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나탈리 골드버그 지음, 권진욱 옮김 / 한문화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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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글쓰기’에 관심을 갖게 되고, 관련된 책을 찾아 읽으면서 그 책 속에 가장 많이 인용되는 책이 바로 이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눈에 띌만큼 많이 인용되고 있었기에 언젠가 꼭 찾아 읽어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고, 이번에 그 기회가 찾아왔다.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명령문의 어조로 된 제목을 가만히 읊조리고 있자면 왠지 저 아래 밑바닥까지 나의 내면을 살펴보아야 할 것같은 기분이 든다.

1986년에 출간된 책이지만 2010년 지금 읽어도 표현이 구닥다리같거나, 상황에 맞지 않거나 하는 일은 없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지? 란 생각이 들 정도다.

그만큼 ‘좋은책’ 이라는 증거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좋은책은 시대를 가리지 않는 법이니까.

어쨌든......

저자가 이야기하는 ‘글쓰기 훈련’ 방법이 참으로 마음에 든다. 글쓰기에 관한 예시들도 모두 훌륭하고, 비유법도 재미있다.

“ 나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졸작을 쓸 권리가 있다. ” (p34)

“ 여러분도 자신에게 편리한 글쓰기 방법론을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 밑도 끝도 없는 죄의식과 회피, 무력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쓸데없는 시간 낭비다.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어떤 글이든 언제든지 쓰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 (p59)

결론은 똑같이 “ 글쓰기에 다른 방도가 없다. 무조건 쓰라! ” 이지만, 똑같은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그녀가 내놓은 설명은 너무 신선하고, 재미있으며 마음 속에 무한한 가능성이 차오르는 듯한 감동까지 준다.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은 꼭 보아야 할 필독서이자, 글쓰기에 관한 저자의 새로운 생각과 신선한 발상은 평생 마음에 두고 등대처럼 삼아도 좋을만큼 소중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글을 쓰는 일이 이렇게 즐거운 일이라면 기꺼이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써라... 무조건 써라...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 일단 글을 쓰기 시작한 다음, 자신이 쓴 글을 다시 읽어 보지 말고, 그냥 세상으로 떠나 보내는 것이다. ” (p201)

“자신이 쓴 글을 완전히 떠나 보내는 것, 그럴 수 있을 때 작가로서 완전하게 설 수 있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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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이자카야 요리 - 서울 속 일본 '히비키' 셰프가 알려주는 초간단 스타일리시 레시피
여승택 지음, 한정선 사진 / 우듬지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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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여행을 가는 이유 중 하나는 맛있는 음식이 다양하게 있다는 점 때문이다.

달콤하고 모양이 앙증맞은 케이크나 타르트 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덤으로 얹어주는 요리, 건강까지 생각하는 음식... 이렇게 다양한 식당들이 다양한 요리로 유혹한다.

그 일본에 이자카야라는 것이 있다. 우리나라 말로 ‘ 선술집’ 이라 하는 이 곳이 나는 항상 궁금했다. 일본 드라마나 영화같은 데서 주인공들이 고민이 있거나, 퇴근 후 들리는 이 서민형 술집에 한번쯤 가보고 싶었는데, 언제나 마음 뿐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모두가 쳐다보게 될지 모르는 이 자그마한 술집(물론 큰 이자카야도 있겠지만..)에 혼자 들어갈 용기가 생기질 않았다.

 

이 책 < 집에서 만드는 이자카야 요리>을 봤을 때, 그래서 기뻤다.

이자카야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기쁨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자카야에서 파는 요리가 소개되어 있을 터이니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에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용기내 이자카야의 문을 열고 들어가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또 하나 더, 이 책 덕분에 ‘ 이자카야는 홍대나 강남 부근에나 가야 있는 술집이 아닙니다’ 라는 저자의 이야기처럼 가볍게 집에서 이자카야 요리를 하여 사케 한잔과 함께 즐기는 여유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 생각된다.

 

소개된 레시피들은 솔직히 요리에 조금만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한번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간단하면서도 정갈하다.

이 책에 소개된 이자카야 요리는 네 가지로 분류되어 있다.

<조용한 밤 사케 한잔의 여유 - 나 홀로 즐기는 요리> <설레는 느낌을 더하는 맛 - 애인을 위한 요리> <시원한 맥주와 수다가 그리울 때 - 친구가 반한 요리> <특별한 날 나만의 개성을 담아 - 손님을 맞이하는 요리>

혼자서 먹을 수 있는 이자카야 요리부터 친구들과 함께 혹은 손님에게 내놓을만한 정성 가득한 요리까지 다양하게 담겨 있다.

원래 요리책을 보면 한번씩이라도 따라해보려 하는 편인데, 어떤 음식을 만들어 볼까... 고민이 된다. 우리나라 수육과 비슷해 보이는 ‘부타가크니’를 만들어 부모님과 함께 먹어볼까... 손쉽게 그저 유부를 구운 후 무를 간 것과 같이 먹는다는 ‘유부야키’를 즐겨볼까..

행복한 고민에 빠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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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 - 열정 용기 사랑을 채우고 돌아온 손미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손미나 지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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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는 바라는 것이 많았다. 그녀의 첫 책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읽고 스페인에 다녀온 후로는 더욱 그랬다. 다 내 욕심이고 내 기대라는 걸 알면서도 나는 그녀에게 계속 바라게 된다. 또 다시 나를 떠나게 만들기를, 또 다시 나의 마음이 기대로 두근거리게 되길.

그녀의 책이 나를 부추겼다고... 나를 떠나게 만들었다고... 계속 그렇게 해달라고 칭얼대는 아기처럼 그녀에게 마냥 바라고만 있었다.

그러다가 그녀의 두 번째 책을 보고 솔직히 조금 실망했다. 내가 좋아하는 일본을 여행한 후 출간된 책임에도 너무도 많은 사진이 산만하게 구성된 책을 대충 읽고는 ‘그녀가 변했다’ 고 단정지어 버렸다.

 

이 책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를 읽으며 나는 문득 그녀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만든 그런 기대에 둘러싸여 그녀의 이야기에 공명하지 못하여서, 그녀의 이야기에 귀기울이지 못해서 말이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 싶은 마음뿐이다.

이번에 그녀가 나에게 소개해주는 곳은 아르헨티나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부에노스 아이레스. 한번도 그 곳을 꿈꾼 적이 없어 모든 이야기들이 낯설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아르헨티나 곳곳에 숨어 있는 일상을 예술처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남는다.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서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서 살아갈 희망을 얻는 손미나씨의 모습도 보기 좋았다.

역시 여행을 통해 사람들과 부대끼고 그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얻고, 살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구나... 라는 생각도 해본다. 또한 손미나, 그녀의 다음 행보도 기대가 된다.

어디를 가서 누구를 우리에게 소개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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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를 위한 부동산 경매 교과서
박갑현.권정 지음 / 미래지식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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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얼마 전에 <내집마련의 여왕>이란 책을 재밌게 읽었다.

주인공은 ‘경매’라는 것을 통해 집없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있었다. 그 일을 하면서 스스로의 인생도 달라졌다. 경매에 대해 무지하더라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소설인데, 거기서 ‘임장’이며, ‘명도’며, ‘임대차 보호법’ 과 같은 단어를 접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야... 하는 생각을 잠시 하다가 꼭 내가 지금 경매를 통해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더라도 왠지 이런 부동산과 관련된 책을 하나하나 읽으며 알고 있는 것이 나중을 위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를 위해 선택한 책이 바로, 이 책 <왕초보를 위한 부동산 경매 교과서>이다. 이 책은 정말 나와 같은 왕초보를 위해 쉽게 쓰여진 책이다.

중간 중간 구체적인 사례도 나와 있어 읽는 흥미를 더 높여 준다. 초보자들이 할 수 있는 실수는 어떤 것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도 해준다. 누가 누가 이렇게 했다더라~~ 하는 이야기는 솔직히 호기심도 갖게 하면서 기억에 잘 남게 해주는 잇점이 있는 것 같다.

물론 3장 ‘똑소리 나는 권리분석 노하우’ 편에 이르게 되면 조금 어렵게 느껴지면서 이해하기 힘들어질지 모르겠다. ‘등기부등본’ 보는 법부터, 말소 기준 원리 등 경매와 관련된 단어의 의미를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해 경매에 관해 좀 더 깊이 들어가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첫술에 배부르랴~ 는 속담은 이럴 때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처음부터 무조건 머릿속에 암기하려고 공부하듯 이 책을 보는 것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경매란 어떤 것인지,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지는 것인지와 같이 큰 숲을 둘러보는 경험을 한다는 생각으로 읽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이 든다. 

‘부동산 왕국’이라 불리는 이 나라에 살면서 ‘부동산’에 대해 외면하고 있기란, 또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오히려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방법을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 또는 만만치 않는 비용탓을 돌리며 괜히 비난을 할수도 있겠다. 사실 시간과 비용을 들여 자기집 장만에 성공한 친구를 보면 부러움이 앞서는데도 말이다.

하지만, 어떤 일이나 다 그렇듯이 관심만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부동산을 소유하고 싶다면 부동산에 관한 공부를 시작하여 열심히 해야 한다. 시간뿐 아니라 좀더 능숙한 ‘달인’의 경지에 오르려면 비용에 노력도 투자를 해야할 것이고.

이 책은 그렇게 이제 부동산에 대해, 그 중에서도 특히 부동산을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소유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경매에 대한 생각의 큰 틀을 잡아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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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다이어리 바깥바람 1
수지 모건스턴 지음, 최윤정 옮김, 테레사 브론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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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는 사람에게 뭐랄까... 조금씩이지만 한걸음을 내딛어 앞으로 나가게끔 도와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년 365일, 말그대로 다이어리처럼 옆에 두고 하루하루 ‘주어진 주제’에 따라 글을 써보는 연습을 할 수 있다.

 

5월 21일

하루만 도마뱀이나 새로 변신해보라. 그리고 이십사시간 동안 자신의 삶을 묘사해보라.

이렇게 하루의 주제가 주어진 다음에는 그에 알맞은 격언이나 인용문이 있다.

우리, 작가들은 도마뱀에게서 무엇을 배울수 있으며 새들에게서 무엇을 표절할 수 있을 것인가? - 레이 브래드버리

 

하루하루의 주제들이 생각지 못했던 새로움이 묻어나거나, 글을 써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접해봤을 주제까지 다양하게 있다. 그리고 ‘12월 25일 크리스마스’의 경우에는 즐겁게 하루를 보내라며 휴가도 준다! ^^

일년의 시간 동안 해야 한다고 하지만, 날짜에 상관없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며칠 고민하면서 하나하나 이뤄나가는 재미를 누릴 수도 있다. 사실 써본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시간은 상관없다는 생각이 든다. 주제에 따라 길이도 상관없이, 맞춤법도 상관없이 내 생각을 써보는 연습! 그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무조건 쓰는 것을 시작하라!

< 글쓰기 다이어리>를 읽고 나서 더욱 깨닫게 되는, 절실하게 와닿게 되는 문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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