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줄게, 헌집 다오 - 지오스님과 함께하는 상쾌한 마음 치유
지오 지음, 전미경 그림 / 쌤앤파커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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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제가 알기엔 '두껍아~두껍아~헌집 줄게, 새집 다오'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은 이러했습니다.

『새집 줄게, 헌집 다오』 

오히려 새집을 준다고 합니다.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책을 살펴보니 뒷표지엔 이런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당신의 기대에 맞추기 위함이 아닙니다."


내가 나를 아프게 할 때,

시시때때로 상처받고 움츠러들 때,

나를 붙들어줄 지오 스님의 마음 멘토링

상처로 얼룩진 헌집같은 마음을 스님이 어루만져주면서 새집을 선사하는가 봅니다.

스님의 멘토링.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치유해 주실지 기대를 해 보았습니다.


<책을 열며>를 읽어보니 과연 책 제목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상담이란 마치 낡고 칙칙한 집에서 밝고 산뜻한 새집으로 이사하는 것과 같습니다. 왜곡된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의 집을 짓는 일이지요.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넓은 창은 희망으로 우리를 설레게 합니다. 미련 없이 헌집에서 훌쩍 나오세요. 제가 새집을 짓는 걸 도와드리겠습니다. - page 6

스님의 말씀처럼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제 마음의 상처들이 조금씩 아물어지는 걸 느낄 수 있었고 책을 다 읽고 난 후엔 제 마음이 원상복귀가 되어 새로운 희망이라는 씨앗을 심을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그대가 꽃입니다>를 읽어보면 다음의 문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반면, 행복은 '좋은 느낌'입니다. 좋은 느낌이란 외부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내는 주관적인 것입니다. 즉, 내 안에 있는 무한한 자원입니다. 그렇다면 행운을 기대하기보다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행복을 만나기가 훨씬 쉽지 않을까요?

(중략)

행운을 좇느라고 행복을 놓치고 있지는 않나요?

일상의 작은 행복을 놓치지 않는 당신, 그대가 꽃입니다. - page 59 ~ 60

행운과 행복의 의미.

저 역시도 운을 좇으며 살아가고 있었기에 내 주변의 행복을 보지 못했나 봅니다.

운만을 좇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기보다 내 주변의 행복을 좇는 진정한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나도 남만큼 중요해요>에서 저 역시도 나무 님과 같았습니다.

그때 스님의 한 마디가 저에게도 위안이 되었습니다.

"나와 남은 균형이 맞아야 해요. 남이 중요한 만큼 나도 중요하고, 내가 중요한 만큼 남들도 중요해요. 나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남들이 나를 싫어하고, 남들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내가 공허해져요. 이제부터는 남들만 생각하지 말고 나에게도 잘해주세요. 나를 위하며 사는 것은 어렵지 않아요." - page 160

이 말을 듣고 저 역시도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오늘 하루 수고했어. 너니까 할 수 있었던거야."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말은 이 문장으로 정리되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의 가치는 돈, 지위, 사랑, 미모 등 외적인 요인으로 따질 수 없습니다. 성공하지 못했어요, 인정받지 못했어도, 단점이 있어도 우리는 충분히 귀하고 가치 있는 존재입니다. - page 256

결국 자신의 내면 아이를 보듬어줄 때 비로소 자신의 존재감마저 확신이 들 것이고 자신의 행복이 다가온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가끔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을 때 이 책의 어느 페이지라도 펼쳐서 읽어나려가면 잠시 보이지 않았던 나의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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