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마지막 아이
이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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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점은 '액자식 소설'이라는 소개글이었습니다.

또한 '신'이라는 존재에 대한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궁금하였습니다.

선뜻 다가갈 수 없는, 그래서 더욱 궁금한 영역.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조이삭'.

그는 결혼한 지 십 년이 넘어도 자식이 생기지 않는 목사 부부에게서 두 사람의 기도 응답으로 생겨난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목사는 부인에게 모든 것을 전가하고 본인은 밤낮 하나님만 부르짖고 말았습니다.

책임 전가.

아마도 그때부터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아이는 나중에 자신이 입양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지만 아버지에겐 인정받지 못하는, 그래서 이런 말까지 듣게 됩니다.

"넌 마귀 새끼다."

오랜 증오와 복수만을 간직한 그.

 

인터넷에 '암살자들'이라는 소설이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번지면서 이 소설은 액자식 구성을 선보이게 됩니다.

이 소설은 여호수아의 출생에 대한 비밀을 다룬 것으로 신을 섬기는 이들에게는 금기시되는 소설이었습니다.

작가의 정체는 인터넷 세상에서 알 수 없고 주인공 역시 이 소설을 읽으며 자신과 비교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직업인 출판사에서 이 소설을 출판하게 됩니다.

과연 이 소설의 작가는 누구일지.

이 책 속에서 또 다른 소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책을 읽고 난 뒤 조금은 머리가 복잡하였습니다.

진정 신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이 소설 속의 인물들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정리하기엔 많은 여운이 남았습니다.

진실과 허구.

이 작가에 대해서 존경심이 일었고 책을 읽고 난 뒤 진실과 허구에 대한 판단은 각자 독자들의 몫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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