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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이자카야 요리 - 서울 속 일본 '히비키' 셰프가 알려주는 초간단 스타일리시 레시피
여승택 지음, 한정선 사진 / 우듬지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일본에 여행을 가는 이유 중 하나는 맛있는 음식이 다양하게 있다는 점 때문이다.
달콤하고 모양이 앙증맞은 케이크나 타르트 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덤으로 얹어주는 요리, 건강까지 생각하는 음식... 이렇게 다양한 식당들이 다양한 요리로 유혹한다.
그 일본에 이자카야라는 것이 있다. 우리나라 말로 ‘ 선술집’ 이라 하는 이 곳이 나는 항상 궁금했다. 일본 드라마나 영화같은 데서 주인공들이 고민이 있거나, 퇴근 후 들리는 이 서민형 술집에 한번쯤 가보고 싶었는데, 언제나 마음 뿐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모두가 쳐다보게 될지 모르는 이 자그마한 술집(물론 큰 이자카야도 있겠지만..)에 혼자 들어갈 용기가 생기질 않았다.
이 책 < 집에서 만드는 이자카야 요리>을 봤을 때, 그래서 기뻤다.
이자카야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기쁨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자카야에서 파는 요리가 소개되어 있을 터이니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에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용기내 이자카야의 문을 열고 들어가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또 하나 더, 이 책 덕분에 ‘ 이자카야는 홍대나 강남 부근에나 가야 있는 술집이 아닙니다’ 라는 저자의 이야기처럼 가볍게 집에서 이자카야 요리를 하여 사케 한잔과 함께 즐기는 여유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 생각된다.
소개된 레시피들은 솔직히 요리에 조금만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한번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간단하면서도 정갈하다.
이 책에 소개된 이자카야 요리는 네 가지로 분류되어 있다.
<조용한 밤 사케 한잔의 여유 - 나 홀로 즐기는 요리> <설레는 느낌을 더하는 맛 - 애인을 위한 요리> <시원한 맥주와 수다가 그리울 때 - 친구가 반한 요리> <특별한 날 나만의 개성을 담아 - 손님을 맞이하는 요리>
혼자서 먹을 수 있는 이자카야 요리부터 친구들과 함께 혹은 손님에게 내놓을만한 정성 가득한 요리까지 다양하게 담겨 있다.
원래 요리책을 보면 한번씩이라도 따라해보려 하는 편인데, 어떤 음식을 만들어 볼까... 고민이 된다. 우리나라 수육과 비슷해 보이는 ‘부타가크니’를 만들어 부모님과 함께 먹어볼까... 손쉽게 그저 유부를 구운 후 무를 간 것과 같이 먹는다는 ‘유부야키’를 즐겨볼까..
행복한 고민에 빠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