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iger and the Dried Persimmon] 서평단 알림
The Tiger and the Dried Persimmon - 호랑이와 곶감 영어를 꿀꺽 삼킨 전래동화
Clare Lee 지음, 김서영 그림, 아이작 더스트 감수 / 주니어중앙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조기 영어교육에 있어서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내 아이니까 훌륭하게 키우고 싶은 생각은 한결같은데 결국은 부모의 성격이나 경험에 의해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교육시키기 마련이니...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것이고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진 엄마도 있을 것이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주위에서 너무 이른 나이에 영어를 시작했다가 아이한테 도리어 해가 된 경우를 많이 보고 들어서인지 내 아이만큼은 한글을 뗀 다음에 영어를 시작해야지 하고 생각했던 것이 도리어 늦어지게 된 원인이 되어 버렸다.
 
 우리 아이는 지금 7세인데 5세부터 어린이집을 다녔으니 주 2회 정도의 맛보기 수업은 꾸준히 해왔다고 본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안되는 것이 듣기다. 외국어를 습득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얼마나 그런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가 하는 것인데 집에서 CD를 틀어주면 딴청 피우기 여사이고 심지어는 시끄럽다고 꺼달란다. --;; 다행스럽게도 동화책 읽는 것은 좋아해서 눈을 돌리게 된 것이 영어동화다. 사실 영문화권의 책으로 그 나라의 문화와 함께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는 조언도 듣긴 했지만, 지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영어와 친해지는 것이다. 이왕이면 재미있어할만한 내용이어야 하고, 스스로 읽어 보고픈 생각이 들만큼 시선을 끄는 책이어야 했다.  

스토리 있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아이인지라 우리 전래가 영어로 나온다면 참 좋겠다라고 생각했었적이 많았다. '영어를 꿀꺽 삼킨 전래 동화'가 그래서 더욱 반갑다. 함께 온 가이드북의 내용의 몇가지 소개하자면 영어로 읽기전에 한글로 된 똑같은 책이 있으면 먼저 읽고 표지부터 한 장씩 넘기면서 아이가 추측하도록 한다. 오디오는 나중에 먼저 엄마가 영어로 읽어준다. 우리말 해석은 해주지 않고 아이가 물을때만 해준다. 아이들의 틀린 부분을 바로 지적하지 않는다 라는 등의 내용이 있다. 한 줄 읽고 해석해주고, 아이가 틀릴때마다 바로바로 지적해서 고쳐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앞으론 주의하면서 읽어주어야 겠다. 

 전래의 특성상 동사가 모두 과거형이어서 조금 어색했던 점도 있긴 하다. 우리말은 현재형, 과거형 할 것없이 익숙한데 영어는 각각을 따로 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가 보다. 하지만 동화를 듣는 아이는 이런저런 생각없이 재미있어 한다. 보통 동화책을 읽어줄 때 처럼 엄마의 오버 액션이 들어가면 더 좋아한다. 문장 길이도 적당하고 읽어주기 만만해서 좋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림도 무척 마음에 든다. 아직은 시각적인 면에 자극을 많이 받는 시기라서 아이 책 고를 때 그림도 유심히 살피는 편인데 전통의 미를 잘 살린 그림풍에다 코믹하고 익살스러운 호랑이의 표정이 너무나 친근하다. 

창작동화의 경우 원문으로 나온 책은 보았지만 전래를 영어동화로 만든 책은 처음이다. 일단은 시도가 좋았고, 아이가 좋아하니 되었다 싶다. 페이퍼북으로 나온만큼 가격면에 좀 더 신경써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CD와 지도서, 벽그림을 보니 과한 욕심인가 보다 하고 만족하기로 했다. 시리즈로 출간된 다른 책들도 기대된다. ^^  

** 이 책은 알라딘 서평이벤트로 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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