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사회 교과서 1 - 똑똑한 경제 이야기 방과 후 사회 교과서 1
노지영 지음, 임덕영 그림 / 대교출판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알고는 있지만 정작 설명할려고 하면 버벅거리게 되는 것이 '경제'에 관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매일같이 직장으로 출근해서 급여를 받고, 소비 활동을 하고, 고지된 세금을 내는등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 자체가 바로 경제 활동임에도 누군가 경제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당장 대답이 궁색해집니다. 이 책은 사회 교과서 속에서 '경제'에 대한 부분만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놓은 책입니다. 크게 4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1장에서는 시장과 경제에 숨은 법칙에 대해서 알아보고, 2장은 국가, 기업, 국민이라는 경제 주체에 대하여, 3장은 시.도의 경제 활동과 분업의 효과에 대해서, 마지막 4장에서는 저축과 주식에 담긴 경제 이야기에 대한 내용으로 되어있습니다.

<방과 후 사회교과서>는 경제 개념의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돈이란 무엇이고, 돈이 왜 필요하게 되었는지, 환율이 생기된 이유등에 대해 나오는데 설명이 참 잘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계효용 균등의 법칙, 매몰비용, 수요과 공급의 법칙, 희소성의 원칙등 곳곳에 등장하는 어려운 경제용어는 따로 공간을 지정해서 설명해주었고, 예를 든 설명이 많아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초역할을 하는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굴비'의 유래는 고려시대 이자겸이 임금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심을 나타내기 위해 '굽히다 ' 의 굴, 아닐 비를 써서 진상품에 이름붙인 것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백화점 1층에 없는 세가지 시계, 창문, 화장실 알고 계셨나요? 한가지만 더 ^^ 최초의 신용카드는 '다이너스 카드' 로 '식사하는 사람들'이라는 말이랍니다. 이 신용카드는 식당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해서 가맹점과 회원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죠.

소비 활동을 함에 있어서 제일 가지고 싶었던 것을 사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선택일까요? 책에서는 구입한 물건의 가치, 지속성등을 고려한 선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기회비용'이란 것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손에 천원이 있는데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갈것인지, 아니면 어묵을 사먹고 걸어서 집에 갈것인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고 가정할 때, 경제란 결국 선택과 포기의 연속이라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어떻게 쓰는 것이 가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잘 짚어 주셨네요. 사회에 대한 환원과 세금 문제가 그렇습니다. 고액 세금 체납자를 찾아내서 세금을 추징하는 프로가 있었지요. 고액 상습 체납자의 주장이 참 황당하더군요. 자기가 돈을 벌어들이는데 있어서 나라가 해준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분들은 자신이 피땀흘려 번 돈을 나라에 뺏앗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말하는 저도 매달 급여명세서에서 공제되는 세금을 확인할 때마다 툴툴거립니다. 그러나, 세금이 왜 필요한지. 수익을 낸 다는 것이 결코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혼자만 잘 나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어린이용 경제서적만 읽어도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

지금 우리 아이들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신학기가 되면 초등학교 분실물보관창고가 넘칠 지경이지만 아무도 찾아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잃어버린 물건에 대해 찾을려고 애쓰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스케치북을 마치 낙서장처럼 쓰고 버린다든지 티슈를 한장 뽑아 써도 아깝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는 제 아이를 보아도 근래에 경제교육의 연령이 낮아지는 것이 결코 엄마들의 극성스러움 때문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제 생활이 곧 우리의 일상 생활이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에 몸에 베인 경제 습관이 평생을 좌우하기 때문이죠. '경제'라는 것은 여러 기회들중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이끌어 내는 것, 어려서부터 '경제적인 경제 생활'이 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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