리따워 지고, 고흐의 해배라기들도 더욱 화려해 졌다.
완성한 후에는 포스트잇으로 이름표를 달아주었다.
아이의 손을 한번씩 거쳐간 작품들은 세월이 흘러도 쉽사리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