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세 그림책 육아의 모든 것 - 그림책 세계에 입문한 부모들을 위한 그림책 독서법
심선민 지음 / 위닝북스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를 키우면서 다른 육아맘들의 책이나 수다 속엔 한 가지 공통된 주제가 있습니다.

그림책!

뱃 속에 있을 때부터 태교동화에서 시작하여 아기에게 책과 친근해지길 바라며 읽어주는 그림책.

하지만 내 맘과는 달리 아이는 그저 놀고만 싶어하고 그림책은 장난감이 되어 그 존재감을 잃어버린지 오래......

그림책 독서법!

진정 배워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중에 나온 책들을 찾아 읽어보면 그 집의 아이들은 그저 책을 좋아라하거나 아니면 책이 많은 환경 속에 자연스레 책을 좋아했다고만 하는......

저에게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이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0~7세 그림책 육아의 모든 것』

특히나 이 책이 관심갔던 이유는 이 문구.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핵심질문을

정리한 실질적인 그림책 안내서

그래, 이것이었어!

내 질문도 포함되어 있으리라는 생각과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처음부터 저의 답답한 심경이 담겨 있었습니다.

'소통'이란 서로가 막힘없이 잘 통하는 것 아니던가? 내 배 아파서 낳은 아이라고 해서 아이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갓난아기라도 소통하지 않으면 아이가 왜 울고, 왜 보채고, 무엇 때문에 기뻐하며, 언제 행복감을 느끼는지 제대로 알 수 없다. 또한 내가 무엇 때문에 슬프고 우울하며, 무엇이 나를 행복하고 기쁘게 하는지 알아야 아이와 제대로 소통할 수 있다. 엄마와 아이는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끊임없이 대화해야 한다. 아이와 소통하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던 철부지 엄마는 그림책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 page 20

역시나 '그림책'이 아이와 엄마의 '소통'의 끈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그림책.

그렇다고 아이에게 스스로 보고, 읽으라고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마쓰이 다다시가 "그림책은 어른이 어린이에게 읽어 주는 책"이라 정의를 하면서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1. 아이의 빠른 언어 발달 및 인지 발달을 도울 수 있다.

2. 문자를 빨리 익힐 확률이 높다.

3. 듣느 힘을 기를 수 있다.

4. 인성과 감동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다.

5. 아이와 대화로 소통할 수 있다.

6. 아이의 마음을 알 수 있다.

7. 아이와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8. 체력과 돈이 들지 않는 경제적인 육아법이다.

이렇기에 엄마로써 당연히 그림책을 '읽어주는' 육아법을 해야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림책'을 읽다보면 아이 뿐만아니라 어른인 저에게도 '감동'으로 다가와 어느새 '위로'를 건네곤 하였습니다.

책의 저자는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라는 책으로 위로를 받았다고 하였는데 저 역시도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라는 책으로 위로를 받곤 하였습니다.

단순히 '사랑해'라는 말의 반복.

아이에게 읽어줄 때 아이도 저를 바라보며 '사랑해'를 외치는데 그때받은 그 사랑.

아마 잊지 못할 평생의 추억이 될 것입니다.


책 속엔 '그림책 육아법 3단계'가 제시되어 있었습니다.

1단계 : 그림책 육아 계획하기

이는 연령에 맞는 그림책을 선택하고 그림책을 자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

엄마는 최고의 그림책 육아 전문가다!!

이 점은 명심한다면 아이와 소통하는 멋진 엄마가 되는 셈이라는 것이었습니다.

2단계 : 그림책 육아 우선순위 정하기

여기선 명심해야 하는 점이 조급해하지 않는 것!

책을 읽는다는 것은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나눈다는 점이지 다른 아이와의 비교, 한 책으로만 집중, 또래의 책이 아닌 낮은 단계의 책에 대한 집착 등등......

그저 기다리고 기다리다보면 아이는 '책'에 대해 좀더 친밀감을 가지고 오히려 자신의 호기심으로 다양한 책을 접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3단계 : 그림책 육아 실천하기

여기선 앞서 이야기했던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도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책에 관심이 없어서 조급해하였습니다.

때론 육아에 지쳐 책을 읽어주기 보다는 아이에게 그림책을 건네며 스스로 읽어보라고 하였습니다.

제가 잘못을 했다는 점.

아이는 나와 이야기가 하고 싶었을텐데 그저 나의 욕심과 귀차니즘이 아이와의 즐거운 시간을 없앴다는 점이 너무나 미안하였습니다.

책을 읽고 스스로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지금 당장이라도 아이와 함께,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같이 소리내어 읽어볼까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