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와 친구들 플랩 사운드북 토마스와 친구들 15
월버트 오드리 지음, 아동문학 편집부 옮김 / 아동문학사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더위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계절이 왔어요. 튜브하나 허리에 차고 어디든 물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네요. 어린시절 소풍가는 날이면 밤새 기분이 들떠 잠못 이루던 생각이 나요. 여섯살 아들은 유치원에서 매달 견학을 가서인지 제가 어린시절 느꼈던 그런 기분을 못느끼는것 같았어요. 그런데 얼마전 경주리조트로 1박 캠프를 갈때는 며칠전부터 들떠서 많이 기다리더군요. 행사 당일도 중요하지만 준비하고 기다리는 마음도 오래 기억하고 싶은 추억의 일부에요.    

뚱보 사장님이 토마스에게 하루 휴가를 주셨어요. 토마스는 아침부터 기분이 들떠서 친구들과 바닷가로 놀러 가기로 했어요. 토마스와 버티는 신이나서 시골길을 달렸어요. 토마스 뒤로 헤롤드도 따라 오네요. 말썽꾸러기 디젤이 보이자 토마스는 얼른 그 자리를 피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토마스가 멈추고 말았네요. 이런~ 어쩜 좋아요? 그때, 디젤이 토마스에게 다가와서 석탄을 나누어 주었어요. 토마스는 너무나도 기뻤지요. 이렇게해서 토마스와 디젤은 다른 친구들과 함께 바닷가로 놀러간답니다.  

영아기때 책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은 책을 어떻게 인식할까요? 옹알이하는 아가들이 인지책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모습은 귀엽고 신기하기까지 하지요. 내 아이도 플랩북과 입체북을 엄청 좋아했어요. 종이가 너덜너덜해져서 책에서 떨어져 나올때마다 풀로 붙여가면서 읽곤 했지요. 이 책은 영,유아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여러가지 장점들을 두루 갖추고 있어요. 

 우선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중 하나인 토마스와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고, 색감도 선명한 것이 매페이지마다 토마스가 활짝 웃고 있네요. 아이들이 플랩뒤의 그림을 몇번이고 확인하여도 좋을만큼 튼튼한 보드북으로 되어 있는데다 책의 모서리도 둥글게 처리되어 있고, 책의 오른쪽에는 다섯가지 소리 버튼이 있어 책을 읽으면서 '오감'이 자극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사운드 부분 밧데리를 갈아 끼울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너무 좋아요. 책을 만들면서 세세하게 정성들인 부분이 느껴져서 흐뭇했어요.

 다만 내용이 너무 짧은것이 아쉬움이랄까요. 영아를 대상으로 한 책이어서 그런지 8페이지 밖에 되지 않아요. 토마스와 친구들이 바다를 향해 떠나고 미처 도착 하지 못하고 끝을 맺네요. 그 다음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너무 궁금해요. 또한가지는 보드북과 사운드기능 거기에다 토마스 캐릭터가 더해져서 그 모든 것이 책의 가격상승으로 이어진듯하네요. 하지만, 책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거나, 책을 처음 접하는 영아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은 분명 가장 큰 장점입니다. 

플랩 보드북과 사운드 기능이 합쳐진 장난감 같은 책~ 토마스와 함께하는 시간이 흥미롭고 재미있는 놀이시간이 될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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