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마을 화이트닝 비비크림 - 50mlx2
자연마을
평점 :
단종


배송때 문제만 아니었으면 별다섯개를 주어도 모자란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루이뷔똥
김윤영 지음 / 창비 / 200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내 집 마련의 여왕’을 재밌게 읽었다. 그래서 그녀의 전작은 과연 어떤게 있을까 찾아보다가 이 책 <루이뷔똥>과 또 다른 책 <그린핑거>를 찾아내었다.

두 책 모두 단편 모음집이다. 원래 나는 단편을 읽는걸 조금 두려워 하는 사람인데, 의외로 <루이뷔똥>은 읽기 쉬웠다. 보통 단편들이 가질 수 있는 모호함이나 불분명한 끝마무리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짧지만 기승전결이 딱 있어서, 그러니까 배운대로 ⌒ 이런 모양의 흐름이 있었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보통 소설가들이 자신의 삶이나 생각 뭐 이런 것을 자신의 소설에 반영한다고 하던데, 이 책을 보면 그 이야기가 딱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물론, 작가의 삶을 내가 잘 모르니 확인은 할 수 없지만...). 학생 운동에 매진했던 대학생 시절, 하지만 사회에 나와서는 조금 다른 삶을 살게 되는 인물이 의외로, 많이 책에 많이 나온다. 책을 읽다보면 인물에 대한 묘사가 참 세밀하게 되어 있어, < 내 집 마련의 여왕>에서 본 허투루지 않던 그 인물 묘사는 이런 연습을 통해 나오지 않았나 싶어진다.

<내 집 마련의 여왕>에서도 주인공이 세상의 이런 저런 일들을 모두 겪어본 듯한, 다채로운 삶의 이력을 가진 사람이던데, 이 단편 소설 속의 인물들도 그러했다.

파리에서 행해졌다던 루이뷔똥 대리 구매 아르바이트, 코엑스를 전전하는 노숙자와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 이야기, 음치 클리닉에 온 특이한 사람, 중학교 선생의 죽음을 통해서 시대상, 다단계 판매에 관한 이야기......

그녀가 살아낸 시대에 있었던 이런 일들을 모두 소설로 옮겨낸 것을 보면, 사람에 대한, 시대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떤 소재든, 그녀라면 표현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질 정도다.

이제, <그린 핑거>를 읽으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어떤 소재를 가지고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집 마련의 여왕
김윤영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신문의 신간 소개면에서 이 책소개를 보고 관심이 생겼다. ‘부동산 불패 신화’ 라며 온 국민이 부동산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정작 그것에 관한 소설이 없어 글을 써보게 되었다는 저자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하지만 도대체 ‘부동산’으로 어떻게 글을 쓸 수 있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어려서부터 남달리 집에 대한 애착이 많은 주인공이 종자돈을 모으고 열심히 굴려 드디어 서울의 한 아파트를 구입한 이야기일까, 아니면 인생 역전을 이루려 열심히 경매를 배운 주인공이 남들이 잘 보지 못하는 집을 쏙쏙 찾아내 저렴하게 자신의 집도 마련하고 그것으로 돈을 엄청 벌어들인다는 이야기일까 상상해 보기도 했다. 그 어느것도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그런 이야기는 주변에서 이미 너무 많이 본 식상한 이야기거리이기 때문이다. 새롭지가 않다. 

이 책은 시작부터 경쾌하다.

‘다소 긴 작가의 말’을 읽으며 나는 ‘김윤영’이라는 사람이 부동산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고, 또 그 부동산에서 어떤 소재를 찾아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는지, 또는 이 책을 만들기까지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구구절절 얘기하더라도 다 들어줄 생각이었다. 그냥 그랬다.

그런데 그 다소 긴 글을 읽어 나가고 있는데, 뭔가가 이상하다. 태국에서 만났다는 그 여인의 이야기도, 후미진 곳에 있다는 게스트 하우스 이야기도... 하여튼 ‘작가의 말’이 너무 드라마틱하고, 길기만 한 것이다. 그리고 여인이 주인공을 부르는데, ‘ 수빈씨’ 란다. 작가 자신의 이야기라면 ‘ 윤영씨’ 가 되야 맞을 법한데 도대체 왜?

이게 도대체 현실이야, 허구야.. 어리둥절하고 있는 사이, 소설을 이만큼 앞서 나가고 있었다. 오호! 무슨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이러는 걸까?

궁금해지는 가운데, 씨익 미소가 지어진다.

이런 시작.. 좋은데?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시할 수 밖에 없었다. ‘이야기 보따리’가 내 앞에 놓여만 있다면, 얼른 풀어헤쳐 그 안에 있는 것을 ‘다’ ‘한꺼번에’ 봐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안달난 마음을 다독일 수 밖에 없다. 나는 그저 그녀의 이야기를 눈으로 따라 갈 수 밖에 없으니까.... 그것마저도 너무 안타깝게만 느껴지던 시간이었다.

부동산에 약간은 추리의 형식을 가미했다. 여행이야기도 있고, 따뜻한 인간미가 녹아 있어 감동도 준다. 이런 상상력이! 하고 놀라다가, 지극히 현실적이 되버리는 글에 놀라기도 한다. 도대체 이 소설의 장르를 뭐라고 단정지을 수 있을까? 작가의 지식과 상상력은 어디까지 일까? 모든 것이 합쳐져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콕 집어 묘사해 내는 인물의 모습이었다. 

세상에는 어떤 사람들의 장점보다 단점만을 보려 하는 꼰대들이 꼭 있다. (p99)

조 실장은 늘 마지막에 중얼중얼거리며 삼키는 말이 문제였다...... 정면으론 대놓고 말하지 못하면서 말 끝에 교묘한 반말지거리로 얼버무리는 험담이 그의 장기인지도 모른다. (p258)

세상에는 말이다. 단 몇 마디의 단어로 사람을 표현해 내는 사람이 있다. ‘적재적소’라는 말이 딱 어울리게 사용하는 단어들은 감탄으로 이어진다.

맞아, 그런 사람 있어. 뭐 이런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하는 그런 묘사 말이다.

그런 걸 작가는 해내고 있었다. 송수빈이, 조실장이, 정사장이 그리고 계속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몇 개의 단어로 정의되어 버리지만, 오히려 깔끔하게 머릿속에 구체화되어 살아움직이며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그 이야기는 또한 앞뒤가 척척 들어맞으면서 결말을 향해 나아가고 있기도 했다. 

에이, 됐고! 다 필요없고, 이 책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을만큼 재밌는 책이다. 음.

가끔 그런 생각을 해본다.

살다 보면 계속 새로운 문제가 퐁퐁 터지게 마련이고 그러면 원래 갖고 있던 큰 고민들은 신기하게도 잠시 잊게 된다. 계속되는 자잘한 사고들이 인생의 근본적인 결함을 덮어버리는 그 여정, 그것이 우리 삶이다. (p60)

작가가 주인공의 입을 빌려 하는 ‘인생 이야기’조차 재밌고, 마음에 콕 와서 박힌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영어 단어를 중간중간 섞어 말하는 문체가 좀 거슬린다.

‘ 나이브했다’ ‘ 메인스트림하고 거리가 멀었다’ ‘비행기 트랜스’ ......

뭐.. 워낙 사람들이 자주 쓰는 ‘ 메리트’ 나 ‘시니컬’ 조차 거슬린다.

누군가가 그랬다. 이렇게 쓰는 말은 ‘한국어’도 ‘영어’ 도 아니라고... 국적 불명의 언어가 되어버린다고... 내가 워낙 앙선생님의 말투를 싫어라해서 그런지 몰라도 책을 읽는내내 이 국적불명의 언어 때문에 짜증이 났다. 그냥 한국어로 써주면 안될까? 하면서......

뭐, 현실을 그대로 반영해 봤다고 한다면... 할말 없고.

하지만, 출판언어와 일상언어는 분명히 다르다고 알고 있는 나로서는 책에서만큼은 이런 언어 사용이 좀 자제 되었으면 싶다.

그래도 새로운 소재와 이야기, 이야기가 주는 재미에 별 다섯 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kinny Bitch's S-Diary - 똑똑하게 먹고 스타일리시한 몸매로 다시 태어난다
김연수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예전의 다이어트 책들은 대부분 ‘얼마나 많이 살을 뺄 수 있는가? ’ 라는 질문에 답하듯 무조건적으로 살을 빼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주력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가지 음식만 먹으라는- 예를 들어 바나나, 고기, 달걀 등과 같은 - 그런 방법을 주로 알려 주었다. 솔직히 나는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별로 없었지만, 주변의 친구들 덕분에 이런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살을 빼지 않으면 안되는 더러운 세상! 이라 외치며 그녀들은 언제나 ‘다이어트중’ 이었다. 그렇게 한가지만 먹거나 혹은 금식을 통해 살을 빼고선... 얼마지 않아 요요현상을 겪게 되는데, 차라리 살을 뺄 때 보다 요요현상을 겪을 때 심적으로 더 힘들어 했던 것 같다.

요즘에는 그렇게 한가지 음식을 먹는 방법이라던지, 혹은 금식이나 식욕 억제제를 이용한 방법이 아닌 좀 더 건강하게 살을 빼는 방법에 대한 책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운동을 꼭 병행하도록 하거나, 아니면 우리가 먹는 음식들이 얼마나 오염되어 있는지 알고 좋은 음식을 찾는 노력을 하라는 쪽이어서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들을 통해 얻는 진정한 결론인 듯 다른 이에게도 권할만한 내용이다.

솔직히 식습관 개선을 통하지 않으면 다이어트의 성공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생각된다. 먹을 것 다 먹으면서, 혹은 몸에 좋지 않다는 음식을 골라서 먹으며 어떻게 살이 빠지길 기대할 수 있을까?

자신의 몸을 학대하면서 빼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몸도 건강하고, 정신도 건강하면서 날씬하게 활력 넘치는 삶을 원한다면 한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로즌 파이어 1 - 눈과 불의 소년
팀 보울러 지음, 서민아 옮김 / 다산책방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나!

더플 코트를 입고 후드를 쓴 소년은 대체 누구란 말인가.

그 소년을 찾아 헤매는 다양한 사람들은 또 누구지? 더스티의 오빠, 조쉬는 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아무것도 딱 부러지게 말해주고 있지 않고, 더 많은 사람이 소년을 쫓게 되어 더스티의 상황은 점점 나쁘게만 되어간다. 그 이야기를 한 권 끝까지, 이렇게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만들고, 흥미진진 두근 두근 기대하게 만드는 작가의 솜씨라니!

금세 한권을 읽고 다음 권을 찾아 들게 하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

사실, 한권의 책이 끝나고 나서 좀 멍하니 있었다.

도대체 내가 읽은 책의 정확한 내용이 무엇일까... 잠시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누구인지 파악이 되었지만, 그 주인공을 둘러싸고 어떤 사건이 벌어진 것이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어갈지... 솔직히 감이 잡히지 않는다.

하지만, 어쩌면 아무 것도 아닐지 모르는 그런 사건을 가지고 한 권의 책으로 엮을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자신이 지금 죽어가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면 보통의 사람들은 어떤 기분이 들 것이며, 어떻게 행동할까?

그리고 처음 듣는 목소리지만, 나의 가장 아픈 부분을 건드리는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시작된 사건은 점점 마을 전체를 어둡게 감싸버린다.

어쩔 수 없이 2권을 펼쳐 들고 어떤 내용이 펼쳐지는지 눈으로 따라가 볼 수 밖에 없다.

어떤 결말을 나에게 알려줄지 마냥 기대가 된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