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과학>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날씨가 상당히 춥네요. 다들 감기조심하고계신지 모르겠네요^^

자주 글을 확인했어야 했는데, 이번달 추천도서가 내일인지 이제서야 알게 되어 올립니다ㅜㅜㅋ

이번달은 묘하게도 딱! 마음에 든다는 책을 찾기가 힘들었네요

 

클라우스 보셀만의 <법에 갇힌 자연 vs 정치에 갇힌 인간>

얼마 전에 핵 폐기물이 얼마나 우리에게 골칫덩어리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그것을 시청하면서 느꼈던 것은 아직 우리는 환경 문제를 절박하게 인식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었다. 보통 환경 문제에 관한 서적이면 그에 대한 단면만을 다루겠지만, 이 책은 그 환경을 둘러싼 인간의 사회까지 분석하여 환경 문제를 매우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도 인식하고 있듯이 환경 문제 해결은 단순히 마음만 먹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힘이 되어 한 국가를 그리고 세계를 움직여야 하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저자는 그 국가를 <생태법치국가>라고 말한다.

 

 

 

 

이희수의 <이희수 교수의 이슬람>

이 책은 보자마자 확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있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아랍이 현재 격동기를 맞이하고 있는 배경 탓인 듯 하다. 2011년 아랍을 들끓게 했던 아랍 혁명(혹은 민주화 운동). 이는 우리가 평소에 가지는 '이슬람은 테러나 하는 후진적인 국가들이야'라는 그릇된 편견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이야기하는 것이리라. 아랍 민주화가 꽃핀 2011년을 마감하기 전에, 한 번은 마주보아야 할 <이슬람>이라는 독특하고도 매력적인 문화에 대한 단상. 두꺼워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 아랍에 대한 폭넓은 세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송호근의 <인민의 탄생>

위에 딱 끌리는 책이 없다고 말했지만, 지금 보니 그런것도 아닌 것 같다. 이 책도 상당히 강하게 끌린 책 중 하나. 인민민주주의를 말하면, 아니 <인민>이라는 말만 해도 이상한 눈빛을 받아야 하는 시대에서 살아가고 있다. 혹자의 말에 따르면 사실 그 편견을 만들어낸 "모 국가"는 인민민주주의가 아닐 뿐더러, 인민은 그 이전에 이미 폭넓게 쓰이곤 했었던 좋은 말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그 '인민'에게 씌워진 편견에 가까운 누명을 벗겨내고, 우리의 근대사를 되짚어가며 한국의 인민은 어디에서 왔는가를 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 '인민'들이 발언할 수 있는 '공론장'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조선 시대에 일어났던 여러 민중운동들이 공론장의 일환으로 보고 있는 견해가 흥미롭다. 꼭 읽어보고 싶은 책.

 

 

 

<권오길 교수의 갯벌에도 뭇 생명이...>

새만금 사업 이후 엄청 죽어나가던 해양 생물들의 사진을 본 적이 있었다. 입을 벌리고 죽어 있던 조개들 수천마리들의 사진을 보면서 왜 우리는 갯벌이 가지고 있는 그 무궁무진한 생물학적 가치를 버려가면서 비가역적인 갯벌 파괴를 자행하고 있는지 스스로 곰곰히 생각해보기도 했다. 아직까지 과학 서적은 선정된 적이 없고, 과학 서적 중에서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좋은 메세지를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뽑아보았다.

 

 

 

 

 

 

 

이규봉의 <미안해요! 베트남>

작년 한국 근현대사를 학교에서 배우면서 베트남 전쟁에 대해 배운 적이 있었다. 베트남 전쟁이 우리나라 경제에 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도움이 된만큼 한국이 베트남에 그어놓고 온 상처 또한 작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아무리 이념이 달랐다고 하지만 인간은 <인간>으로 살아가지 <이념>으로 살아가는 존재는 아니기에, 한국이 했던 잘못은 외면한다고 지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저자가 직접 자전거여행을 하며 되새긴 학살의 역사를 읽어보는 것은 한국과 베트남 사이의 바로세워진 역사를 인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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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08-25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