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시 도깨비 편의점 4 ㅣ 특서 어린이문학 21
김용세.김병섭 지음, 글시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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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음속 깊은 고민을 가진 어린이 앞에 떨어진 한 장의 황금 카드.

카드를 줍는 순간,

도깨비의 시간이 시작되고 25시 도깨비 편의점 문이 열리는데...!

​

전권에서는

25시 도깨비 편의점과 비형·길달을 둘러싼 비밀,

어둠 속에서 세상을 위협하는 존재 '어둑서니'의 존재감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25시 도깨비 편의점의 네 번재 문이 열렸습니다.

​

어린이를 노리는 어둑서니의 본격적인 음모가 시작된다!

비형과 길달은 어린이의 마음을 지켜 내고

세상을 뒤덮는 어둠을 막을 수 있을까?

​

『25시 도깨비 편의점 4』

"드디어 새로운 점장이 왔군."

​

어린 비형에게 건넨 '백호 할아버지'의 말.

백두산 호랑이보다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자신을 백호라고 불렀다는 할아버지.

그런 할아버지가 벽장에서 검은 상자를 꺼내며 비형에게 건넸고 비형은 조심스럽게 상자를 열어보니...

칠흑같이 검은 구슬

​

"이건 천년 구슬이란다."

"천년 구슬이요?"

"네가 여우 녀석을 되찾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거지. 어둑서니 때문에 검게 변했지만,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천년 구슬을 되살려야 한다."

​

아직 자신의 정체도, 능력도 온전히 알지 못하는 어린 비형.

그런 비형에게 한 손에는 검게 변한 천년 구슬을, 다른 한 손에는 황금 카드를 건네준 할아버지.

황금 카드는 황금 모래시계로 변하게 되었고

모래시계를 뒤집으니 깊은 어둠 속에 공포로 사로잡힌 기묘한 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마주하게 된 '연이'라는 소녀.

피부가 마치 불에 탄 재처럼 검게 변한 저주와 함께 마을의 저주를 풀기 위한 제물로 바쳐지게 되는데...

과연 연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

"어둑서니를 막을 수 없었어요."

백호 할아버지는 긴 한숨을 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네가 끝까지 그 아이의 빛을 지켜 내지 않았니? 인간은 나약하지 않단다.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끝까지 지키는 존재란다."

"누군가를 지킬 힘을 갖고 싶어요."

자신의 생일에도 야근해야 하는 엄마에게 크게 실망한 '다은이'

고양이 키키와 단둘이 쓸쓸한 밤을 보내던 중 '황금 카드'를 발견하게 되고 25시 도깨비 편의점에 가게 됩니다.

진열대 위의 물건 중 유일하게 따뜻한 빛을 내는 '붉은 방울'에 시선이 멈추게 되고

​

"이걸로 할게요."

"좋아! 붉은 방울을 동물의 목에 달아 주면 신기한 소리가 들릴 거야. 대신 기회는 한 번뿐이야. 방울이 깨지거나 떨어지면 영원히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될 테니 주의하렴."

​

덕분에 키키와 대화를 할 수 있게 된 다은이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엄마의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데...

​

"다은아, 이 붉은 방울이 왜 이렇게 빛나는 줄 알아?"

...

"고양이 눈은 속일 수 없어. 붉은빛이 맴도는 건, 엄마가 널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는 뜻이야."

과연 붉은 방울에 감춰진 진짜 힘은 무엇일까?

미처 전해지지 못했던 엄마의 마음은 다은이에게 전해질 수 있을까?

​

과거 무대에서의 실수로 춤과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운 '서하'

​

'겨우 센터 자리 놓친 거 가지고, 바보같이……'

​

그런 서하 앞에 길달이 나타나고 25시 도깨비 편의점에 가게 되는데...

춤추는 황금 신발에 시선이 멈춘 서하.

​

"그건 춤을 출 때 어떤 문제가 생겨도 멈추지 않고 끝까지 출 수 있게 도와주는 신발이야."

...

"이 신발, 잘 사용해야 해. 생각보다 기운이 강한 신발이거든."

"기운이 강하다고요?"

"너무 오래, 자주 착용하지 말고, 꼭 필요한 상황에만 신으렴."

​

하지만 황금 신발을 신으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춤을 출 수 있게 되었고,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으면서 더 잘하고 싶고, 더 빛나고 싶은 마음에 서하는 황금 신발의 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그럴수록 황금 신발의 검은 점도 같이 늘어났고 결국...!

​

'완전히 검게 변하다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더 이상 신발은 벗겨지지 않았고

마음속에서 낯선 음울한 선율이 흘러나왔고

그 음악에 발가락들은 신발 안에서 춤을 추고 있었는데...

두려움에 떨게 된 서하... 이젠 어떻게 될까...?

​

누군가를 지키고 싶은 마음은 어디에서 생기는 걸까요?

사랑하는 마음은 애써 밖으로 꺼내지 않아도 저절로 전해질까요?

잘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자칫 지나쳐 욕심으로 변하게 되는 건 아닐까요?

​

이번엔 '보이지 않는 마음'에 대해 작가님은 우리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

사랑은 마음속에 품고 있는 것만으로는 결코 완성되지 않고 서로에게 건너가야 비로소 나타나는 마음이라는 것을,

누군가의 응원이나 관심, 작은 친절에 기대기보단 내 안의 힘을 믿어볼 것을,

​

다은이와 서하로부터 일깨워 주며 용기를 주었습니다.

​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것...

특히 다은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만감이 교차하곤 하였는데...

저도 제 마음이 품고 있는 것을 조금씩 펼쳐 보이도록 해야겠습니다.

​

25시 도깨비 편의점이 존재하게 된 이유를 알게 되었고...

어둑서니의 본격적인 계략과 술수가 시작된 가운데...

과연 다음 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비형과 길달은 어둑서니로부터 25시 도깨비 편의점을 지켜 낼 수 있을까?

저와 제 아이는 마음속 빛을 잃지 않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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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블라블라 ㅣ 득수 청소년
김강 지음, 윤은경 그림 / 득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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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득수 출판사에서 청소년들이 문학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단편소설에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더한 새로운 소설 읽기

<득수 청소년> 시리즈

를 마련했고 그 첫 번째가 이 책이었습니다.

​

책 제목을 보고는 감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표지에 그려진 그림으로도...

한 소년이 보이는 것 같은데...

어떤 이야기가 그려졌을지 호기심으로 읽게 되었던 이 책.

읽고 난 뒤...

먹먹함이 있었던...

그 이야기를 지금 시작해 보려 합니다.

​

잎사귀 하나가 떨어지면 '안녕'

잎 두 개는 '고마워'

새로 익힌 말.

잎 세 개는 '미안해'

​

『블라블라블라』

아이가 그것의 어딘가를 만졌어.

​

그것은 눈을 떴지.


5월의 어느 일요일, 한 아이가 형과 아빠와 함께 아파트 작은 운동장에서 야구를 했습니다.

아빠가 던지고 형이 공을 치거나 형이 공을 던지고 아빠가 치면 아이는 공을 따라다녔는데

그러다 아이의 가랑이 사이로 공이 빠져나가면서 공이 그것에 부딪혀 멈춰 있었습니다.

아이는 그것을 올려다보며 이렇게 말합니다.

​

"안녕"

​

……

​

"고마워."

​

……

​

이 모습을 보던 아빠는 아이에게 다가왔고 서로의 대화를 들으면서 그것은 생각이란 것을 하게 됩니다.

​

자신이 벚나무라는 것, 아이가 내년에는 초딩이라는 것이 된다는 것, 아이의 말은 들리지만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듣지 못한다는 것.

​

수요일 오후, 아이가 다시 찾아옵니다.

유치원을 마치고 돌아오는 아이를 마중 나간 아빠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사서 잠시 그것의 옆 등나무 벤치에 앉게 되는데...

​

"... 이 나무가 말을 할 수 있다면 외국인처럼 '블라 블라 블라' 이렇게 말할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요? 잘 보면 머리도 비슷해요. 파마머리."

(그것 참 재밌네. 블라 블라 블라. 입에 잘 붙는구나.)

​

그것은 이제부터 자신의 이름을 '블라블라블라'라고 칭합니다.

아이의 인사에 대답도 하고 싶고 고맙다 말해주려 했지만 할 수 없었던 블라블라블라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말을 건네게 됩니다.

​

잎사귀 하나가 떨어지면 '안녕',

잎 두 개는 '고마워'

​

아이는 블라블라블라에게 비밀 이야기를 하나씩 들려주고

블라블라블라는 이 순간들이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

하지만...

아이가 그를 깨운 이후로 잠이 들지 않았던 블라블라블라.

그러다 잠이 들지 않아서 아이를 볼 수 있는 건지, 아이가 와서 잠이 들지 않는 것인지, 언제 다시 그런 일이 생길지 조금씩 불안해졌고

아이도 저금씩 찾아오지 않는 날이 늘기 시작합니다.

​

"아빠, 블라블라블라 잎이 다른 나무에 비해서 좀 빨리 시드는 것 같지 않아요? 다른 나무는 아직 초록이 남아 있는데, 블라블라블라의 잎은 벌써 갈색이에요."

(그렇네. 이제 곧 가을이니까. 블라블라블라는 계절을 조금 빨리 느끼나 보다.)

'너 때문이란다. 네가 오지 않을까? 내일은 올까? 말을 걸지 않을까? 또다시 잠이 들까? 하루하루가 불안하단다. 뿌리에서 물을 끌어 올려도 가지 끝까지, 잎사귀 끝까지 올라가지를 않아. 가슴이 뜨겁고 목이 타서 가지 끝까지 가기 전에 다 마셔버리고 말아. 모두 말라버리고 말아.'

...

"... 꽃. 지난봄에는 블라블라블라를 잘 알지 못해서 꽃이 어떻게 피었는지 기억이 안 나요. 내년 봄에는 꼭 볼 거예요. 사진도 찍고. 그리고 블라블라블라가 뿌려주는 꽃비도 맞고 싶어요. 떨어지는 꽃잎을 손으로 잡아보기도 하고."

(그러자.)

'내년 봄. 내년에도 나는 여기 서 있을 거야. 꽃도 피우겠지. 너만, 너만 변하지 않으면. 너의 목소리를 계속 들을 수 있다면, 네가 지금까지 본 어느 꽃보다 아름다운 꽃을 보여줄 거야. 약속할 게.

​

너는, 너는 약속할 수 있겠니?'

​

블라블라블라는 이 약속을 가슴에 새긴 채 또 하나의 말을 건네는데...

겨울이 지나...

또다시 5월...

​

"안녕."

​

책을 덮는 순간 눈물이 났던 건 왜일까...

누군가를 향한 기다림...

그 순수함에...

그 묵묵함에...

잠시 잊혔던 제 안의 감정이 움틀거렸기 때문이었나 봅니다.

​

아이도 이 책을 읽고는...

선뜻 말을 건네지 않았었습니다.

한참이 지난 뒤...

​

"엄마, 소중함에 대해 배우게 되었어요.

그래서 나무가 많이 불쌍하지 않다고 생각돼요."

​

아...!

어느새 아이는 또 성장을 하였나 봅니다.

​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

그렇게 서로의 관계가, 존재가 새겨진다는 것을...

덕분에 제 시선이 조금 확장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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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미술관 - 명화로 읽는 나의 인생
김지영 지음 / 지식여행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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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에서...

그냥 끌렸다고 할까...

생각해 보면 저도 '어른'이 되어서

'미술관'을 찾아다니게 되었고

좋아하는 공간이 되었고

명화들을 볼 때마다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그렇게 내 삶과 명화들이 연결고리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그런 느낌인 걸까...?!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저자 '김지영'이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

키가 작고 소심했던 어린 시절, 용기와 꿈을 심어준 것은 한 장의 그림이었다. 그 힘을 아이들과 나누는 동안, 함께 그림으로 생각하고 놀던 아이들이 저마다 꿈꾸던 모습의 어른으로 자라나는 것을 지켜보며 그림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을 거듭 확인했다.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일수록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더욱 소중하다고 믿는다. 그 마음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진지하게 마주하도록 돕는 예술 콘텐츠를 만들어 왔으며, 이제 그 시선을 어른들에게도 전하고자 한다.

​

이제부터 저자가 건넨 시선...

같이 머물러보고자 합니다.

​

그림 속에는 화가의 인생이,

그림 앞에는 당신의 인생이

있습니다.

​

『어른의 미술관』

여기, 평생을 성실하게 살아오신 당신을 위해 안방미술관에 작은 의자를 하나 마련해 두었습니다. 문장이 멈추는 곳에서 그림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 가시길 바랍니다. 눈부신 색채 속에서 내 삶의 흔적을 품위 있게 쓰다듬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명화라는 거울에 지나온 삶을 비추어보고, 앞으로 남은 날들을 어떻게 하면 더 품격 있고 새롭게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 page 6 ~ 7

​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

​

열두 개의 방이 있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 다시 시작하는 용기, 여전히 설레는 마음, 그리고 아직 남은 배고픔까지...

방마다 두 점의 그림이 걸려있고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의 삶을 들려주며

앞에 선 이에게 질문을 건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백...

펜을 들었지만 선뜻 답을 써 내려가지 못하는 저를 발견하면서...

무엇이 나를 주저하게 만드는 것일까...

하지만 어느 누구도 재촉하지 않기에

오랫동안 묵묵히...

나를 돌아보고 또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

결국 어른의 미술관은

'나'라는 미술관에서

'내'가 관람객이 되어

'나'의 삶을 들여다보는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되어 '나'로 끝나는 이야기였습니다.

​

솔직히 책의 크기를 보고 놀랐습니다.

책을 펼치니 글씨 크기 또한 커서 놀랐습니다.

무엇보다 질문들이 있었고 답을 쓸 공간이 생각보다 넓어서 놀랐습니다.

아마도 크기만큼의, 넓이만큼의 기다림을 주기 위함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참을 바라보게 되었고

끝없는 이야기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

책을 받았을 때 제 시선을 사로잡았던 '카스파어 다비트 프리드리히'의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

단순히 아름답고 멋진 풍경이 아니라 명상과 영혼의 교감이라는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감동을 주는 화가로 남아 있는데...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가 건넨 이야기

​

일렁이는 자욱한 안개는 우리가 지나왔거나 어쩌면 앞으로 마주할 인생의 막막함을 닮았습니다. 그 막막한 풍경을 피하지 않고 오롯이 혼자 마주하고 서 있습니다. 타인의 온기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나침반 삼아 정상까지 올라선 이의 뒷모습에서 의연함과 존엄이 느껴집니다. - page 21


그림 속 굽이치는 안개 바다는 사실 당신이 평생을 몸으로 받아낸 거친 파도의 다른 이름인지도 모릅니다. 가족을 위해, 삶을 위해 매일같이 마주해야 했던 막막한 순간들, 그 치열했던 파도들이 이제는 부드러운 안개가 되어 당신 발아래 머물러 있습니다. 거친 숨을 고르고 풍경을 내려다볼 여유도 생겼습니다. 누구도 아닌 오직 당신 자신으로만 서 계셔도 좋겠습니다. 당신이 일궈온 세월은 풍경보다 벅차고 숭고합니다. '나'라는 풍경을 이제 마주하는 당신의 뒷모습에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 page 21

​

저는 아직 다 오르지 못했기에 이 공간은 남겨두었습니다.

오늘은 이 그림에 시선이 머물렀습니다.

'이중섭'의 <서귀포의 환상>.

생계조차 잇지 못하게 되어 제주도로 옮겼던 이중섭과 그의 가족.

병마와 생활고에 시달리던 아내와 두 아들을 일본 처가로 보내게 되고,

홀로 힘겹게 살아가던 그.

하지만 이 그림에선...

​

<서귀포의 환상>은 고통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선택하겠다는 굳은 의지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내면의 평화를 지키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입니다. 손바닥만 한 은박지와 못 하나, 주린 배 채울 삶은 게 몇 마리, 캔버스 대신 판자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숨 쉬고 있는 사실만으로도 그는 충분히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더 많이 가지는 것이 충분한 삶이 아니라 지금 곁에 있는 것들을 더 깊이 누리고, 곁에 있는 사람을 더 많이 사랑하는 것이 풍요로운 삶을 사는 비밀임을 보여줍니다. - page 203 ~ 204

내 삶은 이미 충분하다는 것을...

새삼 감사함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혼자 있게 된 이 시간.

커피 한 잔과 함께 <서귀포의 환상>을 보고 또 들여다보며 오늘 하루를 지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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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미술관 - 명화로 읽는 나의 인생
김지영 지음 / 지식여행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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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만큼이나 기다림을 주며 명화 속 나의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게 해 주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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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테크로 생각보다 많이 모았습니다 - 경제지 홍 기자가 알려주는 똑똑한 절약의 기술
홍승완 지음 / 가디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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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독서편식클럽에서 받은 두 번째 책.

'짠테크'

그야말로 '티끌 모아 태산'을 만드는 과정일 텐데...

몇 가지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않았던...!

그래서 이번을 계기로 한 번 도전해 볼까 합니다.

경제지 홍 기자는 어떤 노하우를 가지고 있을지...

​

"버는 재주가 없다 보니 짠테크로 살아남았습니다."

​

사지 말고 쓰지 말고 눈치 보지 말고,

오늘부터 시작하는 한 달 지출 반토막 내기

​

『짠테크로 생각보다 많이 모았습니다』

돈을 벌지만

남들 다 하는 적금 하나 들지 않은 채 원초적 본능에 충실히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이 생길 때면 월급 통장과 연동된 체크카드를 주-욱

친구를 만나면 밥을 사겠다며 우아하게 주-욱

카페 신 메뉴가 나오면 한 번쯤은 맛봐야 한다며 아낌없이 주-욱

긁었더니 어느새 통잔 잔액은 '주-욱'을 맛이었다는 저자.

​

"이제라도 모으면 돼."

​

그러고는 수중에 있는 돈을 불리기 위한 방법으로 주식이나 펀드와 같은 재테크를 꼭 시작해야 할까 자문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내가 쥔 돈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꽉 쥐고 있는 것도 재테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그.

그러다...!

100만 원 투자로 10% 수익을 내 10만 원을 벌기보다 차라리 10만 원을 아끼는 편이 훨씬 쉽고, 빠르고, 덜 스트레스 받는 방법이란 걸 깨닫곤 본격적인 목돈 마련을 위한 '짠내 나는 절약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

짠테크 10계명

ⓦ 10만 원 벌기보다 10만 원 아끼기가 쉽다

ⓦ 신용카드는 외상이다

ⓦ 하루 만 원도 사치다

ⓦ SNS를 끊어라

ⓦ 소비습관을 바꿔라

ⓦ 선 저축 후 지출

ⓦ 절약은 게임처럼 해라

ⓦ 하루 지출 '0원'을 만들어라

ⓦ 마음속 질문을 외워라

ⓦ 모든 돈은 푼돈에서 시작한다

​

3년 안에 종잣돈 5천만 원을 만들기 위한 순도 백 퍼센트의 경험을 토대로 완성된 그의 절약 노하우들

막 특별한 것도 대단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누구나 마음먹으면 할 수 있었던 현실적으로 도움 되는 방법과 기술이었기에 정말 마음먹기! 가 중요했습니다.

​

특히나 '하루 만 원의 행복'을 보면서 내 또래면 알 지 않을까....?

티비에서 <행복주식회사>에서 연예인들이 '만 원으로 일주일 버티기'를 하는 예능이 있었는데...

잠시 과거를 회상했었다는...?!

아무튼 하루 만 원의 행복은 지출 통제와 절약을 재밌는 게임으로 만들어 준다는데...

도전해 보고 싶지만...

만 원......

살짝 높이면 안 될까나...?!

아직 어린애들이 있어서... 이만 원...

이렇게 꼼수를 생각해서 아직 저는 돈을 모을 수가 없는가 봅니다.

​

'절약'을 요리할 때 '불 조절'로 비유했는데...

​

절약에도 자신의 상황을 고려한 세심한 불 조절이 필요하다. 때로는 강불, 어쩔 땐 중불, 가끔은 약불이 필요한 순간이 다 따로 있다.

...

먹고 싶어도 먹지 않고 참았던 음식을 주말에 사 먹거나 때론 친구와 만나 커피와 디저트를 사놓고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 식으로 하루쯤은 절약의 불씨를 약불로 줄였다. 재료 간의 조화는 어떤지, 간은 잘 됐는지, 속은 얼마나 잘 익었는지 눌러보기도 하고 맛도 보고 향도 맡아가며 불을 키우고 줄이는 과정은 절약을 실천할 때도 필요하다. 센 불로만 절약을 지속하다간 모든 에너지를 소진해 얼마 안 가 실패할 거란 걸 누구보다도 잘 알았다. 절약을 이어가면서 너무나 버거울 땐 내 안의 절약 가스레인지 점화 손잡이가 끝까지 돌아간 건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절약은 맛있다. 단 불 조절에 따라 절약이 무르익어 갈 때에 한해서다. - page 173 ~ 174

​

무엇이든 '맛있게' 하는 게 좋다는걸!!

​

가볍게 읽혔던 절약의 기술.

'짠내'가 마냥 궁상스럽지 않았던,

오히려 덜어낼 것은 덜어낼 수 있었던,

그렇게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었던 이야기였습니다.

이젠... 실천이 남았는데...

그전에 제 소비패턴부터 파악해야겠습니다.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

내년엔 제 나름의 푼돈을 모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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