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어떻게 무너진 블록을 다시 쌓았나
데이비드 로버트슨.빌 브린 지음, 김태훈 옮김 / 해냄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어린 시절이면 누구나 접해보았을 장난감.

'레고'

아마 지금도 남녀노소 가리지않고 좋아하는 장난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역시도 '레고'라는 장난감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설명서에 나온 방법으로 집도 만들어보고 마음대로도 설계해서 만들곤 하였기에 그만의 작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었는데 한동안 그 명성은 잠시 잊고 지냈었습니다.

그러다 이 책을 보곤 조금은 놀라웠습니다.

장난감 레고 회사가 무너진 적이 있었나?

왜 몰랐던거지?

그저 막연하게 꾸준히 인기있고 사랑받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잠시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부랴부랴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혁신은 언제나 수치 게임이다. 더 많이 이룰수록 큰 수확을 거둑 가능성이 높아진다."

라는 견해를 가지고 달려온 레고.

그랬기에 이 기업은 오랜 시간 우리들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고 끈기 있게 버틸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에 레고 블록의 동화는 광채를 잃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상호 결속 블록에 대한 마지막 특허가 만료되면서 등장한 성장 가도의 장애물.

그후로 나날이 발전하는 세상 속에 레고는 그 의미가 퇴색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즉각적인 만족을 구하는 오늘날의 아이들은 등만 쓰다듬으면 가상 애완동물이 살아나는 환경에서 플라스틱 블록 수백 개를 쌓는 수고를 원치 않는다." - page 73


그리고 시작된 그들의 미래를 위한 과감한 베팅인 '혁신의 일곱 가지 진리'.

1.다양하고 창의적인 사람을 고용하라

2.블루오션 시장으로 향하라

3.고객 중심으로 운영하라

4.파괴적 혁신을 실행하라

5.대중의지혜를활용하고 열린 혁신을 촉진하라

6.혁신의 전 영역을 탐험하라

7.혁신 문화를 구축하라 - page 76

그들의 혁신은 너무나도 과감하였기에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도 들게끔 하였습니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 자신들의 혁신을 믿고 과감히 실행했다는 점에서 역시 대기업으로써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실제로 목표를 맞추는 것은 백만 발 중에 한 발이에요. 하지만 일단 맞추면 멋진 일을 해내죠." - 세파스 하워드, 레고 게임스 수석 디자이너

그의 말처럼 끊임없이 쌓은 블록은 마침내 튼튼한 밑바탕을 중심으로 다시금 예전의 명성을 넘어 '레고'만의 특성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하나의 블록을 쌓아가는 레고의 모습을 볼 때, 기업의 성장이기 보다는 장난감 레고를 만지는 것 마냥 가슴을 졸이며 읽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경영책이라곤 하지만 재미나게 읽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의 프롤로그를 보면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모든 레고 애호가들처럼 우리는 나름의 상상력과 경험을 통해 자신과 회사에 무엇이 최선인지 파악해야 한다. 결국 블록이 맞아떨어지게 하는 일은 우리 각자의 몫이다. - page 27

이 문구가 이 책의 전부를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우리 각자의 몫.

한 번 생각하게끔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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