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랙처드.삶의 균열
대니 앳킨스 지음, 박미경 옮김 / 살림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간만에 소설이 읽고 싶었습니다.

추워진 날씨에 차가워진 바람으로 인해 가슴이 시려서인지......

그러다 알게 된 이 책.

『프랙처드, 삶의 균열』

이 책의 뒷표지에는 이런 문구가 있었습니다.

5년전

사고로 세상을 떠난 친구는 살아있고

암에 걸렸던 아버지는 건강하다!

믿을 수 없는 행복,

현실과 다른 기억의 실체는?

의미심장한 문구.

과연 어떤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인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첫 장을 펼쳐 읽는 순간 죽음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대학 입학을 앞두고 레이철은 친구들과 저녁을 먹다가 사고를 당하게 되고 이를 구하기 위한 지미도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사고 후 5년, 레이철은 지미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끼고 암 투병 중인 아버지와 살아갑니다.

하지만 레이철은 강도에 의해 정신을 잃고 병원에서 눈을 떴을 때 아버지는 건강하고 자신의 지미가 경찰로 나타납니다.

또한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기자의 모습이 된 레이철.

그동안의 기억과 전혀 다른 현실 속에서 방황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진행되는 이야기와 마지막의 반전.

로맨스소설이면서 동시에 우리에게 진정한 삶에 대해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죽음을 맞이하기 전 우리의 자세에 대해.

그래서 책을 다 읽고도 만감이 교차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나 역시도 오랫동안 바랬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이 소설의 주인공처럼 두 번째 인생이 찾아온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지.

두 번째 인생이 찾아오기 전 나의 바람들을 이루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야 진정 살아온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