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과학>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버트런드 러셀의 <과학의 미래>
이 책의 소개에 '일상에 숨어 있는 과학 기술의 힘, 그것이 권력화될 때 민주주의는 사라진다'라는 말이 나온다. 그 어느 때보다 과학이 첨단화된 요즘 같은 시대에, 이 말은 정말로 많은 고민을 던져준다. 러셀 이후 수십년이 흘렀어도 여전히 사람들은 보통 '과학이 ~라더라'라고 과학을 내세우기만 해도 쉽게 믿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로 인해 과학은 소수에 의해 독점되고 이용된다. 러셀은 이 책에서 '철학'을 통해 이러한 '과학의 권력화'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1984'나 '멋진 신세계'같은 디스토피아 소설을 참 좋아했었는데, 그 영감이 여기서부터 왔다니 더 구미가 당긴다.
로이크 쇼보의 <환경 위기 지도>
이제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상처가 서서히 사람들에게 잊혀져 간다. 하지만 세계는 결코 잊지 못할 환경적 재앙으로 남을 것이다. 그런 만큼, 현대처럼 환경 문제로 이처럼 민감해진 적이 없다. 그렇지만 자본주의의 굴레 아래에 살아가는 한 개인으로서 충실하게 살아가다 보면 환경 문제는 어느새 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대기, 바다 등 수자원, 부족한 식량 문제, 도시 문제를 다루며 친환경 사회에 대한 전망으로 끝맺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시대의 환경 문제를 되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서승의 동아시아 평화기행>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동아시아는 사이가 좋았던 적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이 책에서는 한국, 타이완, 오끼나와, 일본의 근현대사를 간략히 다루며 동아시아의 평화는 어떤 것이 되어야 하는지 저자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땅에 사는 '한국'이라는 국적을 가진 한 사람으로서, 어느 정도는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지식들이 아닐까.
김용민의 <보수를 팝니다>
요즘 <나는 꼼수다>가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나꼼수를 듣다가 배꼽이 빠지는 줄 알았다' 등 상당한 유머감각을 갖췄으면서도 현 세대의 보수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비판력을 가진 김용민 PD. 그가 책을 통하여 우리 시대의 보수를 해체하여 낱낱이 이야기한다. 나꼼수의 애청자로서 꼭 읽어보고 싶은 책.
우장균의 <다시 자유언론의 현장에서>
요즘 미디어는 권력화되었다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그정도로 미디어의 힘은 거대해져 그것이 국민의 여론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것도 과언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언론'이라는 것은 중요하다. 자유언론을 외치다 해직당한 한 언론인이 <쇼생크 탈출>, <인생은 아름다워> 등 유명 영화를 통해 진정한 언론의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