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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2집/추억여행-새벽에서 꿈까지
Kakao Entertainment / 1990년 12월
평점 :
품절
20대 초, 나를 키운 건 팔할이 음악이고 노래였다.
통기타가 배우고 싶어 들어간 대학 동아리
많은 인연을 만났고, 더 많은 노래를 불렀다.
낡고 눅눅한 벤치 의자에 앉아 같은 코드를 짚으며 같은 가사를 외며
그리하여 손 끝과 가슴에 각인된 찰나들.
여행스케치 <난 나직이 그의 이름을 불러 보았어>
나뭇가지 위에 앉은 작은 새 날개짓처럼
조심스럽게 다가서는 이맘 너는 알고 있니
언젠가 너의 눈빛을 두렵게 알던 날부터
사랑이라는 작은 떨림에 밤새 잠을 설치고 있지
나의 사랑이 이렇게 시작되면 먼저 설레임이 앞서는 걸까
알수 없는 나의 이 마음을
나의 사랑이 이렇게 시작되면 먼저 두려움이 앞서는 걸까
사랑 이렇게 시작되면
아주 조심스럽게 다가서는 이마음
작은 발자욱마다 혹시 놀래진 않을까
두려움 느끼며 갔지
나의 사랑이 이렇게 시작되면 먼저 설레임이 앞서는 걸까
알 수 없는 나의 이 마음을
나의 사랑이 이렇게 시작되면 먼저 두려움이 앞서는 걸까
사랑 이렇게 시작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