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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점점 어려워져서인지, 리뷰를 제시간에 내는 일이 거의 없네요. 저번 책 2권도 지금 손에 들고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으니... 리뷰를 제대로 쓰지도 않았는데 벌써 다음 책이 와버렸어요. 이번 주말에 어떻게든 읽어서 리뷰를 써야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또 자기성찰적인 글로 추천을 시작합니다. 제 이번 목표는 늦게라도 받는 책에 대한 리뷰를 다 쓰는 것이랍니다. 흑흑.

 

 

 

<아메리카노>

 

라틴아메리카 역사에 대해 알고싶다는 생각은 많이 하지만, 정작 제대로 읽어본 책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눈에 띈게 라틴아메리카사를 다뤘다는 이 책. 특히 근대사 쪽의 라틴아메리카 독립혁명 등 혁명사를 활발하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더 눈길이 가는 책이다.

 

 

 

 

 

 

 

 

<기억하라>

 

이번 이명박 '씨'의 정권은 유난히도 기억할 거리가 많은 정권이었다. 4대강 사업, 용산 참사, FTA 날치기 체결, 디도스 사건, BBK 등등. 이런 수많은 사건들을 친절하게 정리해준 책을 원하고 있었는데,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은 참 눈에 띈다. 게다가 시사만화로 엮었다니 보기에도 엄청 편해 가독성이 좋아보인다는 점에서 더 끌린다. 이 시사만화가들의 말대로 우리는 '기억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다.

 

 

 

 

<의혹을 팝니다>

 

과학을 흔히 '그들만의 영역', '우리는 건드리지 않아야 할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고전 시대에는 어땠을지 몰라도, 과학 또한 자본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하는 현대 사회에서 그런 생각은 케케묵은 생각이다. 이 책은 자본의 힘으로 인해 과학적 사실마저 부정되는 아이러니한 현상에 대해서 그리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과학이 제대로 진실을 추구하기 위해서 사회는 무엇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답이 나올 수 있을까?

 

 

 

 

<떠날 수 없는 사람들>

 

충격적인 감동을 먹고 몇 번이나 반복해서 본 웹툰 <신과 함께>의 이승편을 보고 용산 참사가 생각났었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은 불법이다. 왜 배려해야 하느냐'고 말하지만 실제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법이 그렇게 원망스러워질 수가 없다. 이러한 철거민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묶었다. 전에 읽었던 십시일反이 생각난다.

 

 

 

 

 

<그들은 아는, 우리만 모르는>

 

FTA 날치기 체결 사건 이후로 한동안 멍했었다. 이놈의 정치인들은 도대체 언제 그렇게 쑥덕쑥덕 모의해서 순식간에 자기 이익에 맞추어 일들을 이뤄내버리는건지. 그들은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는 것이 도대체 있는 건지. DDos사건에 대해서도 그들은 할 말이 없는 건지. 그렇게 생각하면 '그들은 알고, 우리만 모르는' 게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나는 음모론을 싫어하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음모론조차도 현실이 된다는 것이 정말로 아이러니하다. 이 책도 그러한 아이러니 중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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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박정희를 용서했는가>

 

 경제적 성장은 중요하다. 그렇기에 박정희라는 독재자를 전부 나쁘게만 보기엔 불공평할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 세대의 일부 사람들은 그 시대를 살아보지도 않은 채, '경제 성장'을 그를 위한 면죄부로 삼는다. 그를 '인간'이라며 무작정 미화한다. 누가 벌써부터 박정희를 용서했는가? 백번 양보하여 용서할 수 있다고 해도, 그건 그의 그림자 속에 숨어있는 부정적인 면모 또한 알게 된 후일 것이다.

 

 

 

 

 

 

<장미와 에델바이스>

 

 심지어 한창 어린 10대라는 나이에도 나치가 자신들이 살아가는 공간을 식민지화하는 것을 반대하여 거리로 나선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이다. 지금은 결코 전쟁의 시대가 아니지만, 어린 나이에도 사회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기억할 만한 역사가 아닐까 한다. 비겁하게 도망치지 않고 소중한 것을 지키고자 하는 정신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침묵의 봄>

 

세계 환경운동의 역사를 송두리째 바꾼 책. 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읽어야 할 이유가 있다. 책에서 일부 발췌된 내용만을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 기회에 개정판을 꼭 읽을 수 있으면.

 

 

 

 

 

 

 

<나는 그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 권리가 있다>

 

 10월 26일에 시장 보궐선거에서 발생한 Ddos공격이 큰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시민들은 국가에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청했으나 끝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김정일 사망으로 이 중요한 사안은 심지어 묻혀버리고 말았다. 알 권리, 특히 국가 권력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 권리'는 부정한 권력의 유지에 가장 위협이 되는 것이다. 반대로 그렇기에 시민들은 '알아야 한다'. 이런 저런 핑계로 알아야만 하는 것도 보여주려 하지 않는 국가에, 일침이 될 만한 책으로 기대한다. 저자가 국가 행정이 가장 투명한 나라 중 하나라는 싱가폴에서 공부했다는 것도 참고할 만한 사항일 것 같다.

 

 

 

<왜 분노하지 않는가>

 

  이 책을 간략하게 살펴보면서 세계인권선언이 1948년에 합의되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그리고 놀랐다. 그 후 60년이 넘게 지났는데도 왜 세계 곳곳에서 인권이 유린되는 사태들이 일어나는가. 이 책은 인권이 형편이 되면 지키는 <옵션>같은 게 아니라 응당 지켜져야만 할 <의무>임을 이야기한다. 인권운동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한계가 큰 것이 사실이다. 그 돌파구를 이 책이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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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상당히 춥네요. 다들 감기조심하고계신지 모르겠네요^^

자주 글을 확인했어야 했는데, 이번달 추천도서가 내일인지 이제서야 알게 되어 올립니다ㅜㅜㅋ

이번달은 묘하게도 딱! 마음에 든다는 책을 찾기가 힘들었네요

 

클라우스 보셀만의 <법에 갇힌 자연 vs 정치에 갇힌 인간>

얼마 전에 핵 폐기물이 얼마나 우리에게 골칫덩어리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그것을 시청하면서 느꼈던 것은 아직 우리는 환경 문제를 절박하게 인식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었다. 보통 환경 문제에 관한 서적이면 그에 대한 단면만을 다루겠지만, 이 책은 그 환경을 둘러싼 인간의 사회까지 분석하여 환경 문제를 매우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도 인식하고 있듯이 환경 문제 해결은 단순히 마음만 먹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힘이 되어 한 국가를 그리고 세계를 움직여야 하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저자는 그 국가를 <생태법치국가>라고 말한다.

 

 

 

 

이희수의 <이희수 교수의 이슬람>

이 책은 보자마자 확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있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아랍이 현재 격동기를 맞이하고 있는 배경 탓인 듯 하다. 2011년 아랍을 들끓게 했던 아랍 혁명(혹은 민주화 운동). 이는 우리가 평소에 가지는 '이슬람은 테러나 하는 후진적인 국가들이야'라는 그릇된 편견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이야기하는 것이리라. 아랍 민주화가 꽃핀 2011년을 마감하기 전에, 한 번은 마주보아야 할 <이슬람>이라는 독특하고도 매력적인 문화에 대한 단상. 두꺼워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 아랍에 대한 폭넓은 세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송호근의 <인민의 탄생>

위에 딱 끌리는 책이 없다고 말했지만, 지금 보니 그런것도 아닌 것 같다. 이 책도 상당히 강하게 끌린 책 중 하나. 인민민주주의를 말하면, 아니 <인민>이라는 말만 해도 이상한 눈빛을 받아야 하는 시대에서 살아가고 있다. 혹자의 말에 따르면 사실 그 편견을 만들어낸 "모 국가"는 인민민주주의가 아닐 뿐더러, 인민은 그 이전에 이미 폭넓게 쓰이곤 했었던 좋은 말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그 '인민'에게 씌워진 편견에 가까운 누명을 벗겨내고, 우리의 근대사를 되짚어가며 한국의 인민은 어디에서 왔는가를 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 '인민'들이 발언할 수 있는 '공론장'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조선 시대에 일어났던 여러 민중운동들이 공론장의 일환으로 보고 있는 견해가 흥미롭다. 꼭 읽어보고 싶은 책.

 

 

 

<권오길 교수의 갯벌에도 뭇 생명이...>

새만금 사업 이후 엄청 죽어나가던 해양 생물들의 사진을 본 적이 있었다. 입을 벌리고 죽어 있던 조개들 수천마리들의 사진을 보면서 왜 우리는 갯벌이 가지고 있는 그 무궁무진한 생물학적 가치를 버려가면서 비가역적인 갯벌 파괴를 자행하고 있는지 스스로 곰곰히 생각해보기도 했다. 아직까지 과학 서적은 선정된 적이 없고, 과학 서적 중에서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좋은 메세지를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뽑아보았다.

 

 

 

 

 

 

 

이규봉의 <미안해요! 베트남>

작년 한국 근현대사를 학교에서 배우면서 베트남 전쟁에 대해 배운 적이 있었다. 베트남 전쟁이 우리나라 경제에 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도움이 된만큼 한국이 베트남에 그어놓고 온 상처 또한 작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아무리 이념이 달랐다고 하지만 인간은 <인간>으로 살아가지 <이념>으로 살아가는 존재는 아니기에, 한국이 했던 잘못은 외면한다고 지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저자가 직접 자전거여행을 하며 되새긴 학살의 역사를 읽어보는 것은 한국과 베트남 사이의 바로세워진 역사를 인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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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08-25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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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런드 러셀의 <과학의 미래> 

이 책의 소개에 '일상에 숨어 있는 과학 기술의 힘, 그것이 권력화될 때 민주주의는 사라진다'라는 말이 나온다. 그 어느 때보다 과학이 첨단화된 요즘 같은 시대에, 이 말은 정말로 많은 고민을 던져준다. 러셀 이후 수십년이 흘렀어도 여전히 사람들은 보통 '과학이 ~라더라'라고 과학을 내세우기만 해도 쉽게 믿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로 인해 과학은 소수에 의해 독점되고 이용된다. 러셀은 이 책에서 '철학'을 통해 이러한 '과학의 권력화'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1984'나 '멋진 신세계'같은 디스토피아 소설을 참 좋아했었는데, 그 영감이 여기서부터 왔다니 더 구미가 당긴다.
 

 

 


로이크 쇼보의 <환경 위기 지도>

이제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상처가 서서히 사람들에게 잊혀져 간다. 하지만 세계는 결코 잊지 못할 환경적 재앙으로 남을 것이다. 그런 만큼, 현대처럼 환경 문제로 이처럼 민감해진 적이 없다. 그렇지만 자본주의의 굴레 아래에 살아가는 한 개인으로서 충실하게 살아가다 보면 환경 문제는 어느새 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대기, 바다 등 수자원, 부족한 식량 문제, 도시 문제를 다루며 친환경 사회에 대한 전망으로 끝맺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시대의 환경 문제를 되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서승의 동아시아 평화기행>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동아시아는 사이가 좋았던 적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이 책에서는 한국, 타이완, 오끼나와, 일본의 근현대사를 간략히 다루며 동아시아의 평화는 어떤 것이 되어야 하는지 저자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땅에 사는 '한국'이라는 국적을 가진 한 사람으로서, 어느 정도는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지식들이 아닐까.

 

 

   
 

김용민의 <보수를 팝니다>  

요즘 <나는 꼼수다>가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나꼼수를 듣다가 배꼽이 빠지는 줄 알았다' 등 상당한 유머감각을 갖췄으면서도 현 세대의 보수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비판력을 가진 김용민 PD. 그가 책을 통하여 우리 시대의 보수를 해체하여 낱낱이 이야기한다. 나꼼수의 애청자로서 꼭 읽어보고 싶은 책.
 

  
 

  

우장균의 <다시 자유언론의 현장에서>
요즘 미디어는 권력화되었다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그정도로 미디어의 힘은 거대해져 그것이 국민의 여론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것도 과언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언론'이라는 것은 중요하다. 자유언론을 외치다 해직당한 한 언론인이 <쇼생크 탈출>, <인생은 아름다워> 등 유명 영화를 통해 진정한 언론의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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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1-11-09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크완료했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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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다. 

우리는 보통 이슬람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인상부터 가지게 되곤 하는데 사실 이러한 이미지는 선진국 언론들의 프레임으로부터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슬람이라고 다 악당인가? 그런 법은 없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세계사에 관심이 많았고 실제 이슬람권의 문화에 대해 배우기도 했지만 내가 배웠던 것은 주류사적 관점이었다.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이 쓴 세계사는 어떨까 궁금하다.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이라고 하니 이전에 인상깊게 읽었던 호세이니의 연을 쫓는 아이가 떠오른다. 

 

<사회생물학 대논쟁>이라는 책이다. 

요즘 대학에서 과학과 사회의 관계를 탐구하는 과학기술학(STS) 강의를 듣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회생물학 대논쟁'이라는 책이 유별나게 눈에 띈다. 과학이 사회를 움직인것인지 사회가 과학을 움직인것인지 등 사회생물학에서는 아주 고전적인 기술결정론으로부터 시작해서, 다윈의 진화론까지 접목시켜 풍부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 같다. 인문학을 공부한 저자부터 시작해서 인문학과 과학의 중간에 있는 과학기술학(STS) 전공자와 생물학을 전공한 저자까지, 저자들의 스펙트럼만 봐도 기대가 많이 되는 책이다. 꼭 한번 읽어보고 싶다. 특히나 인문/사회/과학이라는 카테고리에 무지 적절한 책이 아닌가 싶다. 기대 도서 중 1위.

 

 

<아이콘>.  

우리에게는 워낙 유명한 진중권 씨의 책이라 그리 길게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지만- 나는 진중권 씨의 책을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기에 할 말이 없는 건 사실이다. 나는 역사 쪽에는 관심이 많지만 철학에는 형편없이 약해서 그런지 '철학 매뉴얼'이라는 부제가 눈에 띈다. 이 책을 읽으면 다른 철학서를 읽기가 조금 더 수월해질까? 라틴어라거나 철학 용어의 어원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그래서 책 이름이 아이콘인가. 

 

 

<칠레의 모든 기록> 

두번째로 제일 기대가 되는 책이다. 저자는 다름아닌 유명한 대문학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고등학교 때 스페인어를 잠깐이나마 공부했었고, 덕분에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에 대해서도 관심을 좀 가지게 되었는데 칠레에 대해서는 아옌데의 이름만 어렴풋이 알 정도의 지식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꼭 한번 읽어보고 싶기도 하다. 이 책에서 마르케스가 증언하고 있는 칠레의 역사는 어떤 역사일까? 정말로 궁금해진다. 칠레의 역사 뿐만이 아니라 마르케스의 문학적 향기도 들어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또한 있다. 

 

<군대를 버린 나라> 

의무적으로 모든 남자가 군대에 2년씩 다녀와야 하는 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군대를 버린 나라'라는 제목은 자극스럽기 그지없다. 이 책의 주인공은 코스타리카. 사실 이름 한 두번 정도밖에 들어보지 못한 작은 나라인데, 그 나라가 위치한 곳은 바로 중남미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정말 수많은 의문점이 떠오른다. 거칠고 험난한 중남미 국가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코스타리카는 어떻게 군대를 버릴 수 있었을까? 정말로 궁금해지는 책이다. 물론, 코스타리카가 지나치게 이상화되어 '낙원'처럼 비쳐지는 것은 경계해야 하지만 '군대를 버렸다'는 사실 하나 자체만으로 이 책은 호기심을 가지고 읽어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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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꽃다리 2011-10-01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경우, 진중권의 아이콘을 읽고 다른 철학서 읽기가 수월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현실과 철학이 어떻게 만나는지, 현실에 작용하는 것이 목표라는 것은 알것 같았습니다. 진중권 다운 책이라는 점에 한표.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네요.

메로나 2011-10-02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어 뵈는 책들이다! 칠레라니! 코스타리카라니! 피노체트 쿠테타에 대한 멋진 책 한권을 더 찾아서 이거 올려달라고 할려 그랬는데 이미 올려버렸구나ㅜㅜ 나는 칠레의 모든 기록 말고 다른 책 올릴게요.. 마르케스가 쓴 칠레의 모든 기록 책은 중도에 가면 빌릴 수 있었던 거 같아ㅋㅋ 내가 사실 지난학기에 레폿쓰려고 빌렸다가 하나도 안 읽고 다시 반납했지만 분명 있었음 ..ㅜㅜ

알라딘신간평가단 2011-10-11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크 완료했습니다! 첫 미션 수행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