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다닥 한 끼 186가지 - 바쁜 웰빙족을 위한 스피드 & 영양만점 레시피
김경미 지음 / 리스컴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요리 블로거 갱씨 김경미님... 200만명이 다녀간 네이버 파워블로거란다. 나도 언젠가 한번은 들렀을려나? 일단 그녀의 블로그부터 검색해 보았다. 정말 사람이 많긴 많다.!!! 수시로 업뎃되는 요리들도 먹음직 스럽고, 카페나 레스토랑같은 음식점을 두루 다니면서 찍어 올린 사진들을 통해서 어디를 가든 요리의 맛과 모양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세심함이 돋보인다. 일단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그것도 20대 미혼의 아가씨가 요리를 이렇게 잘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부럽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일이든 '즐기면서 하는 사람'을 못당한다고 했는데 그녀의 블로그에도 요리하는 즐거움이 넘쳐나는 것 같았다. 

 <후다닥 한 끼> 책으로 돌아와서... ^^ 그녀가 말하는 요리는 '쉽다! 빠르다! 맛있다!'세가지를 충족한다. 복잡할 것 없는 익숙한 재료들로 간편하고 빠르게 요리해서 맛있게 먹는다는데 어찌 솔깃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요리엔 영 자신이 없는 나같은 사람도 두려움 없이 마구마구 도전해 보고픈 요리들이 눈에 띈다. 전체적으로는 '한 그릇 요리'부터 국, 찌개, 건강요리, 다이어트 요리, 술안주& 손님초대, 웰빙 간식까지 총 186가지가 들어있으니 일상적으로 필요한 요리는 다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더구나 앞부분에는 장보는 노하우, 재료 보관요령, 계량법, 재료 썰기, 기본 소스와 양념장까지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들이 담겨져 있다.

요리를 잘하고 좋아하는 사람들, 자신감 넘치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만의 새로운 요리에 도전하는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에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는 '퓨전'요리도 누군가의 혁신적인 발상에서 시작된 것 아닐까. 하지만 일단은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 요리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매콤한 떡볶이도 좋지만 때에 따라선 맵지 않은 '궁중 떡볶이'를, 김치볶음밥을 해서 그냥 먹어도 맛나지만 달걀 지단을 부쳐서 돌돌 말아 김밥처럼 썰어 놓은 것도 먹음직 스럽다. 마늘의 항암 성분은 열에 익히면 영양 효율이 더 높아진단다. '마늘볶음밥'이나 '마늘 치즈피자'는 간단하면서도 담백하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이다. 각 요리마다 하단에 '같은 재료 다른 요리', '플러스 요리'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생각해보니 아침을 먹고 다닌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아침을 먹는 것보다는 5분이라도 잠을 더 자는 것이 두루 이득일 거라는 생각에 늘 굶고 다녔는데 결혼 후 남편도 같은 습관이어서 우유 한 잔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다녔다. 문제는 몇년전 남편이 위궤양으로 고생한 후에 식습관을 바꿔보자는 생각에서 챙기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바쁜 출근 시간과 겹치면 뭔가 새로운 반찬을 내 놓는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 전날 먹었던 국, 찌게 데우고 계란찜 하나만 새로 해서 올려도 군소리 없이 잘 먹어주는 남편과 아이를 생각하면 15분정도 더 일찍 일어나 부산을 떨더라도 정성가득, 영양만점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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