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더 씨의 실천하는 하루 - 하루하루 실천하는 7가지 위대한 결단! 폰더씨 시리즈 4
앤디 앤드루스 지음, 하윤숙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아파트 9층인 우리집이 물에 잠겼다는 소식에 처음엔 남편이 장난하는 줄만 알았다. 올 가을 결혼하고 9년만에 내 집을 마련했다는 기쁨도 잠시, 윗층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배관이 터지는 바람에 그리 된 것이다. 물폭탄 맞은 것처럼 천장이 내려앉고, 바닥은 철벅철벅 온통 물에 잠겼다는데 남편은 내가 충격받을까봐 어느정도 수습될때까지는 가보지도 못하게 말렸었다. 몇달에 걸쳐 몸고생, 마음고생해가며 겨우 마무리 했더니 기존 살던집이 처분이 안되서 새집을 전세로 내 놓아야 하는 형편이고, 거기다 전세 가격도 뚝~ 떨어지고, 설상가상으로 막대금 치른다고 묶어둔 펀드가 망해서 추가 대출받고... 사는 게 참... 힘들다. ^^;;

 저자인 앤디 앤드루스는 한때 지금의 나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어려운 상황에 처했던 적이 있는 사람이다. 그는 스무살이 되기 전에 어머니를 암으로, 아버지를 교통 사고로 잃고 집도 없이 다리 밑에서 생활하는 노숙자가 되고 말았다. 그는 "하느님은 당신 뜻대로 당신이 놓고 싶은 곳에 사람을 데려다 쓰신다."라는 성경 구절을 보면서 "고맙습니다. 하느님이 내게 허락한 자리는 다리 밑이로군요."라고 말했을 정도로 삶에 대한 회의가 심했고, 희망을 버렸던 때가 있었다. 폰더씨의 딱한 처지는 과거의 저자의 모습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어쨌거나 지금의 앤디 앤드루스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작가이자 방송인, 연설가가 되었다. 이쯤되면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이유는 충분하지 않은가. 저자는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을 만나든지 배울점을 찾았고, 오그 만디노의 <세계에서 제일 가는 비밀> 이라는 책을 400번이나 읽었다고 한다. 이 부분만 하더라도 보통 사람들과는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주장처럼 (앤디 앤드루스를 포함해서)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그들만의 특징이 있는 것이 맞다.   

흔히 말하기를 인생에 있어서 누구에게나 기회가 3번은 온다고들 한다. 하지만 삶의 반을 넘긴 내 나이를 돌아보면 과연 내게도 그런 기회가 있었나 싶은 회의가 들기도 한다. 특히나 요즘은 여러가지 일들이 겹쳐서 일어나다 보니 이런저런 생각에 머리가 어지럽다. 그렇다고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자계서라도 열심히 읽다보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고보니 요즘은 자계서도 속편을 내는 것이 대세인가 보다. 사실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를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소설처럼 씌여진 책이어서 쉽게 읽히고, 전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책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실천편에서도 내용중에 전편의 이야기를 언급하는 경우가 종종있지만 어떤 책을 먼저 읽을지 상관은 없을 것 같다. 

 <폰더씨의 실천하는 하루> 이 책은 지금껏 읽었던 자기계발서들중 유난히 기억하고 싶은 구절들이 눈에 많이 띄는 책이다. 한해를 마감하는 이 시간... 2009년은 실천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소중한 문구들을 가슴에 새겨본다. 

  


** 기억하고 싶은 구절들 **
 

"뉴턴의 머리 위로 사과가 떨어지기 전에도 중력의 법칙은 작용했다. 그러나 일단 뉴턴이 중력의 법칙을 이해하고 나자 인류는 이 법칙의 힘을 이용하여 비행, 현수교 제작, 우주여행 등을 이룰 수 있었다. p.21"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을 책임진다면 앞으로 가고자 하는 곳도 책임질 수 있다. 상황에 대한 책임을 저버리면 우리는 힘을 빼앗기고 멋진 미래를 맞이할 수 없다. p.43"

"진정한 친구란 '나를 보다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주는 사람'이다. 내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겠다고 말했을 때 나의 가능성을 기대하는 사람이다. 그가 내 곁에 있음으로써 내가 보다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게 하는 존재다. p.78"

"하나님은 새에게 먹을 것을 주지만 새 둥지 안으로 벌레를 던져주지 않는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정보를 모으고 분류할 수 있는 건강한 정신과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용기를 주셨다.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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